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주말 오후에 뻘글 하나 적어봤습니다. 스카이캐슬 스포는 없습니다 ㅎㅎ
다만 그 드라마 보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들어 초보 부모로써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다들 어떤 마음으로 자녀를 키우시는지요? 어떻게 해야 좋은 부모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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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은 유학생인지라 이 추운 겨울 주말에도 여전히 학교에 나가서 논문 작업을 하고 있었다. 스카이캐슬이 방송했다고 해서 올타쿠나 하고 밥 먹으면서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 옆에 같은 과정에 있는 미국인 애가 와서 뭐 보냐고 물어본다. 스카이캐슬이라고 이러이러한 드라마인데 요새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했더니, 오! trophy child 에 대한 이야기구나 하고 간다.
2. 그게 뭔가하고 구글에 찾아봤더니 뭐 이런 저런 검색 결과가 나온다. 미국에서도 이런 단어를 쓰는 모양이다. 하기야 어느 나라나 내 자식이 소중하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또 내가 못다 이룬 꿈을 자식을 통해서 이뤄보려는 부모가 왜 없겠는가.
3. 이번 주 스카이캐슬을 마저 다 보고서, 여기저기 인터넷 까페에 들어갔다. 뭐 재미난 거 업데이트 된 거 있는지 보는데 (내 생각에) 다소 연령층이 넓게 퍼져 있는 한 인터넷 까페에서 한 게시물에 댓글이 엄청 달렸다 (마일모아 아님!). 뭔가하고 봤더니 한 분이 여행 다녀오신 후기를 재미나게 쓰셨는데 그 내용 중에 살짝 자녀 자랑이 포함되어 있었다. 글쓰신 분의 자제분이 스카이캐슬에서 나오는 그 곳에 다니는 모양인데 그 내용이 후기 중에 살짝 언급되었고 댓글을 통해 많은 분이 부러워하는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어느 댓글부터인가 원래 후기에 대한 내용은 온데간데 없었다.
4. 그 댓글들은 아주 다양한 모습이었다. 어떤 댓글은 글쓴이를 찬양을 하기도 하고, 어떤 댓글은 노골적으로 부러워하기도 하고. 그 글과 댓글을 보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솔직허니 "저렇게도 자녀한테 목을 맬까" "저 대학 저 학과에 다니는 게 그렇게도 부러울까" 이런 것이었다.
5. 남들 흉보다가 문득 우리집 생각이 났다. 그러고 보면 사실 나는 우리 부모님의 trophy child 였던 것 같다. IMF 때 아버지 하시던 사업이 박살나고 정말 거의 갈때까지 가버린 상황에서 (정말 감사하게도) 내가 그나마 대학을 잘 간 것이 우리 부모님을 살렸다. 지금도 부모님 두 분께서 종종 하시는 말씀이 "그 때 너가 대학 못 가기라도 했으면 어쩔 뻔 했냐..." "만약 그랬으면 니 아빠는 못 살았다" 이런 내용이다.
6. 그러다 우리 부부 생각도 났다. 1살 짜리 딸이 자는 모습을 둘이서 지켜보다가 "얘가 조금만 더 크면 이거 시켜야지 저거 시켜야지..." 하면서 온갖 (좋은) 직업군을 나열했던 일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 대화에는 우리 딸이 평범 혹은 그 이하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7. 아... 사람은 다 똑같은 거구나. 남에 대해 말하기 전에 나를 돌아봐야겠다. 부끄럽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내 딸한테 무언가 요구하지 않고, 내 자존감은 스스로 챙기면서, 그저 이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 아이가 가게 될 길을 응원해줄 수 있을까?
일기 좋아요 ㅋㅋ
트로피 와이프란 말은 들어봤는데 트로피 차일드란 말도 있군요.
저는 스카이캐슬은 일부러 안보고 있지만 (자식 교육해서 심란한 마음이 들까봐요) 교육 문제는 애마다, 환경마다 다 달라서 정답도 없고, 어려운 거 같아요.
