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올 5월에 딸래미와 함께 한국 방문했을 때 여행하려고 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못해 아쉬워하다가 이렇게 갔다 오니 참 좋네요.
광주로 가 첫 여행지로 죽녹원 방문시 쌍무지개를 보아서인지, 이번 여행은 행운이 많이 따라와 눈과 귀가 즐거웠던 여행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몇 년후 가족과 함께 곳곳을 발로 밟으면서 보고 들었으면 하는 강한 바램을 품고 오게 되었던 여행입니다.
온라인에 후기가 많기에 저는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토박이로 태어나 지냈고, 또 친척도 다 서울에 계셔서 지방 갈 일이 거의 없던 제가 이번에는 강한 맘으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고국에 들어가 홀로만의 짧은 고국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마적단답게 오즈(비즈는 제가 가려는 날짜가 없어 이코노미로 뉴욕-인천(1박시 짐맡기고)-홍콩(마카오))와 대한항공(비지니스로 홍콩(마카오)-인천-뉴욕)을 예약했는데, 마적단님들이 아시다시피 한국 직행보다 할증료가 더 저렴했고, 오즈는 보아 아시아나 카드가 있어 1만포인트 삭감과 함께 할증료도 100불 리펀 받아서 비즈를 못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매리엇 7박 프리나잇+저와 배우자가 체이스 매리엇 카드로 받은 프리나잇 2개로 9박을 예약했습니다.
홍콩에서 오자마자 공항에서 곧장 경주(2박)-순천(1박:남제골 벽화마을, 순천만, 낙안읍성)-광주(2박: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기념공원, 소쇄원,죽녹원)-속초(1박)-서울로 돌아와 수원, 강화도를 당일치기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ㅠ 좀 일정이 빡빡하지만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더 있으면 좋으려만 미국에서 기다리는 저의 가족에게 미안해서요;;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서도 이번에는 저 혼자만의 한국을 보고 가슴에 담고 오려고 합니다!!!
아주 작게나마 다른 분들에게 깨알 팁이 되면 하는 바램과 저 자신에게 확인 차 간단한 예약후기 올립니다.
좋은 추억 되세요.
맛집도 잘 챙기시고요
만년초보님 첫 댓글 보니 참 반갑네요:) 잘 지내시지요, 요사이 후기가 없던데 마니 바쁘신가봐요?
맛집은.... 사람도 많고 그리 맛집에 연연해 하지 않는 편이라 배고플 때 가깝고 편한데서 먹으려고 찾아 놓지는 않았어요, 시간이 허락하고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이 운좋게 있으면 가볼께요^^
한국가면 먹방투어죠~` 아무도 모르게 먹방
ㅎㅎㅎ 우리 딸래미와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여행하는 것을 미안해하지 마세요. 여행은 나의 인생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실수있기를 빕니다.
혼자만의 여행을 가끔 가기에 갈 때마다 당당하게 식구들에게 말하지만, 식구들(특히 울 아들래미)이 아직도 엄마를 필요로 하기에 조금은 불편한 마음(반은 미안한 맘과 함께)으로 갔다 오게 되네요, 그래도 울 식구들이 엄마도 홀로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기꺼운 맘으로 보내주니 고맙지요.
좋은 추억 마니 만들고 오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크~ 부럽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었었는데 그 때 참 감동이 됐던 기억이 있네요. 경주 답사 계획중이면 추천드려요~ 아는만큼 보이고 깨닫는다는게 정말 맞는 말인듯 해요.
크~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정말 맞는 말인듯 해요:).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시리즈를 다 읽지는 못했지만,여행시 저 분처럼 지식과 안목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어요, 경주는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갔다 온 곳이지만, 그 때는 별 관심이 없어서 마지못해 보았던 곳인데, 이번에는 감탄과 함께 선조들의 생각과 마음을 느끼고 오면 해요.
그리고 댓글 감사하고요!
매리엇 7박이라 하신 것이 날고자고로 만드신 7박인가요?
그럼 이건 한곳에서만 쓰셔야하는 걸로 아는데 제가 틀렸나요? 아무튼 결론은 "부러워요"
그냥 하는 잡담인데요... 아주 예전에 제 친구가 미국서 유학할때 주말에 심심하다고 가족몰래 한국가서 놀다가 강남서 엄마한테 걸려서 엄청혼나고 덕분에 친구들도 친구엄마한테 같이 혼난 기억이 나네요.. 그친구 요즘 잘나간다던데... 전화나 한번 해봐야겠네요..
저도 엄청나게 생각을 마니 했어요, 매번 한국 갈 때마다 몇 번 부모님께 이야기하면 서운해 하시고 상황이 여의치않아 미루다 보니... 그래서 이번에는 눈 딱감고 하려고요, 혹 누구라도 만나게 되면 마니들 섭섭해 하시겠지요ㅠㅠ
친구랑 연락하면 제 이야기 하면서 옛 추억에 젖을 모습이 그려지네요, 그리고 댓글 감사합니다!
