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제 사진을 좋아해 주시는 소수의 마모 회원님들이 용기를 주시기도 했고, 저도 일상에서 계속 사진을 찍고 있고 해서 처음엔 똥칠이님, 24시간님, TheBostonian님의 금요 스페셜들 처럼 매주 금요일마다 사진을 하나씩 올려볼까 생각했다가, 내가 나를 알기에, 아마도 매주 주기적으로 뭔가를 한다는 건 제 자신에게 못 지킬 약속이겠다 싶어서 @shilph 님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 몇 번이나 올리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하이오 님 처럼 소소하게 일상 중에 찍은 사진들을 간간이 공유해볼까 합니다. 저는 모델이 되어 줄 1, 2, 3호와 같은 귀요미들이 없어서, 인물 없는 습작들 위주로 나눠볼까 합니다.
나름대로 계속 연재를 해보겠다는 다짐에 넘버링을 붙여봤습니다. 타이틀의 ‘맥블’은 몇몇 회원님들께서 저를 불러주실 때 간편하게 줄여서 불러주시는 이름이구요. 맥심하고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귀차니즘에 굴복하지 않고 연재 번호가 혹시라도 100을 넘기는 날이 온다면, 시애틀에 계시는 마모님들께 블루문+안주 쏘겠습니다! ㅎㅎ
@Pike Place Market / Fujifilm X-T2, 16mm, ISO 100, F5.6, 30s, ND filter
매년 이맘때의 Pike Place Market을 제일 좋아합니다. 비가 내리니 사람이 그렇게 많이 붐비지도 않고 연말 분위기 나는 화려한 조명들이 점등을 시작하고, 내린 빗물이 그 조명들을 화려하게 반사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Pike Place Market / Fujifilm X-T2, 56mm, ISO 500, F1.2, 1/125
하지만 오후 5시만 조금 넘어도 하늘이 시커멓게 캄캄해지는 건 아직도 적응 되지 않습니다.
@Pike Place Market / Fujifilm X-T2, 56mm, ISO 1250, F1.2, 1/125
비가 오고 해가 금방 지니 상대적으로 길거리가 금방 한가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Pike Place Market / Fujifilm X-T2, 56mm, ISO 250, F1.2, 1/125
이 사람, 모델 아닙니다. 길거리를 무심코 찍다가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후드를 쓰고 바삐 걸음을 옮기던 이 사내가 제 앵글에 걸리면서 마음에 드는 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Pike Place Market / Fujifilm X-T2, 56mm, ISO 640, F1.2, 1/125
커피숍 안의 호두 깎기 인형이 등을 보이며 서 있습니다. 마치 안에 있는 사람들을 지켜주는 느낌입니다.
@Home / Fujifilm X-T2, 16mm, ISO 640, F1.8, 1/125
@Home / Fujifilm X-T2, 56mm, ISO 1600, F1.4, 1/125
얼마 전,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나서 연말 분위기를 돋워 줄 음반을 찾아 다닌 적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Spotify에서 듣던 Charlie Brown Christmas 앨범이 좋겠다며 몇몇 Vinyl 매장들을 돌아다녀 봤지만 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서 받아보니 제가 좋아하는 빨강색의 Vinyl 분위기가 연말과 잘 어울립니다. 옛날 한국에 있을 때 CD로 가지고 있던 앨범인데 이 앨범이 1965년에 방영됐던 짧은 TV Movie의 OST였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때 스누피와 친구들 엽서와 노트, 포스터를 모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imdb에서 프리뷰를 보고 나니 조만간 풀 무비를 한번 봐야겠다 싶습니다.
맥블님 글에 1등으로 댓글 다는 영광이 제게!!
아름다운 시애를 밤풍경이네요 역시 믿고 보는 맥블님 사진 잘 봤습니당!! (출사 따라다니고 싶....)
미스죵님의 첫글! 영광입니다!
사실 출사라고 해도 별 것 없습니다. 그냥 가방에 카메라 넣어 다니다가 '이 앵글 괜찮네?' 싶으면 후딱 꺼내서 잠시 찍고 또 걷습니다.
헉! 역시 맥블님이십니다 (블루문 님 이라고 불렀는데 이젠 맥블님으로...). 사진집을 내셔도 될 거 같아요. 사진 하나하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눈 호강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맥블'이라고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게 괜찮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불루문이라고 닉네임을 따로 쓰시는 분이 계시기도 하구요.
정성 들여서 찍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숭위껀?!?
우오오오오! 맥블 팬클럽 가입 요청 합니다
저도 선미24시간님 팬인데 서로 팬 해주기 하는겁니꽈?!
첫번째 사진은 넋놓고 꽤 오래보았습니다. 사진(그림 포함)이 무언가 나한테 말을하는 느낌 처음 받았네요. 왠지 째즈바에서가 위스키를 한잔 들고있어야 할거 같네요.
