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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마우이 여행 후기 및 약간의 팁들 (2)

헐퀴 | 2018.08.07 18:43: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 액티비티 (이어서)

- Maui Astronomy T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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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아칼라 산에 올라가서 석양 후에 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투어입니다. 비슷한 투어가 하나 더 있는데 이쪽이 운전을 직접 해야 하는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당일 날씨가 안 좋을 경우나 단순 변심에 의한 환불 정책이 더 관대해서 이쪽을 선택했습니다. 당일 날씨 예보가 좀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guide가 매우 에너제틱하고 유머도 있는 아주머니라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예보와는 달리 꽤 맑아서 별 관찰을 잘 했습니다. 해진 뒤 1시간 30분 가량을 하는 거라 아직 twilight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막 별이 쏟아질 것 같은 그런 씬을 기대하시면 안 되고, (그래도 공기가 워낙 맑아서 그런지 은하수 정도는 아주 잘 보입니다.) 공기 맑은 고지에서 유명 천체들을 성능 좋은 망원경으로 전문가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관찰하는 것에 의미를 두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듯 합니다.

 

- Road to 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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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갈까 말까를 고민했던 액티비티입니다. 사실은 중간에 한번 충동적으로 reverse tour를 시도했었는데....... 남쪽 길이 공사중이라 주중 낮에는 통행 불가라는 걸 마우이 여행 전에 분명히 어디서 읽어놓고 그때는 왜 기억이 안 났는지.... ㅠㅠ Shaka guide 앱에 평일에는 CLOSED라고 경고가 있었는데 왜 충동적으로 출발할 때에는 그게 안 보였는지... ㅠㅠ 비포장 도로 지역까지 갔다가 돌려서 다시 나왔습니다 ㅠㅠ 우얐든둥, 마지막 날 그냥 일반 방향으로 갔다왔는데, 가는 길에는 한번도 안 멈추고, 오면서 들르는 방식으로 했더니 시간이 많이 절약돼서 좋았습니다. 저도 마모 게시판에서 본 건데 Shaka Guide라는 앱은 정말 강추, 필수 입니다. 하나 투어할 때 Navigation + 지역 guide + 하와이 역사 설명 + 적절한 driving music까지 $7.99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포인트 별로 꼭 봐야할 곳과 조건부로 지나쳐도 될만한 곳들을 다 설명해주고, 일반적인 가이드북에는 잘 없는 명소들도 제시해줍니다. 그리고 Pipiwai trail 하실 분들은 꼭 bug spray 가져가세요. 그거 해도 물리지만 그래도 안 한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 Maui Tropical Plantation Tram Tour

The Mill House가 있는 Maui Tropical Plantation을 tram을 타고 한바퀴 도는 투어입니다. (정확하게는 Maui Tropical Plantation에 The Mill House와 기타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는 거죠) 어른 $20, 아이 $10에 약 45분 정도 걸리고, 끝나면 파인애플을 좀 주는데... 가성비가 약간 애매합니다 ㅎㅎ 재미는 있었는데, (특히 코코넛 까기 시범 + 설명) 딱 반 가격이면 강추하겠는데 저 가격에는 잘 모르겠어요. 대신 전편에 얘기했듯이 이걸 하면 The Mill House 10% 할인을 해주고, 뭐 여러가지 식물들 설명 들으며 편하게 도는 재미는 있어서 잘 맞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희는 마침 숙소 바꾸는 날 체크아웃/체크인 사이에 뜬 시간을 여기서 쉬면서 잘 보냈어요.

 

- Lahaina 구경 + Banyan Tree Park

뭐 딱히 설명드릴 내용은 없을 것 같고, 주차에 대한 대비를 좀 세우고 가시라는 조언만 드리고 싶네요. 저희는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알고 보니 10시 지나면 무료 주차는 거의 포기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바가지성 유료 주차조차도 표지판이 많지 않아 겨우 찾아서 했습니다.

 

* 스노클링 + Beaches

스노클링도 액티비티의 하나지만 중요도를 감안해서 별도 설명합니다 ㅎㅎ

 

- Black Rock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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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키니와 더불어 제일 유명한 곳이죠. 몰로키니는 사람들이 하도 많이 가서 이제 맛갔다는 얘기가 많아서 거긴 포기했습니다. Black Rock에서 스노클링 맛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수영 자신 없는 분들은 구명 조끼를 하고서라도 깊숙히... Black rock 코너 거의 끝까지 가보시길 강추합니다. 거기까지 가면 산호초가 많이 달린 바다속 바위 계곡이 있고, 정말 다양한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는 장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 대형 수족관 위에 둥둥 떠있는 느낌이죠. Rock 쪽에 살짝 붙어서 가시면 힘드실 때 rock에 붙어서 쉬실 수 있기 때문에 좀 낫구요. 대신 rock jumping 하는 사람들이 있을 땐 조심하셔야 합니다. 해안가 근방에서만 보실 거라면 파도 조심하세요.

