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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아랫집에서 노이즈컴플레인

행운X행복, 2018-12-04 23: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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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아랫집에서 노이즈 컴플레인을 합니다 

저희집은 2층이고 5년넘게 거주중이고  그집은 1층인데 이사온지 1년정도입니다

관리사무실이 따로 멀리 있어서 편지가 왔길래 전화로 무슨 내용인지 자세히 물어보니 가구 옮기는 것같은 소리가 났다고 하면서 자세한 설명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린 음악도 안듣고 가구는 옮긴적도 없고 어쩌다 의자끄는 소리가 나도 잠깐이었을텐데 이해 안가고 억울하다 자세한 내용을 알앗으면 더 조심할텐데 잘 모르겟지만 일단 더 조심하겟다고 하고 말았어요

진짜 억울햇지만 그래도 인터넷 찾아보니 서랍장 닫는 소리만으로도 미칠거 같다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의자다리마다 마루보호해주는 덮개 씌워주고 서랍장 마다 닫힐때 소리 안나도록 도와주는거 사다 일일이 붙여주고 해서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아랫집에서 한번 찾아와서 컴플레인 햇엇어요

그것도 이해가 안갔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서랍장 혹은 방문닫는 소리외엔 컴플레인할게 없었거든요, 그것도 상당히 조심해서 살살하고 있던참인데ㅡ자기전에 화장실 다녀와서 침대에 누운지 5분도 안되서, 11시 50분쯤에 올라와서 지금 몇시인줄 아냐구 다짜고짜 ㅠㅜ 그러면서 말실수를 하다 바로 깨닫고 스탑한거 같은데, 예민해서 약을 먹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몇주정도 후인 오늘 조금전에 제가 잠자기 전에 립밤을 바르고 떨어뜨렷어요...허리보다 낮은 서랍장에서 떨어진 ㅡ 새끼 손가락만한 키엘립밤소리가 크면 얼마나 크겟습니까 ..그것도 단한번 툭하고 끝인데..

바로 천장을 먼가로 두들기면서 조용히 하라는 경고를 보내오네여, 빨리 조용하고 자라는 건가..

이거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여 ㅠㅜ

내일 사무실에 전화하긴 할건뎉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억울해서 잠을 못잘거 같네요 

무슨 묘안이 있을까요?

더이상 어떻게 조심해서 살아야 할지, 숨도 못쉬겟어요 ㅠㅜ

 

48 댓글

덜쓰고좀더모아

2018-12-05 00:12:17

집에 총 있으세요? 진짜 미친 사람은 갑자기 찾아올수도 있습니다...

하나 구입하시길...

행운X행복

2018-12-05 00:18:54

아줌마가 가운만 걸치고 겁없이 오셧던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저희 첨 이사왓을때 부엌천장에서 총을 하나 발견하신 아빠가 경찰에 고이 신고하신일 있었는데... 뉴욕이 좀 그렇져 ㅠㅜ

파즈

2018-12-05 00:21:49

저정도도 못참으면 자기집 사서 살아야 할거 같네요

저같으면 한바탕 싸웠을듯요 ㅠ

shilph

2018-12-05 00:51:00

+1

행운X행복

2018-12-05 00:57:03

저도 우리집 상황을 설명햇어요

나도 매일 아침 출근하는데 내가 왜 맨날 밤늦게 가구를 옮기겟냐..무슨 노이즈인지 정확하게 설명하든가 담에 녹음을 해서 알려주면 내가 정확하게 알것같다, 도저히 모르겟다 햇죠.. 본인도 정확하게 설명 못하더라구여

쿵쿵거린다는건데...제방에서만은 아무도 실내화 못신게 하기땜에 .쿵쿵소리 날건 서랍장과 문 여닫는 소리 외엔 없겟죠..어쩌다 물건 떨어뜨릴때 정도

걸어가기

2018-12-05 00:25:28

미국 생활 하면서 몇 번 하게 된건데요 

상대방이 저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반복 할 때는 한 번 진지하게 논리적으로 지랄을 해주면 그 담부턴 다들 깨갱하더군요. 

글쓴분 밑에 집 사람은 일반인이 맞춰주기 힘들 정도로 낮은 noise tolerance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같으면 소리를 줄일 수 있는 장치들을 다 설치했음을 알리고, 아파트 오피스에는 오피스 비용으로 바닥에 방음 충전재를 깔아달라고 요청했다, 생활하면서 적당히 조심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컴플레인 하면 나도 더 이상 해줄 수 있는게 없다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밑에 집 사람이 제일 꼭대기 층으로 이사를 가야 될 것 같네요. 