"기대를 많이 받고 자란 아이가 퍼포먼스가 좋다" 라는 명제와
"부모의 지나친 기대가 아이를 불행하게 한다"는 명제 사이에서 하루에도 골백번씩 정신분열 하게 되네요.
저는 좀 이기적인 부모라 아이한테 헌신하고 붙잡아서 공부시키고 하는게 힘들어서, 두번째 생각으로 주로 아이를 키우는데요. 가끔 첫번째 생각이 휘몰아치면, 아이에게 최선을 다 해주지 않고 있는건 아닌가 반성을 하고 하루 학습지 시킨다음에 곧 또 귀찮아서 방임하는 패턴의 반복이네요 ㅎ
훌륭하시네요! 그 두 명제 중 뭐가 옳으냐는 정말 답이 없는 문제겠지요? ㅠㅠㅠ
저역시 한때 자식한테 뭘 시킬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아픈 아이들을 많이 보고 살다보니 건강한게 최고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를 와치다가도 누구 딸 아들이 어디 어디 갔다더라 하면 또 귀가 솔깃해져서 애를 다그치다가 또 반성하게 되네요.
그러네요. 맞아요.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건데... 매번 그걸 또 까먹고 까먹고 그렇게 되는 가봐요 ㅠㅠ
저도 4.5세 아이가 있어서 내년 킨더 들어가면서 테니스, 수영, ㅠㅣ아노 등등 시켜야하는 거 아닌가..생각이 많아요.
이건 애들이 먼저 이야기 하더라고요. 친구는 사커하는데 자기도 시켜달라,,, 누구는 바이올린데 머머도 한다는데,,, 근데 다 돈이어요 ㅜㅜ
네네 저희는 dr.Zhivago님 자제분보다도 한참 어린데 벌써 그런 이야기를 한답니다 ㅎㅎ 저도 제가 어릴 때 이것저것 많이 시키셨던 것 같은데, 다른 건 몰라도 수영/피아노는 참 좋았던 기억이라서 이 두 개는 가능하면 저희 아이한테도 어릴 때부터 꼭 시켜보려고 해요.
아이에게 공부는 안시켜도 (저희 부모님도 그랬듯 저도 아이가 원해서 스스로 공부하기 전엔 딱히 하라고 할 마음은 없습니다) 운동은 원없이 시켜주자 마인드로 좋아하는거 다시켜주고 있는데요
Public Park District 에서 저렴하게 그룹레슨 해주는 클래스들이 많습니다.
테니스랑 수영 각각 주1회씩 총 14회 각각 65불, 스케이트 주1회씩 총 12회 55불 (제가 이 스케이트장 맴버라 맴버할인), 축구 주1회씩 총 15회 95불...
한학기에 이정도 비용으로 다양한 스포츠들 시키고 있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만 남겼습니다. Public Park 에서 하는걸들로만 구성하면 가격이 꽤 저렴해서 좋더라고요.
저도 그랫지만
애가 11학년 2학기 되기 전까지는 죽엇다 깨나도 이해 못할 걸요
10학년때까지 생각:
뭐 명문대 가면 좋겟지만 다 좋은데 갈수 잇나
하바드 예일 프린스턴 좋지,
근데 누구나 다 그런델 갈수 잇냐구
사람이 욕심이 다 정도껏 잇어야지
그냥 우리 동네 주립대 X 나
사립대 중에 한번 이름 들어본 Y 정도 가면 되는 거지
다 분수껏 살아야지 나처럼 후후
10학년 말 여름 방학때 캠퍼스 투어를 한 후:
아, 우리 동네 주립대 X 는 안 되겟네
콩나물 시루에, 완전 방치에, 알아서 각개 약진에,
학생들도 편차가 너무 커, 여긴 안 되겟다
와 보길 잘햇다, 큰일날 뻔 햇네
11학년에 원서를 쓰면서:
앗, 우리 애 다니는 학교가 고르고 골라서 뽑은
동네 공부 잘하는 애들만 오는
톱 공립고/톱사립인데
Y 를 갈려면 전체 석차 10-15% 안에 들어야 되는 거엿어?