와! 어떤 느낌일까요. 정말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이 왜요 전 애들보다 맥블님 모델님쇄골 사진들이 더 좋습..쿨럭;
맥블 님! 여기보세요! 이분 옐로카드요!
와이프님 모델로 쓰려면 당 충전도 많이 해드려야하고 오래 찍지도 못 하고.. 나름 애로사항이 있어요. 그래서 자주 못 찍어요. ;;
아.. 사진들이 진짜 다 멋지네요... 왠지 마켓가서 핫초코 먹어야할 것 같은..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맥블님 사진 연재 기대합니다!!
100회 하시고 쏘실떄 - 씨애틀 가야겠습니다 ㅎㅎㅎ 줄 섰습니다 ㅎㅎㅎ
와 사진이 너무너무 좋은데요 이런 퀄러티로 100글까지 간다면 사진 작품이 몇개입니까?!
맥블님 개인전시회가 열리는 그 날까지!!
노력해보겠습니다!!
역시 맥블님 답네요 ㅎㅎㅎㅎ 그나저나 시애틀도 여기도 겨울밤에는 비가 와야 뭔가 겨울스러운거 같아요.
사진을 이렇게 찍으려면 어디서부터 배워야 하나요 ㅠㅠ 멋집니다..
그냥 많이/막 찍는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 잘알못 인데 맥블님 사진은 좋은 줄 알겠어요 ㅎㅎ
세번째 사진에 끌리네요.
복잡하면서도 선명한 묘한 맛이 있습니다. 멋져요
정말 영광입니다! 영감을 드릴 수 있는 사진을 많이 찍어보겠습니다! :)
오~~
믿고보는 맥블전?
잠시 눈 호강했어요. 감사해요.
블루문 땡기네~~
오! 원팔표 성수기 뽀개기의 원팔님!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에 블루문 한잔 하세요! :)
이제 본격적으로 연재 시작하시네요! 비오는 Pike Place Market을 멋지게 담아내신 게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시애틀 모임은 언제 시작하십니까?! ㅎㅎ
캬~ 오늘도 눈이 호강하고가네요. 이제부터는 맥블님이라는 공식 호칭이 생긴거에요?
100번째 하면 맥주 얻어먹으러 씨애틀 가야겠네요.
놀러가면 저 인생샷 한장 찍어주시는건가요?ㅋㅋㅋ
미니쿠퍼 샷이 제일 눈에 들어오네요 저는.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이렇게 담을수 있는 스킬이 있다는게 참 부러워요.
그러고보니 누가 제일 처음으로 '맥블'이라고 불러주셨는지 한번 찾아보고 싶네요. 짧고 마음에 드니 상품이라도 드려야겠어요. ㅎㅎ
오시면 제가 성심성의껏 좋은 샷을 남길 수 있도록 찍어드리겠습니다. ㅎㅎ
맥블님 사진전 응원합니다 ㅎㅎ 언제나처럼 멋진 사진들이네요 :) 저도 사진 많이 찍고 출사 자주 나가던 때가 있었는데, 아이가 생기고 나니 이제는 그럴 여유가 없어졌네요 ㅠ 부럽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AQuaNtum님! 몸이 묶인 아쿠아님 몫까지 제가 열심히 다녀보겠습니다!
오호~ 맥블님 출사전 1탄 축하드려요.
얼마전 한번 방문해본곳이라 2번째, 3번째,,, 더욱 기대되네요. 마켓에 가면 수년간 익숙해진 탓에 밀러라이트에 손이 먼저 갑니다만, 요즘은 맥블님으로 인해 블루문을 집었다 놓았다 한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geol 형님! 수년간 익숙해진 친구같은 맥주가 최고지요! 저도 요즘은 치맥할때는 항상 라거를 마셔요. 저한텐 이게 궁합이 제일 좋더라구요. 한국/일본 맥주가 없으면 밀러가 훌륭한 대안이에요! :)
와, 로그인해서 댓글을 쓰게 만드는 사진들입니다. 전부터 맥블님 사진 계속 너무 느낌 좋다고 느껴왔는데, 사진 잘 찍으셔서 아내님께 사랑 많이 받으시겠어요 ㅎㅎ (제 아내가 저한테 사진 좀 배우라고 난리인데, 맥블님처럼 찍을 수 있으면 배워보고 싶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아내님께 사진으로 사랑받는 건 아주 가끔씩 있습니다. ㅎㅎ
와... 제가 맥블님과 같은 카메라 같은 렌즈가 아니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장비 핑계라도ㅜㅠ
렌즈에 따라서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긴 해요. 저는 이번에 바꾼 기종이 참 마음에 들어요. :)
100회까지 열렬한 팬으로 잘 감상하도록 할게요.