경주(2박)-순천(1박:남제골 벽화마을, 순천만, 낙안읍성)-광주(2박: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기념공원, 소쇄원,죽녹원)-속초
와우.. 벅찬 일정이 되겠어요.@@ 경주-순천하고 광주-속초는 이동하는데 시간이 꽤 나갈듯요.. 물론 미국에 비하면 걍 옆동네 지만요.ㅋㅋ
여행 마니 다니시는 Skyteam님이 벅찬 여행이라고 말씀하시니 조금의 걱정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ㅠㅠ, 여행 하다가 힘들면, 몇 번을 고민하다가 선택한 여행지 중 몇 군데를 버려야 겠지요;;(벌써부터 마음이 쓰려요ㅠ).
고속버스로 경주-순천은 3시간, 광주-속초는 5시간 정도이예요, 서울오면 2-3일은 호텔에 콕박혀 지내려고요.
그리고 댓글 감사하고요!
와우 좋은 여행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재밌는 여행되시겠네요! 늙어서 그런지 몰라도 친한 가족 누군가에기는 알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나름 장거리 여행인데 안전 상의 이유로 누군가는 알고 있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다른 가족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구요.
걱정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고민을 마니 했는데, 알리고 걱정하시는 것보다는 모르시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다 서로 연락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 조심스러워요, 그래도 아주 친한 친구 한 명에게는 연락을 할까 하는 마음이 크긴한데... 어찌하다가 다른 친구들이 알게 되면 서로 곤란해질까봐 생각중이예요...
부....부럽습니다. 아무쪼록 무사히 잘 다녀오시길!
저의 작은 용기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천이 고향인데 남제골은 첨 들어보네요. ^^*
경주 순천 광주 속초는 너무 떨어졌네요. 경주 부산 통영 순천/여수 광주 전주 요정도에서 고르시고 속초는 다음 기회로 하시는게 어떨지 조심히 권해봅니다. 광주에 사는 처가 식구들 강원도에 안가본 사람도 있어요. 멀어서요.
그래도 부럽습니다. 즐겁게 다녀오세요.
이 곳이 2011년쯤부터 만들어 진 곳인가봐요, 빈민촌이었던 곳을 주민들, 지역 활동가들, 그리고 학생들이 힘을 모아 쉬엄쉬엄 골목길 마을 여행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곳이라네요, 후기들을 찾아 보니 그림들이 참 마음에 들어 가보려고요^^
기회가 언제 또 있을지 몰라 아주 작정하고 계획중이예요ㅠㅠ, 그리고 걱정해 주시는 댓글 감사하고요!
렌트카로 여행하시나요?
말씀하신 스케쥴은 전국을 X 자로 여행하시는 코스인데 코스를 조금 수정하시면 시간도 절약하고 여행일정이 더 효율적이지않을까 생각되어지네요.
마침 얼마전 Ocean 님의 스케쥴표와 비슷하게 여행을 해본터라 제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홍콩에서 도착하시면 바로 속초로 이동, 관광후 동해안 7번도로 타고 경주로 이동, 경주관광후 순천으로 이동, 순천과 여수관광 후 광주로 이동, 소쇄원,죽녹원 관광. 이게 일정상 더 편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동시간은 서울 - 속초 구간은 저의경우 국도를 좋아해서 서울>양평>홍천>인제>원통>한계령넘어가는 코스로 갔고
약 3시간 에서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속초 - 경주 구간은 7번 동해안 해안도로타고 강릉>삼척>울진>영덕>포항>경주 코스로 쉬엄쉬엄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경주 - 순천 구간은 "광주대구고속도로"(예전 88고속도로)를 타고 대구>거창>함양, 남원에서 "순천원주 고속도로"로
갈아타시면 3시간 걸립니다.
순천 - 광주 구간은 고속도로보다 낙안민속마을>선암사 또는 송광사 관광후 화순> 광주넘어가는 여러방향
국도가 경치도좋고 한적합니다 1:30분소요.
소쇄원에서 죽녹원간은 887번 도로타고 약 30~40분 걸립니다 가는도중 "고서" 라는 동네는 캠벨포도 재배지가 많아
요즘 맛있는 포도가 나옵니다.
각지역 관광지는 개개인마다 다 다르지만 저는 문화유적이나 산, 사찰, 계곡등을 좋아하여 주로 사찰위주로 여행을 다닙니다.
혼자만의 여행을 하신다면 속초가시는 길에 백담사를 꼭 들러보라 권하고싶습니다.
예전 전두환 유배지로 유명한 백담사는 초입인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들어가는 길이 절경인데 멋없게도 요즘은 마을버스로
백담사까지 7~8분만에 들어갑니다.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약 2시간 가량 숲길과 오솔길과 계곡이 어우러진 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질겁니다.
매운음식 좋아하시면 속초에서 경주가는길에 강릉의 "대륙해물찜" 을 들러보세요 허름한집인데 중독성있는 매운맛을 보여줍니다.
경주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생략하고
순천의 벽화마음은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 순천만은 지금 가시면 별로 볼게없이 밋밋합니다. 낙양읍성은 옛모습 좋아하시면 들려볼만합니다.
