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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추천을 강하게 한다는 것

복숭아, 2019-04-10 1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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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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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제가 글을 쓰는 방향이 미숙해 오해를 살까봐 미리 말씀드리면, 절대 마모의 추천글들을 타겟하는게 아니고요.. 

제가 워낙 모지리라 여쭤보고싶어졌어요.

 

마모에 지식 뿜뿜 하시는 전문가분들이 정말 많으시잖아요.

그런 전문적인 조언들은 경험/지식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인데, 일상적인 추천을 강하게 한다는건 뭘 베이스로 하는건가요?

 

저는 좀 귀도 얇고 줏대도 약한 편이라.. 남의 의견을 좀 잘 따르고 강한 제 의견이 없는거같아요.

그리고 뭐랄까, 전체적인 파악을 못/안해요.

웬만하면 좋은게 좋은거지 뭐~ 하고 넘기고, 맛집도 그냥 웬만한건 맛있고 굳이 찾아다니지도 않고요;;

물론 제가 겪은거, 특히 감정적으로 심하게 겪은건 강추/비추를 하지만요.

 

예를 들면 누가 저희동네로 이사오는데 어느 지역이 좋냐, 서울에 어떤 맛집이 있냐, 서울 가면 뭘 해야하냐, 이런걸 물어보면 대답을 못할거같아요.

다 개개인마다 사연도, 이유도 너무 다르고, 취향도 다르잖아요.

제가 너무 좋게 느꼈어도 누군가에겐 나쁠수도 있고, 실제로 좋은데여도 그날따라 나쁜걸수도 있고, 혹은 저에게 너무 나쁜데도 남들에겐 좋은데일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추천을 막 하기가 좀 무서워요.

 

사실 예전에 옆동네로 놀러갔을때, 한국식 중국집 아는게 하나뿐이라 거기로 가자고 제가 해서 (나머지분들은 그냥 yelp보시길래) 전남친이랑 전남친 누나네랑 갔는데, 

전남친 누나가 여길 (추천한건 아니지만) 가자고 한 제 앞에서 막 음식 너무 별로다, 자기 동네에 있는게 더 낫다고 막 한게 좀 트라우마가 된거같아요.

물론 전남친 누나가 절 싫어하긴 했습니다만

누군가에게 뭘 추천했다가 별로였더라 라는 소리가 나오면 제가 더 미안하고요...

 

그냥 제가 자신감이 부족한건가요? 남들에게 추천 못할정도로 제 취향이 특이한걸까요?(ㅠㅠㅋㅋ) 아님 별거 아닌건데 괜히 소심한걸까요?

급 궁금해졌습니다... ;.;

94 댓글

대박마

2019-04-10 10:43:15

순희를 강추 합니다...

 

좋아하는 걸 좋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건 인지 상정인데요.

추천 한다는 건 그만큼 사람이 따뜻하다는 뜻이기도....

 

복숭아 님은 너무 쿨해서.... ㅋㅋ

복숭아

2019-04-10 10:53:30

순희는 always 강추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완전 핫한 사람인데.. 다혈질인거 아시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마님 강추하시는걸 보니 본인 핫하시다는건가요..?ㅎㅎㅎㅎ

대박마

2019-04-10 11:50:20

그죠.... 전 항상 핫 합니다.... ㅋㅋ

복숭아

2019-04-10 11:50:50

.......... 그......렇죠............. 아 이 댓글보니 참 그분이 너무 보고싶네요...

라이트닝

2019-04-10 10:46:07

그럴 때는 조건부 추천이 잘 맞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취향이면 A, 이런 취향이면 B

이런 분야는 특히나 정답이 없으니 말이죠.
Credit card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항공, 호텔, 캐쉬백 3가지 옵션을 주면 알아서 고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 UR은 캐쉬백으로 설명되는데, 다른 옵션도 있으니 사용은 알아서 하세요 라고 합니다.

복숭아

2019-04-10 10:54:33

조건부 추천의 조건은 결국 정보, 혹은 지식이 많아야하는거겠네요.ㅎㅎ

그리고 그 상대방을 잘 알아야하는것도 전제조건이겠구요.ㅎㅎ

라이트닝

2019-04-10 13:02:09

그렇죠.

보편적인 것부터 추천하면 되는데, 우리는 아주 특이한 부류에 속한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죠.