항상고점매수

2018-12-05 00:41:23

저런 사람들은 꼭대기충으로 가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행운X행복

2018-12-05 01:00:00

가운차림으로 올라오자마자 몇신줄 아냐고 해서  진지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햇드니, 그렇잖아도 요즘 좀 조용해진거 같긴 하다고 자기도 일주일에 6일 일한다고 하고 진정한듯 하길래 좀 이해햇나 싶엇는데 오늘 립밤사건으로 제가 도저히 참을수 없어졋어요 ㅠㅜ

얼마예요

2018-12-05 00:44:40

뉴욕이 대마 합법인가요? 이거 아줌마가 대마 한대 피면 딱 해결되는 각인데. 대마 한대 피고 갈래요

행운X행복

2018-12-05 00:51:20

예민하고 불면증있어서 무슨 약먹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말하다가 아차하면서 바로 스탑햇어요

뉴욕에서 대마하면 이젠 체포하지는 않는걸로 알아요, 애기엄마라 ㅋㅋ

첨에 분명 애기용품들고 이사왓는데. 애기는 본적없고 울음소리도 못들었어요..ㅋㅋ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2-05 01:01:59

자기집이 조용하면 작은 소리도 엄청 크게 들리는 건 사실이예요. 음악 틀거나 하지않고 가만 있으면 저도 이웃의 활동이 다 감지될만큼 들리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훨씬 더 큰 소리도 참고사는데 굉장히 예민한가보네요. 카펫 안깔린 바닥인데 윗집에서 맨날 이상한 쇠구슬 떨어뜨려서 구르는 소리도 나고 가구 삐걱이는 소리도 나고 옆집 변기물 내리는 소리도 나고요. 누가 파티해도 1시 정도까진 참는 편이고... 그냥 사람이 아예 소리를 안낼 순 없으니 어느 정도 넘겨야하는건데말이죠.

행운X행복

2018-12-05 01:08:10

그니깐여... 12시넘었다고 화장실도 안갈순 없자나요 ㅠㅜ

저희도 윗집에서 한동안 새벽 세시에 쿵쿵거리고 돌아다녀서 아빠가 한동안 좀 컴플레인 하셧어요, 우리 가족한테만 ㅋㅋ 그러다 다행히 조용해졋어요

지금 새벽 2시반인데 누구 걸어다니는지 약간 마루 삐걱거리는 소리 나다 마네요

전에 살던 아파트는 금요일 밤부터 주말내내 앞집 애들이 음악 크게 틀고 동네방네 시끄럽게 파티해도 주말이라 아무도 머라 안하든데.. ㅠㅜ

뉴욕 아파트가 쫌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 안그러면 나만 피곤할텐데 

행운X행복

2018-12-05 01:13:30

이분들이 좀 특이하긴 하신게.. 이사오자마자 밤 12시 직전에 방에서 창문열고 담배피는지 제가 자려고 누우면 딱 담배연기가 스물스물... 제가 창문도 못열고 살았는데 한달쯤 지속되다 스탑.

애기 기저귀 보이는 쓰레기봉투를 초저녁부터 1층 자기집문앞에 몇주동안 반복적으로 내놓더니 그것도 누군가 컴플레인햇는지 어느날부터인가 스탑..

혹시 이걸 다 우리집에서 컴플레인 햇다고 착각하고 저러는거 아니겟죠...제가 이젠 별 소설을 다 쓰네요 ㅠㅜ 

Sydney

2018-12-05 01:24:34

정말 스트레쓰 받으시겠어요.

우리도 전에 살던 아파트가 마루 바닥이었는데 아랫집 아저씨가 좀 괴짜. ㅠㅠ 

툭하면 올라와서 이차 저차 불평을 했었어요. 아침 출근 하려고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거나

밤 10 시 넘어서 걸어다니면 쿵쾅거린다고 뭐라하고 화장실 물 내리는 것도 시끄럽다고 하고.ㅠㅠ

그러다가 아파트 관리 화사에서 정식으로 편지가 왔었어요.

이래저래 컴플레인이 들어왔는데 또 들어오면 그 때는 조치를 취한다는 둥...

저희도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멜을 보냈지요,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나는 생활 소음인데 우리 또한 윗층에서 나는 그 정도의 소음은 

이해하고 넘어간다.

그러나 그런 정도의 일상 생활 소음때문에 조치를 취한다면 어떻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겠나.

그렇다면 그건 우리의 책임이 아니고 이 오래돤 아파트 건물이 문제인거다 라고....

( 그런데 워낙 이 아저씨가 좀 괴짜라.  주차장에 세워 놓은 남의 차에 껌을 붙여 놓는등  엉뚱한 행동도 일삼는데

주의를 줘도 다시 또하는 그런 사람이에요. ㅠㅠ)

결국,

저희가 이사를 하게되어 더이상의 소음관련 스트레쓰는 없는데요. 지금 사는 곳이 

바닥에 마루가 아닌 카펫 이 깔려있디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일단,

그저 미안하다고만 할 게 아니라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아랫층에서 캄플레인이 자주 들어오는데데우리는 이러 저러한 최대한

우리가 할 수있는 노력은 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아랫층에서 컴플레인을 해 오는바 정상적인 생활에 장해를 받는 정도이니니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좋겠다.

