MileMoa
Search
×

예감(藝感), 항저우미술관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전

오하이오, 2018-07-12 22:33:41

조회 수
1032
추천 수
0

0713summertrip_01.jpg

만나기로 한 중국미술원 교수께서 딸래미와 통역 해줄 제자 한명을 데리고 나왔다.

 

0713summertrip_02.jpg

하루 항저우(杭州) 미술 여행을 하게 됐다. 버스를 탔다. 

 

0713summertrip_03.jpg

뚝 떨어져 혼자 않는 3호. 항저우 버스의 저 자리를 좋아한다.

 

0713summertrip_04.jpg

먼저 도착한 곳은 저장미술관. 항저우가 아니라 성 이름을 딴 만큼 규모도 크다.

 

0713summertrip_05.jpg

4년전 항저우 여행때도 왔다. 이번 기획 전시는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다.

 

0713summertrip_06.jpg

전시장에 들어서자 중심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1, 2, 3호.

 

0713summertrip_07.jpg

앵그르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그랑드 오달리스크'도 왔다.

 

0713summertrip_08.jpg

부르델이 만든 앵그르 흉상도 함께 전시됐다.

 

0713summertrip_09.jpg

아이들의 눈길을 먼저 끈 것은 역시 조각. (그런데 이건 누구인가?)

 

0713summertrip_10.jpg

 

 

 

작가의 존재감을 살려주는 유품들. 앵그르가 바이올린을 배웠단다. 

 

0713summertrip_11.jpg

바이올린 옆 앵그르의 공책. 꼼꼼해 보이는 필체가 그림에도 그대로 반영된 듯 하다.

 

0713summertrip_12.jpg

슬슬 제 재미를 찾아가는 1, 2, 3호.

 

0713summertrip_13.jpg

어느 그림엔가 사람이 몰리면,

 

0713summertrip_14.jpg

아이들이 따라서 꼼꼼히 둘러 봤다. 성경 읽어 본 1호의 깨알 설명.

 

0713summertrip_15.jpg

교수께서는 딸과 제자에게 작품에서 배울 점을 설명하는 듯.

 

0713summertrip_16.jpg

의문이 생기는 지 안내문을 들여다 보지만, 그다지 친절(?)하지 않는 영문 설명. (상상 해라!)

 

0713summertrip_17.jpg

함께 찍은 사진 둘러 보며 찍고 싶은 사진은 빠지지 않았는지 점검.

 

0713summertrip_18.jpg

앵그르 뒤로 숨은 3호. 다 봤으면 나가자!

 

0713summertrip_19.jpg

전시장 밖 오달리스크를 연상케 하는 스튜디오.

 

0713summertrip_20.jpg

그 앞에 구멍뚤린 액자 모양이 있지만, 거리 차가 커서 사진으론 액자까지 표현하긴 어렵다.

 

0713summertrip_21.jpg

결국 액자는 무시하고 찍게 된다.

 

0713summertrip_22.jpg

이어 옮긴 곳은 아그리파와 줄리안 두상이 있는 데생 실습 공간

 

0713summertrip_23.jpg

석고상은 무시하고 '개떡'같은 그림 하나 그려낸 3호가 사진 찍어 달랜다.

 

0713summertrip_24.jpg

벽면엔 근현대미술사 연보. '리얼리즘'을 최고로 삼아설까? 입체파 직전 피카소의 청색시대에서 멈췄다. 

 

0713summertrip_25.jpg

미술관을 나와 다시 버스정류장에 모인 두 가족.

 

0713summertrip_26.jpg

만원 버스 속에서도 착착 자리잡고 선 1호.

 

0713summertrip_27.jpg

버스에서 내려 다시 셔틀을 타고 내린 식당가. (8인승인데 정말 작고 귀여웠다)

 

0713summertrip_28.jpg

아이들을 고려해 달달한 것을 많이 주문했다고 한다. 그래선지 더 잘 먹는 1, 2, 3호.

 

0713summertrip_29.jpg

특히 아이들을 고려해 주문했다는 닭발. 아이들을 먹을까 잠시 의심했지만. 

 

0713summertrip_30.jpg

입가 칠을 잔뜩하고 3개나 먹어치운 3호, 대만족. 먹었으면 또 가보자!

 
 
*
사흘전 중국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만
중국에서 정리 못한 사진을 들추면서 중국에 있는 듯 
글을 적게 됐습니다.
 
서울에 오니 다들 덥다고 하던데
중국 더위에 단련된 탓인지 선선하게만 느껴집니다. 
 

16 댓글

밍키

2018-07-12 22:37:29

예술과 함께하는 여행....격조있어요! 

