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일요명곡) You’re gonna miss me when I’m gone

얼마에, 2019-04-07 20:31:22

조회 수
817
추천 수
0

 

 

떠나간 그대 붙잡아주지 못해 그리워지는 이 밤. 

 

 

When I’m gone
When I’m gone
You’re gonna miss me when I’m gone
You’re gonna miss me by my hair
You’re gonna miss me everywhere, oh
You’re gonna miss me when I’m gone

30 댓글

빌리언달라맨

2019-04-07 20:36:14

많이 그리워 하면 다시 만나게 되지 않나요?

대박마

2019-04-08 01:32:22

김승옥 님의 사랑이 다시 만나는 곳 이라는 단편 소설이 기억나네요.....

 

사랑이 다시 만나는 곳.

 

정희를 만나게 되는 것은 언제 어디서일까? 그것은 영호가 어디를 가든지 졸졸 따라다니는 의문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비어홀엘 가도, 직장으로 가는 출근길에도, 주말에 홀로 배낭을 짊어지고 등산을 가도 그 의문은 항상 그를 졸졸 따라다녔다. 그 의문은 예를 들면 '나는 몇살에 어디서 어떻게 죽게 되는 것일까?' '십 년 후에 나는 무엇이 되어 있을까?' 하는 의문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자기로서는 도저히 해답을 얻을 수 없는, 안타까운 의문이었다.

 

중략....

 

영호도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정희가 자기한테 올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 아니었다. 다만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는 감정이 언제부터인가 '정희를 만나게 되는 것은 언제 어디서일까?' 하는 의문으로서 바뀌어 그 의문이 그를 항상 졸졸 따라다니는 것뿐이었다. 그나마도 정희와의 마지막 순간이 어정쩡하지 않고 칼로 끊은 듯이 명백했더라면 그런 감정을 빨리 포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의 이별은 애매하기 짝이 없었다. 영호가 군에서 휴가를 나왔을 때 정희는 휴가기간 동안 내내 영호와 함께 지냈다. 휴가가 끝나 부대로 돌아갈 때도 버스정거장까지 따라나와 빈 버스 뒤에서 사랑의 뽀뽀를 했다. 그리고, 왜 편지가 안 올까 했는데 그것이 마지막이었던 것이다. 참으로 알쏭달쏭한 이별이었던 것이다. 이별이 애매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만남도 안개 저편으로 불쑥 튀어나오듯 그렇게 될 것만 같아서 영호는 '언제 어디서'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아, 그런데 조물주란 얼마나 짓궂은 장난을 좋아한단 말인가!

  어느 날 영호가 시무룩한 얼굴로 친구를 찾아와서 울멍거리는 음성으로 이렇게 털어놓는 것이었다.

"어젯밤에 나는 기차를 타고 있었어. 회사일로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였지. 타향 음식이 맞지 않았던지 난 배탈이 몹시 났어. 거의 이십 분 간격으로 변소엘 가야 했지. 그래서 나중엔 변소 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아예 기차 변소칸에 엉덩이를 까내놓고 앉아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변소 문이 덜크렁 열렸어. 깜박 잊고 자물쇠를 안 잠근 거야.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들어서던 여자가 '어마!; 하고 비명을 지르는데 눈이 마주쳤어. 바로 정희였어...... 이젠 잊을 수가 있을 것 같아."

빌리언달라맨

2019-04-08 03:08:12

이거 각색 by 대박마에요 아님 있는그대로에요? 제목이랑 첫 대목은 이별/사랑에 대한 제 느낌이랑 비슷해서 정독했는데 마무리가 ㅋㅋㅋㅋ 전 이런 소설 별로요 순정만화 같은거 좋아해요 ㅋㅋ

대박마

2019-04-08 03:35:54

소설 그대로 입니다.... 김승옥 님 쵝오....  제게 글솜씨가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어여....ㅋㅋ

24시간

2019-04-07 20:36:57

저 언늬 비트 제대로 쪼개시네 

Monica

2019-04-07 20:38:52

@히든고수님, 얼마에님이 너무 보고 싶데요.  ㅠㅠ

RedAndBlue

2019-04-07 20:54:24

저두요 ㅠㅠ

대박마

2019-04-07 20:56:14

저두요.....

