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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하는 잡담

calypso, 2018-07-28 2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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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없는 잡담 대명사 허당 칼립소입니다.

 

저녁 9시 뉴스를 보는데 갑자기 열이 확~~

한국은 오늘부터 휴가철이라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더군요.

 

여기서 첫번째 쓸데없는 잡담:  

왜 7월말 8월초에 몰려서 휴가를 갑니까? 휴가는 지친 몸을 다스리고 그냥 쉬는것 아니던가요? 

아니 왜 꼭 이때만 되면 모두 100미터 출발점에 서있는지...이렇게 해서 지친몸이 좀 다스려질려나? 

 

두번째 쓸데없는 잡담:

버스 전용차로 위반하는 운전자가 꼭 있지요. 그런것을 신속하게 단속하기 위해 오토바이 경찰을 투입했다고 하는데...

봉고차 선팅 진하게 하고 6인 이상 탑승해야 하는데 나홀로 달리는 사람들..

단속된 운전자의 얼토당토한 변명 .. 유치원 선생님 처럼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는 경찰!ㅠㅠㅠㅠㅠ

 

티비 끄고 잠이나 자야겠습니다.

좋은 주말되십시요.

 

17 댓글

재마이

2018-07-29 06:51:39

한국은 미국처럼 플렉서블한 휴가 시스템도 있지만, 여름철에는 1주일간 공장 휴무를 하거든요. 한국경제를 지키는 삼성 현대가 이 공장 휴무에 맞춰서 전직원이 쉽니다.

올해는 장마가 없었지만 원래 7월 중순까지 장마때문에 휴가주로 선정하기 어렵습니다.

동해안의 경우 8월 중순만 되면 한류가 밀려와서 입수하기 좀 어렵습니다. 결국 휴가철로 선정할 수 있는 기간은 고작 3주밖에 되질 않아요.

그래서 전 국민이 7월말 8월초에 바다,산,동남아, 방콕, 성형외과 에 미어터지는 거죠... 직장인의 숙명입니다. 

쌍둥빠

2018-07-29 07:09:23

+1 저도 이게 가장 큰 이유로 알고 있어요.

제조업의 경우 한명씩 휴가 내서 빠지는거 보다 공장 자체를 쉬어버리는게 낫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하청업체를 비롯한 어린이집까지 다 여기에 맞춰서 쉬게 되고요. 그 사람들이라고 성수기 비싼 돈 내고 어디 가고 싶지 않겠죠.

B612

2018-07-29 07:20:23

제 동생도 보니깐 모기업이 제조(?) 같은거라, 제조랑 상관없은 계열사도 같은 시기에 문닫고 전부 휴가를 가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휴가 일정 1년전부터 잡을 수 있다고 좋아는 하던데, 

Utahn

2018-07-30 07:46:18

어린이집 등도 이때 쉬기 때문에 그 때 같이 쉴 수 밖에 없어요...

대박마

2018-07-29 06:53:41

종특 아닐까요. 누가 하면 나도 해야하는 한국인의 종특...

sojirovs

2018-07-29 09:49:05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노는 휴가제와

집에서 아빠 휴가만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죠 ㅋㅋ

shilph

2018-07-29 10:22:54

+1 보통 휴가가 그맘때에 나오더라고요. 대기업은 다른 때에도 써도 된다고 하는데 눈치가 보이거나 다른 이유로 못 쓰고 "상사"가 쓰는 때 쓰고요

근데 여름 방학 자체도 한달 밖에 안되서 선택지(?)가 좁고요

재마이

2018-07-29 11:20:13

한국은 일년에 휴가 다 않쓰면 돈으로 환산해 주기 때문에 쉬고 싶어도 보스 뿐만 아니라 배우자 눈치도 봐야합니다. 여름 휴가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니 무조건 가는 거고요.

언젠가세계여행

2018-07-29 10:26:56

저희 어머니도 자동차 계열 다니시는데 이번 1주일 휴가 받으셨더군요..!

자유인원조

2018-07-29 12:41:38

자율출근제, 휴가자율제 등이 대한민국에서는 현실성이 없습니다.

법원도 불문율의 휴가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동안은 재판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도 당연하고요

기업들이 이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상 방법은 없게 되지요. 그래서 생긴 것이 호캉스입니다. 