 

- Kapalua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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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꽤 멀리 가도 수심이 많이 깊어지지 않고, 해안가 쪽에도 어종이 다양해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죠. 거북이도 자주 오구요. 위 Black Rock과 비교한다면 멀리 가실 자신이 있으시면 Black Rock이, 해안가 가까이서 하시려면 Kapalua가 더 낫다고 봅니다. 대신 아침 8시 전후에는 도착하셔야 주차 확보가 용이하실 듯. 9시 다가가면 street parking으로 넘어가고, 그 뒤에는 뭐 운빨입니다. (Airport beach도 애들한테 좋다고 들었는데 못 가봤습니다.)

 

- Honolua beach

여긴 마모에서도 언급된 걸 본 적이 없고, blowhole 두번 오가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근처에 street parking이 엄청 치열해서 도대체 여기 뭐가 있길래? 하고 찾아봤죠?) 스노클링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필수로 와보셔야 하는 곳입니다. Black Rock 제일 깊숙한 곳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멋진 광경들 + 엄청 큰 바다거북들이 몇십 미터만 헤엄쳐가면 눈앞에 펼쳐집니다. 진짜 최고예요. 산호만 봐도 엄청 멋져요. 단점은 보호 구역이라 아무런 시설이 없습니다. Beach로 들어가는 입구 중 하나에 porta potty 몇개 있는 게 끝. 샤워 없구요. (근데 모래가 전혀 없는 바위 + 자갈 비치라 그냥 수건 두르고 차에 타서 숙소 가서 샤워해도 전혀 안 찜찜) 심지어 선스크린도 금지입니다. 이번에 알게 됐는데 선블락이 산호초에 그렇게 해롭다네요.

 

스노클링 안 좋아하시더라도 blowhole 오가는 길에 주차 자리가 있다면 비치까지 짧게 하이킹 해보시길 권합니다. 거리는 짧지만 Maui에서 해본 하이킹 중에 제일 impact가 컸어요. 진짜 정글에 들어가 있는 느낌 (심지어 누가 나무 덩굴을 이용한 그네를 만들어놔서 타잔이 된 듯한 느낌을 즐겨보실 수도 있습니다 ㅎㅎ) 구글 맵스에서 보시면 비치까지 들어가는 트레일이 두가지가 있는데 저는 긴쪽만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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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으로 가신다면 오전 일찍 8시 전이나 오후 아주 늦게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는 주차도 어렵지만, 보트 타고 스노클링 투어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목욕탕 같아요;;; 위 지도에서 표시한 지역이 주요 스팟입니다. 수영이 편하신 분들은 그냥 비치 입구에서부터 헤엄쳐 가시거나, 그렇지 않은 분들은 바위들 사이로 다니기 힘들지만 동쪽 해변까지 걸어가서 거기서 들어가시면 될 듯.

 

- Ho'okipa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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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바다 거북 보러 가는 곳이죠. 늦은 오후에 가시면 바다 거북들이 일광욕하러 단체로 모래 사장에 나와있습니다. 저희는 하나 갔다올 때 들렀어요. 여기도 주차 난이도가 상당했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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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Kihei에 있는 비치들에서는 스노클링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서 어디가 좋은지 잘 모르겠네요. 한가지 특기할만한 곳은 Kalepolepo beach인데 여기가 예전 fish pond 자리라서 파도가 치질 않아 어린 애들한테 좋다고 하길래 기대를 갖고 답사해봤는데 물순환 문제인지 어디 가이드북 말대로 하수구가 근처에 있는 건지 마우이 답지 않게 뻘 냄새가 심해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Hana에 있는 Red sand beach가 파도도 막아주고, 스노클링하기도 좋아보였는데 road tour 중이라서 그냥 보기만 하고 왔습니다. (샤카 가이드에 따르면 가끔 누드로 수영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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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팁들

- 기독교 영향인지 일요일에는 하지 않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 의외로 카드 안 되는 곳이 꽤 있습니다. 특히 Hana 쪽에... 현금 잘 챙겨다니세요.

- 렌트카 반납할 때 코스코에서 주유하는 게 여러모로 꿀인데, 평소엔 주유줄이 없었는데 막상 마지막날 반납 직전에는 진입조차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순간 시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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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액티비티 (추가)

- Iao Valley State Park

사진 보면서 생각해보니 이걸 빼먹었네요. ㅎㅎ 다른 곳들에 비해 너무 평범(?)해서 그랬나봐요. 괜찮긴 한데, 다른 곳들처럼 와~ 소리가 나오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제가 가있는 동안 그쪽은 늘 흐렸어서 그랬는지도? Geste Shrimp Truck에서 아주 가까우니깐, 새우 드시러 가실 때 편한 마음으로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곡이 있어서 애들 물놀이도 좀 할만하니 수건이나 수영복등을 챙겨가서 놀기에 좋은데, 물살이 아주 빠른 곳이 많으니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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