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나름대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정리하게 된 팁입니다. (= 실제로 일일히 고생하며 깨달은 사연이 있다는 뜻입죠.ㅠ)
물론, 다른 분들에겐 이미 뻔한 팁일 수도 있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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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콘으로 탈 경우 Red Eye는 가급적 피한다.
특히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경우 red eye가 많은데, 잠도 충분히 못자고 바로 활동하려면 몸에 좋지는 않다.
2. 장거리 비행의 경우 왠만하면 nonstop이 건강에도 좋다.
비행기가 크면 cabin pressure도 더 좋기 때문이다. (B787, A350, A380기종이 가장 좋다고 한다.)
3. 논스톱일 경우 baggage체크인해도 되지만, 경유할 경우 baggage 체크인 안해도 된다면 안한다.
만약 baggage체크인을 할 경우, carry on에 하루 정도 갈아 입을 속옷을 챙긴다.
예를 들어 날씨 때문에 스케쥴이 변경될 경우, baggage체크인했으면 도착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a. 논스톱이라 하더라도, baggage check-in을 안해도 되면 안한다.
이유는, 만약 어떤 이유로 비행기를 바꿔타야할 경우가 생기더라도, 이미 baggage체크인이 되어 있으면 항공사에서 안바꿔준다.
4. 무슨 이유로 baggage가 도착안했다면 공항에서 나오기 전에 baggage service센터에 알리고 (claim form에 사진 찍고) 항공사에 전화한다.
왠만한 경우, baggage delay reimbursement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화해서 claim을 열어놓는다.
5. 렌트카의 가격 대비 큰 차이 없으면 우버나 리프트를 사용하는게 훨씬 편리할 수 있다.
특히 공항으로 갈 때 바로 터미널 앞에 내려주기 때문에 렌트카 대비 약 30분을 절약하게 된다. (Gas넣고, 자동차 반납하고, shuttle bus타고 등등)
6. 낯선 외국에서는 일반택시는 가급적 피한다. 기사들을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고, 환율도 익숙하지 않아서 사기 당해도 잘 모른다.
7. 왠만한 대도시의 경우, 도심 호텔에 묵을 경우 렌트카를 피한다.
주차비는 물론, 특히 외국에서는 주차공간이 좁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8. 만약 외국에서 렌트카를 할 경우, 작은 사이즈의 오토매틱을 고른다.
(큰 차로 업그레이드 해줄 경우에도 작은차를 선택하면 좋다. 특히 외국에서는 차선이 좁기 때문에.)
9. 미국내 공항에서 렌트카 하려면 National이 가장 빠르고 편리하다. Hertz도 몇몇 괜찮은 곳 있다.
Hertz도 원하는 차 고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지만, National이 가장 잘 되어 있다.
3/25 Update: 최근에 ATL에서 Hertz를 이용했는데 차를 고르는 속도는 National과 차이가 없었어요.
(단, 반납시 e-Return 하기 싫어서 직원기다리는데 좀 오래 걸려서 힘들었음.)
10. 렌트카를 뽑을 때 항상 모든 각도에서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둔다.
만약 하자가 보이면 주차장을 떠나기 전에 즉시 직원에게 알린다.
특히 외국에서는 꼼꼼하게 체크를 권장한다. 미국은 비교적 느슨한 편이다.
11. 밤 늦게 비행기가 도착할 경우, 렌트카는 피한다.
모든 공항렌트카가 24시간 운영도 아니고, 밤에는 차의 문제가 잘 안보인다.
특히 영국, 호주 등의 좌측운행일 경우 밤에 바로 운전하려면 헷갈리기 마련이다.
12. 호텔은 status가 있는 경우 club lounge가 있는 브랜드를 추천한다.
Lounge가 있으면 아무래도 스낵이나 음료수등이 무료이고, 경우에 따라 happy hour도 있는 경우가 많다.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아무 부담 없이 스낵과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감하는 건 꽤 추천할만한 일이다.
13. 라운지가 없더라도 무료 조식을 먹을 수 있는 호텔 브랜드를 추천한다.
어짜피 호텔 조식은 돈 주고 먹든지, 공짜로 먹든지 거기서 거기다.
만약 고급 조식을 선호한다면 호텔 예약하기 전 breakfast포함된 rate을 찾아보는 방법도 괜찮다.
14. 왠만한 나라에서는 현금이 필요없다.
물론 street food등 여행의 스타일에 따라 현금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공항 카운터에서 환전하기 보다 현지 인출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환율상 유리하다.
(해외에서 자주 현금을 사용하게 되면, fee를 커버해주는 Schwab뱅킹도 고려해볼만함. 하지만 현금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
소매치기도 문제이고, 왠만하면 신용카드도 한두개만 핸드폰 케이스 안에 넣어서 다닌다.
15. 국내에서도 그렇지만 해외에서 Debit카드 사용보다는 Credit Card사용하는 것이 fraud상 유리하다.
