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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호텔1(InterContinental Paris Le Grand) -> 호텔2(Holiday Inn Paris Marne la Vallée)
, 2019-02-28 09: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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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눈 뜨자 마자 종이 접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3호.
처는 전날 받은 입장표며 영수증을 스크랩하며 일과를 시작했다.
그리고 처와 아이들은 호텔 지척인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 갔다.
호텔 방에서 구경하는 가족들을 보는 게 신기했다.
처가 이때 맞은 편 호텔 발코니에 있던 나를 찍었다.
인사하고 돌아섰는데 1호가 아빠를 부른다.
구경 마치고 내려가니 밖에서 만나자고 한다.
만나서 아침 거리를 샀다.
처와 아이들이 호텔로 돌아가고 혼자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둘러 봤다.
위치가 바뀌었다. 처와 아이들이 호텔방 발코니에서 손을 흔든다.
그만 둘러 보고 들어와서 아침 먹으란다.
아침 먹고 짐싸서 호텔방을 나섰다.
로비 정면을 장식한 클레리(Georges Clairin) 1876년 작품이 호텔과 어울린다 싶었다.
그러고 보니 호텔의 오랜 역사와 어울리는 보물 같은 장식으로 가득했다.
무료숙박권이 아니었으면 엄두 못냈을 고가 호텔, 하지만 편의 시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유적지(?)에서 자고 나온 특별한 경험은 만족스러웠다.
호텔을 나서 캠프2로 이동했다.
가던 길을 틀어버린 향수박물관. 처를 따라 1, 2, 3호 졸졸 따라갔다.
프라고나르가 로코코 시대 화가라는 것만 알았지 향수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
제자리 찾아 지하철역으로 들어갔다.
2층 짜리 지하철을 타고
파리 외곽 도시에 도착했다. 시내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세월을 머금기는 마찬가지인데,
이곳에서는 시내에서 처럼 역사나 유서가 느껴지진 않았다.
두번째 호텔 체크인을 기다리던 아이들
방에 들어서자 마자 미니바를 들춘다. 달랑 음료수 네병에 과자 한두개지만 무료란다.
짐 풀고 침대에 누워 잠시 쉬고,
나들이에 나섰다. 복도 입구에 있던 전동 신발 청소기에 발을 들이대는 1, 2, 3호.
전철 타고 파리 시내로 진입했다.
내린 곳은 파리 차이나타운. 처가 이곳 중국식당에서 꼭 먹어봐야 할게 있단다.
*
호텔1, 'InterContinental Paris - Le Grand'은
무료 숙박권 유효기간 지나기 전에 예약하고 유효기간 이후 숙박했습니다.
2인 예약방에 아이 셋과 자는데 특별한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호텔 2 'Holiday Inn Paris - Marne la Vallée'은
하루 2만 포인트로 에약했습니다.
환불금지가 85불이었는데 괜히 포인트를 썼다 싶었습니다.
(파리 여러 호텔이 포인트 보다 현금이 가치가 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Kids eat and stay free' 정책에 따라
아이들과 숙박 역시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이번 이번주 월요일 열흘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중 인사 말씀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겁고 안전하게 잘 마쳤습니다.
이 번 글 이후로 올리는 파리 사진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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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음란서생
2019-02-28 09:59:03
아직 유럽을 못가본 사람입니다. ㅠㅠ 여행기 보면서 몇년안에 가족 유럽 여행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9-02-28 10:03:44
저도 아이들과 한번 유럽에 가보는 꿈을 지니고 있었는데 마모 덕분에 이렇게 빨리 소원풀이를 하게 됐습니다. 아마도 바라시는 여행 곧 이루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19-02-28 10:46:00
와. 호텔 로케이션이 정말 짱이군요. 저렇게 관광중인 가족과 마주 보며 사진을 찍다니. 참 신선합니다! ㅎㅎ InterContinental Paris. 다음에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사진 볼 때마다 파리는 항상 또 가고 싶어요. 여행 잘 마치고 오셨다니 여독 잘 푸시고 후기들 기대하겠습니다!
