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있을때 건강 관리를 위해 수영장을 꾸준히 다녔는데 미국에 와서도 수영장을 다닐려고 몇번을 시도했는데 뭐랄까 좀 불편하던구요
몇가지 다른 점이...
먼저 한국에서는 수영장에서 탈의하고 샤워하는게 목욕탕에서 하듯이 훌러덩 벗고 하고 또 타올도 다 제공되고 하는데
여기서는 왜 수영복을 입은채로 옆사람 눈치보면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을떄도 타올수건으로 가리고 하고... 또 타올 수건도 안 주고..
애들 단체 수영 교습 받는거 보니 아예 집에서 입고 와서 끝나면 샤워안하고 입은채로 그냥 집으로 가더군요.
꼭 모든 어른들을 잠재적인 성범죄자로 여기는 듯한 기분이랄까?
이럴거면 개인 샤워실을 마련해주던지 (동네 아파트 클럽 수영장은 그래도 부스 샤워실을 주긴 하던데) 카운티 수영장이라 그런가?
물론 나를 비롯해 몇 사람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은 꿋꿋이 벗고도 몇번 해봤는데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아 아예 안 다니게 되더라고요.
두번째는 남자가 수영모를 쓰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여자들은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대부분하는데... 근데 남자라도 수영모없이 수영하면 불편하지 않나요? 머리가 내려와서 자꾸 걸리는데... 심지어는 수경없이 그냥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고 (보이나?)...
근데 여기선 어떤 수영복을 입어야 하나요?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만 하더라도 큰 트렁크? 아니면 한국처럼 타이트 한것?
자신 있으시면 (?) 스피도, 없으시면 (...) 트렁크? ㅋㅋㅋ
샤워시설이 한국 목욕탕처럼 줄줄이 오픈식인가요? 제가 다니던 짐은 다 부스 있는곳이라 훌러덩 벗고 샤워 했는데
+12082018
자신 있으시면 (?) 스피도, 없으시면 (...) 트렁크? ㅋㅋㅋ
이건 케바케인가 보군요. 저희 집 근처는 오픈식
보통 오픈식 아니지요. 샤워부스안에 들어가기 전에는 수영복 입고 다니고 캐비넷으로 돌아갈때는 수건 걸치고 갑니다. 돌아다닐때 벗고 다니지 않아요. 그리고 남자들 수영모 안쓰는게 더 편해요. 속도단축해야하는 선수들이나 장발이 아닌 이상
스피도입으려면 접어야 되던데요?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트렁크 ㅜ
트렁크가 아니라도 좀 점잖은(?) 스피도는 없을까요?
청교도 정신땜이 아닐까 상상을 해 보는데요. 유럽에서는 자연주의 효과로 다들 아무 곳에서나 훌러덩 벗어도 괜찮은데... 미국은 뭔가 힘들죠.... 특이한 나란 거 같아요....
전 반대인데..^^
미국 수영장들 >> 한국 수영장들
샤워장이 저희 동네도 부쓰 형태로 되어 있어 좋은데, 없으면 좀 불편하긴 하겠네요.
근데 오픈된 공간에서 훌러덩 벗고 하면 오히려 더 어색하지 않나요? 보는 입장이나 보이는 입장이나..
수영모 여기는 없어도 되는데,
한국 잠깐 갔을 때 동네 수영장 당당하게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쫓아와서 막더군요.. 수영모 어딨냐고-_-; 넘 불편해요ㅠ
그리고 한국 수영장은 샤워장/탈의장에 탈수기 없는 곳도 있더군요.
수영복을 손으로 짜야 하고 그래도 물 잘 안빠진채로 가지고 와야해서 넘 불편했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국 수영장들은 사람이 넘 많아요.
한 레인에서 거의 10명씩 돌아야 하는거 보면 중간에 잠깐 쉬기도 애매하고 넘 힘들어요.
스파에서도 수영복 입고 샤워합니다. 유럽에서도 수영복입고 샤워하던데요
한국은 수영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수영 못하는 사람은 맨끝에서 눈치보면서 하게 되더라구요. 미국에서는 레인 하나에 2명 이상 있는 경우는 별로 없었어요. 그리고 동부에도 집에 수영장 있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래서인지 호텔 수영장 가도 별로 붐비지 않아 좋았어요
저도 미국 수영장이 훨씬 편한 것 같아요. 훌러덩의 경우 너무 벗고다니면 눈을 어디에두어야 할지 민망하잖아요.
그리고 샤워부스도 왠만하면 나눠져 있으면 물튀길 일도 없고 편하죠.
해드캡은 한국의 경우 머리카락 때문에 꼭 쓰라고 하는 것 같은데 미국 수영장은 왠만해선 붐빌 일도 없고 청소를 잘 해서 그런가 캡에 대해 전혀 신경 안 쓰고요.
수영복도 예전에 수영장에서 트렁크 입었더니 직원이 따라와서 그거 진짜 수영복 맞냐고 물어봤던. ㅡㅡ;;
무엇보다 레인이 여유 있어서 넘 편해요. 한국 같으면 천천히 간다고 뒤에서 막 손으로 발 치고, 옆으로 추월도 하고... 넘 힘들어요.
