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집 장만 (조언이 절실합니다!)

작년 여름 뉴욕 웨체스터에 집을 구입했던 경험으로 제가 아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1. 이 질문은 offer를 넣기 전에 결론을 짓고 진행하셔야 되는데 지금 고민하시기엔 좀 늦은거 같은데 다시 신중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겠네요.

2-1. 한국에서 돈보내는건 절차가 좀 복잡해요. 검색해보시면 정보를 얻을수 있는데 말씀하신 정도의 금액은 본인 자산일 경우 관할세무서로부터 자금출처증빙서류를 받아서 은행에 제출해야 하고 대리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니 시간될때 한국 관할세무서와 주거래은행에 문의해 보세요. 제 생각에는 현재 직장을 다니고 계시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다운페이금액(20%)+여윳돈(각종 Fee) 정도로 은행에서 모기지를 받고 추후에 한국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페이오프를 해나가는게 가장 좋아보이고 다운페이금액이 부족한 경우라면 한국에 들어가셔서 직접 해외송금을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환율같은 경우에는 급하게 진행하다보면 환율이든 가격이든 손해를 보게 됩니다. 부동산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나중을 대비해서 한국에 있는 자산은 한국에 있는 은행에 외화통장을 만들어 환율 등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환전을 해두어야 환차손을 줄일수 있는데 미리 생각하지 못하셨나봅니다. 저는 한국에 예금자산을 갖고 있었던 터라 비교적 처분하고 송금이 수월했는데 부동산의 경우는 처분하고 현금화해서 다시 화전해서 송금해야 하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2-2. 체이스를 통해서 진행했던 경험으로는 저는 부부사이에 증여라 Gift Letter 한장으로 큰 문제없이 진행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 Gift Letter만으로증빙이 되는지 잘 알아보시고 회계사분들에게 조언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사실 자금이 깔끔하게 준비가 된 상황에도 집을 사려면 고민이 많은데 자금조달이 원활치 않으면 중간중간 돌발상황이 많이 생길테니 미리 공부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이 정도면 집 사기 난이도 상급 중에서도 꽤 고레벨에 속하신 상황 같은데 꼭 무리해서 사실려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한국 내 통장 -> 미국 내 통장을 하더라도 증빙이 좀 귀찮아지는데 (어렵진 않음) 여기에 타인이 끼기 시작하면 여간 복잡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요새 부동산 시세가 막 폭발 중이라 하루라도 빨리 사야 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이 집을 담보로 한국에서 융자를 받거나 미국에 있는 한국 은행 (예: 신한은행)에서 융자를 받거나 하는 식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만

--> 이건 불가능합니다. 이름만 신한은행이지 서로 다른 은행이라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일하다가 머리가 아퍼서 잠깐 쉬러 왔따가.. 더 머리가 아풉니다. ㅋㅋ 

참 복잡한데.. 1번만 말씀드리면, 첫집이면 빨리 사는게 가장 낫죠. ^^ 전 첫집 사자마자.. 리만사태 터졌어요. ㅎㅎ 

단, 최대한 맨하탄과 가까운곳에 사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같은가격이면 작은집으로!!! 비싸고 작은집으로!!! 

왜요오?!

Location location location!! 이말씀이신가봐요.

맨하탄 근처 첫 집 장만을 생각하다가,

주변에 맨하탄에서 좀 거리가 되는 곳에 집 장만을 해서

렌트를 주면서 프로퍼티를 계속 늘려가는 사람들 얘기를 듣고

생각이 좀 바뀌고 있습니당 

그래서 궁금!

일단 자금 해결이 먼저인 듯 하네요. 특히 증여부분은 확실히 해결하시는게...

지금 미국 통장에 돈이 없는데 모기지가 어프루브 될 가능성이 아주 매우 희박해 보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해 주셨지만 몇개월 동안 이 돈이 내 통장에 꾸준하게 있었다는 것도 증명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주에 돈이 들어온다고 해도 올해안에 론 받아서 집사기는 어려울텐데요..

