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대한항공 B747-8i 일등석 기내시설 불량 후기

지난 주말 설맞이 휴가 마치고 로마에서 인천으로 복귀할때 대한항공 B747-8i 일등석을 이용 하였습니다.

예전부터 약간 B747-8i 기종의 일등석에 대한 기대(?)가 조금 있었는데 실제로 탑승해보니 그렇게 큰 기대는 안하는게 나을 듯 했던것 같습니다.

좌석은 1A였는데 탑승 후 택싱 할때부터 창쪽 물품 수납구 문이 계속 저절로 열리더군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이륙 후 화장실에 옷갈아입으러 가며 승무원께 불량내용 이야기하고 정비 부서에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해당 수납구는 항공기에 조금만 진동이 생기거나 다른 수납구 열고 닫을때도 계속 자동으로 열리는 상태였습니다.

일단 그러려니 하고 영화좀 보려고 보니 모니터도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네요.

또 승무원분 호출버튼 눌러서 증상 얘기하고 정비 부서에 내용 전달해달라 했습니다.

사무장께서 좌석이 있으면 바꿔드리고 싶은데 만석이라... 이러시길래 그냥 정비 부서에 전달만 잘 해달라고 했습니다만 예전부터 대한항공 이코노미/프레스티지 이용하면서 기내시설이 그렇게 좋은 상태였던 적이 없어서 설마일등석도 그러겠나 했던 우려가 현실로 되어서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아시아나 A380 퍼스트 탔을때는 수납구가 아예 테이프로 발라져있기도 했었는데 유독 수납구 부분이 문제가 많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해당 항공기 인천에 오자마자 몇시간 안되서 호놀룰루 왕복에 지금은 아틀란타 왕복중이던데 정비나 제대로 되었을런지 궁금하긴 합니다. ㅎㅎ

그래도 아예 사진 없는거 보다는 나을 것 같아 이번에 받은 새로 바뀐 어메니티킷 사진 첨부해봅니다..

어째 예전보다 나아진건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