Debit만 쓰는 사람이 더 많고, credit을 쓰더라도 cashback을 쓰는 사람이 더 많고, cashback을 쓰더라도 카드 하나만 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얼마나 추천하기가 어렵겠어요.

아는만큼만 보이는데, 처음부터 debit 쓰는 사람에게 AA 카드 1년에 10장 만들어서 뽑아 먹을 수 있다고 하면 먹히지가 않죠.
이런 사람들한테는 기본 cashback에 보너스 100-200불 정도 먹고 다음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필요하면 또 물어보겠죠.

그리고, 이렇게 단계를 밟아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을 잘 다져놓아야 오래 가는 것이잖아요.
앞으로 살 날도 길고, 카드 만들 시간도 길고, 마일 쓸 시간도 길잖아요.
 

은행 계좌/보너스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재테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재테크도 전 online savings 만들어서 돈 좀 모아보라고 보통은 먼저 권해요.

일단 모으면 다음 단계 질문이 나올테니까요.
은행 보너스도 좋은데, 이렇게 쉽게 모으는 돈은 세금 무서운 줄 모르고 막 쓰다가 나중에 후회할 일 생기기도 하고요.
다, 단계가 있는 것 같아요.

 

복숭아

2019-04-10 13:05:33

제 남친도.. 절대 욕 아니구요...

프리덤으로 모인 10,000포인트 정도에서 2,000 포인트 정도를 게임스탑 (그놈의 게임스탑..;;) 기카로 캐시아웃했대서 기절할..뻔.. 그렇지만 남친은 모르죠, 도란스 카드가 없으니..

그래서 제가 AA 모으는것도 이해 못하고, 마일의 세계를 아직 모르지만..

열심히 모아서 티메님의 초선양처럼 마일바다에 빠트리면 이해하겠죠.ㅋㅋㅋ 

천천히, 단계적으로 마적단으로 끌어들이려구요 ㅋㅋㅋㅋ

라이트닝

2019-04-10 13:22:14

Debit card 안 쓰는 것이 어딥니까?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근데 왜 기카랍니까?

캐쉬로 빼고 기카는 카드로 사면 조금 더 남는데 말이죠. ㅎㅎ

시간이 항상 필요한 법이죠.
나중에는 더할지도 몰라요.

 

복숭아

2019-04-10 13:27:26

데빗 쓰는데요 ... ;.; BoA가 주거래은행이라.. 

프리덤은 안쓰고 debit card만 써요.ㅋㅋ

 

그걸 몰랐던거죠, 그냥 목록에 게임스탑 기카가 있으니 그걸로 리딤한거죠뭐.ㅎㅎ

 

그래도 마적질에 암묵적으로 동의는 해줘서, 고맙네요. ㅎㅎ

라이트닝

2019-04-10 13:43:42

Credit 무서워서 Debit 쓰는 사람은 하다 못해 Discover debit이라도 써줘야죠.
Discover debit 이야기는 한 번 꺼내보세요. 1%라도 먹으려면요.

 

복숭아

2019-04-10 13:45:07

ㅎㅎ넵 얘기해보겠습니다. 근데 주거래 은행 바꾸는걸 좋아할지, 혹은 안바꿔도 돈 이리저리 옮기는걸 잘 할지 모르겠네요..ㅋㅋㅋ

공부에 전념하라고 제가 다 해주고 하라는대로만 하라고 해야겠습니다.ㅋㅋㅋ

라이트닝

2019-04-10 13:55:11

지점 있는 은행에서 지점 없는 은행으로 이동은 큰 결심이 필요하긴 해요.

 

복숭아

2019-04-10 13:58:57

아마 만들고 돈을 거기로 temporarily 옮겨서 쓰면 썼지, 주거래를 거기로 옮기진 않을거예요..ㅋㅋ

어느분 댓글말마따나 남친은 학생이고 그런거 신경쓸 겨를이 없으니..ㅎㅎ 제가 열심히 챙기고 인도하겠습니다.ㅋㅋㅋ

얼마에

2019-04-10 15: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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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2019-04-10 15:11:20

데빗카드 아가씨한테 이를거예욧!

