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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녀 온 스페인 호텔들 생각나는대로 쓴 간단 후기 입니다.
산 세바스찬: 마리아 크리스티나 (Maria Cristina) 호텔
여름에 다녀왔습니다.
SPG 럭셔리 콜랙션 호텔로 일박에 SPG 2만 포인트/ 메리엇 6만을 요구하는 호텔이라 ... 5박에 SPG 포인트 8만을 썼는데요, 정말 가기 직전까지 포인트 더 보태서 메리엇 날고자고 하나를 더 하는게 낫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호텔에 도착하는 순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호텔입니다. ㅎㅎ
위치, 서비스, 방 다 아주 좋았던 호텔입니다.
무료 조식이 특히 좋았습니다.
세비야: 알폰소 트레세 (Alfonso 13)
여기도 SPG 럭셔리 콜랙션 호텔입니다.
2년 전에 갔었는데 일박에 SPG 2만 포인트 (메리엇 6만)/ 캐쉬 앤 포인트로 (1만 포인트 + $180) x 2박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이가 있어서 룸 업글 받고 돈을 더 냈었는데 토탈 얼마를 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주차비는 웨이브 해 주었구요.
왕족들이 세비야에 가면 숙박한다는 호텔인데, 위치, 방 싸이즈와 스탈, 서비스 등 다 정말 좋았습니다.
마요르카: 파크 하얏
간단히 요약하면 위치는 정말 안좋고 호텔은 정말 좋습니다. ㅎㅎ 호텔 주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방돔이나 비에나는 위치 정말 좋은데 ... 이런 곳에 파크 하얏이 있다니 싶을 정도로 주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박에 하얏 2만 포인트로 4박 했습니다. 여름에 갔었는데 성수기에 가서 그런지 게스트 오브 어너로 갔지만 스윗 업글은 못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방도 3인 가족이 숙박하기엔 충분히 좋고 넓었습니다. (그때는 가격도 일박에 700 유로 가까워서 나름 유알 포인트 잘 쓴거 같구요. ㅎㅎ)
조식입니다. 게오아 덕분에 무료 조식도 먹고 ^^ 콜드컷 외에 오믈렛 와플등 시키면 다 해줍니다. 다른 파크하얏들에 비해 음식이 조금 별로였지만 그래도 훌륭했습니다.
키즈 클럽입니다. 공짜이고 시간도 10 a.m. ~ 8 p.m. 인가 엄청 긴데 공간도 좁고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10세 미만이 놀기에 정말 좋은 수영장 입니다.
수영장에서 애 보면서 사람들하고 얘기해 보니 유럽에서 금융계 같은 곳에 일하면서 매년 여름 일주일씩 쉬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것 같더군요.
다 내니 데리고 온 아줌마들 패션이 (완전 예쁜데 비치/ 풀에서 입는 롱 드레스 같은) 눈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바르셀로나
Cotton House: 여름에 갔었는데 메리엇 카테고리 바뀌기 전에 예약한거라 일박에 45,000 포인트 였습니다. 저희는 3박을 해서 135,000 포인트 + 업글비 400+ 유로 냈습니다. 메리엇은 보통 3명이 가도 그냥 (골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예약할때 직원들이 기본 포인트 방으로 예약하고 노트 넣어준다고 하는데 이 호텔은 부티크 호텔이라 방이 몇개 없어서 저희가 갔을때 3인 가능한 방이 있을거라고 보장할수 없다고 미리 업글하고 가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조식당 입니다. 분위기 맛 다 좋았습니다.
수영장 입니다.
Le Meridien: 요즘은 일박에 메리엇 포인트 5만으로 알고 있는데 ... 몇년전에 저희가 갔을때는 5박에 SPG 48,000 에 했습니다. 3인 숙박하는데 엑스트라 차지 없었구요.
예전에 게시판에 많이 등장했던 호텔이지만 정말 위치가 좋습니다. 다음에 바르셀로나 가면 여기서 다시 숙박할것 같습니다.
마드리드: 래디슨 블루
클칼 시절 1+1 으로 4박도 해 봤고 2년전에는 클칼에서 보내준 숙박권으로 숙박했었는데요, 호텔은 3명이 숙박하기에 엑스트라 차지는 없지만 방이 좁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위주의 여행 좋아하시면 프라도 바로 앞이라 위치가 정말 좋습니다. 기차역에서도 가깝구요. 다음에 가면 다른 포인트 가능한 호텔을 찾겠지만 (더 이상 클칼 포인트가 없어요 ㅠㅠ) ... 그래도 괜찮았던 호텔입니다.
