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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볕 좋은 날 처가 심었던 고구마를 걷어냈다.
캐낸 고구마 맛이 너무 없었다. 맛이 나쁜게 아니라 아무 맛도 없다. 마치 종이 먹는 듯한.
"줄기는 맛있을 것 같은데" 했더니 처는 줄기 손질 할거냐고 내게 묻는다. (깨갱!)
찬 바람 불자 축축 늘어지고 뻗뻗해진 깨풀도 정리해야 겠다.
올 여름도 집 비우고 오니 예전 처럼 무성했던 깻잎. 올해는 더 크고 더 많아졌다.
결국 다 뜯어 먹지 못하고 걷어냈다.
미국 마늘 참 맛 없다는 불만을 들었는지 처가 거금($20) 들여 군침도는 통통한 한국 마늘을 샀다.
바로 먹을 줄 아았더니, 일 주일 젖은 종이에 올려 마늘이 뿌리를 내리게 했다.
깨풀서 거둔 씨 뿌리고, 고구마 걷어낸 자리에 마늘을 심었다. 그 마늘 내년 8월에나 먹을 수 있단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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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댓글
shilph
2018-10-24 09:39:50
언제 봐도 참 부지런하시네요 ㅎㅎㅎ
저희집은 뭘 심어도 잘 안자라네요 ㅠㅠ 흙도 진흙이고 햇볓도 별로 안닿고여 ㅠㅠ
오하이오
2018-10-24 09:50:46
자잘하게 심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던데 아쉽겠네요. 그래도 주변 채소 하시는 분들 조언 들으면 적절한 걸 고를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shilph
2018-10-24 10:08:34
저희는 안먹는 토마토 정도만 이야기 하더라고요 ㅜㅜ 깻잎은 올해는 망쳤고요 ㅠㅠ
내년에도 깻잎이랑 몇가지 또 심겠지만, 대충 예상은 "망했어요 ㅠㅠ" 입니다 ㅠㅠ
빨간구름
2018-10-24 10:14:35
저희도 예전에 깻잎망쳣어요. 거의 진흙땅이었는데 영양가가 없었어요
거름 듬뿍 주고 나니 잘 됬어요.
그런데 토마토는 잘자랐는데..... 열매가 거의 맺히지 않고 키만 컸어요. ㅍ_ㅍ;
shilph
2018-10-24 10:16:26
저희는 거름을 듬뿍 줬는데도 망쳤... ㅠㅠ
바벨의빛
2018-10-24 12:12:41
팟이랑 가든소일 사서 해보세요. 엄청 잘 자라요. 저희집도 진흙땅이라 야드에 심는건 족족 폭망 T.T
shilph
2018-10-24 12:27:43
이미 해봤... Orz 그건 햇빛 부족이 문제더라고요 ㅠㅠ
오하이오
2018-10-24 19:20:11
우린 토마토는 진작 포기했어요. 토끼며 다람쥐들이 파란 열매가 열리자 마자 따 먹는 것 같더라고요. 모쪼록 탈 없이 잘 수확하길 바랍니다.
빨간구름
2018-10-24 10:16:54
고구마 줄거리.. 그거 껍질벗기고 나면 손톱밑이 거무 죽죽해지고 잘 안빠지죠. 손톱 물든 것처럼.
마늘을 지금 부터 준비하는 거군요. 많이 배워갑니다. ^^
오하이오
2018-10-24 19:22:29
한번도 그 일을 해본적이 없는데, 하고 나서 그렇게 손톱 밑에 물이 들면 좀 민망하겠는데요. ㅎㅎ
마늘은 첫 서리 내리기 전에 심어야 한다네요. 한국에서 마늘 심어 본 친구는 뿌리 내리지 않고 심어도 잘 된다고도 하는데 기후마다 땅마다 다를 것 같긴 하네요.
Monica
2018-10-24 10:41:26
캘리포니아 마늘은 그래도 맛나요.
너무 너무 부지런하셔셔들 정말 존경심이 다 나올정도네요.
한국 마늘은 드시면 부지런해지나요.
오하이오
2018-10-24 19:23:21
다음엔 캘리포니아 산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어요. 마늘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 마늘은 맵고 아리기만 해서 두루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24시간
2018-10-24 12:19:03
오하이오님 댁 민박 시작하면 효리네 민박 보다 더 잘 될거 같아요 :)
아는게재산
2018-10-24 12:59:02
아이디어 -_-bb
빨간구름
2018-10-24 13:01:46
(소근소근) 그 민박집 빵도 아주 맛있어 보여요..
