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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유럽여행가서 제일 좋았던 곳을 한 나라만 꼽으라고 한다면, 어디를 뽑으시겠습니까. 베르사유궁, 루브르, 에펠탑이 있는 프랑스를 뽑아야할까요 아니면 나라 전체가 역사유적 같은 이태리를 뽑아야할까요. 옳은 여행이란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에 따라 다를수밖에없습니다.
그럼 질문을 바꿔서, 유럽에서 만약 평생 딱 한나라만 갈수있다면 어디를 추천하시겠습니까? 저라면 과감하게 오스트리아를 추천할것같습니다.
뜬금없이 오스트리아를 꼽은 이유는, 미친듯한 밸런스에 있습니다. 스위스 뺨치는 자연경관, 프랑스나 이태리에도 비벼볼만한 문화 / 예술, 독일권 특유의 인프라 등등. 각 유명 유럽여행지에서 느낄수있는 장점들을 모두 한데 모아놓은곳이 오스트리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유럽여행에서 뭘 경험하고 싶으신지를 확실히아신다면, 그에 맞는 국가를 가시는게 맞습니다만 (예: 낭만을 찾고자하면 파리, 고대 유적을 보고싶으시다면 이태리 등등), 남들이 유럽가는게 좋다고들 하는데, 왜 좋은지 잘모르겠다 하시는분들에게 오스트리아는 훌륭한 뷔페 혹은 체험판 같은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빼놓을수없는 것은 우선, 역사일것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신성로마제국을 주름잡았던 합스부르크가문의 나와바리 본진입니다. 황제의 정치적 기반 = 황제가 사는곳 = 제국의 수도였던 특성탓에, 수많은 황제를 배출한 합스부르크 가문의 센터 비엔나는 오랫동안 제국의 수도 역할을했습니다.
참고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는 선출직이었습니다. 7명의 선제후라고 불리우는 네임드 대영주/ 대주교들이 투표권을 행사해서 황제를 뽑았습니다. 투표권행사기준은 당연히 정치적 / 금전적인 이유때문이었구요, 그 때문에 황제를 배출하고자하는 가문들은 치열한 정치적공작과 뇌물 조달을 위한 대출을 받아야했습니다. 그래서 황제들은 즉위와 동시의 막대한 경제적 / 정치적 빚을 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동양의 황제처럼 절대적인 권력을 떠올리시면 안되구요, 영주들이 각 영지에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가운데 (황제라해도 다른 영주의 영지에대해선 멋대로 간섭할수가없엇습니다), 황제 자리를 놓고 가문들의 치열한 권력암투를 벌인겁니다. 왠지 왕좌의 게임이 떠오르는군요 (아더스는 오토만제국이란 말입니까)
이러한 권력게임에서 가장 앞서나갔던 가문이 바로 라니스터 합스부르크 가문입니다. 프로이센처럼 막강한 무력이나, 이태리 북부처럼 막대한 자금은 없었지만, 탁월한 외교술로 거대한 중부유럽의 강자로 군림해왔습니다. 풀어서 말하면, 쎈넘은 우리편으로 만들고, 대가 끊길것 같은 가문은 인수합병하면서 끊임없이 독일과 이탈리아지역에서 분탕질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합스부르크왕가의 찬란한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곳이 (프라하도 이쁘지만) 비엔나인데요, 여름궁전으로 사용되었던 쇠브룬 궁전, 지금은 대통령 관저 + 관광으로 활용되는 호프부르크 왕궁,너무예쁜 정원을 갖고있는 벨베데레 궁전등 볼게많습니다.
