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똥칠남미 밀린후기] 3.2 볼리비아 우유니 + 사막호텔 (Luna Salada)

똥칠이 | 2018.08.19 18:08:3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00. 발권편

0. 준비편

1. 출발 (UA 폴라리스) +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터컨티넨털 호텔)

2. 이과수

2.1 이과수 아르헨티나 사이드 + 셰라톤 이과수 (Sheraton Iguazu)

2.2 이과수 브라질사이드 + 벨몬드 호텔 (Belmond Hotel das Cataratas)

3. 볼리비아 (우유니, 티티카카 호수, 코파카바나, 태양의 섬)

3.1 볼리비아 라파즈 (Hotel Sagarnaga, Cafe del mundo)

3.2 볼리비아 우유니 + 사막호텔 (Luna Salada)

4. 페루 호텔 리뷰 JW Marriott El Convento Cusco, Casa Andina Classic Machu Picchu, Casa Andina Private Collection Puno

4.1 마추픽추

4.2 친체로/모라이/마라스 택시투어 by Taxidatum

 

 

우유니로 가기 위해 8시간 만에 다시 찾은 라파즈 El Alto 공항입니다. 여러분들껜 아름다운 것만 보여드리고 싶어요. 

IMG_6198.jpg

 

IMG_1193.jpg

 

 

저희도 드디어 아마조나스를 탑니다! 

IMG_1197.png

 

 

 

하늘에서 본 우유니 사막. 막 설렙니다.

IMG_6209.jpg

 

 

우유니 공항 도착.

IMG_1200.png

 

 

 

 

우유니 공항에 도착해서 호객중인 택시를 하나 잡아타고 트립어드바이저(TA)에서 강추받은 Red Planet 여행사로 가자고 합니다. 다음날 사막 투어를 예약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읍내로 향하는 동안 미친듯이 요금 흥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읍내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면 사막호텔에 체크인해야하는데 편도 30분정도 떨어진 곳이라 호텔에서 제시한 트랜스포테이션으로는 편도 100불 다하더라구요. 게다가 다음날 할 투어들이 읍내 출발이 많아서 택시 왕복이 추가되고, 마지막날 공항으로 갈 때 또 택시를 타야했어요. 그런데 택시기사가 혹시 레드플래닛 말고 자기네 여행사로 가지 않겠냐 하길래 그러자고 하고, 모든 택시비를 350볼리비아노스로 (약 50 USD) 일괄 타결 해냅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우유니 주변 투어비, 택시비, 기념품 가격은 바이어 마켓이어서 거의 집집마다 가격이 다 비슷하거나 같아서 열심히 깎을 필요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게다가 한참동안 안되는 스패니시로 씨름해서 한 5-10 볼리비아노스 깎고나서, 나중에 계산해보니 미국돈으로 1-2불도 채 안하는 걸 깨닫고 좀 미안한 적도 있었어요. 

 

 

택시기사가 소개한 Hodaka 여행사. 잘보셔야해요. 눈 크게 뜨면 보입니다. 

IMG_6219.jpg

 

 

내부는 대충 이렇고요. 차타고 한참 돌아다니는 투어는 힘들것 같아서 오후에 출발하는 반나절 투어 하나만 하기로 합니다. (선셋 투어?) 원래는 인당 200 볼리비아노스인데 우리는 세명이지않냐, 애는 좀 깎아줘야되지 않냐고 우겨서 세명에 540 볼리비아노스 (80 USD)에 예약 하고, 픽업도 사막호텔로 와주기로 했습니다. 하마터면 호텔에서 인당 140불에 하라고 하는 투어를 예약하고 바가지를 옴팡 쓸 뻔 했는데 마모 회원님들 덕분에 절약 많이 했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IMG_6217.jpg

 

 

IMG_6220.jpg

 

 

투어 예약도 했겠다, 택시기사랑은 요 여행사 앞에서 시간 약속을 하고, 우유니 읍내 구경/저녁식사를 해봅니다. 여행사에서 가방도 맡아줬어요. 

우유니 읍내의 메인 플라자입니다. 너도나도 관광객. (밭에서 풀 매시는 분 빼고요) 

IMG_1201.jpg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 (어떻게 이 곳을 선정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ㅈㅅ) 

IMG_1202.jpg

 

 

없는거 빼고 다있는 메뉴판. 

ABDD3B96-6834-4491-8F2A-59F15B154176.jpg

 

 

이게 아마 알파카 아님 라마인데, 먹을만 했습니다. 나머지 식구들은 이런건 도저히 먹을수 없다며, 피자와 파스타를 시켜서 드셨습니다. 

IMG_6215.jpg

 

 

 

사막호텔 Luna Salada

이제 사막호텔에 입장해봅니다. 이게 진짜 이동네에서 호화로운 곳이더군요. 소금으로 벽과 바닥이 만들어졌고, 그래서 방 내부 바닥도 그냥 소금/모래밭이에요. ㄷㄷㄷ 캐리어가 안끌어지는;; 

프론트와 로비구요. 

IMG_1205.jpg

 

 

군데군데 있는 라운징 공간이에요. 

IMG_1209.jpg

 

IMG_1211.jpg

 

IMG_1212.jpg

 

IMG_1214.jpg

 

 

방 내부를 보실까요. 방마다 바깥에 라운징 공간이 있는 대신 방은 굉장히 좁았어요. 

IMG_6226.png

 

 

화장실. 좁지만 더운물 나오는게 어디냐며. 

