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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하야트 지바 칸쿤, 로즈홀 간략 후기 (사진없음)

Pbnp | 2018.12.28 14:19:5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칸쿤은 작년여름 방문이라 기억이 잘 안나기도 하고 후기도 많으니 짧게 쓸게요. 

 

칸쿤 6월, 4박 5일, 레비뉴숙박 (2살아이 추가차지 없음), 티어없음

로즈홀 12월, 4박 5일, 포인트숙박+3살아이($75/day), Discoverist 

(아이 추가비용은 3박만 차지되었더라구요. ($75*3= $225) 실수인지, 마지막날 아침일찍 체크아웃 해서인지 모르겠네요.)

 

공항

칸쿤은 사람도 워낙 많았는데 입국하는데 남편이 짐검사에서 랜덤으로 걸려서 큰 짐을 다 풀고 다시 싸느라 좀 고생스러웠어요. 많이들 이용하시는 USA Transfer 이용해서 $60 냈던것 같아요.

로즈홀은 입국심사가 줄 길기로 악명높던데, 저희는 아침비행기라 패스트트랙을 따로 구입하지 않았어요. 10시에 도착했고 저희비행기 밖에 없어서 입국심사는 금방 했어요. 짐 찾고 세관 통과해 나오면 하얏라운지가 있어서 거기서 체크인하고 셔틀기다려서 탔어요. 근데 호텔 도착해서 로비에서 다시 체크인을 했어요. 공항라운지에서 뭘 한건지 모르겠어요;; 하얏셔틀비용: 어른 $30*2명 + 아이 $15= $75 (왕복) 

 

 

칸쿤은 부모님 칠순여행으로 방 2개 레비뉴로 갔구요 (마모를 모르던 시절ㅠㅠ), 가기전에 방 두개 붙여달라고 칠순여행이라고 했더니 4층 오션뷰 발코니 룸으로 바꿔줬어요. 아마도 비수기 레비뉴 숙박이라 업글을 해준것 같아요.

로즈홀은 업글은 없었고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얼리체크인 요청했더니 금방 방을 줘서 짐풀고 밥먹으러 갈수있었어요. 12시 넘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도착했을때는 로비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올인클루시브라 티어혜택이랄게 없지만 빠른인터넷($15/day) 사용할수 있었어요.

칸쿤이 멕시칸 느낌나는 모던한 리조트 스타일이라면, 로즈홀은 체리색 나무와 대리석으로 치장한 고급호텔 느낌이 물씬 났어요. 로즈홀은 일반 방임에도 칸쿤보다 방이 넓었구요, 화장실은 칸쿤의 두배는 되는 것 같아요. 샤워부스랑 배스텁 따로 있어서 바다에서 놀다 들어와 물받아놓고 잘 놀았네요.

 

식당

식당은 칸쿤이 더 옵션이 많고 맛있었어요. 멕시칸도 좋았고 스테이크집도 좋았어요. 작년에 다녀와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식사때 되면 뭐먹으러 갈까 행복한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희가 음식에 까다로운 편은 아닌데 로즈홀은 갈데가 마땅치 않아서 주로 뷔페에서 먹었어요. 디너는 브라질리안, 아시안, 시푸드, 이탈리안이 있었고 (애가 있어서 질라라는 안가봤어요) 브라질리안은 돌아다니면서 고기를 잘라 서빙해주는데 피카냐 스테이크가 젤 맛있었어요. 브라질 출장가서 본고장 스테이크를 먹어본 남편은 별로라고 하는데 고기러버가 아닌 제 입맛에는 맛있었어요. 아시안은 웍스테이션/야키도리/알라카르테 중에 골라야했는데 웍스테이션(불쇼보면서 먹는 테이블)은 항상 사람이 많아 기다리고 있구요, 알라카르테는 에피타이저는 다 별로고 메인요리(해산물 위주)는 괜찮았어요. 풀사이드에 있는 저크치킨도 매일 먹었고 저크 포크도 맛있었어요. 애는 매운걸 전혀 못먹어서 핫도그 갖다 먹었어요. 

