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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건축학개론 대사가 썅년이 아니라 쌍년이라네요

정혜원, 2018-08-05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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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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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이네요

소위 캠퍼스 커플 비슷한 친구가 있었지요

이년 정도 친했었는데

우연히 같은 때 같은 곳으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저녁에 모텔방에서 고스톱과 맥주에 쩔어 있는데 찾아 왔더군요

 

친구들에게 으쓱거리는 마음도 있었고

혹시나하는 기대감도 없지 않았고

 

택시 타고 간 바닷가 카페에서

눈물 콧물에 범벅이 되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대기업의 숨겨진 이세 오빠가

룸싸롱 마담하고 여행간 거 아는데

일 때문에 갔다고 변명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울더군요

 

정말 뭐라할 말이 없더군요

저는 그때 괄괄하던 때라 쌍년보다 좀 위의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에서 지워지더군요

 

그뒤 몇번 연락이 와서

여자친구 소개해주겠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냥 두리뭉실 피했습니다

 

어느 가을에

자기 곧 결혼하는데

결혼해도 연락해서 자주 얼굴 보자고 하는데

왠일인지 거기서 폭팔했지요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고

그게 마지막.

 

어제 미션임파서블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네요

 

 

 

28 댓글

티모

2018-08-05 09:51:15

ㅠㅠ 

소중한 감정을 주기엔 아까운 사람들이 있지요.

지금은 확연하게 구분이 되지만

어렸을때는 나오기 힘든 미로안에 갖힌것 같이

어려웠지요.

 

교회가려고 준비하다가 한자 써봄

혈자

2018-08-05 11:53:02

형님 그 소중한 감정 제가 받아 드릴게요

저는 미로안에 안가둘게요 ㅋㅋㅋㅋㅋㅋ

히든고수

2018-08-05 16:57:26

최진희가 부릅니다 

사랑의 미이로오여 ㅋㅋ

대박마

2018-08-05 09:55:19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ㅋㅋ

요즘엔 사랑이 뭔지...  하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

에로스를 다시 하라고 하면.....

인생에 지쳤는지 절대 노노노....... 귀찮아서...... 그 찌질함과 터무니 없음을 겪고 싶지 않아서요.....

아~~~~ 난 누구에게 쌍(썅)놈이 였던 적이 많겠네요..... 잘생긴 사람의 비애 입니다.... ㅋㅋ

마일모아

2018-08-05 10:14:14

구라치면 강퇴 당합니다.

티모

2018-08-05 10:20:54

혈자

2018-08-05 10:55:02

아야 -! 거 오함마 가져와라잉. 

AJ

2018-08-05 11:09:50

ㅋㅋㅋㅋㅋㅋㅋ 마모님 지금 모습이 혈자님 영화 대사랑 딱이네요

최선

2018-08-05 10:55:01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점먹다가 뿜을 뻔 했어요

레딧처닝

2018-08-05 11:08:53

 마모님 초강돌직구ㅋㅋ

대박마

2018-08-05 11:18:20

허걱..

죄송합니다......

앞부분은 구라일 가능성이 아주 큰데.....

잘생긴건 구라 아닙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항상 울 아들 잘~~~~ 생겼다... 그러시는데용...

정보와질문

2018-08-05 11:27:21

혹시 고슴도치세요? ㅎ

대박마

2018-08-05 11:31:59

비슷한 류 입니다... ㅋㅋ 인증샷 보시면 얼굴에 가시가 많은 걸 보실수....

캡틴

2018-08-05 11:58:53

저도 한마디 할려다가 마모님 댓글보고 쑥들어갔네요 ㅋㅋㅋ

정혜원

2018-08-05 11:28:50

인증샷을

대박마

2018-08-05 11:31:35

제가 쓴글에 인증샷 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로.... ㅋㅋ

제이유

2018-08-05 10:14:20

미션임파서블 액션아니었나요...? 봐야겠네요

육절금

2018-08-05 10:57:13

근데 저 여자분이 원래 사귀거나 썸을 타던 사이도 아닌데 뭘 그리  잘못했기에 쌍욕을 들으셔야 했는지... 자기가 짝사랑하던 예쁘고 참하던 제 동기가 마찬가지로 잘생기고 인기좋은 남학생이랑 사귄다는 얘기듣고 그날 술에 잔뜩 취해서 제 동기를 쌍* 이라고 부르던 찌질 만렙 복학생 생각나네요. 본인도 언젠가 이때를 생각하면 이불킥 하고있겠지요...  

