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돌출치아를 교정해주려고 합니다. 4월이면 이제 11살이됩니다. 젓니들은 다 빠지고 가장끝에 있는 어금니 영구치들이 지금 나오는 중입니다.
텍사스 캐롤튼에 있는 두 명의 한인 의사를 만났는데 치아를 발치하는데 있어서 서로 다른 소견을 받았습니다.
한분은 발치를 안하고 하는것이 요즘 트렌드이며 충분히 가능하니 지금바로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소견을 주셨습니다. 다른 분은 안빼고도 가능하지만 확실한 만족감을 느끼려면 4개의 중간 송곳니를 발치 후 교정을 하라고 추천하시네요. 그리고 이분은 1년 정도 뒤 나머지 모든 영구치가 나온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네요.
사실 상담전 서치를 통해 알아보니 발치를 해야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선생님이 안해도 된다고하셔서 좋다고 생각하던 중, 두번째 선생님은 또 발치를 추천하시니 좀 갈등이 되네요. 세번째 의사를 만나는 것도 한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돌출이 얼마나 어디에 돌출인지 따라 달라질거 같아요.
제 아이는 9살부터 교정 시작했는데
앞이가 삐툴게 나서 우선 윗쪽부터 하고서 나중에 2차 교정한다고 했어요.
주위에 보니 9살부터도 많이 하더라구요.
저희 애는 공간 있어서 발치 안하고 했고
다른 아이들도 발치는 안하고 expander 를 써서 공간 넓히기 하는것 봤어요.
교정 많이 시작하는 나이이니 주위 학부모나 아이들에게 물어보 인기있는 의사들 있던데 괜히 인기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이것은 정말 케바케이고요, 의사마다 소견이 다르고 환자마다 컨디션이 다르니 검색을 여기저기서 많이 해보셨겠지만 결국은 여러의사 소견을 듣고 내 상황에서 제일 적합할것 같은 treatment plan 을 따르는게 답이죠.
교정을 해본 경험이 오래된 사람한태 하세요.
제 경험이지만 경험이 많은 교정의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얼굴의 형태도 어느정도 짐작하면서 플랜을 내놓으시더라구요.
경험이 짧은 사람들한태 하면 볼이 패이거나 나이들어보이는 턱 형태로 자리잡은 친구들도 있어요. 해가 지날수록 보기 흉해져요.
어릴때 교정하고 다 커서 30대 또 교정하는 친구들도 여럿 봤구요.
치아교정은 미용의 목적이 큰 지라 오랫동안 그동네에서 유명한 교정의를 찾는게 중요해요.
동네마다 하나쯤은 유명한 교정의 있서요. 주변 수소문 잘해보세요.
치아의 숫자를 줄이지 않고 교정을 하게 되면 그만큼 arch가 커지기 때문에 앞니의.위치가 어색하게 튀어나올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옆모습을 봤을때 치아가 많이 들어가야한다 싶으면 뽑는게 났지 않을까요?
현재 치과일을 하고 있는데요, 가능하시면 교정전문의한테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과 이왕이면 경험이 있는 닥터로요. 치과라는게 닥터마다 의견이 틀릴 수 있고 같은 환자라도 전혀 다른 treatment plan이 나올 수 있기때문인데요 특히 교정인 경우면 이미 상담을 한 두 한인닥터가 전문의인지 아니면 그냥 일반 GP인데 교정도 하는 케이스인지 잘 알아보시고 시작을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작하는 시기역시 닥터마다 틀려요, Crowding이 심하거나 premature tooth loss때문에 공간이 많이 없는경우엔 유치가 있어도 phase 1으로 시작을 미리하고 기다렸다가 영구치가 다 나고 phase 2로 가는경우가 있고, 아니면 유치가 다 빠지고 시작을 할 수도 있구요.
여기까진 주저리주저리였구요 그래서 세줄요약은
1. 교정전문의한테 상담을 받는다
2. 경험이 있는 교정전문의 한테 상담을 받는다
3. 교정전문의에게 한번 더 상담한다
일반 치의로서 조언드리자면, 반드시 교정을 ‘하는 사람’이 아닌 ‘전문의, board certified specialist’ 에게 받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발치는 arch 크기, 치아들의 폭, 형태, 성장이 예상되는 차후의 arch size, 악골이 자라나는 방향 등등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할 사항이니 10세, 게다가 남자아이라면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사항입니다.
성장기 교정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치료계획을 세워야해서 교정 스페셜리스트를 꼭 찾아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해요. 특히나 성장기 교정은 아이의 성장을 잘 이해하는 분과 해야하는데...
교정과 의사중에서도 성장에 대해서 이해가 깊은 분들은 아주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아니면 Ortho+ Pedo같이 전공한 분도 있어요. 저라면 이런분 찾아서 상담할 것 같아요.