오히려 미국이 편하다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계시네요^^
제가 다니는 곳은 (동부) 수영자 규모가 크긴 하지만 이용자가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학생들 강습생들과 일반 lap 이용자들이 겹치는 시간은 바글바글. 게다가 다이빙 연습풀과 그냥 애들 노는 풀도 같이 있는 실내 수영장이라...그래서 부스 샤워실을 두면 아마 대기줄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픈된건지는 알순없지만).
윗 댓글 중에 레인에 2명 이상 있는 경우가 없다니 사는 곳이 부럽네요. 제기 다니는 곳은 꼭두 새벽에 가도 그렇진 않은데...
근데 수영장 샤워실이나 목욕탕 샤워실이나 크게 다를게 없는데 왜 눈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민망한가요? (물론 한국 목욕탕 문화가 익숙치 않다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저희 짐 수영장도 타올 무제한이고 부스가 있어요. 심지어 개인이 문 잠그고 들어갈 수 있는 샤워실도 있고요. 누가 들어가면 한참 기다려야되지만요. 저도 이 정도 시설이면 한국 호텔 수영장보다 낫다싶더라고요. 여름에 여의도 콘래드 갔는데 바글바글하고 물도 다럽더라고요.
인당 80불 하는 센터는 개인 샤워실에 사람도 없어요
가족당 80불 하는 YMCA는 샤워도 오픈, 레인도 적어서 다 불편한건 사실..
돈이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이게 정답 인 것 같습니다.
YMCA 개인도 60몇불씩 하는데, 가족이 80불인가요.....물론 말씀하신데로 수영장은 바글바글..
그런데도 여자샤워실은 난민시설 수준입니다. 특이한게 수리한다고 할때마다 이상해진다는 OTL..
게다가 락커에 넣어둔 수영복을 두번이나 훔쳐간 이후 수영안해요 ㅠㅜ
근데 말나온김에.. 컴비네이션 락 따는게 쉬운일인가요..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한 여자락커에서 어떻게 수시로 열쇠를 따고 수영복, 운동복 및 목욕용품을 훔쳐가죠?????
아 전 회사에서 할인 받는게 있네요.. 그래도 가족은 99불 애가 많아도 적어도..
뉴욕인가요? 전 도난은 전혀 없었는데.. 싼 곳은 싼 맛을 합니다..
전 훈련소에서 입은 빤쓰 샤워실에 벗어놓은것도 훔쳐가는거 본 적이 있네요... 이름도 대문자로 써놨는데
OMG..
저는 더 궁금한게 왜 남의 수영복, 운동복, 목욕용품을 가져 가죠? 가져다 쓸데는 있나요?
혹시 다른데 넣어 두시고.. 착각을? :)
1년치 선불 내고 쓰는 개인용 오버나잇 락커라서 저말고 아무고 못쓰는거에요
저도 첨엔 제가 실수로 안 잠궛는지 알았어요
근데 한국에서 사촌이 놀러와서 몇달 있다갈때 제 사촌도 똑같은 컴비네이션 락을 사다 제 옆에 빌려서 잠궈둿는데 사촌것도 훔쳐가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그때 확실히 알았죠.. 이 락을 여는 법을 아는 사람이 여기서 열심히 운동하는걸..
오랫동안 안가면 그런일이 생기더라구요
자주가는 동안은 한번도 일어난적 없고요.
YMCA에서는 만에 하나라도 열게 되면 락을 잘라서 열기 때문에 누군가 가져가는게 확실하죠..심지어 다시 잠궈놓고 갑니다 ㅠㅜ
참, 심지어 선별해서 가져가요
조금남은 샤워 용품은 가져가지 않고요
운동복도 오래된것은 안가져가요 ㅠㅜ
심지어 겨울 잠바 화장실 다녀오는 동안 잃어버린 중국여자도 봤어요
대중목욕탕 편하게 다니시면 한국탈의실 반대면 미국인가요?
저 한창 수구할때는 락커도 아니고 수영장앞에서 수건으로 두르고 스피도로 갈아입고.. 응?
전 한국 미국 수영둘다 오랫동안해서 딱히 불편하고 그런건 없는데, 비교를 해보자한다면 미국이 좀 더 편한거 같아요.
미국은 오히려 개인부스들이여서 내 몸을 보여줄일도 남의 몸을 볼일도 거의 없어서 저는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요.
한국에는 요즘에는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저랑 성별이 다른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패밀리체인징룸이 없는 한국에서 어떻게 아들하고 수영장가나 생각했어요.
한국에 좀 있다오니.. 한국 미국 대비.. 뭘 해도 한국이 편한 건 하나 없더군요. 제일 큰 이유가 운전 및 주차. 한국은 어딜 가든 제대로 주차할 곳이 없어요. 돈 내고 주차해도 불편 함. 게다가 택시도 불편함. 승차거부. 카톡 택시 불러도 이제 안와요. 우버만한 서비스 불가.
한국에서 수영모 쓰라는 건 편하라고 하는 게 아니라, 머리카락 빠져서 물에 둥둥 떠다니는 거 막으려는거에요. 당연히 안 쓰는 게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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