참치

2018-08-05 11:39:59

다들 누군가의 기억 속에는 쌍놈/쌍년으로 살아가는 것 아니겠어요?ㅋㅋ 저도 건축학 개론 보면서 자기 혼자 착각하다가 느닷 없이 수지느님을 쌍년 만들어서 불쾌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 때문에 영화 얘기하면서 친구들이랑 많이 싸웠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편하진 않지만, 그 시절 만렙 복학생분들 나이 먹으면서 눈이 막 선해지고 그런 것 보면 좀 서글프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ㅋㅋ

정혜원

2018-08-05 11:42:33

인터넷에 극중 한가인을 분석한 여자분의 글이 있던데

놀랍더군요

남자는 따라잡을 수 없는 심리세계

더구나 공돌이 수준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육절금

2018-08-05 12:08:30

본문 수정하셨군요. 진정한 캠퍼스커플로 생각하고 계셨다면 화가 날수도 실망을 할수도있죠. 하지만 저 여자분은 혜원님을 남사절친으로 생각하셨던거같네요. 뭐 여자들도 가끔 까이고 나서 뒤에서  쌍욕합니다. 쌍놈이라고는 안하고 개새끼라고 하죠 ㅎㅎㅎ

피스타치오

2018-08-05 13:08:10

보다는 이 뭔가 입에 착착 감기고 좋은데 말입니다. 

 

에, 저도 누군가에게 개새끼일수도 있을거 같은 기억이 있는데, 좀 이게 거시기 합니다. 전 약간 감정 눈치채는게 빨라서..

그냥 다 친절하게 굴다가, 누가 약간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거 같다 그러면 좀 거리를 멀리했었거든요. 

근데 이게 일방적인 방식일수도 있고, 그 사람은 밀당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런지, 아니면 어려서 그런지.

어린 경우에는 결국 시간이 지나고 지나고 지나서 고백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여. 도망다녔는데도... 그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왔었습니다.

전 그런걸 원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친한 사이로 지내고 싶었던건데 말이죠. 

 

허나, 한 25살 지나고나서는, 제가 거리를 멀리하고나면 그것이 no 사인이라는걸 알더군요.....

그냥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미성숙 단계에서 서로의 오해인거 같아요.  누구 한명을 일방적으로 미워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한명이 잘못한것도 아니구요.

 

그냥 -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었던 어린 마음.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느꼈음에도 표현할줄 모르는 어린 마음. 

다 어려서의 한때 아닐까요,

 

사랑하라.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 이 문장이 가슴에 와 닿는건, 우리는 사랑을 끝내면서 상처를 끊임없이 받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처럼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장이 가슴에 와 닿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한 두번의 사랑이 좌절되고, 지나갈때 누군가는 자신의 마음과 소셜스킬을 다듬어서 쟁취하고, 

누군가는 거기에 매몰되고 마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건축학개론의 수지에게 썅년- 이라고 과감하게 말하고 지나가는 사람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마인드를 컨트롤 할줄 아는 사람이지만,

제가 느낄때는 청춘의 상처를 간직한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저는 - 아, 저럴 수 있지. 저 나이에는 나도 모르고, 상대도 모르니까. 누가 나에게 저 시절의 나에게 이야기 해줬다면 , 가르쳐줬다면 ,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건축학개론이 나온게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지금의 내가, 그 시절, 나의 첫사랑과의 썸이 있던 - 로 돌아간다면 난 추억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현재를 선택할 것인가? 

혈자

2018-08-05 20:12:41

그래! 결심했어! (빠라~빠 빠라 빠 빠라 빠! 빠빠라빠)

 

bgm 이 들리시면 우리는 모두 동시대 사람 ㅋ

얼마예요

2018-08-05 20:34:00

빰빠라빰빰 빰빰빠아! 

 

bgm 이 들리시면 우리는 모두 동시대 자녀의 부모 ㅋ

피스타치오

2018-08-05 23:00:43

휘재형 얼굴이 떠오르네요....ㅋㅋㅋㅋ.... 

얼마예요

2018-08-05 13:10:24

아무리 그래도 제목에 썅욕 쌍욕은 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똥칠이

2018-08-05 19:00:58

원래 별관심 없었는데 급 미션임파서블 보러가고싶네요 ㅋㅋㅋ 

정혜원

2018-08-05 19:30:34

그리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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