12살때 한번 25살때 한번 교정 두번에 4년동안 교정하고 완전히 망가진 1인입니다. 말씀 잘 들으세요.
절대로. 절.대.로. 발치 하지 마세요. 발치는 교정과 의사 편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환자에게는 전혀 좋은 옵션이 아닙니다. 저는 교정하먄서 입안 공간이 부족해서 송곳니 네개 빼고. 나중에 사랑니 네개 뺐습니다. 그리규 교정 후유증으로 이빨이 약해져서 이제 임플란트 세개째 입니다. 계산해보세요. 지금 멀쩡하게 남아있는 이빨이 몇개밖에 없는지. 어차피 현대인들 다하는 임플란트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공간 만들면 되는데. 자기 의견도 잘못 말하는 어린이 생니를 억지로 뽑아서 나중에 저처럼 멀쩡한 이빨 몇개 안남고 평생 후회합니다. 절대로 발치하지마세요. 절.대.로.
(다만 의학적으로 평생 불구가 될 정도로 치아구조가 심하게 훼손된경우 미용 목적이 아니라 재활 목적으로 발치를 해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의학적인 측면에서 예외인데, 교정 발치 케이스의5% 이하에 해당합니다. )
발치후에 그다지 좋은 치료결과가 아니라서 안타깝고 대신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하신말씀중에 맞는것도 있고 틀린것도 있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발치를 절대 하지말라는건 맞지 않고요, 생각보다 악궁 크기보다 치아의 크기가 많이 커서 발치를 해야만 하는 케이스가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다만 이건 교정발치를 가늠하는 객관적 지표가 있는데(분석, 공식 등) 거기에 임상의의 경험치까지 가미되야 더 믿을만한 진단이 나오는 거구요.
교정의 후유증이라 하면 보통 치근소실인데 이건 급격한 치아이동을 달성하기 위해 과도한 교정력을 가했을 때 많이 나타납니다.
임상적으로 ‘부작용’ 이라고 여겨지는것과 환자가 느끼는건 다릅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흔히 후유증이라 하는건 다량의 충치나 치주질환인데요, 이건 개인의 관리부실이 무조건 첫째 원인입니다.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자연치와 달라서 교정력을 적용받지 않으므로 교정이 필요한 환자는 교정 후로 임플란트를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이구요. 그러면 임플란트는 적어도 1-2년은 미뤄져야겠죠.
제가 얼마에 님의 케이스를 본것도 아니지만, 단정적으로 발치는 무조건 불필요하다 등의 말씀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시군요.
제가 이해가 안가는건 현대인은 어차피 이르나 늦으나 임플란트를 할텐데, 왜 임플란트 할때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서 공간을 만들지 않고, 멀쩡한 생니를 뽑아서 공간을 만드나요?!?
뇌피셜로는 임플란트 의사와 교정과 의사가 서로 협조가 안되서 그렇다고 봅니다. 서로 손발이 척척 맞으면 임플란트나 크라운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간 만들면 되지않습니까?!?
"제가 이해가 안가는건 현대인은 어차피 이르나 늦으나 임플란트를 할텐데, 왜 임플란트 할때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서 공간을 만들지 않고, 멀쩡한 생니를 뽑아서 공간을 만드나요?!?"
- 이 질문을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전제가 잘못되있네요... 임플란트는 소실된 치아의 공간에 알맞게 replace하는 개념이지, 미리미리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식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1. 자연치는 periodontal ligament(치주인대)라는 치근을 감싼 특별한 조직덕분에 교정력을 가하면 적당히 움직여주는게 가능하지만, 임플란트는 순수하게 oseointegration(골융합)만으로 치조골에 고정되므로 "전혀" 이동할 수 없습니다. 말그대로 뼈와 융합이 되버리거든요.
특히 교정+발치를 성장기 청소년에게 하게 되면 지속적인 턱뼈 성장과 치조골+치아 위치의 변화 등등이 일어나기때문에 이뽑은 자리에 뭔가 변하지 않는 것을 심어놓는건 치료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때문에 교정과정 중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경우는 -교정 중 치아를 replace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겠지만- 대부분 다른 치아를 이동시키기 위한 고정점, 즉 anchor를 위해 식립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것도 치아 위치가 아니라 치근 이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턱뼈의 측면이나, 입천장 등등에 심습니다.
협진의 문제= 가상의 완벽한 보철의사이자 완벽한 교정의사인 한 사람이 있어서 치료를 한다해도, 먼저 임플란트를 해놓고 공간을 다시 만드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또, 완벽하게 그 임플란트가 있을 위치를 예상한다 해도, 현 시점에서는 그 위치에 다른 치아가 이미 있을 확률이 높을텐데 미리 심는건 말이 되지 않죠.
