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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회사 스트레스

크랭크 | 2018.09.13 21:07: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제 막 매니저 타이틀 단 아직 초보 직장인입니다. 회사생활 시작했을 때 부터 제가 매니저나 동료들과 관계를 잘하는편이 아니란건 알았지만 요즘들어 더 심해지고 스트레스 때문에 밤에 잠을 설칩니다 ㅠㅠ

 

현 보스는 유능한 사람입니다. 높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고 승진이 굉장히 빠른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저를 manage하는 방법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타팀과 갈등이 있을때마다 저를 보내 쎄게 나가게 합니다. 그리고 반응을 봐서 자기가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할지 정합니다. 이걸 간접적으로 유도하는것도 아니라 이게 저와 자기의 role이라면서 당연하게 여기고요. 이사람은 눈치도 빨라서 제가 지쳐 떨어질거 같아보이면 당근을 항상 줍니다. 일이 다 그런거려니 하면서 있다가 오랜만에 전 보스와 잠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가 이 얘기는 해주고 싶었다면서 너의 reputation이 안좋다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 저는 모르는 사람같다고 하네요. 길게 얘기는 못했는데 지금 보스 다른데로 옮기면 어떨거 같니라는 간단한 질문에 멍해졌네요. 마냥 보스말만 들으면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니 제 잘못이 상당부분 있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보스와의 관계에서 서로의 expectation을 제대로 정하지 못해서 여기까지 온게 아닌가... 지금은 아마 작은 부분만 맞춰주면 성가신거 해결하는데 쓸만한 resource라고 생각되어지고 있는건 아닌지. 물론 단기겠죠. 최근에 보스와 제가 다른사람에서 받은 feedback정도로 해서 얘기를 꺼냈더니 이런게 stretch assignment고 지금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지만 일 진행시키는거 보면 나중에 너 쓰고 싶어할거다. 자기는 그렇게 컸다 라고하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실패라고 얘기했을때 제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좀 더 잘 알게되었습니다.

 

남들은 금방 알아채고 배우는걸 전 왜이리 오래 걸려 알게됐는지... 좋은 점이 많은 회사인데 제가 처신을 잘못해서 장기적으로는 이직밖에 없나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더해지고, 여기저 잘 지내는 가족들도 걸리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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