고 멜을 한 번 보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역으로 나 역시 너무 예민한 아랫층 사람들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라고 하소연 한 번 해 보시는게.....

행운X행복

2018-12-05 01:47:55

정말 속상하셧겟네요, 사연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이러저러한 조취를 취햇다는 것을 사진으로 다 찍고 구매영수증 까지 포함해서 제가 최대한 노력햇다는 것을 어필하는 편지를 보내서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는 중이라고 얼마만한 소음을 어떤 식으로 받는지 구체적으로 증거를 하나라도 달라고 요구 할 작정입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윗집에서 부엌물을 틀어놓고 낮잠자느라 우리집 부엌이  무려 세번이나 물바다가 되도 컴플레인 안하고 수퍼불러서 고쳐달라고 윗집에 가보라고 한 우리집만 바보인가 봅니다

착하게 살려고 해도 살수가 없네요 ㅠㅜ

그럴수도 있지 하고 참고 넘겻던 사연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ㅠㅜ

 

Sydney

2018-12-05 11:52:04

네 . 그래도 직접 와서 컴플레인 하는 건 참는다해도 정식으로 회사에서 노티스를 보내서 한 번 더 컴플레인 들어오면 내 쫒는다기에에참을 수 없었어요. ㅎㅎㅎ

하여간 우는 놈 떡 더 주는 세상이라. ㅠㅠ 

행운X행복

2018-12-05 15:02:04

네, 그냥 가만히 넘겨는것은 아니라고 저도 아니라고 봐요, 나중에 시시비비를 가려볼 기회라도 가져보려면 지금 저도 기록을 남겨놔야 할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이 너무 비합리적이라서요

셔니보이

2018-12-05 01:58:39

이런건 어떨까요. 집에 있을때 몸에다 녹음기를 달고 다니세요  그러다가 아랫집에서 컴플래인 하거나 퉁퉁 천장을 치는 제스쳐를 한다 하면 바로 내려가서  '그래. 같이 들어나보자' 이러고 들려주세요. 생활하면서 생기는 소음가지고 그 난리 법석이면 그사람이 정신적으로 이상한거죠. 읽는 제가 다 열뻐치네요

행운X행복

2018-12-05 02:27:16

사실 진짜 속상해서 집에서 고프로로 녹화하면서 생활해볼까 생각한 적도 1초있을 정도엿어요

녹음은 고려해 봐도 될거 같기도 하네요 ㅋ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롱텅

2018-12-05 03:16:12

하소연이 아랫집에 이사온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실망 ㅠㅜ

행운X행복

2018-12-05 04:37:36

ㅋㅋㅋ 죄송합니다 실망시켜드려서

무지렁이

2018-12-05 03:34:29

그분 일상생활 가능하십니까?

저도 예민한 편이지만 콘도 살아서 어쩔 수 없이 참고 사는데, 참 미치고 팔짝 뛸 일이네요.

행운X행복

2018-12-05 04:39:16

전 머리만 닿으면 자는 편인데 오늘 날밤샛습니다 ㅠㅜ 진짜 미치겟어요. ㅠㅜ

한국에서 층간소음땜에 고충이 많다길래 이해해보려고 참 애를썻는데... ㅠㅜ

Hoosiers

2018-12-05 07:02:34

저도 예전 살던 콘도에서 아랫집이랑 소음 때뭄에 엄청 싸웠는데요.

 

근본적인 문제는, 콘도가 나무로 지어져서 그런거 더라구요.

근데, 가만히 계시지 마시고, 관리소에 편지도 보내고, 전화로도 상황을 이야기 하시고 하세요. 나중에 코트 가거나 할때, 도움이 됩니다. 저도 처음엔 참고, 그냥 “알았다 알았다” 하면서 밑에 애랑만 이야기 했더니, 마치 제가 문제를 일으키는 주법 처럼 관리소에서 알길래, 그 이후 증거 차원으로 계속 편지 보냈습니다. 

 

그 이후에 전 이사가고, 중국 대 가족들이 이사와서 이제 그 놈이 고통을 받는다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행운X행복

2018-12-05 08:41:48

저도 이거땜에 걱정이에요, 저는 지금 5년넘게 문제없이 살고 있었는데, 아랫집은 이사온지 1년정도거든요, 현재 오피스에서 온 편지로는 제가 심각한 바이얼레이션이라도 한것 처럼 보이는 처지라서, 꼼꼼하게 증거를 모아놔야 할거 같아서 오피스에 전화해서 자세하게 어떤 소음인지 물었건만 아무도 자세하게 말해주지 못하니 더 답답했습니다

앞으로 매일 저녁 녹음이라도 해놓을 것인지 변호사라도 만나서 상담을 해볼지, 일단 연말은 평화롭게 보낼지 밤새 잠도 안오고 해서 고민하느라 어제 두시간 자고 출근햇습니다 ㅠㅜ

스트로베리콩

2018-12-05 14:49:40

너무 신경쓰이시겠어요 ㅠㅠㅠ저도 예전에 아파트 살때 옆집 남자가 제가 아침 출근하려고 나와서 문잠글때마다 따라 나와서 알람소리때문에 죽을것같다며 컴플레인 했어요 ㅠㅠ

남자가 저를 쳐다보고 말하는것도 아니고,  자기집 문을 쳐다보고 말하는데.. 어찌나 크리피하던지 ㅠㅠ 

전 결국 그러고 아파트 계약 깨고 나왔어요. 쫒아 다니는 것같이 무서웠거든요. 