크라운은 경우가 좀 다를텐데, 크라운도 뿌리는 자연치아이기 때문에 교정력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2. 임플란트를 반으로? : 임플란트 크기를 반으로 줄일 수 없는 생리학적, 기능적, 심미적 이유가 다 있어서 임플란트는 일정 사이즈 이상되야하고, 이상적으로 자연치와 가까운 크기를 고려합니다. 당장에 아무 치아라도 반 사이즈로 줄어든다면 해당 치아가 제 기능을 다 할 수 없거든요.
3. 또.. 물론 개인적 경험에서 나온 회의감이실 수도 있겠지만, 현대인은 어짜피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또, 아무리 회의적인 가정을 하더라도, 어짜피 잃게 될 치아를 예상해서 임플란트를 심는건 불가능한 상황이죠. 그리고 어짜피 임플란트를 할껀데 발치없이 교정을 해야 한다는 말도, 발치가 결국에 가서는 임플란트의 원인이 된다는 전제인데 인과관계가 성립이 안되구요...
4. 극단적으로 말해, 임플란트는 최대한 안하도록 내 자연치를 지키는 것이 제일입니다. 다만 이 명제가 교정치료 계획에서 필요한 발치를 부정하는 전제는 절대 아닙니다. 발치 교정을 한 것이 임플란트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치아가 복구 불가능하거나 뽑아야해서 필요하면 현재까지 나온 치료중 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방법인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모든 상황에 임플란트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극복할 수 없는 한계점도 있고, 심는다고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Periimplantitis(임플란트주위염)와 평생 싸워야하고, 아주 서서히 일어나는 임플란트 주위의 골 소실을 완벽하게 막을 방법도 아직 없고요. 오히려 현대인은 치아관리를 하기 좋은 환경이라 임플란트가 아예 평생 필요없는 인구도 꽤 됩니다.
미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일부 프랜차이즈 치과들의 경우에는 싼 가격에 싸구려 재료 써 가며 수많은 사람들 대충대충 교정 하고 임플란트 하다가 뒷감당 안되겠다 싶으면 어느날 홀연히 폐업하고 떠나버려서 애프터서비스가 하나도 안되는 곳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절대로 싸다고 가지 말고 비싸더라도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해온 사람한테 가라고 들었습니다.
교정 치료 7년 받아보고 제 아이까지 2차 교정치료를 막 시작한 사람입니다.. 발치가 필요한 교정이 있고 그렇지 않은 교정이 있습니다. 발치가 필요한 교정에 발치를 하지 않고 치료하면 도로 아미타불 의미가 없고 발치가 필요 없는 교정에 발치까지 해가면서 하는 건 또 빈대 잡자고 초가 삼간 태우는 일이지요.
두군데를 보시고 두군데 의견이 다르다면 저라면 2군데 정도 더 진료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물론 미국 시스템에서는 힘들지만 ㅠ-ㅠ
저는 부정교합으로 위 대구치 두개 빼고 부정교합 완전히 치료된 성공 케이스 이고 제 아이는 저랑 반대로 무턱형이라 아래 치아가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치과 무식 제가 들여다 봐도 안 빼고는 방법 없는 구조입니다.
제 인생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발치까지 해가면서 교정하여 부정교합을 완전히 치료해서 온전한 얼굴 형태를 만든겁니다.. 부정교합 치료 전의 치아 구조 상태를 해서 거울을 봤을 때의 제 얼굴과 (하악 돌출 형..) 지금 제대로 배열된 제 치아로 거울을 봤을 때의 모습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전자는 =-=; 겁나 못생겼고 후자는 봐줄만한 얼굴입니다 ㅎ
대구치 2개 발치 했고 총 교정 소요기간이 7년 3개월일 정도로 길었지만 임플란트 할 만큼 엉망인 치아 없고 치주 모두 멀쩡하며 정기적으로 충치 검진 (물론 생기면 치료하고) 스케일링만 받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이제 40대 중반 막 들어섰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아드님 나이때부터 교정했던 사람으로 고민이신거같아글남겨요. 조금더커서 하는건어떨지 조심스레 의견남겨요. 성장하면서 얼굴뼈가 엄청변하거든요. 특히남자아이라면 더더욱 달라지는데 어느정도 성장후에 그얼굴에맞게 하는게 어떨지싶습니다. 저도 엄마가시켜서 뭣도모르고한건데 지금와서보면 조금늦게한친구들이 제눈엔 예쁜것같아요.
교정 테크닉이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저는 아치사이즈를 교정할것인가 아닌가가 12살 이전에 시작할지 말지 결정하는 주된 이유라고 생각해요. 발치없이 갈때는 이의 양면을 어느정도 갈아내는 방법으로 공간을 만들게되는데, 저도 선호하는 방법이지만 장점만 있는건 아니예요.
결론은. 둘다 가능한 방법이구요. 교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치료인만큼 의사와 신뢰관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3rd 4th opinion 받더라도 믿을만한 분 찾으시기 바래요
답변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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