맥블전 화이팅!!! 나중에 시애틀모임에 살짝 껴주셔용 ㅎ
감사합니다 하늘바다님! 100을 찍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숨어있던 맥블님 사진 팬으로서 너무 반가운 연재소식입니다! 앞으로 올리실 출사전 글들을 기다리게 될 것 같네요.
지난번 하와이 결혼식에 대해 조언 주신것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식은 몇달 전에 잘 끝냈는데 괜히 부끄러워서 따로 말씀은 못드렸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고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했단 말씀 올립니다.
부내투어님! 오랜만이에요! 이렇게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행복한 결혼식을 마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려요!
와 사진 진짜 잘찍으시네요. 감탄하고 갑니다 엄지 척!
감사합니다 호호아저씨님!! :)
우어우어 좋네요
금스로 갑시다~~
금스는 이미 훌륭한 컨텐츠들이 많아서 그걸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좋네요. 저도 여태까지 그랬던 것 처럼
주~~~~욱 즐감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최선님! 힘이 됩니다. :)
비오는 날 저녁? 밤? 사진 너무 좋네요
사실 초 저녁인데 겨울엔 한참 밤인 것처럼 어두워요. 감사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올해 본 손에 꼽을 만한 사진이네요 우와
우와. 멋지네용. 첫번째 사진보고 넋나가서 한참 봤어요.
감사합니다 런던브릿지님! :)
이런 좋은 연재를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사진 너무 멋져요! 하지만 진짜 매력적인 와이프님이 안나오셔서 이번 판은 무효요! ^^
항상 똑같을 순 없겠지만 좋은 사진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종종 와이프님도 출연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매일 투덜거리면서 출퇴근으로 걷던 비오는 겨울 시애틀의 거리가 이렇게 멋진 곳이었군요. 일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제 사진으로 다른 관점을 보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여섯님 여전히 같은 건물에서 일하시나요?
세번째 사진은 무슨 만화에 나오는 한장면 같아요 펜으로 정교하게 그린.....
멋진 모델님을 옆에 모시고 살고 계셔서 그런가 어쩌다 찍어서 얻어걸린 모델도 아주 훌륭 하시고 분위기 있내요. ㅎㅎ
그럼 전 이만 큰 화면으로 즐기기 위해서 총총총......
큰 화면으로 보신다니 디테일을 좀 신경써야겠네요 ㅎㅎ
저 지나가는 사람은 찍을 땐 정말 몰랐는데 나중에 보고 마음에 확 들었어요. 얼굴도 잘 안 보여서 마음에 들어요. ㅎㅎ
Charlie Brown Christmas 앨범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
찰리브라운 크리스마스 괜찮습니다. 피아노곡 좋아하시면 연말 시즌에 듣기 딱 좋아요.
맥블님, 사진에 대한 제 생각을 바꿔 주셨네요.
사진이 아니라 감동입니다.
프린트 해서 장식해 놓고 싶어요.
특히 첫번째 와 네번째 작품요.
멋진 사진 보면서 잠깐이나마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와~ 정말 감사합니다 한결님! 잠시나마 좋은 시간 되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
오~ 금스 딱 두번하고ㅎㅎ (앞으로 한 세 편 정도 더 기획 중입니다만)
@똥칠이 님, @24시간 님과 나란히 언급되다니.. 영광입니다 ㅎㅎㅎ (그만큼 쌍큼 강렬했다는..? ^^)
(@얼마예요 님 의문의 1패.. 그러게 힙합이고 뭐고 노래는 금요일에만 들어야..ㅎㅎㅎ)
맥블님 사진들 항상 그랬지만 정말 최고입니다~
Pike Place 예전에 가봤지만 또 가고 싶어지네요. 시애틀 정말 멋진 도시입니다 (@세계인 님 ^^).
몇몇 사진은 액자로 해서 팔으셔도 될 것 같아요.
특히 세번째 세로로 된 길거리 사진도 넘 멋지고, 그 다음 어쩌다 얻어걸린 모델분 사진도 넘 멋지네요 (찾아서 모델료 드려야할듯ㅎ)
그리고 각 사진 아래에 장비 및 세팅도 알려주셔서 넘 좋네요.. (다음에 뭐 질러야 하는지 좋은 가이드라인이 됩..)
맥블님 언제 한번 보스턴 오셔서 사진 특강 한번 해주심 안될까요? 특강 시리즈에 재미들림ㅎㅎ
보스토니안님이 소개해주신 연주자들 음악 저도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초대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사진을 공부하고 그런건 아니라서 이론적이고 유익한 지식을 전해드리긴 힘들겠지만 평소에 사진 찍으면서 생긴 팁이나 경험담을 (많진 않지만) 공유하는 건 가능하겠네요. 근데 보스턴을 언제 또 가보려나요. ㅎㅎ 저도 보스턴 특강 시리즈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녹화해서 유튜브 채널로 운영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그나저나 100장 공약은 점점 두려워 지는군요;; ㅎㅎㅎ
어휴~ 사진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체크님!