 

 

행운X행복

2018-12-05 15:00:14

저도 혼자 살면 그랬을지도 모르겟네요, 겁이 많은 편이라서.. 다행히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

티메

2019-02-23 04:51:42

이 글을 토잉하게 될줄은 몰랐어요. 

 

이 댓글을 쓰면서도 참 데이비스 정떨어지는 동네라는걸 느끼네요.

 

작년에 살던 아파트에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올해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왔어요. 아파트는 40년 넘은거같고 많이 낡았어요. 뭐 이거야 알고 들어왔으니 상관은 없는데요. 이웃이 문제네요.

원래 같이 이사하기로 했던 다른 두명의 친구들중 한명이 last minute에 드롭해서 2명 옵션찾느라 이 아파트에 왔을때 마지막 하나 남은 윗층 유닛으로 이사왔어요. 기찻길 바로 옆(정말로 문열고 계단내려가서 150피트 거리에 있어요 ㅋㅋ) 이라 인기가 없던 유닛인거 같아요. 

 

문제는 이웃이에요. 원글님이랑 똑같이 아랫집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아주 처음에 이웃을 만난건 작년 9월 한창 무빙 시즌이였어요. 이건 저희가 잘못한게 맞는데.. 룸메이트 book shelf를 옮겨주는데 어찌저찌해서 새벽 12시에 옮겼어요. 다음날 아침에 그 이웃을 만나는데 자기 소개를 하더라구요. 

 

아랫집 이웃분은 1. 아파트 메인넌스 매니저 2. 초등학생 자폐 아들 3. 큰 불독/랩 믹스 한마리와 작은 치와와 한마리, 그러니까 가족들 하고 살고 계시는 분이더라구요. 

뭐 저희도 자기소개하고, 어제 노이즈난거 뭐좀 옮기는거라 그랬는데 시간이 늦은걸 고려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잘 지내고 있었어요.

 

뭐 여차저차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한 5주전에 한번 올라왔었어요. 새벽 12시쯤에, 노이즈가 심하다고. 딱히 저희 둘은 한건 없는데 뭐 그럴수도 있다 하고 조심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갔어요.

 

3주전에 한번 더 올라왔어요. 이때는 룸메이트가 금요일밤에 친구 네다섯명을 저녘 7시쯤에 데려와서 저녘먹고 저방에서 떠들다가 오후 11시쯤 떠나는데 올라왔더라구요. 저는 모르는 친구들이지만 배웅이나 하려고 문쪽에 가는데 이웃분이 올라오셔서 "Do you know what time it is, we are trying to sleep here man" 이러고 내려가더라구요. 

 

그 뒤로 아파트 근처에서 만나서 얘기하는데 상대적으로 저희 유닛 노이즈가 많데요. 그래서 뭔 노이즈냐니까 걷는데 노이즈가 심하데요. 근데 자기도 안데요, 아파트가 낡아서 그런거라고.. 

 

그리고 저번주에 목요일에 오후 7시쯤 올라오셨어요. 룸메이트 딱 계단 올라와서 문열었는데 뒤에 따라오시더라구요. 왠가 했더니 뭔가 큰소리가 났데요. 근데 큰소리 날게 없는게 저 혼자 집에서 저녘먹고 있는데 와서는 소리가 난다고.. 그래서 제가 그날은 인상쓰면서 그랬어요 "지금 저녘 10시도 아니고 7시에 와서 뭐하냐고, 내려가시고 올라오지마시라고"

 

그리고 방금 새벽 1시에 와이프(?)분이 올라오셨어요. 시끄럽데요. 왜 자꾸 스탬핑을 하녜요 3시간 전부터. 룸메이트는 새벽 12시반쯤 집에 들어왔고, 저는 3시간전에는 마모에서 이 글 쓰고 있었거든요. 애초에 제가 아파트에서 혼자 왜 뛰어요 미친놈도 아니고..

 

백번 양보해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걷는건지, 문이나 창문을 여닫는데 소리가 너무 크데요. 자기 집에 아이도 있는데 10시 반 이후로는 조용좀 해줄수 없녜요. 근데 이웃분이 너무 화가나셔가지고 혼자 제풀에 뭐  f f f 하고 뭐하느니 하다가 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랬어요. 다음엔 올라오시지말고 경찰을 부르시라고, 그랬더니 알겠데요.

