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돈주고 사는 학회 논의도 있고 해서 여쭤봅니다. 제 이야기는 아니고 선배 이야기입니다.
정말 열심히 연구하는 선배가 있는데요. 연구분야가 산업쪽이라 회사에서 프로젝트 수주받아서 많이 연구합니다.
그중에 한 회사 오너랑 자주 일하면서 많이 친해요. 회사에 와서 일하라고 했는데 워낙 평생 연구만 하신 분이라 회사일은 못하시겠다고.
학교에 보면 무슨무슨 회사 endowment chair 라고 해서 회사돈으로 자리를 만들어주던데, 이 회사가 워낙 알짜 회사라서 현금이 많거든요. 이 회사 오너가 웬만한 금액이면 endow 해줄 분위기인데, 석좌교수 자리 하나 만들려면, 얼마예요? 석좌교수 하면 좋나요? 일반 테녀 교수랑 어떻게 다른가요?
연구하는 선배가 교수란 말씀이지요?
그리고 아는 회사가 그 선배에게 endow 해줄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네네. 해줄수있다 보다는 해주면 좋겠다 단계입니다.
ㅎㅎ 제목만 보곤 석좌교수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얼마나 잘?) "live" / "make a living" 하냐는 말씀이신줄...
어쨌든 친구분 빙자한 얼마예요 님 얘기라는 말씀이시죠? 미리 축하드립니다...?
묻어가는 질문으로 회사에서 endow하면 월급은 회사에서 지급하는건가요? 아님 학교??
Endowment로 도네이션을 하면 그건 학교 재단에 묶이고요. 학교 재단에서 투자를 해서 이익금을 pay out으로 줍니다. 대략 5%정도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재단이 개판 쳐서 pay out 이 없는 경우도 있고요....... 흙흙.... 밑에 쓴 것 처럼 이걸로는 월급이 다 되지는 않고요.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최소한 어느정도는 커버를 하구요. 학교랑 연구비로 충당합니다. 회사에서는 월급을 받는 건 없습니다.
Endowment 를 받고 그기에서 나오는 돈으로 월급이나 연구비로 쓸수 있는 구조 입니다. 도네이션을 한다고 누가 endowed chair가 될 지 정하는 것이 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백만불 정도면 되지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그것에서 pay out이 일년에 대략 5%밖에 안나옵니다. 10만불 정도..... 이걸로는 월급도 안됩니다. 부분적으로 커버되는 거죠. 보통 15에서 30% 월급 커버 하고 나머지는 학교나 연구비로 충당합니다. 뭐 없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아 질문에 답을 안했내요. 403과 457 max 넣고 스트레스 받아서 일찍 죽어 아들에게 돈 남겨 줄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의외로 페이아웃이 적네요...
케바케 입니다. 삼년전에는 0%로 이년전에는 7%로.... 올해는 3%... 평균 내면 5% 정도.... 재단이 뻘짓을 안해야 하는데..... sp500 인덱스에만 넣어도 되는데 이것들이 뻘짓을.... 흙흙
학교마다 캡이 있는거 아닌가요? Endowment면 캡이 적용 안되는건가요? 보통 썸머 셀러리, 그러니까 연봉의 3/9 정보가 캡 아닌가요? 적어도 연봉에 관해서요. 연구비로야 캡이 없을거 같지만서도요...
저희 학교는 Endowment에 캡이 없습니다.
Endowment 는 연봉을 주는게 아니고 연구비를 주는 건데요.
연봉의 몇프로는 여기서 꼭 나가야만 합니다. 제가 아는건 제꺼만이라서 다른 endowment는 다를 수 있겠죠.
오.! 좋네요! 좋은 사립이신가봐요^^
아주 나쁜 주립입니다. ㅋㅋ
그럼 endowment의 특성인가봐요. 어쨌든 캡이 없다니 아주 좋은 주립데요! ^^ 아 그리고 대단하심! Endowment 도 받으시구요!!!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연봉은 정해져 있습니다. Endowment 를 받으면 연봉 캡이 더 크지는 거죠. Endowment에서 연봉 채우는 것에 미니멈은 있어도 맥시멈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연봉에 캡이 없으면 정말 좋겠어요.... endowment로 월급 좀 늘리게.... 그럼 제가 통큰 나눔 할 수 있을텐데요. ㅋㅋ
그러면 석좌는 일단 정교수까지 정상절차를 밟아서 올라간 다음에 한단계 더 승진인 셈인가요? 조교수에서 속성으로 올라가는건 없구요?