짝짝짝! 앞으로 좋은 사진 많이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ㅎ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잘 찍어보겠습니다. :)
사진 잘 봤습니다.
시애틀을 통해 미국입국 수속을 밟으면서 고생을 한 적이 있어서 유쾌하지 않은 도시로 기억에 남아 있는데요. 물론 좋은 기억도 많습니다. 지금것 사먹은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가 시애틀에서였고요. 광화문에 세워지기전 첫번째 망치질 하는 사람을 본 곳도 시애틀에서였고... 더듬어 보니 한두개가 아니긴 한데 나쁜 기억이 앞서긴 했네요. 앞으로 연재하는 사진을 보다 보면 안 좋은 기억들을 말끔히 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앞으로 마모에 음악과 미술 공부도 할 수 있겠어요. 마침 오늘 금요일인데, 준비들 하고 계시겠지요? ^^
아이고 이런, 오하이오님께는 시애틀이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아계시는군요. 제가 이미지 전환에 도움을 좀 더 드려야겠습니다.ㅎㅎ 저도 망치질 하는 조형물 보고 '어라 저거 서울에서 본건데'하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1년에 Labor day 딱 하루만 망치질을 쉰다고 하네요.
평소에도 마모에서 마일 외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어서 참 좋은데, 이젠 금스로 금요일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계시는 분들 덕에 매주 금요일 느낌이 더 납니다. :)
'물고기 철학' 책이라며 불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책이 있었습니다.
저자가 퍼블릭마켓에서 얻은 교훈을 적은 거라고 해서, 꼭 가서 보리라 마음을 먹었는데요,
아마 기대가 컸던 모양인지 자잘한 불쾌함이 금세 덮었던 것 같아요.
지금 같으면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 했고, 아마 기억도 나지 않았을 듯한.
조각도 노동절 하루는 쉬는군요. 재밌는 이야기네요. 그럼, 슬쩍 압력, 100회 달성 기대합니다!
어떤 책인지 좀 궁금해지네요. 그나저나 100회는 뭔가 시작하면서 지속적으로 해보리라 다짐으로 말해봤는데 괜히 거론했나 싶습니다. 벌써 '압력'아닌 압력이 느껴집니다. ㅎㅎ
당시 꽤 잘 나갔던 책인데 모르시니 세대 차이가 드러 나는 듯해요 ㅠㅠ. 야튼 그땐 신선했는데 지금 보니 상투적인 내용이 된 것 같아요 . 출간 당시 책에 대해 적었던 걸 그대로 옮겨 봅니다. 아마 바로 감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책 '펄떡이는 물고기'의 주인공 메리제인은 '유독성 폐기물 더미'로 불리던 부서의 책임자로 부임하면서 개혁의 책임을 맡게 됩니다. 그러다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에서 만난 상인'로니'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비록 당신이 어떤 일을 하는가에 있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더라도, 당신이 어떤 방법으로 그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항상 선택의 여지가 있다. 선택하기에 따라 우울하고, 까탈스럽고, 변덕스런 하루를 보낼 수도 있고 즐겁고, 가벼운 태도를 선택한다면 멋진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기왕이면 제일좋은 날을 만들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별 보람을 느끼지 못하며 하루하루 밥벌이에 연연하던 어시장 사람들이 자기 삶을 개척하고 나선 것이었죠. 그래서 모든 상인들이 활기차게 웃으면서 일을 축제처럼 즐기게 됐죠.
이를테면 손님이 물건을 주문하면 한사람이 주문 받은 해산물 이름과 다듬는 방법 같은걸 큰소리로 외치면, 나머지 점원들이 이를 모두 따라서 외칩니다. 그리고 처음 주문 받은 사람이 물고기를 들어서 다듬는 사람에게 집어 던지고, 다듬는 사람은 정확하게 받아서 다듬은 뒤 손님에게 건내게 되죠. 이런 절차들이 마치 쇼를 하듯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가게 주위에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듣고 본 주인공이 이 '물고기 철학'을 회사에 적용하면서 성공하는데, 책은 이 사례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원저는, "Fish!: A remarkable way to boost morale and improve results" 입니다.
https://www.amazon.com/Fish-remarkable-morale-improve-results/dp/1444792806/ref=olp_product_details?_encoding=UTF8&me=&qid=1545589462&sr=8-1
Pike Place 갔을 때 생선 가게에서 생선을 막 서로 집어 던지는 게 재밌고 활기차 보이고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저도 책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멋진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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