 

팩트 

1. 아파트가 굉장히 오래돼고 낡았습니다. 벽도 얇고, 천장도 얇은거 같아요. 밑에집 애기 울면 저도 들을수 있거든요.

2. 저희집엔 3주전 부터 15파운드 말티즈 믹스 한마리가 있습니다. 이웃집엔 큰 개 1마리, 작은개 1마리 씩 있구요. 근데 방금 이웃분이 오셔서 말씀하셨을때 이건 강아지 뛰는소리가 아니라 사람 뛰는 소리라네요. 정작 말티즈는 3시간내내 자다가 이웃이 올라오는 바람에 깹니다.

3. 방과 거실은 카펫이고 주방만 하드 입니다. 이사 했을때부터 쿠션 빵빵한 인도어 슬리퍼 신고 다닙니다. 

4. 저희 유닛에는 저랑 룸메이트만 살고 있고, 룸메이트 여자친구와 제 여자친구가 자주 옵니다. 제 여자친구는 부모님이랑 살아서 밤에는 안오고 낮에만 오구요. 위에 적어논것처럼 손님이 오는 경우는 한 학기에 한번 있을까 말까 입니다. 이웃집 자폐증가진 아들이 잠 못든다는 말을 듣고 저희는 딴집으로 저희가 나가요.

 

방금 이웃분이 오셔서 하신 말씀과 저의 대답 

 

1. (이웃집)집에 애 있냐? 우리 애 자야한다 - 없다.

2. (이웃집)도대체 집에서 뭐하냐? - 집에 나밖에 없었고 하는거 없었다. 

3. (이웃집)어떻게 소리좀 안나게 도와줄수 없냐? - (신고있던 슬리퍼를 보여주면서) 우리 노이즈 땜시 이거 신고 다닌다. 노력하고 있다.

4. (이웃집)어떻게 compromise 할수없냐? - 그럼 어떻게 해주랴 

5. (이웃집)10시반에 잠좀 자면 안돼냐? - 미안한데 여기 college town 이고 우리 둘다 college students 다 안된다.

6. (이웃집, 이때부터 화나심)그럼 compromise 안할거냐? - 우리도 나름 하고 있고, 하고 싶다. 근데 아파트가 낡은걸 우리가 어쩌냐

7. (티메) 이사 가는거 어떠냐? - (이웃집)이사는 너가 가면 안돼냐? (티메) ㄴㄴ 안감 

8. (이웃집)이러기냐, 너가 아랫집 안살아서 얼마나 노이즈가 심한지 모를거다 - 그래 모른다, 아랫집 안사니까, 근데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

9. (이웃집) 진짜 그럼 compromise 안할거냐 - 노력하고 있다. 

10. (이웃집) 화나셔서 내려가심

 

 

---------여기서부터는 그냥 한풀이

 

저는 딱히 걱정하는게 없는데요. 저번주에 아파트 리뉴하고 우리 유닛 킵하겠다고 서류도 사인해서 보냈고요. 

시도때도 올라오는게 귀찮고, 앞으로는 더 자주 올라올거같은데 그냥 경찰부르면 저희도 편해요. 저희가 딱히 음악을 튼다거나, 집에서 뭘 하는게 아니거든요. 주방이나 화장실갈때 걷는거 빼고는. 근데 아파트가 낡아서 쿠션 슬리퍼 신고 걷는데도 소리가 나는건 저희가 어쩔수 없죠.

 

 

유닛 옮기는것도 솔직히 리스크가 너무커요. 리뷰보면 뭐 냉장고가 잘 안돼는 집들도 있고 그렇다는데 저희건 일단 멀쩡하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레지던트가 유닛 옮기는것보단 아파트에서 일하는 employee가 유닛 움직이는게 더 flexible 하죠. 

 

그리고 아파트가 낡아서 노이즈 생기는건 저희 유닛뿐만이 아니라 아랫집 유닛도 그래요. 자폐증 있는 애가 학교 안가고 하루종일 집에 있거든요. 근데 낮에 계속 울어요. 막 울고 소리지르고 근데 이걸 안멈춰요. 그럼 그 집 개들도 막 따라 짖고 난리 부르스에요. 이건 딱히 어디가서 얘기안하고 저랑 룸메 끼리 하는 얘기거든요. 어쩌겠어요 하고 그냥 이해하고 있어요. 근데 요래 자꾸 찾아오니 괘씸하고 못된마음도 들고 그러네요.

 

---------

 

그래서 행운X행복 님은 어떻게 하셨나요?

 

 

 

 

 

마제라티

2019-02-23 09:03:59

아,  상대방이 아파트 관리 직원이라, 가지고 계신 패가 별로 안 좋네요.