대충 계산해보면 한 10밀리언 인다우 해야 연봉 전체가 커버되는 거네요. 게다가 연봉이 올라갈수록 더 더 인다우 추가 해야될테고.
그리고 이를테면 “제프 베조스 체어 인 아스트로피직스” 이런게 그냥 “풀 프로페서” 보다 폼나나요? 학교 컨트리클럽에서 조식 무료 됩니꽈아
조교수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수 직급이랑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다만 정교수가 받을 수 있는 월급 한계가 있으니 그 것보다 더 많은 월급을 주기 위해 endowment가 유용하죠. 이론상 10 millions 정도 endowment면 500,000 나올 겁니다. 이걸로 만족 하면 괜찮죠. 사실상 nih r01이 일년에 250,000 정도니까 10 millions 이면 R01 두개를 가진 거죠. 이 정도 되려면 R01 세개는 가지야 하니까 월급 하프 밀리언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꺼 같네요. 물론 제 입장에서는... 연봉이 2.5 밀리언 정도 되어야 할 꺼 같은데요.
Endowment는 명예니까 폼나죠. 보통 학교에 얼굴이 붙어 있을껄요. 최소한 저희 학교는 그렇습니다.
제가 워낙 bio쪽 (사실은 자연과학 전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잠깐 충격받았었는데.. 연봉이 2.5밀리언이라함은 교수 본인 연봉이 아니라 랩 전체 인건비를 말하는 건가요? 연구분야 특성에 따라 chair의 혜택과 실질적인 의미가 꽤 다르겠네요.
윗 글은 가정입니다. 10 밀리언 endowment를 가지고 그기에서 나오는 pay out을 모두 월급으로 돌린다는 가정하에 생각해 보면 2.5 밀리언 정도가 연봉일꺼라는... 예를 들면 university president 정도 레벨이라는 겁니다.
대부분은 2 밀리언 정도 일꺼고 pay out 이 십만불에서 자기 월급 15에서 30 프로 채우고 나머지는 연구비로 쓰지요. 연봉은 주립대 교수들 다 인터넷에 나옵니다. 아시는 교수 월급 찾아보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403과 457 맥스로 붓고 나니 쓸 돈이 없어 세미나 가서 공짜 샌드위치 먹고 삽니다. ㅋㅋ endowment에서 나온 돈은 쓸 수 있는 제한이 다른 돈보다 훨씬 적어서 아주 유용합니다. 술 좋아하는 친구가 세미나 왔을때.... 술을 먹어야 되는데... 다른 돈은 못 쓰는데 이건 되거던요... ㅋㅋ
네ㅋ 사회과학 쪽은 (적어도 제가 아는 반경에서는) 학과에서 티칭 하나 면제, 파트타임 조교 인건비 제공, 용도가 좀 자유로운 extra travel budget, 여름에 한달 월급 주는 것 정도로 fix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아 사회과학은 그렇군요. 저두 제꺼만 아는 거구... 다른 분들껀 잘 못 물어 보겠더군요. 밑에 쓴 두분께 물어 봤을 때 두리뭉실하게 자기 endowment 를 말씀 하시더군요.
제 지도교수님이 석좌에다가 vp 받아서 시골로 가셨는데, 저번에 찾아뵈니 대궐같은 집에 사시며, 세미나 당일 와인도 막 샤또 머시기로 주문해서 따라 주시던데... 그 돈이군요!
대궐 같은 집은 아마 다운을 학교에서 했을 가능성이 크고요.... 집을 사준 경우도 미국에서는 제가 두명을 봤는데 한분은 노벨상.... 다른 분은 네셔날아카데미... 독일에서도 두명.... 다른 한 명은 집 소유는 연구소 하지만 렌트비 없는.... 한국도 비슷한게 있었던가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한국 회사에서 집 전세를 해주기로.... 이건 endowment랑 상관이 없구요.... 와인은 아마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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