오하이오
2019-02-28 15:17:17
정말 위치는 최고입니다. 어지간한 관광지는 걸어서도 다닐만 하고요. 전철역도 가깝고 지나는 노선도 많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6시간 시차가 만만치 않아서 며칠 고생했는데, 이제 좀 풀린 것 같습니다. 마저 잘 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2019-02-28 10:54:55
호텔 베란다 사진은 현지 주민처럼 나왔어요!
아 그런데 갈색 노트북에 Paris, France가 Pais, France 라고 오타가 났네요 :)
오하이오
2019-02-28 15:20:49
하하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런 분위기좀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 분위기에 취해 끊은 담배가 다 당길 정도였네요.
노트북은 댓글 달고 바로 고치겠습니다. 꼼꼼하게 봐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RedAndBlue
2019-02-28 11:00:30
혹시 사진기/렌즈 뭘로 찍으신 건지 여쭤봐도 되나요?
보정 하셨겠지만 색감이 너무 예쁜데요.
오하이오
2019-02-28 15:21:46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캐논 7D, 28-135mm f3.5-5.6 썼습니다.
혈자
2019-02-28 11:12:54
첫 사진에 3호기 사진이 너무 고급져 보여요! 역시 사진 배경은 파리인건가요! ㅎㅎㅎ
그 다음장 아모스 딱풀이 아주 우리네 느낌이라 많이 대비되어 보이네요!
오늘도 즐감입니다! ㅎㅎㅎ
오하이오
2019-02-28 15:23:10
하하 감사합니다. 정말 배경으로 쓰기에 황송한 건물을 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미국 딱풀은 정말 잘 안붙어서, 저흰 늘 한국산 딱풀을 수입(?)해 오고 있습니다. ㅎㅎ
말하는대로
2019-02-28 12:14:02
오늘도 귀여운 3호! ㅎㅎㅎ
오하이오
2019-02-28 15:23:28
오늘도 감사합니다^^
커피토끼
2019-02-28 15:33:21
즐거운 여행하고 오셨습니까?
유난히 1호의 미소가 눈에 띄네요 - 1호도 정말 좋은 시간 보냈나봅니다. 미소가 크게 환하네요 ㅎㅎ
물론 우리 이쁜 3호 미소는 늘 이쁘구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19-02-28 15:42:08
예,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큰 애가 교정을 하면서 제가 보기에도 다르게 웃는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교정틀 때문에 크게 벌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저도 보기는 좋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기조기
2019-02-28 16:39:43
오 온가족이 파리를 즐기시는 모습이 보기좋네요. 덕분에 호텔 정보도 잘 얻어갑니다.
오하이오
2019-03-01 10:21:32
감사합니다. 호텔 정보랄 것도 없긴 한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TheBostonian
2019-03-01 08:58:47
와~ 덕분에 파리 구석 구석 구경 잘 합니다.
특히 호텔방 발코니와 길 건너 사이에서 가족 사이에 인사하는 것 넘 재밌고 행복해 보입니다! ^^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오하이오
2019-03-01 10:22:29
기대 말씀 감사합니다. ^^ 저도 발코니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내려다 보는 관광객도 재밌었어요. 마치 나는 관광객 아닌 듯이^^
티메
2019-03-01 09:03:14
아가 셋 데리고 멀리 멀리 나가셔서 잘 여행다니시는 오하이오님 존경스럽습니다 @.@
오하이오
2019-03-01 10:23:31
아이들이 다 제발로 걸어 다니니까 생각하는 것 처럼 힘들진 않아서 존경까지 받기는 좀 민망합니다^^
꿀언니
2019-03-01 09:07:58
후기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님 사진은 언제나 따뜻한 느낌이예요~ 저도 담달에 ihg free night 저기서 쓰려고 예약해뒀어요. 남편과 20개월 아드님 데리고서요ㅎㅎ 기대되네요!
오하이오
2019-03-01 10:25:30
아 그렇군요. 호텔의 편의 시설이나 크기 등은 기대 이하일지도 모릅니다만 워낙 유서 깊은 곳이니까 그 것으로 만족할 만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무지렁이
2019-03-01 09:41:15
호텔 발코니와 오페라 하우스를 오가는 시선이 재밌네요.
오하이오
2019-03-01 10:26:00
예, 신기한 기분도 들고, 저희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