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고 하기에는 영양가가 없어서 잡담에 올려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에 디즈니월드를 다녀와서 이걸로 디즈니에 돈 쓰는 건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는 안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 물론 디즈니월드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다만 이정도 돈 써줬으면 됐지 하는 생각에..
남은건 유니버설 스튜디오라 어제 다녀왔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전혀 즐겁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놀이 기구가 심하게 흔들리는 종류라 '뇌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멀미 기운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부모만 그러면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싶을텐데
놀이기구 제법 타는 초5딸도 같은 반응을 보이네요.
놀이기구 하나당 한번씩 빨리 태워주는 Express ticket을 끊고 간 지라 어쩔 수 없이 모든 놀이기구를 한번씩 탔는데
쿵푸 팬더, 미니언스 놀이기구와 해리포터 열차 정도 빼고는 다 비슷한 유형이더군요. ㅠㅠ
저희 집 식구들이 멀미가 좀 있는 편이라 더 크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멀미에 예민하신 분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시는 것은 한번쯤 고민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 이번에 한국가서 VR방을 처음 가봤습니다..
비디오를 올려드리고싶네요..ㅋㅋㅋㅋ 제가 얼마나 바보같이 보이는지..ㅋㅋㅋ
VR이면 그냥 realistic하겠지 싶었는데 스키게임을 할땐 cliff jump할때 중력이 고대로 느껴지더라고요. 깜놀.
총게임할땐 괴물들이 달려오고 피터지는거때메 무섭고...
그래서 끝나고나니 멀미가.......
그리고 이글을 보니 유니버설은 되도록 안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차피 갈돈도 없습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
놀이기구타면 멀미 안하는 스타일인데 유니버셜에 해리포터 라이드만 타면 바로 멀미오더라고요.
오사카에서도 그랬는데 최근에 LA 유니버설에서도 똑같았어요. 심지어 처음 탔을 때 말펑션으로 기구가 중간에 3번정도 멈춰서 바로 익스프레스라인으로 한 번 더 타게 해줘서 2번 연속탔더니 그 날 하루종일 장난아니었습니다 ㅋㅋ
두번 연속이면 장난아니셨겠습니다. 저희는 아침 8시 반에 입장해서 대기 줄이 짧길래 해리포터 라이드를 두번 타야겠다는 마음에 익스프레스 안쓰고 줄서서 탔는데 결국 익스프레스 안쓰고 나왔습니다.
저도 작년 말에 다녀오고 다시는 안간다 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디즈니도 어떤 라이드는 어지러웠어요. 유니버살이 심하긴 했습니다. 2일권 사면 2일 공짜로 주는 딜이라서 한 사흘은 엄청 고생했습니다.
다행히 가족중 저만 그래서뭐 간 보람은 있었습니다만 다시는 비싼돈 들여서 가고싶진 않습니다.
숙제끝!
디즈니에서는 스페이스마운틴과 미션 투 마스가 상당히 어지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디즈니는 그래도 강약조절이라고 해야하나 좀 시시한 놀이기구들도 많아서 섞어타면 괜찮았는데 유니버설은 대부분이 어지러운 놀이기구라 좀.. 그리고 나오면서 와이프와 '코스트코에서 유니버설 3번 갈 수 있는 티켓 싸다고 샀으면 후회할뻔 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심슨라이드 타고 웩!하신 분이랑 살고있습니다.
제 신랑은 평소에도 멀미가 좀 심한편이긴한데 그래도 놀랐어요.
근데 저도 동감이요. 디즈니랜드보다는 유니버설 라이드들이 보통 속이 더 울렁울렁거렸어요.
그래도 한번은 갈만하지 않나요?
미이라의 뜬금없음 (다른 것들과 종류가 많이 달라요. 그냥 놀이기구네요)은 잊을 수가 없네요.
ㅎㅎㅎ 안가봤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하고 아쉬워했을지도 모르는데 아쉬움을 없게 해준걸로 충분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워터월드 쇼나 특수 효과 쇼는 좋았습니다.