오라고 해도 갈까 말까 햇는데
Y 갈 점수가 안 되네
X 밑으로도 반 넘게 가네, 아이쿠!
이게 말이 돼?
인지 부조화의 이유:
우리가 미국 명문대에 쉽게 온건 대학원, 석사, 박사, 포닥 등등
대학원하고 학부하고는 달라요
일부 ivy 는 부모가 학부 legacy 인지 대학원 legacy 인지 차별을 두더라고요.
정확히 11학년 몇월에 지원하나요?
아들이 10학년인데...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서....
언제 sat와 act를 보나요?
지원은 12년 초에요
11학년까지의 성적을 가지고
아 그렇군요.... 지금 성적이 개판이라서.... 아이구 큰일 났네요...
자녀 대학처럼 하찮은 일은 보스님이 맡아서
대박마님은 신의 섭리를 밝히고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일에
거의 매일 대판 하는 것 같아요.... 저랑 아들.... 보스님이랑 아들..... 저랑 보스님.....
군웅할거!
글게요.... 집안 분위기가 개판입니다. 둘째는 무슨 죄로 싸우는 소리듣고 사는지....
아마 들은만큼 아부지께 되돌려줄듯...
대박마님 보면 제 부사관 학교 동기 룸메가 생각나요. 저랑 동갑인 친구였는데 열일곱인가 여덟에 애 낳아서 자긴 30대 중반부터 kids free life 살거라며... 그때부터 자식이랑 나이차 적은 분들이 부러워졌어요.
아빠는 싸워서 하나도 득 되는 일 없으니
아빠랑 아들: 엄마 때문에 힘들지, 내가 니 맘 안다, 담배 한대 피우러 갈까 콜라 먹으러 갈까?
아빠랑 보스님: 아들 때문에 힘들지, 내가 니 맘 안다, 담배 한대 피우러 갈까 커피 먹으러 갈까?
이렇게요
그러게요.... 그걸 잘 못하네요. 욱하는 성미때문에....
어, 이거 학부 때 지도교수가 항상 하던 말인데요!!!
12학년 올라가자마자 EA/ED 넣고 12월중에 regular application 넣은걸로 기억합니다. 11월에 마지막 sat 치구요. 요샌 sat 점수 인플레가 많이 심한지 10여년 전보단 act를 훨씬 많이 치는것 같아요
정보 감사합니다. 학교 성적땜에 걱정이네요.... 정 안되면 스위스나 독일 로 대학 보낸다구 생각은 하고 있는데... 뭐 대학 관심 없으면 안 보낼려고 생각은 하지만.... 자식이라서 그런지 포기가 잘 안되네요.
뭐 대학 관심 없으면 안 보낼려고 생각은 하지만....
이게 되면,
마음 먹으면 열반에도 들걸요 ㅋㅋ
색즉시공.... 공즉시색....
군대 보내세요. i'm half serious
알러지 땜에 군대 보내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같아서는 당장 보내야 할 것 같은.....
알러지 있으면 악세사리도 하나 더 줘요! ㅋㅋㅋ
대박마님/카모마일님/히든고수님 덕분에 미국에서 대학 입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봤네요. 저희 아이를 미국에서 계속 키우게 될 기회가 올지 아직 모르지만, 또 한 가지 문제는 저희 부부 다 한국서 대학 나와서 미국입시를 하나도 모른다는 거예요. 애를 얼마나 푸시하는지도 문제겠지만 어디로 푸시하는 지를 모르는 게 더 큰 문제지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한국도 다를 바가 없는 게, 입시 제도가 싹 바뀐 모양이던데 저희 아이가 대학 갈 즈음에는 더 많이 바뀌어 있겠네요. 아이 키우는 건 정말 쉬운 게 하나도 없군요 ㅎㅎ
예를 들어주시니까 생생하게 와닿네요. 한국에서 좋은 대학 가는 것 쉽지 않다 생각했는데, 미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여기서는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좋은 대학 가는 게 무척 힘들겠구나 싶습니다.