오하이오
2018-10-24 19:28:02
ㅎㅎ 단팥빵 만드는 솜씨가 제법 오른 것 같더라고요.
오하이오
2018-10-24 19:26:55
하하. 손님들이 애들 등쌀에 체크 인과 아웃이 거의 동시에 이뤄질 것 같은데요. ㅎㅎㅎ
언젠가세계여행
2018-10-24 19:27:49
제가 어릴때 농사 지으시며 사시던 김씨아저씨(라고 제가 어릴떄 불렀어요.) 지금 농작물을 심고 내년에 수확을 기다리면 또 살아갈 이유가 하나 더 생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떄 그 말이 아직 기억에 남네요. 뭔가 삶에서 얻으신 철학이 느껴졌었던.. 마늘 심으시는 모습 보고 그때 그 생각이 납니다. ^^
오하이오
2018-10-24 19:34:08
정말 아저씨 말씀에 뭔가 삶의 철학이 배어 있는 말씀 같아요. 생각해보니 저도 농작물이 대체됐을 뿐 결국 그와 같은 동력이 삶을 지탱하는 것 같아 공감이 커지네요. 바라던 것을 다 이뤄, 더 이상 애 쓰고 그러면서 바라고 기다리지는 게 없다면 넉넉하기 보다는 삭막할 것 같네요.
오렌지맛나
2018-10-24 19:37:37
어쩜! 이렇게 부지런하신지...! 아가가 쑥쓰럽게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저는 깻잎, 고추, 상추 같은 손 안가는 애들로 열심히 심었다가 감당도 못할 정도로 쑥쑥자라는 탓에 얼마 전 주말에 땀흘리며 다 걷어냈더니 빈 텃밭이 또 아쉬워서 내년에는 뭘 심어볼까 그러고 있어요. 고구마... 키워보고싶어요.
Opeth
2018-10-24 19:44:36
오렌지는요??
오렌지맛나
2018-10-24 19:50:13
빵터졌습니다! 오렌지 나무 심으러 가봅니다!
오하이오
2018-10-24 19:44:37
우리도 상추는 심었는데 안나왔어요. ㅎㅎ 아욱은 심고 잘 빼 먹었습니다.
고구마 키우기는 정말 쉬웠어요. 먹으려고 사온 고구마를 칼로 썰어서 그냥 심으면 되더라고요. 그런데 맛이 안 좋았는데, 이건 토양이나 일조량과 관계가 있는게 아닐까. 더러는 캐서 한두달 두고 먹어야 한다고 하기도 하던데. 야튼 여기서 한국의 밤고구마 구하기는 너무 힘드네요. ㅠㅠ
오렌지맛나
2018-10-24 19:52:15
그렇네요. 한국 고구마만큼 맛있는 건 역시 찾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내년에는 고구마를 심어봐야겠어요. 게으른 주인을 위해 알아서 잘 커주길.
Opeth
2018-10-24 19:44:18
오 내년 8월에 마늘 먹으러 가면 됩니꽈~~~~
오하이오
2018-10-24 19:47:47
하하, 벌써 지난 주말 회식때 사전 분양이 다 됐어요. 그래도 처에게 힘을 써서(애절하게 부탁해서) 한 자리 끼워두겠습니다. (아, 이러고 제대로 안 나오면 동네 망신 당하겠네요)
Opeth
2018-10-24 20:04:11
어이쿠 감사합니다 ㅋㅋㅋ
오하이오
2018-10-24 20:10:59
예, 이제 한배 탔으니 마늘이 잘 자라길 같이 빌어주세요. ㅎㅎ
크레오메
2018-10-24 19:45:56
대단하십니다 전 한마리도 제대로 못키우고 죽이기에 인조용 화분만 하나 갖다뒀습니다
잔디는 항상 물을 안줘서 여름마다 말라죽어요 ㅋㅋ
오하이오
2018-10-24 19:51:00
여기는 기후 덕인지 땅 덕인지 여름내내 저희가 집을 비워도 혼자서들 쑥쑥 자라요. 혹시 두루 잘 안되서 확실하게 되는걸 보고 싶으시면 민트 추천합니다. 너무 잘 자라 잘라주는게 일일 정도니 조금만 심어도 요긴할 것 같은데요. 애들도 그대로 뜯어다가 차 끓여 마시고 하는데, 약효도 있고해서 두루 좋은 것 같아요.
크레오메
2018-10-24 20:17:39
그렇군요 머고 그닥 기후는 다른 곳이라 생각하지 않는데....ㅜㅜ 아마 손이 문제일거여요
전 그런식으로 자주 먹는건 녹차에 레몬 정도일까요...? 요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