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말씀 많이 주셔서 희망도 커지고~ 자신감도 커지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게 아니라, 혹시 석사를 하시는 경우 학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물론 회사에서 지원해주면 좋겠지만, 직접 비용을 내야하는경우....

 

모아둔 돈 (집 사려고 놔둔 돈) 에서 뺄지, 아니면 론을 받을지, 아니면 집을 사고 리파이낸스로 론을 받을지 고민되네요~ 

보통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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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대학교 선택에 대해 의견을 묻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대부분 자녀의 대학 선택에 대한 글들인데... 저는 여전히 제 진로가 고민이네요~ 

 

한국에서 학사마치고, 경력쌓고, MBA도 하고, 사업도 했고.... 30년 한국에서 잘 살았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한 게 별로 없어서 유치원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미국올 때 처음부터 나쁘지 않은 연봉으로 (그렇다고 높은 연봉은 아닙니다) 직업을 구해서 왔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영주권도 받아 3년 조금 넘게 미국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남편 이직이 결정되어~ 뉴욕으로 떠나 달라스로 오면서, 달라스오자마자 ER까지 갈 정도로 아팠기에 잡아놨던 잡인터뷰는 모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한달 정도 쉬면서 (더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요양만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우선 지금 현 상황은...

1. 한인회사, 한국회사의 미국 법인 다 싫습니다..... (차라리 한국으로 가고 말겠다 하는 심정이네요) 

2. 마케팅 쪽으로 일을 했었는데 미국 오니 이전 경력들이 그다지 가치가 없습니다. 신입으로 들어가는 건 상관없지만, 솔직히 이제는 마케팅기획이 싫습니다. 

무턱대고 아이디어내고 '오 그거 좋은 아이디어인데?' 하면 그거 실행시키고 '세일즈는 왜 안나오나' 라는 식의 업무 방식을 가진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3. 조금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마케팅 쪽으로 한다면 마케팅 아날리시스 쪽이 그나마 하고 싶은 분야. 하지만 잘은 모릅니다. 

4. 카페에서 일하면서.... 카페를 창업하라는 이야기도 참 많이 듣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만...이건 언제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5. 물론 영어 실력도 많이 키워야 하고, 특히 미국인들과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한국어로 하는 것처럼 영어로 일할 자신은 없네요. 

 

지금 당장 일자리를 구해서 일을 해야겠다는 것보다는 커리어 패스를 지금이라도 잘 정립해서 쌓아가자는 생각이 더 큽니다. 

나중에 카페를 하든 뭘하든 내 사업을 미국에서 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그 전에 미국 회사가서 미국인들하고 네트워크는 좀 만들어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비즈니스 아날리시스/마케팅 아날리시스로 ms나 certificate를 하고, 그 후에 분석 쪽으로 지원을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참고로 r, python 이런거 하나도 모릅니다만......ms나 certificate과정 들으면서 배워볼 생각입니다. 

+ 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도 좀 늘리고....대화도 좀 더 자연스럽게 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이것도 실현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저의 계획들... 현실성 있다? 없다? 

또는 다른 추천? 

 

많은 분들의 경험~~~무엇이든 모두 말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