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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杭州) 상가 구경

오하이오, 2018-07-18 0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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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summertrip_01.jpg

아침부터 눈문을 뚝뚝 흘리는 3호, 2호와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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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도 금방 울듯한 억울하 표정. 잠시 후에 눈 감기고 잘못한 사람 손들라니 둘 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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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금세 다툰것 잊고 노는 2, 3호를 데리고 맘편히 호텔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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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동역.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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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1년이 채 안된 4년 전 항저우동역은 비교적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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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듯봐선 몰린 사람이 상하이 홍차오역 못지 않다. 이렇게 붐빌 때 한번 의심해 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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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하게 매표소로 향했다. 줄을 서 한참을 기다려 매표원과 대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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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진이다. 한번에 4장표는 더더욱 구하기 힘들었다. 주말은 원래 그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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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김에 밥이나 먹고 가자고 나온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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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비행선 모양의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가지가 앙상했던 나무는 그새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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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기차에서 내내 자다 잠 깬 3호가 택시를 타서 벙글거리던 모습이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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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눈길 준 쓰레기통의 나비 뿐, 기차역 주변은 아직 황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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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 없이 역 안으로 들어가 식당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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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나름 최선을 다해 주문했지만 '역 주변 식당은 맛없다'는 내 편견을 깨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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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붐비는 기차역, 전철표 사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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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표 사기위해 줄을 서자 전철역 한 귀퉁이에 자리 잡고 않은 1, 2, 3호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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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옆에 앉기 싫다는 3호. 몇번 서서고생하더니 얼른 자리 잡고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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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대신 시내 구경, 호텔 두 정거장 앞에서 내렸다. 간이 코인 노래방이 자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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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구경하던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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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자동판매기 앞에서 섰다. 하나 뽑게 해줄까? 10위안 안팍, 생각보다 비싸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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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올라가서 한참을 갖고 놀던 시계 안내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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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당기로 누르고, 영락없는 큰 타블렛P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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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뜬금 없어 보이던 테이블 축구. 월드컵 기간 관련 홍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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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며 처가 백화점에서 얻어온 실로 '손풍기' 목줄을 엮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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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풍기 목에 걸고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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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건물과 상가로만 가고 싶었지만 결국은 지상으로 올라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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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전철 2정거장 거리 걷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무사히 숙소 입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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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서 땀 좀 식히고나니 갑자기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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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까지 맑은 하늘이었는데 굵고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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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그랬다. 갑자기 내렸다. 기저귀만 차고 우산 든 3호가 환호했다. 다음엔 여기 롱징(龍井)에 가볼까?

 

 

20 댓글

calypso

2018-07-18 07:48:39

정이 더 들라고 하는듯요. 그렇게 안싸우면서 자라면 이상한거겠죠.  비오는 풍경 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오하이오

2018-07-18 08:46:05

그렇게 싸우면서 정도 들고 하면 좋겠어요. 마침 더울때 비가 참 시원하고 멋지게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Monica

2018-07-18 08:05:29

뉴욕도 참 사람 많고 정신 없는데 중국은 이 한여름에 덥고 사람 더 많고 더 정신 없을거 같아요.  애들 데리고 고생하시네요.  장기간 돌아다니다 집에 오면 내집만큼 좋은곳이 또 있으려나요.

애들이 그래도 오하이호님 닮아 순한거(?) 같은데요...ㅎㅎ 

오하이오

2018-07-18 08:49:22

아이들이야 아직 가면 가고 오면 오나 보다 하는데 갈 날이 가까와 지니 무덤덤한 아이들과 달리 아이들 할머니 얼굴에 그늘이 살짝 지네요. 

돈쓰는선비

2018-07-18 08:14:41

아이 키우는 부모로... 2호 3호가 왜 싸웠나만 궁금했습니다. 아마 첫 사진에 아이의 눈물이 보여 머리에 오래 남나봅니다.

오하이오

2018-07-18 08:51:48

몇가지 싸움의 패턴이 있더라고요. 막내는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 흥분하고, 둘째는 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나 행동을 누군가 계속하면 흥분하고, 큰 애는 자기 물건 허락없이 건드리면 흥분하고.