COYS

2019-04-10 10:46:19

제가볼땐 전남친누나분이 조금 무례(?)했던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복숭아님을 싫어했다니 일부러 더 앞에서 별로라고 했을 확률도 있구요. 별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거같은데 트라우마가 되셨다니 안타깝네요. 추천을 받았으면 그 추천에 따르기로 결정한건 본인이기에 추천해주는 사람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천이란게 주관적이라 저 같은경우 마일모아뿐아니라 친구가 뭘 추천해줘도 항상 의심먼저하고 다른 리뷰들도 찾아보긴합니다. 그래도 절대로 추천해주는 사람앞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는 않죠ㅎㅎ 

복숭아

2019-04-10 10:55:58

미워요 그분 가다 오늘 똥이나 밟아라 췟

좀 많이 속상했어요. 저도 막막 좋아하는 집은 아닌데 추천한 잘못이지만.. 그래도 앞에서 그렇게 대놓고 "우리동네껀 안이런데? 여기 왜이래?" 이러는게..

근데 결국 항상 뭐가 잘못되면 탓할 사람이 필요하니, 화살은 추천한 사람에게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죠.. ㅋㅋㅋ휴.

 

똥칠이

2019-04-10 14:20:13

똥이 무슨 죕니까

복숭아

2019-04-10 14:30:17

아.... 그르네요.. 똥도 아깝군요!!! (?)

Monday

2019-04-10 10:46:42

저도 강추 이런거 잘 안해요. 그에 대한 책임이 무거우니까요.. 대신 항상 오픈마인드로, 이건 내 개인적으로 좋았지만 너는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어, 그러니까 선택은 너가 해. 뭐 이정도. 각자의 선택에 각자가 책임지게요.

복숭아

2019-04-10 10:56:38

근데 선택을 각자가 책임 안지니까 문제인거겠죠? ㅎㅎ

결국 화살은 추천인에게.. ㅡㅡ;

물론 그렇지 않은 관계들은 오래가고, 그런 관계들은 파탄나는거니 어쩌면 자정 작용도 있네요.ㅎㅎ

Sikal007

2019-04-10 10:49:51

복숭아님의 경험은 복숭아님이 잘못하신거는 없는것 같구요... 추천하신 분 앞에서 그렇게 말을한 전남친 누나분이 기본적인 예의와 인성이 별로인걸로.....

 

그리고 제 주관적인 관점은..... 저같은 경우는 여기여기 진짜 좋다라고 지인들에게 추천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그냥 제 마음이 내가 좋았던 경험을 이사람도 느꼈으면 좋겠다... 이런마음으로 추천을 하거든요... 그리고 각자 취향과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는 신경 안쓰는 편이에요~~ 

 

좋은맘으로 추천하는것은 추천받는 사람도 느껴요~~ 그대신 꼭 가야한다 라거나 거기 다녀왔냐 혹은 왜 안갔냐... 이런거는 안하는걸로~~~

 

 

복숭아

2019-04-10 10:57:34

맞아요 오늘 똥이나 밟아라x2 흥ㅋㅋㅋ

 

좋은 마음이세요! 진심은 닿는다는거군요. 그렇지만 강요는 안하구요.

옳습니다 옳아요!!

Nanabelle

2019-04-10 10:52:16

뭐든지 취향따라서.

저는 처음에 쌀국수 먹을 때 고수도 안 넣고 베이질도 안 넣고 스리라차랑 호이신 소스 넣어서 먹었는데요

남편 만나고 나서 남편이 고수도, 베이질도, 라임도 마구마구 넣어줍니다.

아직도 넣어 놓기만 하지 먹지는 않는데..

사람마다 나이가 들수록 좋고 싫음이 더 확실해지잖아요

그래서 뭐 먹을 때는 여러 가지 옵션을 주고 그 중에 골라먹습니다.

인도/중국/태국/멕시코/일본/한국/스테이크 중에 뭐먹을래?

그리고 그 중에 고른 거 제일 좋은 곳 가요.

그나저나 복숭아님이 비추하는 거 하나 알아요

중국공항. ㅋㅋㅋ

복숭아

2019-04-10 10:59:33

강력비추합니다 중국공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험에서 나온 감정적인건 자신있게 강추! 하려했는데

여기 글들만 봐도 아시다시피 또 다른분들은 괜찮은 경험을 하셨고, 다인 가족의 경우는 어쩌면 최선의 선택지일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참 어려운거같아요.

 

쌀국수는... 다 넣어야 사랑이긴 합니다 (강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복

2019-04-10 10:52:34

그냥 이래이래서 강추 하면 받아들이는 사람이 알아서 걸러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너가 이거 강추했자나 뭐 이래 하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취존이라는 말도 있구요..