오피스에다가 아래집 “아파트 관리 직원”이 시도때도 없이 찾아온다고 얘길 하세요.   직원이 무례하다는 쪽으로 하셔야 될거 같습니다.   

히든고수

2019-02-23 09:04:13

아이고 

자기 인생이 괴로우니 남한테 화풀이하는 상황이네요 

부장님 전무님한테 깨지고 와서 부서원 트집잡아 혼내기 

RedAndBlue

2019-02-23 10:40:22

저도 베이 살적에 워낙 낡은 아파트 한번 살아봤는데... 윗집 넷플릭스 보는 소리부터 옆옆옆집 개짖는 소리부터 해서 아주 서라운드 사운드 이웃 소음을 참고 살았더랬죠. 낡으면 진짜 답이 없는거 같아요. 경찰 매일 불러도 씨끄러울 집은 씨끄럽던데요.

 

아, 그리고 뜬금없이 죄송한데, 저녘 이 아니라 저녁 입니다.

조자룡

2019-02-23 10:50:04

개 짖는 소리 하니까...

 

*주의* 동영상이 좀 씨끄럽고 강아지를 찾아요...

 

똥칠이

2019-02-23 12:06:01

제생각에 티메님 사시던 유닛이 (그 매니저가 고의로든 아니든) 주로 비어있어서 아랫집사람들이 진짜 조용하게 살다가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아요. 

다음번에 또 찾아오면 이렇게 한번 말해보시는 건 어때요? 

"지금까지 우리가 쿠션 슬리퍼도 신고 되게 조용히 하려고 노력한 거 였는데 니네가 몰라주니까, 앞으로 일주일간 슬리퍼 벗고 발뒷꿈치로 스톰핑하면서 걸어다녀볼께 차이가 있나없나 한번 비교해봐바" 라고요. 저녁 8시까지는 의자도 막 끌고, 가구배치도 좀 바꿔보시고, 음악도 막 트시고요. 

행운X행복

2019-02-23 12:35:30

안타깝네요, 저도 엄청 조심하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제가 몸살기운이 있어서 약 먹고 11시에 잠이 들었는데 아래층 한국여자가 소리지르는 소리에 놀라 깻습니다 어떻게 한국사람인지 궁금하신가요? "18 안자냐?" 라고 소리지르더라구요 옆에서 남편이 말리는것 같은 소리는 작아서 안들렷습니다 

그때가 11시 20분쯤 된 시간이고 저는 대체 무슨 소음이 어디서 났길래 저러는지 잘 모르겟더라구요 

그다음날도 똑같이 일찍 잠들었는데 아래층에서 우리집을 향해서가 아닌 옆집향해서인지 벽을 스탬핑하는 소리에 또 잠을 설쳣어요

저는 아랫집 컴플레인 이후 조심한다고 의자 다리에 다 커버 씌워줫구요, 서랍닫을때 소리안나게 쿠션테이프 다 붙여주고 엄청 혼자 스트레스 받고 살아요

저녁식사후 전 거의 제방에만 있는데, 제방만 맨발구역인데 그래도 걸을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죠

일단 전 참고 살고 있습니다 ㅠㅜ

누군가 대신 신고해서 나가주던가 자기들이 연장안하고 나가기만 기도중이에요

이분은 자기가 스탬핑할때 한번 같이 쿵 하면 열배로 하는 사람이라 ㅠㅜ

얼마에

2019-02-23 13:48:31

저는 3시간전에는 마모에서 이 글 쓰고 있었거든요. 

 

>>> 이것 제가 보증합니다. 새벽에 잠 안자고 이거 읽고 있었거든요. ;;;

프리

2019-02-23 08:50:58

저 미국 처음 왔을 때 살던 아파트에서 겪은거랑 비슷하네요. 저희가 몇 달 먼저 살았다는 것만 빼구요.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오는 소리 샤워하는 소리에 깬다고 텀플레인, 천정을 치고 ㅠㅠ

한번은  아랫집 사람이 밤 12시 넘어서 식구들 다 잘 때 올라와서 네이버라면서 문 열라고 두들기는걸 안 열어주고 오피스 가서 말하라 했구요. 욕을 하고 가더만요... 

다음날 오피스 문 열자마자 쫓아가서 안 되는 영어로 무섭다고 하고 내가 우리 집에서 걸어도 못 다니냐고 하면서 사정 이야기 하니까 

맘대로 하고 살라고... (8-8시)

그 이후로 천정 쿵 치면 발로 쿵 하고 대답해 주니까 덜하더라구요. 나중에 이사 나갔어요... 그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은 전혀 컴플레인 안 했구요. 

꼭 오피스 가서 컴플레인 남기세요. 나중을 위해서...

다음에 밤에 또 오면 경찰 부르세요. 