그라나다: 스위츠 그란 비아 (Suites Gran Via 44)
3인 숙박이 가능한 호텔이 별로 없어서 개골님 후기 보고 간 곳 입니다. 키치넷도 있고 사이즈는 좋았는데 하수구 냄새가 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주차하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캘리의 넓은 파킹장에 익숙해서요).
론다: 파라도르
2년전에 갔다 왔는데 그때 조식 + 세금 포함 203 유로 였습니다.
221 호에서 숙박했는데 엄청 큰 발코니에 다리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조식 사진은 없지만 조식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구요.
후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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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댓글
마일모아
2018-10-20 21:04:10
호텔들 다들 훌륭하네요. 천편일률적인 미국 호텔들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후기 감사합니다. :)
드리머
2018-10-20 22:02:41
일등 댓글 감사합니다!! ^^
jeje
2018-10-20 21:15:11
웹 사이트를 봐도 어디가 어딘지 위치가 어떤지 궁금해서 더 많이 찿아봐야 하는데 이렇게 요점만 짚어주시니 편하게 호텔을 정할수 있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드리머
2018-10-20 22:04:00
스페인 여행 계획하시나요? 요즘 알라스카 안사시는것 같던데 ... (아닌가요? ^^;;)
jeje
2018-10-20 22:08:28
맞아요 기억력 짱이시내요 쿠폰북 ㅋㅋ
스페인이던 파리던 내년에는 함 가볼려고 후기 올라오는데로 보고 있는데 제가 믿고 보는 드리머님 후기라....ㅎㅎ
사진 정갈하게 진짜 잘 찍으세요.
드리머
2018-10-21 20:37:28
칭찬 감사합니다!! (아이폰으로 막 찍은 사진인데 ^^;;)
저는 여행 계획할때가 가장 행복한거 같은데 ㅎㅎ 스페인이던 파리던 ... 즐계획하세요~ ^^
요기조기
2018-10-20 21:55:52
궁금하던 호텔 리뷰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호텔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드리머
2018-10-20 22:05:31
"언제가" ... 가까운 미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Mrs.Darcy
2018-10-20 22:52:41
3인이라 함은 성인 2 + 아이 1인거죠? 후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드리머
2018-10-21 20:07:52
네, 저희 부부 + 10세 미만의 아이 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쌍둥빠
2018-10-21 07:09:22
서부 사시는 분께서 스페인 너무 자주 가시는거 아니에요? ㅎ
근데 이거 드리머님 후기 맞나요? 먹방 사진이 없는데요?? ㅋ 다음 편으로 먹방 기대해 봅니다~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21 07:33:59
호텔편이 있음 음식편 교통편 등 시리즈 있는 거 아닐까요? 드리머님을 믿습니다~
드리머
2018-10-21 20:08:40
ㅋㅋ 쌍빠님하고 미수님~ 왜 그러세요 ... ㅎㅎ
스시러버
2018-10-21 07:22:10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스페인갈때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드리머
2018-10-21 20:10:38
스페인 갔다 오셔서 "사진없는" (버뜨 내용 알찬) 후기 부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21 07:37:26
제가 다녀온 스페인과는 전혀 다른 곳 같군요! 저는 바르셀로나 빼고는 호텔값이 너무 착해서 상대적으로 포인트 쓰는 게 아까운 기분이라 저렴이 호텔에 많이 묵었는데요. 바꿔서 생각하면 저 정도 포인트로 물가 비싼 도시에 가면 평범 호텔밖에 못구하는데 남스페인에선 왕족 클래스로 묵을 수 있었네요! 론다는 발코니가 축구장 수준이네요~
드리머
2018-10-21 20:16:17
론다 발코니 정말 컸어요. ㅎㅎ
남스페인 파라도르는 가격 좋았고 세비야는 호텔 포인트 차감률 높았어요. (지금 찾아보니까 요즘은 하루에 메리엇 6만, 저희는 SPG 포인트가 아까워서 일박에 SPG 1만 + $180 인가 냈어요). 하지만 저는 마일게임 하면서 캐쉬가 점점 더 아까워서 가격 착한 호텔보다 포인트로 해결되는 호텔만 찾는거 같아요.
초보여행
2018-10-21 08:07:20
대단하십니다. ㅎㄷㄷ
눈요기 잘 했어요
드리머
2018-10-21 20:19:03
댓글 감사합니다! ^^
찡찡보라
2018-10-21 13:04:33
드미머니 또 스페인 다녀오셨군요~ 부러워요 ㅎㅎ
파라도르 론다 오랫만에 보니까 반갑네요.
