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국가별 1인당 연간 의사 컨설팅 횟수.jpg

이 차트는 경제력/시민의식/나라 위치... 뭐 하나 correlation 을 찾기 힘든 처음 보는 차트네요.

한국은 거의 공짜라 좀만 아프면 병원가자나요?

미국 15년 살면서 병원 4번 가봄 ㅎㅎ

정작 Per capita doctor는 1000명당 2.3명으로 굉장히 적은 편에 속해요. 즉 의사 한 명이 상당히 많은 환자를 본다는 거죠.

환절기 알러지가 찾아올때면 이빈후과에 가서 처방약을 받는데요.

정말 2분도 안걸립니다 ㅋㅋ 그래도 앞에 환자가 많아서 제법 기다리긴 하죠.

우리나라는 머리자르는것보다 진료비가 싸니 그냥 심심하면 가는데가 병원이죠.. 그리고 비교는 미국은 30분 본다는데 왜 3분 봐주냐고 뭐라하시고.. 

특히 65세이상은 본인부담금이 더 싸니 1500원에 진료 볼 수 있어서 그냥 지나가다 들렀다는 분도 계시고..특히 보호 환자들은 진료비를 아예안내니 본인이름으로 약 사서 주변사람 나눠주고, 쓸데없이 의료 쇼핑하고.. 불필요한 진료횟수가 늘어나죠..

뭐 다 장단이 있는것 같습니다만 미국보단 최소한 보편적으로 환자에게 훨씬 유리한 시스템인건 확실합니다.

횟수는 많아도 질은 엄청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미국만 하더라도 주치의와 예약을 하면 주치의가 예약한 시간 전에 환자의 히스토리를 먼저 파악합니다. 그리고나서 환자가 오면 환자 상태에 대한 질문을 꼼꼼히 하고 이를 진단에 이용하죠. 특히 저희 아이들 정기체크업은 아예 한시간을 잡고 내내 아이의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하는데요. 자전거는 탈줄 아는지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올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까지 물어보구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의 일반외래병원에서는 그냥 공식에 넣고 답을 주는 것처럼 몇분만에 기계적으로 진료를 하더군요. 진찰을 받고 나왔다 궁금한게 있어서 다시 들어가면 새 환자인줄 알아요.

마지막 빵 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