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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졸려서 써보는) 포틀랜드 & 돈스파이크의 먹다보면 정보

shilph | 2019.03.28 18:12:4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밥 먹고 졸려서 써봅니다. 절대로 제가 일하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에요

 

작년 말에 돈스파이크 & 존박이 미국 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그러거나 말거나... 인데 포틀랜드가 나왔다고 해서 봤네요. 마모에서 글타래가 한 번 올라왔지요

이런 시골동네 볼게 뭐가 있다고 한국에서 미국까지 와서, 한국 직항도 없는 포틀랜드를 마지막으로 들렀다가 한국으로 간건데 비지니스 탔겠지요? 마일도 모았을테고. 자세한 가게 이름들은 다른 블로그나 구글을 검색해 봐도 나오지 않아서 한 번 적어 봅니다.

 

우선 돈스파이크와 존박이 걸어가던 다리는 Hawthorne bridge 입니다. 서부에서 동부로 넘어가는 배경으로 찍은거고요. 다리를 건너면 서쪽으로는 OMSI (오레곤 수학/과학관) 이 있고요. 그 다리의 서북쪽으로는 Hair of the Dog 이라는 술집이 있지요. 

Hawthorne_Bridge_%28Portland%2C_Oregon%2

(Hawthorne 다리)

 

돈스파이크와 존박이 간 "시장" 은 포틀랜드 주립대학 캠퍼스에서 매일 토요일 오전~이른 오후에 열리는 Farmer's market 입니다. 포틀랜드 주립대학은 포틀랜드 다운타운 남쪽에 위치하지요. 비가 오는 날에도 열리고요. 예전에는 봄~가을까지만 했는데 얼마전부터 겨울에도 열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두 명이 100불 어치의 토큰을 구입해서 장을 봅니다. 근데 방송에서 아마도 고의적으로 잘못 알려준거 같은데, 토큰을 반드시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에서 스퀘어를 이용해서 카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이 장을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또다른 것은 장바구니 (여기서는 토트백) 인데, 꼭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매장마다 종이 봉투 등이 있으니까요. 근데 장바구니 같은게 있는게 여러모로 편합니다. 그렇다고 15불이나 하는걸 살 필요는 "전혀" 없어요.

매장이 몇군데 나오는데 버섯집은 저도 추천 합니다. 실제로 버섯이 상당히 신선해요. 가격이 문제일뿐.

다른 추천은 애플 사이더. 직접 사과를 착츱해서 만든 애플 사이더인데, 1/2 갤런에 6불인가 합니다. 샘플을 드셔보고 결정하세요. 애플 사이더를 파는 곳이 두세군데 있으니 잘 결정하세요.

살라미를 파는 "올림피아 프로비젼" 역시 추천입니다. 샘플도 많고요. 가격이 좀 나가는데, 술안주로 좋습니다. PDX 에서 PP 를 받는 캐퍼스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니, 포틀랜드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자기 자신을 위한 선물로 사가지고 가세요.

그 외에도 로스트된 헤이즐넛, 꿀, 라벤더, 체리 초콜렛,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도 추천입니다. 샘플도 많으니 맛있게 즐기세요 ㅎㅎㅎ

 

한가지 아쉬운건 "왜 12월???? -_-+++" 이냐는거지요. 사실 파머스마켓은 5~8월 사이가 좋습니다. 딸기, 산딸기, 체리, 블루베리 등이 나오는 시기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12월에는 여름대비 절반 수준으로 가게가 열기 때문에, 오실거면 늦봄이나 여름에 오세요. 또다른 아쉬운 점은 김치. 포틀랜드 파머스 마켓에서는 김치를 팝니다. 아, 한국분이 하시는데 "Choi's 김치"라는 이름으로 팔고 계십니다. 올 겨울에는 추워서 안하신다고 하셨는데, 만약 하셨다면 방송도 타고 하셨을텐데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라서 더 아쉽달까요..