한국 - IMO 대표면 서울 의대 보장 / 미국 - IMO 대표도 하버드 떨어짐
딴지는 아니고요,,,이번에 아들 시니어라서 대학 결과기다리고 있고..,,딸은 nyc 사립대 편입예정(2년동안 동네 cc다님/학비절감?),,,
아이들 초딩때 이것저것 시도해보다 결론은 아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시키지 말자,,,,가이드라인은 성적표에서 c 는 보이지말것,,,,과외는 언제든지 필요하면 이야기해라,,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내 욕심을 내려놓자,,,,좋은대학 가고 스카라쉽 받으면 좋겠지만,,,,아이가 좋아하는 것 찾아서 조금 라이드 해준게 다 여요,,,
Sat 학원도 큰애는 한달 정도 작은애는 필요없다고 해서 패스 ,,(상위권 아님)..저도 경험이 없어서 어떤게 맞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이제는 학비 걱정할 단계...
주립 나온 아빠랑 사립 나온 엄마랑 만나면 재밋는 일 생겨요 ㅋㅋ
엄마: 우리 애 Y 보내자
아빠: Y? why! 하바드도 아니고 왜 그런 처음 들어본 사립에 돈을 갖다 바쳐
그냥 X 보내자
엄마: 뭘 처음 들어바 Y 좋은데야
X 안돼 애를 망치냐?
아빠: X 가면 애를 망치냐
나 봐 X 나왓는데 잘 살잖아
엄마: 소곤소곤 니가 망친 증거야
하여간 너는 개천에서 용난 거고
개천에서 용 잘 안나 안돼
아빠: 우씨씨 동네 주립 좋고 학비도 만불이면 되는데
돈이 썩어나서 좋지도 않은 Y 에 5만불 갖다 바치냐
그 돈이면 집을 사 주겟다!
보통 6만에서 7만인거 같아요
학비에 inflation 이 너무 많아서
무자식이 상팔자.... 출산율이 나랑 뭔 상관이야....
무자식이 상팔자의 문제점
유자식자가 하는 말
I wish I had no kid !
이런 의미
자식 = irreversible process
낙장불입
글게요.... 낙장불입....
다 제가 좋아서 그랬으니.....
책임 져야죠....
다 제가 좋아서 그랬으니.....
유전자가 시키는 걸 이기는게 의지....
아 이렇게 쓰고 보니....
유명한 철학자가 가진 의문의 시작이 생각 나네요...(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넘 늙었나 봐요.)
생각은 삶이 있고 난 다음에 생긴 거라서 생각으로 사람은 죽을 수 없다고... 그런데 자살이 왜 생기는 걸까?
유전자에 의해 의지가 생긴 거니 유전자 퍼트리는 건 의지로 컨트롤안된다....
생각은 삶이 있고 난 다음에 생긴 거라서 생각으로 사람은 죽을 수 없다고...
이런 무슨 개똥 철학이
철학자 이보슈
그럼 부모에 의해 자식이 생기니
자식이 부모 죽이는 일은 잇을 수 없다는 건데
철학한다는 사람이 논리가 없네 논리가
그게 의문의 시작이었고 결론이랑 철학자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요.... 늙은게 확실하네요.... 엉엉
유전자가 시키는 걸 이기는게 의지....
유전자가 시키는 걸 이기는 의지 역시도
유전자가 시키는 거
출산율이 나랑 뭔 상관이야....