또한 Visa가 더 보편적으로 사용가능하고, 환율도 아멕스보다 좋은 듯 하다. (일반적으로)
그리고 현지에서는 현지화폐로 계산한다. USD로 계산을 하는 경우 conversion fee가 붙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출처: Bogleheads)
16. 호텔에 체크인하자마자 화장실 및 침대 청결상태, 수압 및 에어컨/히터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불만 있으면 바로 가서 프론트에 알린다.
방을 이 때 바꾸라고 하는 것이 가장 쉬운 것 같고, 짐을 풀기 전이니 덜 귀찮다.
팁 감사합니다. 추가하면 3,4의 경우 (혹은 그냥..) 해당 항공사 baggage service office 같은 곳 가면 하루 쓸 수 있는 치약 칫솔 등 amenity kit 주는데 이것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혹시 이건 baggage없이도 준다는 뜻인가요?
기본기에 충실한 꿀팁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신경쓰다 보면 잊어버리기 마련인데 스크랩 해두고 여행 전에 복기해야겠어요. 그런데 1번은 타임매니지 측면에서는 괜찮더라구요... 동부에서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유럽에 토요일 아침에 도착해서 토요일 풀로 보내고 일요일 점심 먹고 저녁시간에 출발해서 일요일 밤에 오면 집에서 자고 월요일 출근! 이십대라 그런가요..?
이십대라서 그럴거에요. ㅎㅎ
비즈석은 상관없는데, 이콘으로 이렇게 가면 옆사람이 있는가 혹은 누구인가에 따라 경험이 최악으로 바뀔 수 있거든요.
만약 두명이서 여행이라면 maybe good 초이스.ㅋㅋ
ㅎㅎ 역시 젊음이 좋군요. 밤새고 아침에 파리에 도착해서 저도 하루 풀로 써서 좋을줄 알았는데 50 가까운 우리 부부는 물론 애들까지 루부르 박물관 샌드위치 가게 폴빵집 그 비좁은 테이블에서 네명이 닭처럼 머리 흔들며 잤어요. 다음부터는 절대 안하는걸로...그냥 호텔가서 쉬기...
런던가는거 아니면 거의 대부분 동부서 밤출발 유럽 아침 도착 이더라구요
딴곳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유럽갈땐 오전에 일찍 도착하는게 좋더라구여 ㅎㅎ
이번에 저는 아침 출발로 한 런던행이었는데, 시차적응 괜찮았어요.
말씀하신대로 왠만한 서 -> 동 출발편이 red eye가 많은듯요. 미국내에서도 그렇고.
핵심은 마지막에! ㅎㅎ 20대라 그러세요 ㅋㅋ
저는 만 35세까지는 괜찮더니 딱 작년부터 밤 비행기타니 죽겠어서 올해는 어케든 비싸도 낮비행기로 하게 되더라구요 시간 절약하며 여행 즐기세요! 나이들면... 많이 안 들어도 조금만 더 들어도 밤비행기는 힘들어요
헐 이번에 렌트예약하는데 세단이랑 suv가 가격이 같길래 그냥 suv해버렷는데..
어디로 가세요?
미국내면 가격만 좋우면 SUV좋죠.
(제 고생담은 몬트리얼 세라톤에 묵게 되었는데, 렌트카에서 Ford Expedition을 주어서 주차장 천장에 1-2inch 남기는 짜릿함을 느꼈답니다. ㅠ)
좋은 팁감사합니다. 프로 출장러이신가요? 왜 근데 저는 도쿄맨으로 읽고 들어왔을까요 ㄷㄷㄷ
프로 출장러라는 장르가 따로 있나요? ㅎㅎ
(21개의 나라에 출장으로 다닌 경험은 있습니다.)
닉이 도코 인데, 여성으로 예상하는 분들이 계셔 도코맨으로 그냥 붙여봤어요.
스크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코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번 red eye flight 예약해서 남편한테 쿠사리 맞는 Aeris 입니다 ㅜ.ㅜ
참, 여쭤볼게있는데 도코님께선 12/13 번의 가치가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휴가 예약하려는 호텔에서 아침을 안주는 조건으로 5th night free ($600 상당) 을 예약하던지
아니면 라운지&조식 (1인 $35 x 2 인 = $70) 을 무료로 주고 5th night free 없이 예약하는게 나은지 고민이에요. 5박 예정이구요
각자 취향따라겠지만 5th night free 가 좋을까요 아니면 5박 6일 조식 무료 + 라운지 이용이 나을까요?
말씀하신대로 “각자 취향에 따라”인데요, 저라면 동일한 호텔에서의 조식은 질릴 것 같아요. 그냥 2박 정도는 오케이일텐데, 그 이상은 지루하지 않을까 싶어요. 라운지의 경우, 어느 나라 및 어느 브랜드인가에 따라 매우 좋을 수도 있고 별로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동반하는 여행이라면 조식포함이 더 유용할 수도 있겠는데, 두분의 오붓한 여행이라면 그냥 좋은 호텔에서 묵고 싶을 것 같아요. 매일 똑같은 조식 챙겨먹기도 좀 금방 물리지 않을까요? 그래서 갑어치는 잘 모르겠고, 제 취향만 말씀드렸네요. ㅋㅋ
꿀 팁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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