만약 여름에 여기를 오실 분들은 넉넉잡고 한시간 반 정도 잡고 오셔도 좋습니다. 크지는 않은데, 샘플 먹고, 음식도 먹고 하면 시간이 금방 가지요. 다만 오전 10시에서 정오까지는 길거리에 주차를 잡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에 호텔을 잡으시면 걸어서 10~20분 정도로 가실 수 있고, 그게 아니면 Max (전철) 을 타고 Pioneer Courthouse Square 에서 내리신 뒤 + 좀 걸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식당은 이미 이름이 나온 Mother's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런치를 추천합니다. 밀크 쉐이크도 맛있어요. 음식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맛있는데, 아주 특출나게 맛있지는 않다... 라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가성비는 좋습니다.

diningroomshot2.jpg

다른 한 식당, 존박이 자유시간 좀 달라고 하고 간 식당 (한 몇 초 나왔을겁니다) 은 아마도 Henry's 12th Tavern 일거에요. 1층 테이블이 보이는 곳에서 먹은 것을 보면, 아마도 헨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기는 음식 맛은 중상위인데, 맥주가 대박이지요. 식당 옆 1층 바 쪽으로 가시면, 탭 맥주만 100여가지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식당이지요. 잘 모르시면 직원에게 "오레곤 맥주" 중에서 추천을 받으시면 됩니다. 라거 외에는 못 드신다... 싶으시면 Session 에서 나오는 맥주나 HUB 에서 나오는 맥주를 추천해 봅니다. 

Henry's Tavern

맥주는 사실 헨리 말고 근처 브류어리에서 드셔도 좋습니다. 바로 근처에 Deschutes, Rogue, 10 Barrels 등이 있지요. 참고로 오레곤에 와서 현지인처럼 보이고 싶으시면 IPA 를 시키세요. 라거 드시는 분은 외지인입... 그 외에도 비가 왔을 때 우산을 쓰는 것도 외지인이라는 증거이고요 ㅎㅎㅎ

 

아이스크림은 Salt & Straw. 그 중에서 디비젼에 있는 곳으로 갔지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샘플을 드실 시간이 없을거에요. 가게 문 열고 바로 가면 될지도요?ㅇㅅㅇ??? 개인적인 추천은 허니 라벤더, "올리브오일", 커피맛 등 입니다. 아쉽게도 존박이 먹은 "배 & 블루치즈" 맛은 못 먹어봤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1/2 스쿱도 파니까 다양한 맛을 즐겨보세요 ㅎㅎㅎ

Image result for Salt & Straw

참고로 그 근처에 있는 PokPok 이라는 식당도 맛집입니다. 다만 좀 짜요 -_- 양도 적고 -_-

 

숙소는 어딘지 나오지 않았는데, 아마도 펄디스트릭 어딘가에서 에어비앤비를 한거 같습니다. 호텔 중에서 그런 주방을 가진 곳은 없을거에요. 또다른 의문은 돈스파이크가 갔던 마트네요. 제 예상 중 하나는 22가 & 퀸비에 있는 New Seasons 가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펄디스트릭에서 숙소를 잡았다면 + 근처 마트로 갔다고 예상해보면 + 매장 분위기를 보면 뉴시즌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요. 참고로 뉴시즌스 마켓은 오레곤/워싱턴 및 북가주에 있는 체인점입니다. 홀푸드 같은 곳인데, 좀 더 로컬을 중시하지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봐야겠어요 'ㅅ';;;

 

도넛은 잘 알려진대로 부두 도넛 입니다. 포틀랜드에서 제일 유명한 도넛집이지요. 맛은 ... 뭐... 흐음... 신기한 도넛이 많은게 장점입니다. 부두 인형 모양 도넛이랑 "베이컨 메이플 바" 도넛은 한 번 쯤 드셔보실만합니다. ... 한번쯤은요.

Voodoo Doughnut East Coast Location

자막으로는 "포틀랜드 3대 도넛 중 하나" 라고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부두, 블루스타, 코코 가 아닐까 합니다. 추천은 역시 블루스타. @얼마에 님도 좋아하시지요. 문제는 비싸다는거 ㅠㅠ 도넛 3개 사면 10불이 넘.... (무려 세금이 붙지 않는 오레곤인데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방송 마지막인가에 "베리 포틀랜드" 를 참고 했다고 하는데, 책입니다. 포틀랜드 소개 책자 중에서 한글로 된건 이게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일겁니다. 옷가게 등의 소호점 소개가 많은게 장점이자 단점이기는한데, 이런거 좋아하시면 볼만할겁니다. 실제로 포틀랜드에는 크고 작은 가게들이 많거든요. 식당도 많고요 ㅎㅎㅎ