저도 7년전, 3년전에 다녀왔는데요. 처음만큼의 감동이 없었습니다. 뭔가 점점 실제 놀이기구가 아니라 영상으로 보며 느끼는 가짜 놀이기구가 점점 많아져서 그런가, 저도 살짝 머리가 아팠네요. 예전에 탔던 심슨의 감동은 사라지고, 새로 생기는 많은 놀이기구가 다 비슷한 패턴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저도 몇몇 기구는 어지러워서 이제 안탑니다. 롤러코스터만 타러 가요. 3D 안경 끼고 어지러운거 타면 하루 다 망쳐버리더라구요 ㅠㅠ
문 열자마자 곧바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넘게 줄서서 기다린 해리포터 라이드에서 울렁거림이 시작되고, 심슨 라이드에선 급기야 화면이 아닌 옆에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멀미를 참아낼 때만 해도 여기있는 놀이기구들을 다 타보리라 다짐했는데, 결국 헐크 라이드에서 골이 흔들리는 경험을 한 이후로는 놀이기구에 대한 모든 로망이 신기루처럼 싸악~ 사라졌다는...
작년에는 이 몸 하나 희생해서 보스님 조용히 하루 쉬게 해줄려고 애들을 위해서 놀이공원 데려가서 애들 성화에 라이드 하나 같이 탔다가 자동차 키를 잃어버리고 맨붕... (역시 한 번 떠나간 님은 다시 오지 않는데 왜 난 미련을 못 버렸나...) 결국 그 날 자동차 키 못 찾고 어떤 우버기사 연락해서 집에서부터 2시간 넘게 떨어진 놀이공원까지 자동차키 배달을 시켰다는... T_T
3D 기구로 타는게 다 멀미나더라구요. 저도 신나서 해리포터 연속 세 번 탔다가 토할뻔했어요 ^^... 유니버셜이 3D용이 좀 많더라구요..ㅠㅠ
맞습니다. 이놈의 짝퉁 놀이기구..ㅠㅠ
20대에 갔었을때는 완전 재밌게 다 탔는데 30대 후반에 가니까 멀미나더라구요 시간은 많았는데 그냥 일찍 나왔었습니다.
역시 나이도 무시할 수 없군요.
음.. 댓글들을 읽고 저는 그냥 줄이나 서 줘야 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솔직히 유니버설 안 가도 괜찮은데, 아이들이 친구들 다녀온 얘기듣고 난리를 치는 통에 어찌 저렴하고 알차게 다녀오나.. 검색중이었거든요.. 전 침대가 제일 좋은 I 형 인간 ㅋㅋㅋㅋㅋ ^^;;
맞습니다. 이젠 유니버설 별로입니다.
예전에는 직접 세트장도 만들고, 뭔가 돈이 들어간 티가 나고 편안하게 재밌었는데,
요즘엔 그냥 다 VR 고글 씌우고, 롤러 코스터로 땜빵하는 식입니다. VR같은게 한 두개만 있으면 모를까, 이젠 거의 모조리 이런식입니다.
이걸 굳이 1시간 ~ 2시간 줄서서 봐야할지 의문입니다.
이젠 애들도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별로 안좋아하고
식스플래그만 좋아해요
식스 플래그 가면 Goliath 이라는 놀이 기구가 있는데. 저는 그것만 타면 기절 한다는. 마지막 부분에 둥글게 두바퀴도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 피가 뒤로 쏠리는지 앞이 하얘 지면서 기절...
멀미 동감이요! ㅎㅎ
그래도 저희 가족은 닌텐도 열혈 팬이라 이번에 닌텐도 월드 다녀온 것 만으로도 너무 만족하고 왔습니다.
오... 마지막으로 가본 것이 한 20년은 된 거 같네요... 전 원래 스페이스 마운틴 처럼 angular acceleration 구심가속도 (맞나요?) 뱅글뱅글 돌리는 것 보다 linear acceleration으로 스릴을 즐기는 타입이었는데.. 아이 때문에 가려고 한다면 멀미약도 챙겨야하겠네요..
원래 여러분이 연세가 드셔서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유니버셜 놀이 기구들은 좀 멀미 난다 싶으면, 그냥 눈 감으시면 아주 신선한 황당함에 놀라 실 수 있습니다.
그냥 의자가 기계적으로 움직여 지는게 너무 잘 느껴 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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