근데 막상 저는 추천 같은거 안합니다.. 나 혼자만 알꺼야.. ㅋㅋㅋㅋ

복숭아

2019-04-10 11:01:43

그러네요 개취존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은 저혼자만 아는게 더 이득..?ㅋㅋㅋㅋ

Wolfy

2019-04-10 10:55:29

복숭아님의 질문의 답이 님의 글에 있는거 같아요. "개개인마다 사연도, 이유도 너무 다르고, 취향도 다른잖아요."

 

나에게는 정말 맛있고 볼만하고 살만하다 해도 어차피 모든 사람의 기준엔 절대 못 맞추지요. 그리고 추천을 해달라고 한 사람도 자신도 잘 모르기에 물어본거니 추천받은걸 "아 나한테 딱 맞게 추천해준 것인가보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걸 바탕으로 자기가 추가 정보수집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음식점이면 리뷰도 읽어보고 사진이 있다면 사진들도 확인해보고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전남친의 누나는 복숭아님이 말한것처럼 복숭아님을 싫어했다면 아무리 좋은곳을 데려가도 절대 맛있다는 이야기는 못들었을겁니다. 흔한 예가 있잖아요. 아무리 맛있는 진수성찬을 차려줘도 시어미니들중엔 항상 "예야, 국이 짜다. 나물은 싱겁고"라고 하는 분들 많잖아요.

 

내가 추천을 해준다는것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주는건데 추천해준 곳이 상대방의 맘에 안들어하면 나하고는 좀 틀린가보다라고 생각하고 흘려 보내 버리세요. 그런걸로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복숭아

2019-04-10 11:03:58

저도 나름 좋은 마음으로 가자 한건데 그렇게 대놓고 뭐라하니 좀 충격이었나봐요.

그땐 특히 더 자존감 바닥을 칠때였었고, 저를 싫어하시지만 전남친이 죽고못사는 지 누나니까 잘 보이고 싶었던것도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어머니 얘기 들으니 갑자기 뭔가 확 와닿네요.

 

좀더 넓은 마음으로, 흘려보내는 연습을 더 해봐야겠어요. :)

무지렁이

2019-04-10 10:56:51

조금 카테고리를 쪼개서 추천하는건 어떨까요?

어떤 어떤 경우에는 이래서 이게 좋다 이런 식으로요. 

 

예를 들어, 옆 동네 중국집 추천도 "이 동네에서 한국식 중국음식 먹고 싶으면 여기가 유일하다. 맛은 백종원 홍콩반점보다 떨어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요? 추천도 강추하지 마시고, 기대를 낮추도록 나쁘지 않다, 괜찮다 정도로 하시고요. 너무 안전빵인가?

 

이런 식으로 어떠한 조건에 따라 쪼개진 카테고리 몇개 골라서 각 카테고리 당 1-2개 추천하고, 그래도 맘에 안 든다면 옐프에 의존(...)

복숭아

2019-04-10 11:05:48

조건부 추천이 제일 efficient하군요 ㅎㅎ

그리고 역시 기대는 모든것의 적.. 

앞으론 추천할때 기대치 낮추는걸 목표로 해야겠는데요? 그럼 추천은 뭣하러 헌디야

 

옐프가 의외로 credibility가 높은가봐요; 전 안쓰고 기사 읽거나 알음알음 주워들은데를 가는 편인데... 신기하네요.ㅋㅋ

최선

2019-04-10 10:57:08

저도 COYS님에 공감을 해요 조금 무례 하신 듯하고 남친 누나분 성격이 그렇게 자기 생각을 필터링 없이 하시는 스타일 이실 수도 있고. 저희 누님도 약간 그런 편이시라서 이해는 좀 됩니다. 역시 그러려니 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구요. 좋은 거 추천하는 맘은 참 좋은 거죠. 그런데 역시 선택은 본인 몫일 테니까요. 제가 요즘 주변에 요가 추천하려고 하는데 가급적이면 아주 친하거나 (혼자 생각일지 몰라도) 아니면 뒤에가서 딴소리 안할 사람에게만 슬쩍 슬쩍 합니다. 내가 좋다고 다른 사람에게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저도 가급적이면 추천은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추천하는 맘은 따듯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추천 안하는시는 분 맘이 차갑다는 뜻은 아님;;;

복숭아

2019-04-10 11:09:36

저도 사실 필터링없이 말하는 스타일인데;; 누님과 급 동질감.. (?)