 

중국에선 닭발을 먹는군요....참신해요! ㅋㅋ 

오하이오

2018-07-12 22:41:00

여기서 닭발은 스낵입니다. 장갑끼고 지하철에서도 뜯어 먹는... 

주로 매운 양념의 한국식 닭발과 다른 건 맛만 아니라

발톱까지 다 내오는 터라 처음엔 좀 징그럽더니 이젠 익숙해졌습니다. ㅎㅎ

shilph

2018-07-12 22:46:59

멋지네요. 나중에 포틀랜드에 들르시면 여기 아트 뮤지엄도 들러보세요. 

저런 작품은 정말 누가 설명해주는 것을 들으면서 보는게 최고인데 말이지요. 부럽습니다 

오하이오

2018-07-12 23:16:28

포틀랜드아트뮤지엄은 두어번 가본 것 같아요.

저흰 이용하진 않았지만 저장미술관에선 해당 작품을 전화기로 바로바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되있더군요. 

한국도 그런 시스템이 점점 많아지고 설명해주는 자원 봉사자도 많아져서

앞으로는 어디서나 설명이 필요하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미키미키

2018-07-12 23:42:32

항저우에 저런 훌륭한 곳이 있었네요^^

덕분에 또 한가지 알아갑니다. 다음 항저우 여행때 들러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8-07-13 07:35:47

예, 항저우에서 한번은 들려 볼 만한 것 같아요. 상설 전시도 볼만했어요. 입장료는 없는데 외국인은 여권이 있어야 합니다. 입장시 물(음료)는 빼앗깁니다. 참고하세요^^

대박마

2018-07-13 00:42:35

항저우 버스가 벤츠 인가요? 

오하이오

2018-07-13 07:36:28

글쎄요. 눈여겨 보질 않아서 그건 제가 모르겠습니다. ㅠㅠ

Monica

2018-07-13 07:48:13

저도 닭발 너무 좋아해요.  고기는 뜯어 먹는맛...ㅎㅎ. 중국 딤섬집 가면 항상 오더하죠.

그런데 발톱이 있어 좀 징그럽긴 하죠.  

 

 

중국에서 아이들 3명 데리고 다니면 신기하게 보나요.  얼마전 2명으로 바뀌었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한명만 낳을수 있을때라...

 

오하이오

2018-07-13 11:07:04

발톱이 징그럽더니 이젠 그런대로 익숙해졌습니다. 저도 군대시절 생각하면서 몇개 먹었는데 역시 쫄깃쫄깃 맛있습니다. ㅎㅎ

 

몇 년 전만 해도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다니면 늘 주위 시선을 느꼈는데 올해는 그렇게 관심(?)을 주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나이 드신 분들은 많이들 말도 걸고 하십니다.

Monica

2018-07-13 11:57:20

ㅋㅋ 거기다 아들만 셋이니 완전 신기하게 볼거 같아요.

calypso

2018-07-13 10:12:35

아....제가 제일 싫어했던 것중의 하나가 미술 전시 관람이었는데요.. 중학교때 소풍을 덕수궁으로 가면 꼭 미술 박물관 (세월이 흘러서 이름 생각 안남), 또한 여름 방학 미술 숙제 덕수궁 박물관 가서 사진 보고 감상문 적기 (반드시 입장권과 같이 제출해야 인정)....

지금 관점에서 생각해 보니 지나간 추억에 웃음이 나오네요.  

오하이오

2018-07-13 11:12:00

덕수궁현대미술관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과천관 서울관과 구분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되었더라고요. 저도 입장권 붙여서 제출해야 하는 미술 숙제를 몇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가기 싫었는지, 친국에게 표와 도록 만 사오도록 부탁해 베끼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말하는대로

2018-07-13 11:30:56

3호가 왜이렇게 귀엽죠? ㅎㅎ 역시 막내라 제일 귀여운 것 같아요 ㅎㅎ

modernboy

2018-07-13 15:41:10

저도 버스 운전기사 바로 뒷자리에 근엄하게 앉아 버스내 승객들을 둘러보고 있는 3호 사진 보고 빵터졋어요 ㅋㅋㅋ 

오하이오

2018-07-13 17:59:21

아고, 감사합니다! 옆에서 봐도 하는 짓이 제일 귀엽습니다. 저도 아무래도 막내라 그럴 것 같습니다. 