사찰이나 계곡을 좋아하시면 법정스님이 계시던 송광사 불일암이나 조정래 작가가 태어난 선암사도 좋습니다.
두곳 모두 순천 조계산에 있어서 순천과 가깝습니다.
제 기준이지만 순천최고의 맛집은 "독도는 우리땅" 이라는 식당을 추천합니다.
시간여유가 더 있으시다면 남해보리암과 여수의 향일암도 추천합니다. 두곳다 절벽위에 암자를 지은사찰인데 몇번을 가봐도 좋은곳입니다.
소쇄원은 지난주에도 다녀왔습니다 유명세에 비해 규모가 작다보니 실망하시는분도 있지만 나름 옛사람들의 운치를 느낄수있는 좋은곳이라 생각됩니다.
죽녹원은 담양의 유명관광지중에 그나마 이름값을 하는곳이라 가보시면 좋아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죽녹원에서 단풍으로 유명한 백양사가 약 30분거리에 있어 같은일정으로 잡으셔도 좋습니다.
와.....
제가하고싶었던 말에 덧붙여서 엄청난 정보를 주셨네요...
저도 차로 이동하시는거면 속초-경주-순천/광주 가 낫지않나 싶습니다 ㅎㅎ
순천은 저는 개인적으로 순천만보다 순천만정원이 좋았구요 선암사송광사 둘다 각자의매력이 좋았습니다.
순천만을 못 가게 되면 순천만정원 가 볼께요^^, 선암사 송광사중 시간이 가능하면 한 곳이라도 가보려고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미국 오기 전에 전국 투어 할때 요렇게 시계방향으로 돌았습니다 ㅎㅎ
우리나라도 볼 거 무지 많더라구요~ 맛집도 많구 ㅎㅎ
작정하고 둘러보니 우리 나라도 볼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우리나라는 모든게 보물이다'라는 말씀에 정말 고개가 끄덕여 지더군요, 다른 나라 사람도 자기 나라에 이런 자부심을 모두 갖고 있겠지요!?!
GPS 가 필요 없으시네요 ㅎㅎ
백담사 들어가는 개울에서 어항으로 고기 잡아 튀겨 먹던게 기억이 나네요
어항이 깨지지 않았을까 생각하다가 유리아닌 플라스틱 어항ㅎㅎ
와~우, 먼저 정성어린 세세한 댓글 참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차를 대여해서 여행하려다가 생각을 접고 마니 아쉬운대로 기차나 버스로 여행를 하기로 했습니다ㅠㅠㅠ 참참참 마니 아쉽네요;;
제가 10월 말쯤 여행을 가기에 그 때에도 순천만이 별로일까요?(일몰시간, 물빠지는 시간 등 모든게 잘 맞아야 잊지못할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여수의 항일함도 좋다고 해서 가보려다 도저히 시간과 체력이 안 될 것 같아 접었어요ㅠ
저에게는 아주 아쉬운 정보이나 다른 마적단님들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될 댓글 감사합니다!!!
10월말의 순천만은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있을때라 방문하기 더없이 좋은 시기이겠네요.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은 한장의 입장권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성인 8천원)
두곳을 모두 보실려면 입장권을 버리지마시고 꼭 보관하셔야하고 순천만습지는 가을이 제일좋지만 순천만 국가정원은
꽃이피는 봄시즌이 가장 보기좋더군요. 하지만 가을방문도 나쁘지는 않을것같아요.
순천만 습지와 순천만 국가정원을 오가는 스카이큐브라는 무인퀘도열차 비슷한것이 있습니다
왕복요금 8천원에 두곳을 왕복하는데 어느곳을 먼저 들르던 이용할수있습니다.
순천만습지는 전망대까지 올라가시면 순천만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수있고 특히 어스름한 저녁무렵이면
황홀한 일몰을 보실수있을겁니다.
단 전망대까지는 사람에따라 약 40분 ~ 1시간정도 갈대밭과 산길을 걸어야합니다
그렇죠(다행이네요)!!!,
순천만과 국가정원 2곳을 다 가기에는 좀 벅차서 속초행을 버리고 순천에서 하루 더 있는게 나으려는지 생각 중이에요....체력과 시간이 허락하면 무인열차 이용하는 것을 고려 해 볼게요, 정성어린 댓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두곳 모두 지나치시면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ㅎㅎ
네, 그렇습니다.
입장권을 통합권 사서 다녔는데,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순천만 습지를 갈 때 스카이큐브(차가 없으니 선택불가요)를 타도 순천만 습지랑 거리가 멀어 하루에 두 곳을 다 보느라 제 발이 좀 고생했습니다ㅠㅠ (시간이 넉넉하면 통합권은 1박 2일이라 하루에 한 곳씩 둘러 보는게 다음의 여행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아이들이 있는 부부, 사진찍기 좋아하는 젊은 친구들, 그리고 어르신들이 가시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여행 잘 다녀오세요.
저도 언젠가 애들이 좀 더 크면 꼭 한번 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나은 일정으로 힘껏 우리 나라를 사랑해 보는 언제가 있기를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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