요리대장

2019-04-07 23:02:53

Monica님 통찰력이란...ㅠㅠ

마누아

2019-04-07 23:26:16

저두 히든고수님 짧은 댓글 보고 싶네요.  언능 돌아오세요~~~

복숭아

2019-04-08 08:45:02

저도 이 글 제목과 author 보자마자 아 히든고수님을 외치시는 얼마에님이시구나..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둘리맘

2019-04-08 17:59:54

저두요...

티메

2019-04-07 22:51:55

얼렁 돌아오세요! 

캘리라이프

2019-04-07 22:55:38

이노래넘죠아요ㅠㅠㅠ

스시러버

2019-04-07 22:56:43

아이고.. 이건 또 무슨일이래요....

으리으리

2019-04-07 23:48:34

https://youtu.be/LbXVicBmFgA

 

아카펠라 러블리즈 :)

 

돌아와용

제이유

2019-04-07 23:50:07

오 저 애나켄드릭 아낍니다

얼마에

2019-04-08 00:23:52

애나야, 오빠가 격하게 사랑한다~

제이유

2019-04-08 01:08:53

아이유 vs 애나 ???

얼마에

2019-04-08 01:09:43

진리의 둘돠아~ 

#반반무마니

제이유

2019-04-08 01:10:42

역시 이런 배운분이 디씨를 지켜야 합니다!

겸손과검소

2019-04-08 02:06:27

역시 저만 아끼는게 아니었군요 ㅋㅋ

산타

2019-04-08 01:15:18

그나저나 요새 @히든고수 님이 왜 잘 안보이신데유???

 

마일모아

2019-04-08 08:24:05

활동정지 중이십니다. 

삼발이

2019-04-08 11:12:26

아, 정지중이셨군요. 

풀리시면 꼭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산타

2019-04-08 11:49:17

ㅠㅠ...

요리대장

2019-04-08 08:35:30

노래도 좋지만 뮤비가 정말 기발하네요.

얼마에 님 처럼요!

ylaf

2019-04-08 10:59:15

제가 정말 좋아하는 Anna Kendrick 노래군요 ㅋㅋ

Pitch Perfect 영화에서 처음 이 노래 나오고 좋았는데 

뮤비가 훨씬 더 좋더라고요 ㅋㅋ 뭐 당연한 소리지만 ㅋㅋ

loisaida

2019-04-08 14:09:32

@히든고수님 댓글 보는게 마일모아의 또하나의 즐거움이었는데 아쉽네요

잔잔하게

2019-04-08 17:16:25

노래좋구요.

댓글도...

SP500줄기차게 오르니 그분이 돌아오셔야. 

목록

Page 1 / 3843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801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109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134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00187
new 115281

렌트카 빌린 곳 말고 다른 곳에서 리턴하면 추가 Drop fee가 있나요?

| 질문-여행
쌤킴 2024-06-16 14
new 115280

한국에 온다는 것

| 잡담 9
복숭아 2024-06-16 730
new 115279

집멀지 않은곳에 원자력발전소가 있다면? 괜찮겠죠?

| 잡담 9
  • file
Oneshot 2024-06-15 1346
updated 115278

여러분들 중에 비엣젯항공 (Vietjet) 타보신분 계신가요? 제가 후기를 남겨드려요 4/21/24~4/25/24

| 후기 19
  • file
짱꾸찡꾸 2024-05-13 8142
updated 115277

이탈리아 (로마, 남부, 시에나, 베네치아 및 밀라노) 와 (짧은) 런던 여행

| 여행기 20
  • file
된장찌개 2024-06-14 989
updated 115276

사진 듬뿍 일본 출장기/여행기 - 센다이 (Sendai)

| 여행기 24
  • file
awkmaster 2024-06-15 843
updated 115275

내슈빌 + 스모키 마운틴 8월초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12
성게 2024-06-14 738
updated 115274