목록

Page 1 / 380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853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31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42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1573
updated 114236

Sixt 렌트카 마우이 공항에서 경험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여행 15
뽐뽐뽐 2024-04-28 641
updated 114235

경주 힐튼) 부모님 모시고 2박 전략 지혜를 구합니다. (특히 가보신분들 답글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12
우주인82 2024-04-30 951
new 114234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2
  • file
눈오는강원도 2024-04-30 398
new 114233

사파이어 셧다운 위험을 막기 위해 미리할 수 있는 것들?

| 질문-카드 1
Dobby 2024-04-30 418
updated 114232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43
  • file
shilph 2020-09-02 74682
updated 114231

American Airline의 귀찮은 Business 계정 마일리지관리 (feat. Citi AA Biz Card)

| 정보-카드 20
  • file
돈쓰는선비 2024-03-08 1643
updated 114230

하얏트 Hyatt 글로벌리스트 달성한 분들에게 드리는 팁 및 주의사항

| 정보-카드 75
  • file
비비비 2023-06-25 13618
updated 114229

2025년 1-2월 한국 왕복 발권후기

| 후기-발권-예약 8
카라멜마끼아또 2024-04-08 1546
updated 114228

J1 글로벌엔트리 GE 4개월만에 Conditionally Approved

| 질문-기타 7
삶은계란 2024-04-25 539
updated 114227

여행중에 만난 좋은 한국인들과 나름의 보답

| 잡담 42
파노 2024-04-29 3354
updated 114226

Waldorf Astoria Costa Rica Punta Cacique가 내년도 2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정보-호텔 30
몬트리올 2024-04-29 1347
new 114225

다친 어깨는 100% 회복이 힘든걸까요?

| 질문-기타 15
하이하이 2024-04-30 1506
updated 114224

13개월 아기와 첫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 준비물?

| 질문-여행 9
살려주쏘 2024-04-29 534
new 114223

한국에 아기 출생신고할 때 first name과 middle name 붙여서 신고한 경우 여권 이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3
noworry 2024-04-30 444
updated 114222

SAS가 SkyTeam으로 옮겼네요 (이전까지는 Star Alliance 소속)

| 정보-항공 3
이성의목소리 2023-10-05 1412
updated 114221

AMEX Delta Gold 사인업보너스 70,000 / 2,000불 6개월 스펜딩 조건 / Special Offer / Incognito Mode 사용 후기

| 후기-카드 14
  • file
OffroadGP418 2024-04-29 1281
updated 114220

Waldorf Astoria Los Cabos Pedregal 11월-12월 (5박인 경우) 자리 났습니다

| 정보-호텔 28
닥터좀비 2024-03-14 2182
updated 114219

[In Branch Starting 4/2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10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58
Alcaraz 2024-04-25 5948
new 114218

Amex 에서 라이프마일즈 lifemiles 카드 출시하네요.

| 정보-카드 4
홀인원 2024-04-30 780
new 114217

샤프, 다운그레이드 하고 싶은데 모두들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카드 7
푸르른 2024-04-30 819
new 114216

길잃은 힐튼 포인트의 행방 (쥐메일이 잘못한 이야기)

| 잡담 4
moooo 2024-04-30 484
new 114215

Interlochen Summer Music Camp 취소 및 환불 : 예약금만 납부한 상태에서 전체 금액에 대한 책임 여부

| 질문-기타 5
Doogie 2024-04-30 470
updated 114214

마일로 Transcon Full Flat 구하기가 힘드네요. 어떻게 할지 고민중입니다.

| 질문-항공 11
Lucas 2024-04-29 764
new 114213

체이스 본보이 바운드리스 보유중에도 아멕스 본보이 비지니스 사인업 받을수있나요?

| 질문-카드 4
die4kjm 2024-04-30 397
updated 114212

2024년 포루투갈 여행 후기 (Porto, Lisbon, Algarve)

| 여행기 39
  • file
드리머 2024-04-14 2515
updated 114211

자동차론이 이자율이 높아요. 미리미리 좀더 내면 좋을까요?

| 질문-기타 13
부자1세대 2024-04-29 1667
new 114210

[클래식] 2024 Hollywood Bowl 헐리웃볼 사전 예매 시작 - 임윤찬 공연 8/29 포함

| 정보-기타 6
오성호텔 2024-04-30 328
updated 114209

아이오와 교수님 슬픈 뉴스네요

| 잡담 10
정혜원 2020-02-21 5594
new 114208

Bilt 카드로 크레딧카드(e.g., 샤프, 아골) 대금을 갚을 수 는 없는건가요?

| 질문-카드 8
토끼까불이 2024-04-30 480
new 114207

에이전트없이 commercial lease 네고 어떤가요?

| 질문-기타 3
사장박 2024-04-30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