굳이 포장(?)을 하자면 저는 필터링해서 없는 말 지어내는거보단 솔직한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뭐 뒤에서 나중에 전남친한테 "별로였더라" 하는걸 들었음 기분이 좀 덜 나빴을텐데, 앞에서 바로 그냥 직격탄을 쏘니 상처를 많이 받더라구요.

 

오 요가.. 좋죠..! 근데 진짜 신기하죠. 저한텐 너무 좋은데, 남들에겐 안맞을수도 있다는게.

요가가 안맞는 분들도 많아서 저는 추천 더이상 안해요..ㅠㅠ;

느끼부엉

2019-04-10 10:57:38

일단 저는 추천을 한다는 것=dp를 하나 남기는 것 정도로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customer에게 동일한 결과를 내는 dp들도 있는 반면, (호불호가 없는 것들을 추천하는 경우)

사람들마다 결과가 다른 dp들도 있을 수 있겠지요... (이것이 취향 차이)

추천을 받은 사람은 1개의 dp를 받았을 뿐이고 이를 general하게 해석하는 오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추천/비추를 통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어쩔수 없이 적은 수의 dp로 결정을 낼 경우엔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은 dp들을 blame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당연하고요...

추천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at your own risk로 해당 추천을 판단해야지, 잘못된 결정을 했을 경우에도 추천을 해주는 사람의 잘못은 없다고 봅니다. (사실과 다른 정보를 넘겨주지 않은 이상)

복숭아

2019-04-10 11:11:09

역시 느끼부엉님 엄청 진지하신 코멘트!

 

사실 댓글들을 읽다보니 제 질문이 추천을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blame을 어떻게 감당하냐 가 되었어야하나 싶네요.ㅋㅋ

근데 사실 추천 받는 사람들은 AYOR이란걸 잘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인거같아요.. ㅠㅠ 

그냥 사람의 general한 심리로, 항상 blame할 대상은 필요한가봐요..

느끼부엉

2019-04-10 11:30:41

또 한가지...추천받은 사람의 feedback을

blame인 경우와 negative feedback를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라우마 생기셨던 일의 경우에는 blame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추천해준 사람들에게 negative feedback도 솔직하게 해주는 편입니다. (최소한 음식 추천에 한해서...)

대신 그냥 추천해준곳이 별로였다 정도가 아닌, ~~한 이유에서 좀 별론거 같다 하는 식으로 이유를 덧붙여서요...

(물론 blame 하는 식의 어투/뉘양스는 최대한 자제합니다)

이러한 negative feedback은 추천해준 사람한테도 이후에 다른사람 추천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사항으로 되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봅니다.

 

이런 성격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처음엔 저를 되게/너무 솔직하네 하는 식으로 생각하긴 하는데요..

몇 번 반복되다 보면 취향이 뚜렷한 사람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picky하지 않고, 별로여도 일단 잘 먹긴 하기 때문일까요... 별론데...라고 하면서도 그릇은 싹 비웁니다.)

 

복숭아님은 이전 트라우마 때문에 이후의 negative feedback까지도 blame 쪽으로 포함시켜서 생각하실 수 있다고도 판단하여 추가 댓글 남겼습니다.

Martian

2019-04-10 10:59:58

어차피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추천 이니까요. 어디어디에서 이런이런 좋은 경험을 했다 정도 까지만 해요. 더 하면 강요가 될까봐.

제 얘기를 듣고 같은 경험을 할지 말지 결정 하는건 듣는 사람 맴이지요. 

복숭아

2019-04-10 11:11:30

그렇지만 비난의 화살은 언제든 저에게 올 준비가 되어있...ㅠㅠ

두리뭉실

2019-04-10 11:00:53

추천을 해준다는거 자체가 좋은 뜻에 관심이 있으니까 해주는건데, 상대방의 의견이 맞지 않을때는 당연히 상처 받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을 쉽게 해주지 않을뿐더러, 상대방의 성향이 저랑 잘 맞을시에 (여러번 같이 먹어본 경험상으로) 그때는 자신있게 추천해줍니다.

그리고 단점으로 확증된 맛집이더라도, 주방장이나 그날 컨디션에 따라 맛이 다를 수 있으니, 너무 상심마시길.. 

복숭아

2019-04-10 11:12:50

맛집은 진짜 그게 위험요소인거같아요.