 

이벤트

저녁 이벤트는 칸쿤에선 큰 무대에 전문가들이 나와 곡예(?)스러운 쇼를 하고 관객들도 몰입해서 보는반면, 로즈홀은 약간의 이벤트와 밴드 연주로 가볍게 즐기는 분위기예요. 저희는 칸쿤갔을때는 애가 어려서 (2살) 쇼를 보다 말다 했는데,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캐롤도 같이 부르고 나름 즐기고 왔어요. 

크리스마스 당일 이벤트는 낮에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마칭밴드, 산타클로스 사진찍기가 있었어요. 캐리비안 바다를 배경으로 마칭밴드의 펠리스 나비다를 들으며 산타와 엘프들과 사진찍던 기억이 오래도록 남을것 같아요. 밤에는 크리스마스 캐롤 콘서트라고 반은 전문 무용수, 반은 직원들로 이루어진 쇼를 했어요. 찬사가 나오는 완벽한 쇼는 아니었지만 가족들과 즐기기에는 충분했어요. 

 

서비스

서비스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칸쿤에서는 직원들이 "서비스"를 한다면 로즈홀은 맡은 "일"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예를 들어 칸쿤에서는 담당 서버가 말은 안통하지만 냅킨으로 코끼리 만들어주며 손님을 기쁘게 해주려는 노력을 하는 스타일이구요, 로즈홀은 친근하게 말걸고 농담은 하지만 세심한 케어는 별로 못느꼈어요. 남편은 서버들이 빠릿빠릿 하지않다고 음료수 리필 빨리 안해준다고 불만이었어요. 그래도 저는 로즈홀이 편하더라구요. 말도 잘 통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제가 서비스에 대해 큰 기대가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ㅎㅎ

방 청소상태나 턴다운 서비스는 둘다 비슷했어요. 근데 로즈홀은 전화로 뭔가(방청소, 룸서비스 등)를 요청하면 꼭 나중에 다시 전화와서 청소 잘 되었냐, 룸서비스 잘받았냐 확인을 하더라구요. 

 

키즈클럽

키즈클럽은 칸쿤이 압승이예요. 작은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가 있어서 몇시간이고 안에서 놀수 있구요, 로즈홀은 키즈클럽이 워낙 작기도 하고 모래밭에 미끄럼틀 하나 갖다두었는데 저희애는 잠깐 놀고는 다시 바다로 나가노느라 거의 이용하지 않았어요. 로즈홀은 중간에 보니까 직원들이 애들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액티비티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만약에 다시 갈수 있다면 키즈클럽 때문에 칸쿤으로 갈것 같아요. 하지만 애 없이 가라고 하면 저는 로즈홀이 더 좋았어요. 칸쿤이 더 크고 이벤트도 많고 사람도 많고 시끌벅적 휴가 기분을 낼 수 있지만, 조용하게 휴식을 즐기기엔 로즈홀이 좋았어요. 그리고 여름은 피해서 가려구요. 여름엔 너무 습해서 수영복도 잘 안마르고, 야외 테이블에 앉기도 꺼려졌는데 이번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야외자리에 앉아서 식사하는게 참 좋았어요. 남편은 휴가내내 돈이 좋구나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되뇌였고, 저는 포인트를 다시 바짝 모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왔습니다.ㅎㅎ

아! 그리고 커피가 정말 맛있었어요. 신맛이 없는 진하고 부드러운 커피맛이 좋아 하루에 서너잔씩 마셨습니다. 공항서 커피를 사오긴했는데 제손으로 내려먹으니 그맛이 아니네요. ㅡㅡ;;

 

마모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후기를 쓰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막상 쓰고나니 별 내용이 없네요;; 지바 칸쿤과 로즈홀 중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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