근데 저 같은 예알못이 보기엔, 쇠브룬궁전이 원조격인 베르사유보단 덜 화려해 보일수도있습니다. 호프부르크 궁전도 인근의 프라하성이나 부다페스트 야경의 비하면 뭔가 임팩트가 없어보이구요 (강+산위에다가 군사적목적을갖고 지은 성과, 평지에 위치한 궁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긴 합니다만;;)
하지만, 이러한 2%의 부족함을 메꿔주는 것이, 보존과 분위기가 아닐까합니다. 쇠부른 궁전 같은경우엔 정말 내부보존이 잘되있구요, 전시를 매우 가까이서 볼수있기 때문에, 단체관람객만 잘 피하시면 정말 궁전속에있다는 느낌이듭니다. 한시간 이상씩 줄서서 들어가야하고, 내부에서도 넘치는 관광객의 등떠밀리곤하는 베르사유에 비하면 관람환경이 매우 우수한편이지요. 특히 겨울에가시면, 궁전바로 앞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 때문에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대신 정원이 망ㅋ)
이러한 궁전도 좋습니다만, 박물관도 강추합니다. 특히, 미술사박물관에 가시면 루벤스 같은 거장의 그림이 너무나도 화려하게 장식된 (막 천장에 클림트 그림이 있곧ㄷㄷ) 박물관에서 보실수있구요, 호프부르크 궁전안에있는 왕궁 보물전시관에가시면, 합스부르크왕가가 모아놓은 말도안되게 화려한 보물 컬렉션을 보실수있습니다. 좀 뻥을 섞어말하면, 각각 루브르 / 바티칸 보물전시관의 하위버젼이 아닐까합니다 (화려함만으로 보자면 왕실 보물관이 짱인것같습니다만 ㄷㄷ)
또한, 비엔나는 유럽에 도시중에서도 손에 꼽힐정도로 보존이 잘된곳이라, 구도심같은경우엔 대부분의 건물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밀란 쿤데라가 얘기한데로, 유럽에서는 건물 하나를 지을 때 100년뒤에 어떤 모습이 될지를 감안해서 지을정도로 극도로 정돈된 아름다움을 갖는다는게 무슨뜻인지 (그 대척점에있는게 skyscraper 옆에 다쓰러져가는 건물이 즐비한 혼돈의 NYC이구요) 느낄수가있습니다.
그래서 관광지역 개별개별의 임팩트는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모아놓고보면, 가장 역사속에있다는 분위기를 뿜는도시가 바로 비엔나가 아닐까합니다.
오랫동안 제국의 수도역활을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에는 그만큼 문화유산또한 풍부한데요, (문명5라는 게임에서 오스트리아의 고유건물이 카페일정도로) 금칠을한것같이 화려한 카페가 도심곳곳에있습니다. 사실 전 비엔나 커피가 딱히 맛있는지 잘모르겠습니다만 (맥주가 맛있는 체코 카페가짱ㅋ ), 19세기말 미친듯이 천재가 많이 태어나고, 모인곳이 비엔나이기 때문에, 이들이 다녀간 카페를 방문해보시는 재미가 쏠쏠할것같습니다.
비엔나하면 또한 음악이 유명하죠. 저는 비엔나에 갈때마다 다른 여성과 동반했던죄 (전여친, 와이프, 어머니) 로 항상 무리를 해서 비엔나 오페라하우스에 갔는데요, 이곳에서본 오페라공연은 저에게 항상 감동을 주었습니다. 걘적으로 마술피리랑 카르멘이 젤 좋았던것같습니다.
비엔나에 워낙 음악이 유명하다보니, 길거리에 모짜르트 코스프레한 삐끼분들이 티켓을 열심히 팝니다만… 왠만하면 사지마세요 ㅜㅜ 이건 취향에 문제니까 심한말은 할 수가없지만, 차라리 그돈으로 카를 성당과같이 이쁜 성당에서 매일밤하는 유료공연이나 (아름다운 성당에서 야간의 생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가성비가 괜춘하지않나합니다), 일정을 잘 살피셔서 오르간 무료공연을 찾아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역사, 건축물, 문화, 음악 등등.. 비엔나 하나만으로도 정말 여러가지를 이야기할수있을것같은데요 (이렇게 즐길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비엔나는 여러 번 방문해도 도저히 질리지가않는것같습니다)
비엔나 밖에도 사실 갈곳이많습니다. 오스트리아 한곳을, 7일 이상 여행하실 여유가된다면, 풍경이 탁월한 인스부르크까지 가셨다가 비엔나로 돌아오시는걸 추천을 합니다만, 그정도 일정이 안나오신다면, 짤스부르크 + 짤스캄머굿등은 방문해보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짤스부르크는 비엔나처럼 거대하진않지만, 미라벨정원등 동화속에 나오는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있구요,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을 갖고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곳을 복잡한 비엔나보다 훨씬 좋아하셨어요.사운드오브뮤직 투어를 해보시는것도 괜춘한데 저는 지갑사정이 가벼운관계로 한번만 해봤습니다. 영화좋아하시는분이나, 장기간 걷기가 어려운 가족여행객들은 한번 고려 해보시길바랍니다.
걘적으로 짤스캄머굿은 오스트리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데요, 스위스의 인터라켄이나 체르마트처럼 임팩트있는 거대한 설산은 없습니다만, 곡선이 강조된 부드러운 산맥과 아름다운 호수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알프스의 여성적인 면을 볼수있는곳이기에 스위스를 다녀오신분이라도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에 배낭여행때 짤스캄머굿에 중심지라고할 수 있는 할슈타트를 처음 갔었는데요, 이때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에 다시갔는데 어느덧 관광객과 셀카봉이 난무하는 곳이되어서 이러한 평화로움을 기대하긴 좀 어렵게되었습니다 ( ..).