 

 

앗 옛날 글이네요.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백만받고천만

2019-02-23 10:05:57

전에 살았던 아파트 아랫집 주민은 정말 천사였네요. 멕시코 부부와 20대 아들 그리고 10대 딸이 살았는데 3년 넘게 살면서 한번도 컨플레이인을 안하시더라고요. 저희 딸들이 새벽에도 낮이도 마루바닥 위에서 점프하고 뛰어다니고 밤새 울어대고 드럼세탁기를 심지어 밤에도 돌리고 제가 생각해도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소음을 많이 유발했는데 오히려 아이 키우는 집에서 애들 소리는 당연한거라고 자기는 애들이 뛰는 소리가 좋다고 오히려 위로해 주시더라고요.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좋은 이웃이었고 그덕에 스트레스 덜받고 애들 키웠습니다. 다음에 그동네 가면 선물이라도 사가지고 들러봐야겠어여. 

티모

2019-02-23 14:07:06

나폴레옹은 대포가 난사되는 전쟁터에서 잘 잤는데

왜들 이렇게 예민하시오... 라고 와이프한테 이야기했다 맞은 1 인

 

Californian

2019-02-25 12:58:47

ㅎㅎㅎㅎㅎ

Californian

2019-02-25 12:58:29

갑자기 작년까지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반대인 상황에서 살았었습니다.. 정말 오래된 1970년 쯔음 지어진 아파트 1층에서 살았는데, 진짜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윗집 휴대폰 진동소리가 울리는데, 제꺼인줄 알았을 정도였습니다.  밤에  대화소리, TV 소리, 음악소리, 발자국 소리 등등..

 

나중에 조용히 한번 이야기해봤는데, 별 개선이 없더라구요..

 

1년후에 그집이 이사나가고 다른 사람이 이사왔는데, 2살된 남자 아이가 밤만되면 다다다다~ 다다다다~.

 

우리도 아이있는 집이라 이해는 하는데, 예전 사람이 그리웠습니다.. ㅠㅠ

 

며칠후, 조용히 윗집 와이프에게 이야기했는데, 그 여자분이 정말 말라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인데, 또 그거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살으셔서 그런지 볼때마다 더 마르셔서, 제가 더 스트레스였네요..

 

결국 저희집이 더 좋은집 구해 이사나왔습니다..

 

제가 살던집은 관리사무소가 멀리 있고, 집관리도 안해주고 거의 방치상태여서 큰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층간 소음 없는 집을 구하거나, 아니면 그거에 무덤덤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복인것 같습니다..

찐돌

2019-02-25 13:06:59

한국 사람들이 너무 착해요. 밑에서 찾아온다고, 스트레스를 받으시니까요. 제 옆집이 렌트라, 한번 얼쩍없는 아줌마가 이사와서 약간 충돌이 있었는데, 저희집에서 Security Camera도 설치해 놓고, 온갖 증거를 들이대도, 상대방은 꿈쩍도 안하던데요.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서, 경찰을 불렀더니, 인종 차별 발언한걸론 처벌 못한답니다. 발언의 자유가 있다고. 

 

저 같으면, 아예 법정 가자고 할것 같은데요 증거 만들어서. 너무 예민하면 자기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하나 구입하던가. 아파트 살면서 노이즈 한두번 겪은게 아닐텐데, 어디서 약을 파는지. 

조아마1

2019-02-25 13:26:05

아파트 얘기는 아니지만 저희 집은 1층에 게스트전용 침실이 있고 바로 그 위 2층에 마스터베드룸이 있어요. 그런데 집에 부모님이나 나이많은 어른이 오시면 아무래도 계단을 싫어하셔서 1층 게스트룸을 쓰시게 하는데요 (사실 그게 1층 게스트룸의 주목적이었어요). 저희가 바로 위 마스터베드룸에서 걸어다니거나 뭔가를 떨어뜨리면 그게 1층 게스트룸에서는 엄청 크게 들려서 (집 전체가 하드우드로 깔려있어요) 저희가 아주 살살 걷거나 아니면 아예 2층의 다른 침실을 쓰기도 해요. 심지어 한 집에 살아도 위아래층을 같이 쓰면 이렇게 힘든데 아파트는 오죽할까 싶네요.

세크라

2019-02-25 15:07:08

이거 아주 고질적인 문제더라구요.

콘크리트로 바꿀수도 없고 방법이 없는지요....

조아마1

2019-02-25 21:19:18

https://www.youtube.com/watch?v=ByFbwcusQRE

위 동영상에서처럼 조이스트가 있는 공간을 흡음재로 꽉 채워놓으면 좀 나아진다고 하네요. 그런데 일부러 큰돈들여 그렇게 짓는 빌더는 없을 것 같아요. 저희 집도 이제와서 천정을 뜯고 다시 시공하기도 힘들 것 같구요.

크레

2019-02-25 21:44:06

저도 1년 넘게 고생하다가 결국 제가 이사했습니다.

윗집 소음 때문에 아랫집 스트레스도 힘들지만 반대 경우도...

