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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사랑만큼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2가지 모두 인간을 극단까지 몰고가는, 비극과 희극, 고귀함과 추악함, 생과 사 그리고 인간과 인간...
오래전에 흑백TV 로 월요일 밤마다 600만불의 사나이 라는 드라마를 즐겨 보았습니다. (연식 나옴)
그 번외 편으로, 마치 미드 24시가 같은 주인공으로 별도 영화를 만들듯이, 리 메이져스 주연으로
600만불의 사나이 비슷한 포맷의 영화가 있었는데, 그 제목이 Wine, Women and War 였습니다.
줄거리야 뭐...리 메이져스가 핵전쟁 위협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 이지요.
어린 마음에도, 이야 제목이 진짜 멋지다, Wine, Women and War 라니,
이건 진짜 남자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세가지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후에, 인터넷이 나와 World Wide Web 을 보면서, 어 저건 Wine, Women and War 인데
라고 생각했던 기억도 납니다.
군에 입대해서 첫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며, 당시 친구에게 주었던 손편지에,
우리가 레마르크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의 주인공들 처럼,
다시 돌아오지 못할 전쟁중에 있지 않음이 감사하다, (그러니까 기다려줘..ㅎㅎ) 라고 썼던 기억도 나는군요.
예전에 어떤 댓글에도 잠깐 적었던것 같은데, "Allied" 는 이 전쟁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때 썼듯이, 브래드 피트가 이렇게 멋있었던가, 생각했고
마리온 코트와르를 보면서는, 참 세상은 넓고 미인은 많구나, 라고도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뭐 크게 감동을 주거나 대작이거나, 블럭버스터는 아닙니다.
부부로 위장한 스파이들이 모로코에서 독일 대사를 암살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결혼하고 사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독일 이중첩자로 의심 받고, 그것이 사실로 밝혀지자
브래드 피트는 모든것을 버리고 아내와 딸을 데리고 비행기로 탈출하려다가 실패,
결국 아내는 남편 앞에서 권총 자살로 남편의 짐을 덜어주게되는, 아주 비극적인 이야기이지요.
이 영화가 기억되는것은, 두 주인공의 수려한 모습과 더불어
"눈에서 꿀 떨어진다" 는게 무슨 말인지 알게 해주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던 시선,
아프리카의 이국적인 풍광, 적절히 가미된 액션신, 모든것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하는 그래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그야 말로 (제 기준에서) 전쟁과 사랑에 대한 극한의 감상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좋아지는 영화가 있으면 꼭 DVD 를 사는 편이데, 이 영화 DVD 도 곧 구입하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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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papagoose
2018-10-03 04:40:12
ㅋㅋ 연식 나오네요!!
이 영화 재미있죠... 줄거리야 예상할만 하지만 웬지 모르게 클래식 영화를 보는듯한 영상과 연기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카사블랑카??!!
heat
2018-10-03 04:46:01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 험프리 보가트 - ㅎㅎ
raton
2018-10-03 06:37:37
저두 이 영화 좋게 봤어요. 비슷한 시기에 보았던 영화 중에, 영화관이 훌쩍이는 소리로 가득했던 '나, 다니엘 블레이크'나 마지막 장면에서 옛생각에 다들 뭉클했다던 라라랜드 등을 보고도 아무 감흥이 없어서 '내가 너무 메말랐나' 고민했는데, 의외로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쑤욱 나더라구요. 이 영화를 찍은 후 브래드 피트가 이혼하게 되면서, 둘이 스캔들이 나서 마리온 코티야르가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위에 쓰신 말처럼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을 보면 정말 스캔들이 날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를 잘 했어요. 어쩌면 뻔하디 뻔한 스토리이지만 그래도 너무 결말을 많이 공개하신 것 같은데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 있음] 표시를 해주시는 건 어떨런지요? ^^
heat
2018-10-03 22:49:03
제가 뭐 영화 관계자도 아니고...ㅎㅎ
"여기 적은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장면들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빨간구름
2018-10-03 06:57:42
오 트레일러 보니 재미 있어 보이네요
heat
2018-10-03 22:49:50
그쵸!!!
windy
2018-10-03 07:46:38
저도 넘 잼있게 봤어요 보고나서 Marion Cotillard 팬이 됐다는....
heat
2018-10-03 22:51:4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가 프랑스어 라는데...정말 그런가요?
하여튼 저도 새로운 프랑스 배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쌍둥빠
2018-10-03 08:28:24
영화 추천하셔서 다운받아 보려고 했는데 내용을 다 알아버렸네요 ㅋㅋ
heat
2018-10-03 22:52:18
"여기 적은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장면들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똥칠이
2018-10-03 14:17:34
아흐 전쟁과 사랑을 '사랑과 전쟁' 으로 이해하고, 암요암요 자극적이죠 하다가, 중간정도까지 읽다보니 이게 뭐지? 하고 헷갈린사람. 저만그랬나요? ㅋㅋ
영화 추천 감사드립니다.
이번주말 토요명화 예약이요.
heat
2018-10-03 22:53:55
앗 그런 신박한 이해를? "사랑과 전쟁" 도 물론 재밌죠..."4주후에 뵙겠습니다"...ㅎㅎ
vj
2018-10-06 11:41:21
지지난달 이영화 신랑이랑 보면서 18년전에 돌아가신 자기 엄마 젊었을때 닮았다고 60 언저리 남편이 엄마를 그리워 하네요,,,,
남편엄마도 프렌치 계열 금발에 파란눈,,,저 영화랑 똑같은 머리 스탈,,,지난달 이십여년 일찍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다 지난달 초 신랑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가족 모임중에 이영화 이야기 하면서,,,정말 자기들 엄마랑 많이 닮은 배우라고,,,,전 브래드 아저씨 때문에 눈이 즐거웠구요,,,-저의 신랑도 젊었을땐 한 인물 했었는데...
heat
2018-10-07 06:33:57
아, 그런 개인적인 감상도 있으시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