돈쓰는선비

2018-07-18 08:59:51

다른건 몰라도 1호의 흥분거리에 마음이 안좋네요. 첫째라서 라고 하기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요. (저희 첫째도 그래요... )

오하이오

2018-07-18 18:21:46

큰 애가 자기 물건 애착과 결벽 비스므리한게 있어요. 스스로도 손을 자주 씻고, 동생들이 뭔가 묻은 손으로 마구 만지는게 계기가 되었는지 가끔은 손을 씻고 만지기 요구하기도 해요. 나이가 들면서 또 여행을 다니면서 조금씩 나이지는 것 같지만 좀 더 두고 봐야겠어요.

monk

2018-07-18 21:28:57

맨날 부러워하던 1,2,3 호였는데...요글을 보다보니 1,2,3 호의 특징을 한방에 몰아갖고 있는 아들을 제가 키우고 있는 것 같네요. ㅎㅎ 이것도 일석삼조인가요....? T.T

아이들은 크면서 변하기는 하는데...몇가지 천성은 잘 안변하더라구요.

1호처럼 자기 물건 손대는거 싫어하고, 한 깔끔한 성격에, 2호처럼 한얘기 또하게 만드는 걸 못참고, 3호처럼 뭔가 기억에 없는 얘기 했다고 하면 헐크로 변하는 울 아들...

대학생되서 기숙사 가더니 고군분투중입니다. 근데 역시 제일 못참는 건...룸메이트나 스위트 메이트가 더러운거더라구요...ㅋㅋ 

더운 여름이지만, 알콩달콩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

오하이오

2018-07-19 00:33:20

하하 그럴 수도 있군요. 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대학까지 보내셨으니 손 탁탁 털고 지켜 보시기만 하면 되겠네요. 저는 이제 부터 부딪힐 일이 깜깜하네요. 앞으로 뭔가 아이들, 큭히 큰 애를 대하는 기준을 바꾸어야 할 것 같네요. ㅎㅎ

goldengate

2018-07-18 10:33:36

아, 옆에 있었다면 눈물을 쓱싹 닦아버리고 싶네요.  

오하이오

2018-07-18 18:22:29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대신 닦아 줬습니다^^

초보여행

2018-07-18 19:15:05

덕분에  중국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2018-07-18 21:10:36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TheBostonian

2018-07-18 20:04:09

오하이오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역시 사진들 멋지고 재밌네요! 중간 중간 까메오(?) 출연하는 3호 애기 때 사진 넘 귀여워요ㅎㅎ

 

"잠시 후에 눈 감기고 잘못한 사람 손들라니 둘 다 든다."

이거 넘 훌륭한 훈육 방법이신데요? 저도 다음에 써먹어 봐야 겠어요!

오하이오

2018-07-18 21:14:08

정말 오랜만네요^^

 

국민학교때 없이 살던 시절이기도 해서 그런지 자잘한 도난 사건이 종종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용서해 줄 테니 눈 감고 손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걸 좀 응용해서 써 먹는 건데 그 방법이 늘 먹히진 않지만

잠시 생각할 시간을 두고 손들라고 하면 둘중 하나, 혹은 둘다 드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둘 다 들면 왠지 흐믓합니다.

TheBostonian

2018-07-18 22:05:43

ㅎㅎ 다른 글에도 쓰긴 했지만, 저도 잠깐 한국에 다녀왔거든요.

좀 짧은 일정에 정신 없어 마일모아에 잘 못 들어왔었어요.

혹시나 마모 연예인 1,2,3호를 어디선가 마주치지 않을까 상상하면서 다녔었다는^^

근데 아직 중국에 계신 것 같네요ㅎㅎ

오하이오

2018-07-19 00:36:04

아 그러셨군요. 저도 다른 글에 잠깜 언급했긴 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중국 사진들 들춰 보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제 귀국 임박이네요^^ 

Opeth

2018-07-19 00:37:58

3호 2014년 사진 정말 귀엽네요.......

오하이오

2018-07-19 00:40:03

감사합니다. 그때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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