20년후 교수 회의:
출산율이 반으로 줄어서 학교 재정이 반토막
우리들 봉급을 반으로 줄이든가
가위바위보해서 둘 중 하나 나가야
옆 교수님이랑 가위바위보 하세요
ㅋㅋㅋㅋ
머... 아빠도. Y에 보내고 싶죠.
다만, 연봉이 안따라 줄뿐!
"연봉이 안따라 줄뿐!"
=> 그저 중산층일뿐. 오히려 Y대정도 되면 저소득층은 학비 기숙사비 다 주면서 다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넷으로 내는 페이는 X가 더 비쌀지도.
진짜 중산층은 Y대 생각도 안 하구요 (세전 연봉 5-10만, 401k 포함 연봉)
Y 대를 한번 고려를 해본집은
학교에서 돈이 안 나와요
아이러니
왜냐, 맞벌이 세전 15만이면 재정보조 안 나오는데
둘이 401k 넣으면 11만
집에 가져오는 돈 8만
이러면 대학학비 5만 못내죠
그러니까 거기에 해당하는 극소수 학생들 돈 쥐어주면서 생색 내는거죠. 근데 말이 y대지 주변 보면 (probably it's skewed data) 그 아랫급 US News top 30 안쪽에 드는 사립들도 대개 후한거같더라구요. NYU 빼구요.
톱 사립은 사실 부모 평균 인컴이 아주 높지는 않아요
왜냐면 중산층도 허리때 졸라매고 빚내서라도 보낼라고 하니까요
근데 Y는 이런 중산층들이 아예 고려를 안 하니까
- 왜 X 잇는데 Y를 보내는데 !
부모 인컴 평균이 더 올라가요
통계 보면 메디안 값이 60만불,
즉 미국 상위 인컴 1% 인 집이 학생들 절반
이러니 학자금 깎아 주는게 후한 거고
이런 학교 보내면 우리 집 애가 그 안에서 대미지 받을 수가 잇는데
후하게 돈 깎아 준다 해도 고민 되죠
애들이 철이 없어서
쟤가 우리가 낸 돈으로 학비 받아서 우리랑 같은 학교 다니는 애라매?
수근수근할 수도 잇고요
여기 Y가 예일인가요?
아이고 이과라서 독해가 안되시네요 ㅋㅋ
X = 동네 간판 주립대
Y = 톱 사립대는 아니어서, 부모가 X 보낼까 Y 보낼까 옥신각신 하는 사립대
Y 에서는 캔터키랑 다르게 매주 금요일에 교수가 학생이랑 면담을 합니다
학생 이름도 다 알구요
제시카, 숙제는 다햇니?
제시카, 밥은 잘 먹고 다니고? 엄마가 전화해서 너 요새 밥 안먹고 다니는것 같다 하시더라.
제시카, 다음 학기는 뭐 듣니?
제시카, 지난 번 사라랑 싸웟다는건 해결됏니?
제시카, 주말에는 뭐 하니?
그래서 529!
저도 일부러, 애써 스카이캐슬 안보고 있습니다. 심란할 것 같아서요.. 초등학생 둘 키우고 있는데,
1. 애들의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위에 말씀하신 것 같이 어떤 가치관으로)
2. 어느 정도로 시켜야 하는지.. (소득 대비 어떤 정도의 비율로)
- 동네애들이나 누구누구의 애들 하는 만큼, 애프터스쿨, 액티비티. 캠프 등에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 진짜 가랑이 찢어지겠더라구요...
3. 아빠의 역할은 뭐여야 하는지.. - 아빠의 무관심이 최고의 덕목이라는 말이 있던데.. 저는 어떤 말인지는 알겠으나 기본적으로 동의하지 않거든요.^^
항상 고민입니다.
이런 고민이 들 때마다 저의 어렸을 적 모습과 이제는 늙으신 부모님을 떠올립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셨을 텐데..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시려고 돈도 많이 쓰셨는데 하면서요...^^
답 없는 고민..
앞으로 중학교에 가고 고등학교에 가면 더 하겠지요...^^
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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