물론 consistent하니까 맛집이어야하는데, 아닌 날도 있을수도 있는건데 제 추천 받아서 굳이 시간내서 갔는데 딱 그날이 걸리면 당사자는 얼마나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저도미안하겠어요..ㅠㅠ

특히 맛은 정말 개인 취향이 갈리니 어려운거같아요.

바라는대로

2019-04-10 11:02:12

어렸을때 당한 트라우마는 무섭죠. 나중에 커서 생각해보면 괜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잘못한거같고 눈물 찔끔 나고.. 내가 나쁜애가 된거같고 억울하고.

저도 고등학교때 옛남친 (전남친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먼.... 쯥) 엄마가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이라 절 너무 괴롭히고 다른 아줌마글까지 동원해서 괴롭히고 다닌 기억때문에 그 나이 또래 아줌마를 10년정도 기피한적도 있어요. 지금은 아줌마들이랑 사이좋게 잘지내요 ㅋㅋㅋㅋ 유도리 있게 넘어가는법도 알고. 

저는 그냥 추천해줄때 "나는 좋았어" 란 말을 후에 붙여요. 복숭아님 말대로 사람 취향은 다른거니까. 그리고 나서 나중에 "야 그때 너가 추천해준 거기 별로였어" 라고 말하면 "아 그래? 너는 별로였나보네" 라고 생각만하고 말아요. 그리고 나중에 그렇게 얘기들은 것도 까먹음 ㅋㅋ그냥 저도 누가 저에게 그런말을 하는 거 자체가 트라우마였던 시기가 꽤 오래 있었는데 어느순간 아무렇지도 않은 시기가 와요. 정말.

 

여튼 너무 진지해졌나 ㅋ

복숭아님 글 많이 읽었고 굳이 (아는게 없어서;;) 댓글은 달지 않았었는데,

글만 읽어도 따뜻하고 여린 사람이라는거 느껴져요 랜선 여동생같아요.

추천을 해줘도 해주지 않아줘도 괜찮고,

100이면 100 다 좋아하는 사물/사람/음식/장소 등등이란건 없잖아요 ~ 다 너무 동색이면 재미도 없구 말이죠!

자긴 별로였다 그러면 아 당신은 거기를 안좋아하는 사람들중에 하나이군요 라고 생각하고 말면 돼요 ㅎㅎ

 

그나저나 복숭아님은 너무 귀여워요! 마모에서 자주뵈요!

복숭아

2019-04-10 11:14:40

그렇게 어렸을때는 아니고 한 3년전이네요..ㅎㅎㅎ 그래도 지금도 생각하면 억울해요.

어휴 고등학교때 그랬으면 진짜 얼마나 트라우마셨겠어요ㅠㅠ 안그래도 예민할 시기에 

제친구도 고등학교때 남친 엄마가 진짜 괴롭혔는데 도대체 왜그러는지 에휴 ㅠㅠ

 

어쩌면 제가 상처를 너무 잘 받나봐요. 이런것도 단단해져야하는데, 비난/비판을 받아들이는게 아직은 어렵네요.ㅎㅎ 

 

어이쿠 제 실물보면 안귀엽습니다.. 놀라십니다.. 이런 거짓말 하시면 아니되어요..ㅠ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kaidou

2019-04-10 11:04:25

저랑 @조자룡 님 이 군대를 추천하는게 딱 이런거 아닐까요. 군에 있는 시간 자체도 유니크하긴 하지만 진정한 혜택은 나오고 나서 시작입니다.특히나 Air Force의 경우는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P2를 입대시키세요! 아님 언넝 영주권을 받으시고 P1으로써 당당하게 ㄱㄱㅆ

복숭아

2019-04-10 11:15:22

어이쿠 글쓸때 kaidou님과 @조자룡 님의 공격을 항상 염두에 둬야하는데..

그러네요 군대를 강.력.추.천 하시는 두 분.. 항상 그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 자신감을 배우고 싶네요..

kaidou

2019-04-10 11:31:14

공격이라뇨.. 이건 추천입니다! 자신감은 군대에서 실컷 배우고 오게 됩니다. 에어포스는 모르겠네요 솔직히 (...) 그만큼 편한 곳이라서요 (ㅋㅋㅋ)

복숭아

2019-04-10 11:46:53

아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자꾸 들어서인가

가고싶어요 진심................. 저 하나 희생해서 그 모든 베네핏을 얻을 수 있다면..!

조자룡

2019-04-10 21:34:17

풀타임... 에어포스... 소근소근

shilph

2019-04-10 11:09:28

이쯤에서 이글을 강추...