 

 

 

... 이렇게 끝내기는 뭐하니 마적단 답게 조금 더 추가해 보지요

 

호텔은 다운타운에서 지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포틀랜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작아서, 외곽에서 주무시고 다운타운으로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비버튼, 타이가드, 레이크 오스웨고 같은 곳을 추천합니다. 다운타운까지 차로 15분 정도면 가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Max 전철을 타고 다운타운으로 가시거나, 우버를 이용하셔도 되고요. 주차가 걱정이면 "Smart"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포틀랜드 북부는 차가 많이 막히기 때문에 비추이지요. 동부는 약간 올드타운이라서 그런지 호텔이 많지는 않고요. 다만 Lloyd 센터 근처로는 좀 있습니다.

 

최근 비버튼에 메리엇 "타운플레이스" 가 생겼습니다. 새 건물을 원하시는 분께는 추천합니다. 바로 옆에 한국 마트도 있고요. 2층에 식당이 있는데 맛은... 흐음...

비버튼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한국 식당은 설렁탕을 파는 Yun's 설렁탕과 고기를 파는 대장금 정도가 생각나네요. 설렁탕 옆에는 회전초밥도 있습니다. 저녁에는 회전초밥 무제한도 있고요. (17불인가 그래요) 

근처에 뚜레쥬르가 생겨서 한국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드셔도 좋고요. 

 

레이크 오스웨고/타이가드 쪽에는 호텔이 많습니다. 힐튼, 메리엇, IHG 모두 있네요. 고속도로 I-5 와 고속도로 217 이 만나는 곳 입니다. 이곳에서 묵으시는 분들은 근처에 H 마트가 있으니 여기서 장을 보셔도 될겁니다. (차로 10분 정도 거리) 식당은 McMenamins 추천. 미국 식당인데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먹는 식당입니다. 요즘 가격이 엄청 올랐지만요 ㅠㅠ 햄버거 (추천은 Wilbur) 와 맥주 (추천은 숨은 메뉴 중 하나인 루비네이터 나 배 사이다) 를 드시기 좋아요. 해피 아우어도 있지요 ㅎㅎㅎ

다른 식당이라면 근처에 타이 식당이나 La Provence. 아쉽게도 한국 식당은 없습니다. H 마트 내에 있는 한국 식당도 맛은... 후우... 하아...

 

마지막으로 렌탈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이틀 정도 지내시는거라면 괜찮지만, 차가 있는게 좋습니다. 세금이 없는 오레곤에 오셨으니 Woodburn 아웃렛을 간다거나, 사진 찍기 좋은 캐논비치 바닷가로 가신다거나, 경치가 좋은 콜롬비아 강을 따라서 달리고 싶으시다면 말이지요.

그 외에는 이야기가 잘 나오지 않는 곳 중 하나이지만, Henry Hagg 호수도 나름 멋집니다. 물론 꼭 찾아가실 필요는 없고요. 와이너리가 많은 Dundee 라는 동네도 좋아요. 여름에 와인 테이스팅 하시면서 경치를 즐기시기 좋습니다. 

그리고 위에도 말한 것처럼 PP 는 필.수. 입니다. TSA 는 없어도 PP 는 있어야해요 ㅎㅎㅎ PDX 에서는 캐퍼스 바/마켓, 하우스 스피릿, 알라스카 항공 라운지까지 총 4군데를 가실 수 있습니다. 캐퍼스 두 곳에서는 병 와인/맥주, 컵 같은 물건 외에는 다 가능합니다. 음식을 싸가지고 가셔도 되고요. 참고로 D/E 동에는 캐퍼스 마켓, 나머지는 A/B/C 동에 있습니다. 블루스타 도넛은 체크인 이후 보안검색대 지나기 전에 있고요. ABC동과 DE동은 긴 복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글서 한쪽의 보안대 줄이 길면 다른쪽으로 가서 이용하시면 되고요. A 동 끝에는 애들이 노는 놀이터도 있으니, 어린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그쪽으로 가세요.

 

그러면 웰컴 투 오레곤 입니다 'ㅁ')/ 오레곤 주는 놀러와서 돈 쓰고 가시는 모든 여행객들을 환영한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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