IMG_6224.jpg

 

 

고산지역에 입성한 지 24시간이 되고, 미리 예약도 안하고 현지에서 투어와 택시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 났더니 긴장이 풀렸는지, 저는 호텔방에 들어오자마자 떡실신을 했습니다. 다음날 조식이 포함이라 배고픈 식구들을 데리고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온 후 또 쓰러져 자다가 오후 12시 반 경 투어 차가 델러왔다는 프론트 호출을 받고서야 일어났네요. 

 

 

우유니 사막 투어 

우유니 투어는 관광객호갱님만을 위한 시장에서의 강제 쇼핑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보고있다보면 너도나도 하나씩 입게되는 볼리비안 스타일. 

 

 

DSC07442.jpg

 

 

그후엔 여기에 모여서 인증샷을 찍고 가이드가 손수 싸온 밥을 먹습니다. 

DSC07452.jpg

 

DSC07460.jpg

 

 

 

테이블에서 같이 식사를 하면서 투어 팀 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저희 팀엔 한국에서 온 젊은이 두분과 일본인 커플, 저희 셋 이렇게 일곱이네요. 마침 한국분들을 만난것도 반갑지만, 일본인 커플은 정말 기묘한 인연이었어요. 우선은 리마에서 라파즈로 오던 비행기를 같이 타신 분들이고요, 그날 라파즈에 도착해서 저희가 1박했던 Hotel Sagarnaga 에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체크인 하셨고요, 심지어 나중에 페루의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 체크인하는데 로비에 그분들이 뙇! 앉아계시더군요 ㄷㄷㄷ 이쯤되면 통성명하고 연락처를 받아와서 펜팔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신기해하기만 하고 물어보지 못한 제자신이 원망스럽네요 ㅎㅎㅎ 

 

메뉴는 치킨가스, 밥과 샐러드 입니다. 비주얼에 비해 훨씬 맛있었어요. 이 건물(?) 안에서 화장실 갈사람 가라고 하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참기로 합니다.  

DSC07485.png

 

 

투어 팀 사람들끼리 결정하도록 하지만, 투어에 어디 어디 들린다 이런거 의미가 없었고요. 그저 좋은 사진을 건지는 것이 지상 목표더군요. 그럴려면 물이 좀 있어야하는데 아직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빠짝 말라있었어요. 그러자 투어 가이드가 여기저기 무전을 쳐서 어디에 물이 있는지 서로 정보교환을 합디다. 일몰 시간이 되기전에 물을 찾아야하는 가이드님의 초조함이 느껴지더군요. 고산에 적응못한 저희 가족은 그냥 차안에서 막 졸았어요. 

 

그리고 가이드님의 살신성인으로 남들 다 찍는 그런 사진 저희도 몇 개 건졌습니다. 

DSC07500.jpg

 

DSC07505.png

 

패륜의 현장. 
DSC07516.jpg

 

첨본사람들끼리 친한척. 

IMG_3903.jpg

 

DSC07638.jpg

 

 

이렇게 무수한 사진을 남기고, 호텔에 드랍당했습니다. 시간도 늦고 옵션도 없어서 호텔 식당에서 저녁은 사먹었는데요. 부페였는데 진짜 맛없었어요 ㅠㅠㅠㅠㅠ 

사막호텔에서 식사는 라면으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우유니에서 라파즈로 돌아오는 날 문제가 좀 있었어요. 픽업온 택시를 타고 사막호텔에서 공항으로 난 하이웨이에 진입을 하려는데 제복을 입으신 분들이 진입을 막는겁니다. 택시기사가 오늘 여기 하이웨이 다 막았다고 이유는 모른다고 그러는데, 다시 호텔에 내려주면 어쩌나, 서로 말은 안통하고 너무 걱정이 되더군요. Viator에서 선불내고 예약한 개인 가이드를 라파즈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택시기사분, 로컬길을 막 가시더니 (그때만 해도 호텔로 돌아가는줄 ㅠㅠ) 갑자기 하이웨이와 평행하게 오프로드를 질주하시기 시작합니다. 우린 사륜구동도 아닌데. 그렇게 십여분을 달리더니 어느새 오프로드 흙땅에서 하이웨이로 진입이 됩니다? (어떻게 말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알고보니 남미 전역에서 매년 치뤄지는 Dakar Rally 떼가 마침 우유니를 지나고 있어서 볼리비아 대통령이 격려차 들렀나 봅니다. 하여간 택시기사님의 오프로드 질주 덕분에 시간에 맞추어 우유니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우유니 공항은 작은 시골 터미널 같은 분위기였는데 관광객들로 꽉 차서 줄도 길고 복잡하더군요. 어찌저찌 짐을 맡기고 보안검색(?) 같은것도 하고 대합실에서 기다리는데 탑승이 지연되고 탑승구(=활주로로 향한 유리문)를 틀어막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번엔 공항에서 헬기를 타시려나 봅니다. 갑자기 별(?)이 달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길래 우리끼리 저 별은 무슨 별일까 고민했는데 그분들이 이렇게 도열을 쫙 하시고, 라파즈 공항 대기실에 걸려있던 초상화에서 뵌 머리숱 많은 대통령이 한명한명 악수를 하더군요. 

 

별들의 도열현장. (눈크게떠도 대통령은 없습니다. 못찍음.) 

IMG_1308.jpg

 

 

Dakar Rally 때문에 제 향후 일정이 또 꼬입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ㅎㅎ 

첨부 [31]

댓글 [46]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465] 분류

쓰기
1 / 5724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