 

저는 그래도 추천을 많이 합니다. 솔직히 그랴도 거기 가면 괜찮은 편인거니까요. 자기가 추천한 곳보다 더 맛있는 곳이 많이 있는 것은 당연한거고요. 그런거에 일희일비 하면 안되요. 나중에 그 사람이 말하는 추천하는 집에 다녀와서 툴툴거릴 뿐이지요 "여기는 뭐 이리 맛이 달아?" "여기는 왜이리 조미료맛만 나?" "여기는 왜 세금을 내?"

내 입맛에 맛는곳인데 싫다고 하면, "그럼 Yelp 를 보시던가" 하고 속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ㅎ 

복숭아

2019-04-10 11:20:34

(왜 쉴프님에게 댓글달다 마모가 다운됐을까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쉴프님의 그런 자신감이 부러워요! 

포틀랜드 자랑글도 그렇고 팍팍 자신감 있으시고 자기 주장 확실하시고

저는 뒷감당 무서워서 그런글 파지도 못할걸요..

 

"여기는 왜 세금을 내?" <- 포틀랜드를 대표하시는 쉴프님 답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ohoajussi

2019-04-10 11:20:17

친구에게 식당 추천하는것도 추천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피아노 배워라 하는것도 추천이고

지인에게 예수믿으세요 하는것도 추천이고

커뮤니티에서 정치얘기 하는것도 추천이고.

 

어떻게 보면 그만큼 다른사람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 (식당이든 악기든 종교지도자든)을 좋아하는거고 좋은 길로 인도해주고싶은 마음이 있는거니까 그 마음씨는 좋은거같아요. 근데 부작용이 많으니까 가급적이면 한번 언급하고 지나가는 식 정도. 난 이게 좋은거같은데 결정은 니가 하는거야 하는 정도가 좋은거같습니다. 아무래도 소심한 경우는 추천을 잘 못하죠..

복숭아

2019-04-10 11:21:21

그럼요 그 모든게 추천이죠.ㅎㅎ 

보통은 좋아서 나누고싶어서, 같이 경험하고 싶어서 추천하는것도 맞고요.

그렇지만 말씀하신대로 강요가 되지않도록 조심해야죠..ㅎㅎ

JoshuaR

2019-04-10 11:29:58

저는 호불호가 강한데 평소엔 표출 안하고 누가 뭐 하자고 하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 그런 성격인데요... 혼자만 하는 것에 있어서는 엄청 주관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영화도 매우매우 추천하고 좋아하는 영화, 이거는 그 시간에 차라리 잘걸 싶은 영화로 확연히 갈리고, 많은 것들에 그런 호불호가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안물안궁 한 경우엔 딱히 얘기는 안하는데, 누가 이거 어땠어? 라고 물어보면 그때부터 피를 토하면서 제 주관이 100% 섞인 아주 강력한 리뷰를 해 줍니다 ㅠㅠ

 

음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평소에 뭘 주든 타이어 씹으라 하지 않는 이상 다 잘 먹고, 남들이 보면 음식 호불호도 없는 사람처럼 다 맛있게 먹습니다. 호불호 표출도 안하고 표정에서 별로 드러나지도 않나봐요. 그런데 누가 음식 criticize 해달라고 해서 진지하게 시작하면 요리한 사람 상처받을 만큼 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안하죠 ㅎㅎㅎ 특히 빵은 아주 세세하게 리뷰 할 수도 있는데, 일단 그래도 빵이라는 것 만으로도 기본점수 80점은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빵 품평은 보통 점수를 좀 먹고 들어가네요 ㅎㅎ 정확한 품평은 아내한테만 슬쩍 얘기를 합니다.

복숭아

2019-04-10 11:48:31

저도 호불호하면 유명한데.. 주관은 약한가봐요;;

제가 싫어도 남이 좋다면 오호? 싶고 제가 좋아도 남이 싫다면 헐 나도좀 이렇게 되나봐요;;

주관이 뚜렷하신것도 장점이죠!

남을 생각해 배려하시는거구요 :)

보통 그렇게 주관 뚜렷하고 호불호가 강하면 좀 가르치려하거나;; 그런게 많은데, 좋으신데요 :)

요리대장

2019-04-10 11:48:38

“절대로 중매같은거 서는거 아니란다.”

 

중매로 결혼하신 제 부모님이 늘 하시는 말씀입니다.