이전 아랫집은 아무런 불평 없다가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웃이 들어오고 나서 저도 힘들더군요.

행운X행복

2019-02-26 08:58:18

인터넷 찾아보니 층간소음땜에 엄청 힘들어하는 아랫집들 얘기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해하려고 여러모로 애를 써보긴 하고 있습니다

저도 윗집에서 애가 낮에는 스프린트 선수처럼 뛰어다니고(좀 놀라울 정도인데, 작은 아파트에서 어쩧게 저렇게 뛸수 있나 싶어요 ㅋ)

 어른은 새벽 세시에 쿵쿵거리고 돌아다니고 그럴때 종종 있어요.. 보통은 제가 일찍 잠들어서 그정도로는 깨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아빠가 가끔 불평하시거든요

그래도 머 아파트 나무마룻바닥인 아파트 사니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사는데요 저는 맨발로 걸어도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니깐요..

어느정도 선에서는 서로 이해하면서 사는 수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ㅠㅜ

주변 시세가 계속 미친듯이 오르고 있어서, 이사 나가는게 만만치 않고, 교통이 워낙 편한 지역이라 이사가기가 싫거든요 ^^;;

내 집 없는 설움을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요즘입니다 ㅠㅜ

율버스터

2019-02-26 09:43:06

층간 소음 피해 경력 8년, 가해 경력 2년, 도합 10년 경력의 층간 소음 전문가입니다.

 

제 경험상 일단 층간 소음으로 이웃간 이미 갈등이 시작됐다면 이사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랫집이 소음을 소음으로 인지하는 순간부터 그 집 사람들은 작은 생활 소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제 들릴지 모르는 소음이기에 그 스트레스는 점점 더 커지게 되고, 윗집과의 갈등은 더 커져갑니다.

그리고 윗집의 경우, 초기에는 미안한 마음에 카펫도 깔고, 발뒷꿈치도 들어서 살금살금 걷고 별짓을 다합니다만

이미 아랫집의 소음 컴플레인이 시작됐다면, 큰 소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쩌다 살짝 발생하는 생활 소음에도 

아랫집의 컴플레인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쯤되면 윗집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아랫집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제 경우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싱글일때는 파티 피플의 아랫집 테넌트의 입장으로 8년간 엔들리스 층간 소음의 고통에 시달렸고

아이가 생기면서 약 2년간 아랫집의 컴플레인속에서 또 2년간 고통에 시달리면서 현재는 인간사의 이치를 깨닫고

재해 재난의 상황에서도 편안히 취침할 수 있는 부처의 반열에 오른 상태입니다.

 

일단 아랫집과의 원만한 합의(이미 물건너 간듯 보입니다.)가 힘들다면

오피스에는 생활 소음은 더 이상 내가 줄일 수 있는 것은 없으니,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어필하시고

아랫집에서 늦은 밤 직접 찾아왔던 부분이나, 천장을 치면서 협박(이런 표현 중요)한 부분에 관해서 오피스에 확실히 서면으로 통지하세요.

 

그리고, 다음번에도 아랫집에서 천장을 두드리는 경우에는 non-emergency 넘버로 로컬 경찰서에 연락하셔서

harassment로 신고하시면 두어시간 지나서 경찰이 휘파람 불면서 옵니다.

그때 자초지종을 설명하시되, 아랫집에서 밤늦게 찾아오고, 천장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를 해서 내 안전을 위협받는거 같다는 정도로 말하면 알아서 해줍니다.

(뭐 별거 없습니다. 천장 두드리는 행위 하지 말라고 하고, 컴플레인은 꼭 오피스를 통해서만 하라고 이 정도 정리만 해줄겁니다.)

혹시 또 천장을 두드리거나 하면 위 행위를 반복하시고, 레코드를 계속 킵하세요. 

 

둘 중 하나가 이사갈때까지 위의 상황이 유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경찰서 5번 정도 신고했고, 오피스에서 두 집중 한집을 다른 유닛으로 트랜스퍼 시켜주려했으나 그마저도 빈방이 없어서 옮기지도 못했습니다.

아랫집의 경우에는 천장치는 행위로 결국 경찰한테 티켓도 받고, 오피스에서 워닝도 몇번 받고 하면서

저희집과 아랫집은 마치 민주당과 자한당의 마냥 1년을 살다가, 결국 저희가 집사서 이사나왔습니다.)

  

행운X행복

2019-02-26 11:58:04

경찰서 5번 신고라니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작은 유닛들이 대부분이라 저희가 다른 유닛으로 옮기는것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일 것으로 보이네요.., 

말씀하신데로, 다음에 한번더 천장을 치면 경찰 신고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겠네요

저는 일단은 그분을 바꿀순 없으니 제가 해볼수 있는것은 다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ㅠㅜ, (서랍, 문 아주 조용조용 닫기 등등)

그런데 저도 야행성이라 마음이 진짜 불편하네요, 특히 주말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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