작년에 가보고 느낀건데, 여행 일정이 빡빡하신다면, 굳이 무리해서 당일치기로 할슈타트 안가셔도 되지않을까합니다. 그렇게 당일치기로 찍고오셔도 사실 많은걸 느끼긴 힘들것같아요. 짤스캄머굿에서 가장좋은건 호수의 잔잔함 + 관광버스가 몰려오기전에 잠시 누릴수있는 적막함 이런건데, 급한마음으로 가봐야 이런 절경이 눈에 들어오지않을수있습니다. 다른 지역처럼 꼭 가야될 스폿이있는것도아니구요.
그래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한적한 오베르트라운등에 숙소를 잡고 2박정도는 하시는게 좋지않을까합니다. 주변에 하이킹 코스가 꽤많고, 가볼만한 호수도 여러 개있으며, 밤에는 무수히많은 별이 비친 호수가를 걸어볼수도있으니까요. 야간에 호수걷기는 특히 강추입니다. 공기가 맑아서그런지 별이 많이 뜨는데다가, 이게 호숫가에 비친 풍경이 너무 아름답거든요. 할슈타트만 가실분이라면, 할슈타트 소금광산까지는 케이블타고 올라가시고, 내려올땐 짧은코스지만 걸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추할곳은 비엔나 인근의 멜크입니다. 이곳에는 장미의이름으로 라는 소설의 영감을준 거대한 수도원이있습니다. 소설을 읽으신분이라면 꼭! 방문하시구요, 이런 사전지식이없다고하시더라도, 수도원보다는 성이란 말이 어울릴정도로 거대하고 화려한 건축물을 보실수있기 때문에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필사본이 전시되어있는도서관과, 말도안되게 화려한 성당은 이곳에서만 보실수있으니 강력 추천합니다.
쫌 정리를하면 일주일 기준 비엔나 3박 + 살쯔버그 2박 + 짤스캄머굿 2박하시면 오스트리아를 훑을수는있을것같습니다. 특히 비엔나 계실때는 관광지를 좀 덜도시더라도, 중간중간에 커피한잔씩 마시면서 분위기도 느껴보시고, 밤에는 꼭 공연관람에 도전해보시구요. 가능하시면 멜크도 당일치기로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걸 안적었는데 비엔나는 다른나라 / 지역과의 연결성이 매우좋습니다. 베네치아와도 야간철도로 연결이되어있구요, 주변의 독일, 체코, 헝가리와도 붙어있으니 2주이상 여행하실분은 이점고려하셔서 일정을 세우시면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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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모밀국수
2019-02-08 14:07:34
무엇보다 비엔나에는 유럽최고 파크하얏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에 음식은 많이 안중요하신가봐요 대체로 요쪽 음식보다는 남쪽 유럽 음식이 한국사람들 입맛에는 더 잘 맞는듯합니다.
씻퐈
2019-02-08 14:17:32
사실 저도 오스트리아 요리가 별로였어요 ( ..)
슈니첼 / 소세지에 맥주만 주구장창마셧ㄷㄷㄷ
남부요리가 확실히 좋은재료를 직관적인방식으로 최대의 맛을뽑아낸다고생각합니다.
그나마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체코를 가면 먹을만한음식을 괜춘한가격에 먹을수있는데말이져.. (맥주도더맛잇고)
비엔나있을땐 오페라극장옆에있는 토끼모양의 소세지바에서 열심히 소세지만 사먹었ㄷㄷㄷ
모밀국수
2019-02-08 14:19:23
길거리 소세지 가게들은 정말 최고죠!
술이마술이
2019-02-08 14:10:38
.
씻퐈
2019-02-08 14:18:18
오스트리아가 은근히 네임밸류대비 괜춘한 관광지가 많은것같아요. 캥거루는없지만..
대박마
2019-02-08 14:10:40
씻퐈
2019-02-08 14:23:06
튜더왕조를봐도그렇고 은근 시골 듣보잡가문이 어부지리로 권력잡는일이 많단 ㄷㄷㄷㄷ 물론 합스부르크 왕가는 1차세계대전까지 이어지지만말아죠;
Lalala
2019-02-08 14:22:22
저도 비엔나, 잘츠브르크 좋았어요. Sound of music 팬이라 비행기에서 영화 담아가서 보고서 가니 더 좋더라고요. 비엔나는 물론 before sunrise 다시 한 번 보고 가줘야하고요.
할슈타트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못들렸네요.
한국에서 전시회를 보고 알게된 Hundertwasser house가 비엔나에 있었는데, 많이들 안가는 곳이지만 추천하는 스팟이에요.