Weee! 아시안 식료품 배달 앱 리퍼럴($20) 및 후기

| 정보-기타 292
HeavenlyMe 2021-07-27 17116
new 115273

뭔가 달라진 2024년 콘래드 서울 (일회용품, 110v 코드)

| 후기 2
  • file
빌리언에 2024-06-16 267
updated 115272

한국 피부과 성형외과 및 화장품/텍스프리 간단한 정보

| 정보-기타 43
지지복숭아 2024-06-14 2452
updated 115271

Bilt 마스터카드: 친구 추천 가능하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카드 182
마일모아 2022-03-30 10350
updated 115270

hilton gift card 사용을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카드 18
오우펭귄 2024-03-27 2152
updated 115269

치아 나이트가드 추천부탁 드려도 될까요?

| 질문-기타 18
메기 2024-06-15 1128
updated 115268

체이스 카드들 얼마나 자주 열수 있나요? (5/24 해당 안되요.)

| 질문-카드 12
엘루맘 2024-06-12 2093
updated 115267

긴급질문. 국내선 경유하여 캐나다 가는 여정, eTA가 없는 경우 국내선도 탑승 불가?

| 질문-여행 5
NewJeans 2024-06-14 592
updated 115266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전환 신청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6일 마감)

| 정보-항공 70
스티븐스 2024-06-03 8549
updated 115265

런던 맛집 추천 리스트 공유합니다 (아시안 음식 위주)

| 정보-맛집 16
  • file
penguiny 2022-11-16 1742
updated 115264

위스키 발베니 Balvenie 12년 더블우드

| 정보-기타 27
  • file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6-12 7449
new 115263

티모빌 Tuesday에서 아디다스 30% 쿠폰 받으신 분들 할인제품에도 쿠폰이 적용되네요

| 정보-기타 2
  • file
hawaii 2024-06-15 390
updated 115262

나도 몰랐던 내 돈 주정부 미청구 재산 / Unclaimed Property 찾아가세요

| 정보-기타 96
  • file
KoreanBard 2020-09-21 15970
updated 115261

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83
UR_Chaser 2023-08-31 64676
updated 115260

(질문) 분리발권/HND/1시간10분 레이오버/ANA

| 질문-항공 13
마포크래프트 2024-06-14 516
new 115259

Re-entry permit 수령 후기 (2년 2개월 걸림)

| 정보-기타
아웃라이어 2024-06-16 164
new 115258

조지아주 인터넷 회사 어디가 좋을까요? (AT&T or Xfinity?)

| 질문-기타 4
Soandyu 2024-06-15 189
new 115257

샌프란 9월 둘째주에(9/16-9/20) 큰 행사가 있나요?(호텔이 너무 비싸요)

| 질문-여행 5
뭐든순조롭게 2024-06-15 611
updated 115256

어설픈 카우아이 (Kauai) 맛집 식당 정리... 추가 추천 부탁드려요.

| 정보-기타 39
memories 2021-06-14 5270
updated 115255

Misfits 야채 과일 배달 미스핏츠 후기 및 리퍼럴 타래 -한시적15불 프로모중

| 후기 64
  • file
지지복숭아 2021-10-29 3602
updated 115254

[Lake Tahoe CA] 레이크 타호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 여행기 8
  • file
heesohn 2024-06-09 1904
new 115253

부모님이 놀러오셨을 때 6월 여행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동부 출발)

| 질문-여행 7
보바 2024-06-15 670
updated 115252

한국 호텔 어매니티 or 할만한 것들 질문 (콘래드 vs Jw반포 - with 5살 아이)

| 질문-호텔 12
하아안 2024-06-02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