한국에서 증여에 대한 면세는 10년/5천만원까지 입니다. 영주권자이기는 하지만 한국내 신고하지 않으셨다면 한국인과 동일한 세법이 적용될것입니다. 

한국에 6개월이상 거주하지 않았다면 오천에 대해 면세 받을 수 없습니다.

아... 이게 골때리네요... 억셉트는 됐는데, 모기지가 안나오면, 계약금만... ㅜㅜ

그래서 론 컨팅전시 같은거 넣을 수 있습니다. 오퍼 넣을때, 안넣으면 자기가 떠안아야 하지만요.

영주권자를 포함한 비거주자에게는 오천만원의 증여세액공제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햐보시길

이건 약간 다른얘기긴 한데요... 혹시 이런문제로 고민하시는 다른 분들 있을것 같아서 경험 나눠 봅니다. 

제 경우 집을 살때 시댁의 도움을 받을려면 받을수 있었고 도움을 받을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좀 무리해서 (시댁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저희 부부 힘으로 해결했습니다. 그 후로 시댁의 내정간섭 (?) 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고 제 목소리를 낼수 있게 되더군요. 그 당시에는 다운페이먼트 마련하느라 좀 힘들었지만 뒤돌아보면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no representation without subsidy ! 

역시 히고님스럽게 절묘합니당 ^^

저도 예전에 밍키님처럼 생각해서 양가 아무 도움 없이 집사고 했는데요.  그냥 돈으로 얽히는게 싫어서.

그런데 옆사람들과 제가 격은거 생각해보니 어차피 도움 받을꺼 빨리 도움 받고 더 좋은 집 사서 빨리 기반 잡는게 다 낫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더 좋은집 나은 위치에 샀더라면 집값이 더 올랐을거라 보구요.  이건 물론 케바이지만.  제 주위에 부모님 도움 받은 커풀들이 훨씬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더군요.  돈이 돈을 번다고 말이죠.  

이건 당연한가죠.

대부분 모기지 때문에 집을 못사는게 아니라,

다운페이 때문에 집들을 못사는 거죠.

보통 미국애들도 부모님이 집 마련해 주시고, 다운페이 다 해주세요.

부부 둘이서 맞벌이 해서도 다운페이 모으기 싶지 않아요.

상황에 따라서는 불가능에 수렴 해집니다.

저희는 빌리고 갚았습니다 흥칫뿡 흥 양가 관계가 제일 어려워요 엉엉

부모님께 받으시는 것에 대한 증여세를 조금이나마 아끼는 방법은 증여받는게 아니라 차용증을 쓰고 빌리는 개념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군요. 그리고 1년마다 연이자율에 맞게끔 계속 부모님께 이자를 드리는 방식으로 하고 최종적으로 다시 부모님께 다 갚는 것으로 하면 지금 당장 필요한 다운페이는 급하게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빌리는 돈이면 ltv 에 걸리지 않나요?

걸립니다. 한국에 빚 있으면 미국 은행에 다 공개해야 합니다. 은행에서 요구하면, 보통 전세 돌려줄 돈도 다 공개해야하고요. 

하 지 만, 많은 분들이 한국 전세금 받은 것으로 미국에 다운페이하고 집을 사시죠. 보통 미국 은행에서도 디파짓까지 딱 꼬집어서 물어보지는 않거든요. 

마지막으로 가족간 대출은 한국 국세청에 나 잡아드쇼하고 자진신고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뭐 지난 십년간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면 괜찮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다툼의 소지가 있는 세금 이슈가 있다면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롱아일랜드 역시 학군이 좋으면 집값은 잘 오르니까 일찍 사는 편이 좋습니다.

두분다 일하시니까 모게지는 나오신다고 가정하고 돈은 천천히 가져오셔서 페이오프 하시면 되죠.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First time home buyer benefit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요? 올해 세금 혜택 이외에 어떤 것을 생각하시는지?

집 전세금으로도 다운 페이 할 수 있다고 들은거 같은데요

파는것보다 전세를 놓고 그 금액으로 다운 페이는요?

저도 한국에 작은 집 팔아서 이제 미국에 집 사려는데 안팔리네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