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가기전에 읽어보면 좋은 예술 / 미술책 추천부탁드립니다

미술사 전공하신 @sophia 님 호출해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5551170 

어느나라 가실건지도 적어주시면 도움 되지 싶습니다~~ 

우오오 감사합니다 ㅜㅜ. 현재는 구체적인 계획은없고 프랑스 / 독일쪽미술관기준으로 교양을 쌓고싶습니다. 

서양미술사가 워낙 방대해서 어디부터 시작을 하면 좋을지 감 잡기가 참 쉽지 않죠.

한글로 된 책들도 좋은 게 참 많다고 들었는데, 제가 한글로 된 책들을 전혀 안 봐서 추천할 수 있는 것들이라곤 한 20년쯤 전에 봤던 이주헌씨가 쓴 미술사 관련 책들, 아니면 요즘 한국에서 강의매진을 거듭하는 전원경씨 책들이 좋은 것 같구요.

영어가 부담이 없으시다면. 학부생들 수업엔 여전히 Janson의 History of Art를 많이 쓰는데, 부담없이 쉽게 접근하기 좋은 건 smarthistory.org인 것 같아요. 지난 10년 새 여기저기서 좋은 그랜트들을 많이 받아서 내용도 튼실하고, 접근성도 좋구요. 원하는 부분들을 하나씩 선택해서 읽거나 비디오를 보다보면 어느새 아는 게 조금씩 늘어나면서 관심분야가 생기게 될 거구요, 본인의 관심분야를 찾고 나면 그 다음엔 취미로 지속적으로 하나씩 알아가는 거죠, 뭐.

아무래도, 중세나 근대 유럽 미술은 성경과 그리스 신화를 알면 도움이 많이 되고, 그러다 좀 넓혀서 Ovid의 Metamorphoses도 보게 되구요. 한 번 맛 들리면 끝이 없는게 이 쪽 분야인 것 같아요. :-)

한국책을 찾으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김상근 교수 저서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가 좋았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미술의 경우 르네상스 이전의 미술은 죄다 기독경에서 나오는것들 투성이인데다가 그 후의 것은 희랍 신화에서 차용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읽어 보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이나 건축 그 자체보다는 예술작품의 소재를 공부해 보는게 감상에 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서구문명이야 뭐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 전부니까요.

미국 건축입문 역사 교과서 추천 드립니다 

https://www.amazon.com/History-Architecture-Settings-Rituals/dp/0195083784

중고는 $14불 밖에 안하네요

Spiro Kostof - A History of Architecture. Settings and Rituals Chapter 6-26

Greek temple and Barbarian alternative pg 115  - The Trials of Modernism pg 680

이정도면 대부분 유럽 건축역사를 커버하는 영역인듯 하네요  

한글이 편하시다면 이런 책도 있습니다.

화이트북: 유럽 건축을 만나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157538

난생 처음 공부하는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라고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총 5권입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42800588

전 Mona Winks 좋았습니다.

https://www.amazon.com/Mona-Winks-Self-Guided-Europes-Museums/dp/1562610678/ref=sr_1_fkmrnull_3?crid=17DHA4RSK4BEJ&keywords=mona+winks+by+rick+steves&qid=1554831636&s=gateway&sprefix=mona+wink%2Caps%2C145&sr=8-3-fkmrnull

혹시 르네상스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책 하나 추천드립니다. 저도 예전에 이탈리아 가기전에 예술품 관련 서적을 찾아봤는데 너무 딱딱해서 다 못읽을것 같았습니다. 그때 누군가 이 책을 추천해주더군요. Michelango and the Pope's ceiling  (https://www.amazon.com/Michelangelo-Popes-Ceiling-Ross-King/dp/0142003697) 

기본적인 내용은 미켈란젤로가 Sistine Chapel 천장의 프레스코화를 완성하는 과정을 그린 전기인데요,

단지 이 작품뿐만아니라 미켈란젤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브루넬리스키와 피렌체대성당 돔에 관련된 이야기들, 메디치가 및 교황과의 관계, 최후의심판 벽화, 라파엘을 싫어한 이유 같은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일반 미술도서처럼 딱딱하지않으면서 은근히 많은 정보들을 배울수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예술작품들을 완성하면서 변하는 심리상태, 가족/친구들과 주고받았던 편지들이 묘사되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교과서 읽듯이 외워간게아니라  저절로 머리로 들어오더라는...

제목엔 미켈란젤로만 들어가있지만 전반적인 르네상스시대의 예술가들이 많이 나오니 재미있으실거라 믿습니다. 전혀 기독교적이지도 않아서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알쓸신잡 유럽편요. 특정 국가로 한정되어 있지만 대화의 주제가 스펙트럼이 넓어서 상당한 부분에 대한 통찰력을 배웠습니다. 화면과 소리 그리고 대화를 통한 몰입에도 좋더라구요. 게다가 TV라 며칠안에 다 볼 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