오하이오

2018-07-29 12:56:50

'자녀들 스케쥴'이 주원인 같아요. 직장 마다 이 기간 휴가를 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다 보니 아이들 방학에 맞춰 휴가를 가는 것도 '권력'이었던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기간 여름 휴가를 일률적으로 휴가를 가도록 만든 직장에서도 노동자의 거부감이 없었을 것 같아요. 더더군다나 눈치 보면서 휴가를 못가는 한국 풍토에 그렇게 라도 휴가를 가는 것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회사로서는 휴가를 가지 못해 차후 발생하는 추가 지급해야 하는 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도 있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야튼 요즘 아이들 스케쥴 고려 않고 휴가를 받아 놓으면(고참, 상사들이 좋은 기간 차지하고도)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제법 한국 사회 일상을 자잘하게 들여다 보는 친구가 학원 며칠 빼서 아이들데리고 놀러갈 용기(?)있는 중고등학생 부모님이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이런 휴가 문화는 결국 한국의 '교육 문제(혹은 문화)'하고 연관이 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쌍둥빠

2018-07-29 13:24:23

- 위에 재마이님도 쓰셨지만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휴가는 미국으로 따지면 personal day 입니다. 안 쓰면 그냥 날라가는. 그걸 모아서 쓰는거고요. 임금으로 환산되는 휴가는 거의 안쓰는 분위기 입니다.

 

- 한국에서 중, 고등학생 자녀들이 있는 회사원의 경우 대부분 고참, 상사로 좋은 휴가 기간을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이 자녀 대학 학자금을 지원해 줘서 대학교 보낼때까지 회사에 남아있을 수 있으면 위너로 인정 받습니다.

오하이오

2018-07-29 14:28:57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만 제 댓글에 댓글로 다신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연관을 좀 더 듣고싶습니다.

inspire

2018-07-29 22:12:27

휴가가 발생하는 것과 여행을 가는 것을 조금 분리해서 살펴보면요.

 

일단, 다수의 휴가 발생이 겹쳐집니다. 제조업의 경우, 재마이님이 언급하신 일괄휴가(하청이든 원청이든)의 영향이 있을 것 같구요, 그 외 업종에는 과거의 유산처럼 남아 있는 (휴가일수 중 며칠은 여름에 서야한다는 식의) 오하이오님이 살짝 언급하신 '강제' 여름휴가제의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들보다는 학교(특별수업, 돌봄교실 등의 사실상의 방학중 수업을 의미), 학원/유치원/어린이집 등의 자체 휴가 일정이 거의 같은 게 가장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수의 휴가가 겹쳐지는 것 같구요,

 

그럼, 이렇게 7말8초에 휴가를 낸다쳐도 왜 그 때에 몰려서 여행을 떠나느냐? 가령, 이 때는 집에 있고 다른 때 남은 휴가를 가거나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요, 요게 미국식 사고로 이해 안되는 부분일 것 같아요. 가령, 여행 비수기인 11월이나 4월 같을 때 휴가를 길게 가지 않는 것은, 저는 '남들 일할 때 쉬는 게 눈치 보이는 현실'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최근까지 재마이님, 쌍둥빠님이 말씀하신 연차휴가(쓰지 않으면 돈으로 보상해주는 유급휴가)를 돈으로 보상받기 위해 아끼는 영향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래에 들어 노동자들이 돈 때문에 휴가를 아끼기 힘든 상황으로 되고 있어 그것만으로 이유를 설명하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인건비를 줄이려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쌍둥빠님이 언급하신) 개인휴가(쓰지 않으면 다른 보상없이 사라지는 유급휴가)가 사라지고 있고, 또 몇년전 법 개정으로 연차휴가 사용이 장려(회사가 가라고 안내하는 등 회사가 좀 '노력을 하면' 노동자가 사용하지 않은 연차휴가에 대해 회사가 보상을 안해줘도 됨)되고 있어 연차휴가를 써야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거든요. 정부시책도 그렇구요. 이제 남은 것은 그간 서로를 감시하던 '눈치' 뿐인거죠.

 

하지만, '눈치 보는' 구시대적 문화 역시 결국 보상받지 못하는 유급휴가를 가야하는 휴가행태로 인해 급격하게 바뀔 것 같아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피크시즌을 피해 장기간 휴가가는 경우가 많이 보이거든요. 여름도 아니고, 게다가 1주도 아닌 2~3주씩의 휴가는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행태니까요. 물론, 아직 다수는 자기 계획에 따라 맘껏 쉬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 당분간은 7말8초에 북적일 것은 자명하고, 그게 한편 측은해 보이기도 하지만, 워낙 빨리 세태가 변화하니 '전국민 7말8초 휴가'라는 기괴한 광경 또한 곧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심수정

2018-07-29 22:49:57

생각해보면 미국도 유럽보단 한국식에 가깝지 않나요?

미국에서 직장인이 1년에 2~3달 휴가쓰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육아휴직 제외)

땡스기빙,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때 다들 몰려서 공항은 북새통을 이루고 비행기표는 하늘을 찌르죠.

강심수정

2018-07-29 22:52:47

물론 땡스기빙 때는 추석/설날처럼 가족들 보러 가는거지만, 연말 연휴때는 몰아서 캐리비안 같은 따뜻한 곳으로 여행도 많이 가고 spring break 때 학생들 몰려서 많이 가지 않나요?

주급만불

2018-07-30 00:38:57

빡타질 때 마일을 써야 그 쫄깃함이 배가 되기 때문 아닐까요?

비수기때 쓰면 아꿉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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