유럽은 좋은 곳이 너무나 많아요.. 가족들이랑 다 다시 가고 싶어요.
씻퐈
2019-02-08 14:24:15
구글링해보고 알았습니다. 뭔가 바르셀로나틱한 건물이군요 ㄷㄷㄷ 담에 비엔나갈때 꼭 가보겠습니다.
대박마
2019-02-08 16:18:03
저희 보스님께서 훈데르트 바서 좋아 하셨습니다....
poooh
2019-02-08 14:27:27
오스트리아 맥주 guesser 맛있어요. 제가 이 맥주 맛을 못 잊어서 뉴욕시내에 있는 오스트리아 음식점을 찾아 다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는 클래식 음악 좋아 하시면 그냥 지나 칠 수 없는 곳이지요.
아마 18세기경에는 유럽에서 뉴욕과 같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식을 낳으면 서울로, 말을 낳으면 제주로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씻퐈
2019-02-08 14:32:01
심리학의 프로이트, 경제학의 빈학파 등등 ㄷㄷㄷ
비트겐슈타인 같은경우엔 집안에 들락날락거리던 아저씨들이 말러, 브람스 등등 ㄷㄷㄷㄷ 심지어 비트겐슈타인이랑 같이 고등학교다니던 동창중엔 히틀러도 ㄷㄷ
찐돌
2019-02-08 14:33:23
저도 오스트리아가 좋은것 같습니다. 일단 독일 바로 옆이면서도 음식이 훨씬 맛있고, 예전에 융성했던 역사가 있던 덕분인지 관광지도 화려한데다, 물가도 저렴하더군요. 바로 옆 체코로 가기도 좋구요. 독일 음식은 일단 굉장히 짠 편인데, 오스트리아는 좀 밸런스가 있고, 빵이 훨씬 맛있는것 같습니다. 독일식의 거친 빵을 안 먹어도 되더군요.
다만, 도시들이 많이 쇠락한게 보이고, 지하철은 오줌냄세와 그라피티가 여기 저기 보이는데다, 스트롤러를 끌고 다녀도 비켜주지도 않고, 인종차별 언사를 함부로 하는 애들이 있는걸 보면 확실히 극우의 나라 답다고 느꼈습니다. 독일이나 다른 국가에선 전혀 그런 문제가 없었는데, 오스트리아가 좀 안 좋더군요.
씻퐈
2019-02-08 16:16:31
저는 한번도 겪어본적이없습니다만, 주변에서 은근히 인종차별을 당한 사례를 듣곤합니다. 확실히 독일에 비하면 아쉬운점이있습니다.
이건좀 다른얘긴데, 거기 출신 친구에게 비엔나가 너무 좋았다는 얘기를하니까
"그래 너는 관광객이니까 백년씩 건물이 보존된게 신기할수있지. 근데 거기 사는사람들은 100년동안 정체된곳에서 똑같은 일상을 사는셈이야. 매년 여름되면 시끄러운 관광객들에게 도심을 내어주면서" 라는 얘기를 들은적이있네요.
찐돌
2019-02-08 17:01:43
맞습니다. 건물도 오래되기도 했고, 독일보다는 덜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관광객 입장에선 조금 저렴한 물가가 좋지만, 확실히 오스트리아의 경제가 독일보다는 나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RV를 몰고 여행을 다녔는데, 할스타드의 한 캠핑장 주인은, 캘리포니아에서 온 저희들을 오히려 부러워 하더군요. 유럽은 흔히 삶이 좀 여유롭다고 하는데, 오스트리아는 좀 팍팍해 보였어요.
복숭아
2019-02-08 15:36:29
씻퐈님의 오스트리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저는 오스트리아 꼭 가고싶은 단 한가지 이유가 제 favorite painting이 클림트의 키스예요.
지금 찾아보니 빈의 Österreichische Galerie Belvedere에 있다는데 궁전 박물관..인가요?
그래서 원작 보러 언젠가 꼭 가고싶어요..!!!!
씻퐈
2019-02-08 16:12:31
넵 벨베르데 궁전에있습니다 ㄷㄷㄷㄷ 거대한 궁전은아니고 아담하지만 이쁜 내부와 잘관리된 정원이 인상깊습니다
사시사철 관광객이 붐비긴 합니다만, 모나리자에 비할바는 아닌것같습니다. 혹시 가시게되면 클림트의 키스를 인화해놓은 셀피존에서 사진도 찍으시길바랄게요 ㅎㅎ
복숭아
2019-02-08 17:49:05
오오오오 언젠가는 꼭... 마모에 여행기를 올릴게요!!!!
샌프란
2019-02-08 18:00:57
4월에 딸과 오스트리아 가는데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