마르요카 파크하얏은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주위에 정말 아무것도 없다니까 좀 아쉽네요
nysky
2018-10-21 16:13:30
파크하얏 호텔 바로 근처가 아무것도 없는것이지.. 마르요카 섬 자체가 그리 크진 않아서.. 이동이 어렵진 않아요. ^^
드리머
2018-10-21 20:20:10
찡보님 오랜만이에요!! ^^
마요르카 파크 하얏은 한번은 가 볼만한 호텔이에요. 호텔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도 어차피 자동차 랜트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ㅎㅎ
narsha
2018-10-21 13:55:39
멋지네요~ 스페인에서 최고 호텔로만 죽 여행하셨네요^^
론다 파라도르는 역시 룸 221 호가 뷰가 정말 좋네요.
마요르카 하얏 리조트도 정말 멋지네요. 조식도 넘 훌륭해 보이는데요.
드리머
2018-10-21 20:24:38
narsha 님 오랜만이에요!! 요즘 여행 후기 잘 안쓰시는거 같은데 ... 바쁘신가 봐요.
마요르카 파크하얏 정말 좋았어요. 조식도 비엔나 같은데에 비해서 조금 별로였지 아주 훌륭했구요.
나르샤님 스페인 후기 보고 론다 파라도르 따라간건데 ... 이것도 한참전 이네요.
Monica
2018-10-21 14:16:23
SS의 maria cristina hotel은 저의 인생 최고의 호텔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ss너무 좋아서 다시 꼭 가고 싶고요. 정말 많이 먹고 또 먹고..가격도 너무 싸고. 거기다 바다가까지....
마요리카의 파크 하얏트는 당연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위치는 문제가 별로 아닌데 뭐 그냥 아주 좋은 럭셔리 리조트...다른곳들과 위치가 떨어져서 밥값니 엄청 나오긴 한곳입니다...ㅠㅠ
개인적으로 바르셀로아 cottonhouse 정말 좋았어요. 서비스가 정말 최고였어요. 식당 예약이 늦을거 같아서 도어맨이 택시 잡을려고 몇블럭을 뛰고 날고 잡아서 직접타고 데리고 왔어요. 눈물날뻔.
나열하신 다른곳도 가보고 싶네요. 미국 호텔 구리다...너무 구리다...ㅋㅋ 사실 트럼프 호텔 미드타운 이런곳도 세심한 서비스가 다른 미국 호텔보단 낫지만 그래도 미국은 미국.
드리머
2018-10-21 20:25:34
작년에 여행 계획할때 모니카님 글들 보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shilph
2018-10-21 15:04:22
부럽네요 ㅜㅜ 저희는 언제 유럽을... ㅠㅠ
드리머
2018-10-21 20:26:53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실수 있을것 같은 분이 왜 그러세요. ㅎㅎ 곧, 가까운 미래에 가실것 같습니다.
shilph
2018-10-21 22:16:40
마일도 포인트도 시간도 부족합... ㅠㅠ
드리머
2018-10-23 12:02:53
마음을 비우고 이콘 타고 다니면 마일 충분하실텐데 .... ㅎㅎ
shilph
2018-10-23 13:13:55
그래도 부족할거 같아요 ㅠㅠ 지금은 내년에 장인어른 내외 두 분꺼 대한항공 마일 쓸거랑, 저희 다음번에 한국에 갈 때 쓸거 모으는 중이라서요
한바퀴
2018-10-21 16:50:34
안그래도 바셀로나 호텔 검색 하고 았었는데 감사 합니다.
드리머
2018-10-21 20:28:28
한바퀴님 글에 댓글 달았습니다. 혹시 더 질문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belle
2018-10-21 18:33:22
마지막 사진에 다리(?) 정말 멋지네요.
드리머
2018-10-21 20:29:38
저 다리를 보려고 론다에 가서 ... 다리 뷰가 있는 호텔/ 파라도르에서 일부러 일박 했는데, 정말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
최선
2018-10-21 18:55:29
언젠가는 가겠지하고 스크랩합니다. 자세한 호텔 설명 감사합니다 ^^
드리머
2018-10-21 20:30:00
스크랩 까지!! 댓글 감사합니다! ^^
최선
2018-10-21 22:22:05
제가 너무 감사하죠^^ 나중에 갔다오면 댓글 달게요 ㅎㅎ 몇년후에 토잉될지 기대해주세요 ~~
Heesohn
2018-10-21 21:07:31
드리머님 호텔 후기는 항상 멋집니다. :)
드리머
2018-10-23 12:03:15
희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