복숭아

2019-04-10 11:50: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모님은 항상 엄청 뼛속깊이 경험하신(?) 추천을 해주시죠...ㅎㅎㅎㅎ

요리대장

2019-04-10 11:52:22

그러고보니 뭐 하지 말라는 것도 추천이네요.

그냥 편하게 삽시다.

복숭아

2019-04-10 11:54:59

추천과 강요의 경계를 지키는게 중요한거같습니다.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은 요리 안하시고 편히 쉬시는걸 추천? :)ㅋㅋㅋ 농담입니다. :)

연두부

2019-04-10 21:01:05

ㅎㅎㅎㅎㅎㅎ 댓글읽다 현웃터졌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웃프네요 ㅠㅠ

요리대장

2019-04-10 21:11:05

그냥 웃으세요. 

농담일거에요.ㅎ

Opeth

2019-04-10 12:02:12

온라인 말고 오프라인에서의 이야기라면 역시 상대방의 성격이나 취향, 나와 얼마나 친한가 정도에 따라 늘 달라질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제 취향대로 인것을 강조하면서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하며 추천을 하는 편인데 역시 AYOR YMMV의 문을 열어두는게 부작용을 피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멘탈 유지를 잘 한다고 생각해서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든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제 자신에게는 조심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설사 추천 받은게 별로라도 최대한 조심해서 피드백을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본문에 나온 전남친의 누나라는 사람은 제 기준에는 참 꼴불견입니다. 남을 깎아내려서 뭘 얻겠다고... 뭐 꼭 보면 저런 식으로 우월감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어디든지 있는 것 같습니다.

복숭아

2019-04-10 12:04:49

그러니까요 오늘 똥이나 밟아라 x3

오프라인은 거기다 사실 더 정보가 제한적이잖아요, 그래서 전 감히 추천을 못하겠는데 마모님들은 너무너무 자신감있으셔서, 그게 부러웠어요 ㅠㅠ

(아는게 없어서 추천 못하는게 더 현실)

피드백을 줄때도 저도 조심해야겠네요. 생각치 못한 부분입니다.

원래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난의 화살을 돌릴곳이 필요하고, 남을 깎아내려서야 우월감을 얻는법이죠..ㅎ..ㅠㅠ

도코

2019-04-10 12:17:02

복숭아님이 부러워하는 대상 역시 복숭아님의 인기 혹은 인싸임을 부러워할걸요? 아님 젊음을 부러워 하든지.. 뭔가 부러운게 있을거에요.

 

서로 부러워할만할게 있으니 좋은거라 생각됩니다.

 

부러운 사람 한명도 없다면 내가 이룰걸 다 이루었단 이야기인데, 그것도 웃긴 이야기 아닐까요?

 

 

복숭아

2019-04-10 12:18:22

저 아싸라니까요 ㅠ.ㅠ

 

부러운게 있어야 또 발전도 있고, 그런거겠죠? ㅎㅎㅎ

도코

2019-04-10 12:48:42

맞아요. 모든 노력과 성취는 부러움에서 비롯된다는 진리.

체리

2019-04-10 12:34:32

복숭아님 저랑 성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추천 잘 안해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도 있는거고...나한테 좋은게 남한테도 좋으란 법은 없죠.

 

그래서 그냥 생긴대로 살려고요 ^^ 우리 걍 과일스럽게 살아요! 결론은 항상 과일팸 고고고~~^^

복숭아

2019-04-10 12:53:08

쪼아요 우리 과일팸!! ㅋㅋㅋ

그냥 과일의 이로움과 맛있음만 전파하고 편하게 살죠... ㅋㅋㅋㅋㅋㅋ

이슬꿈

2019-04-10 13:30:53

추천은 잘 안 하는데 비추는 강력하게 합니다. 특히 박사과정..

복숭아

2019-04-10 13:32:20

...또륵... 

저 박사과정 안해봤지만 비추는 강력하게 하는데 강력히 동의합니다...

grayzone

2019-04-10 14:05:26

제가 단 댓글인 줄..

얼마에

2019-04-10 14:58:08

나만당할수없다

박사과정 신나요! 강려크 추천합니다!?!

도코

2019-04-10 19:59:22

오타교정해드립니다: 박사과정 신(물)나요!

연두부

2019-04-11 06:49:39

+1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한다던 옛 어르신 말씀이 뼈아프게 사무치네요

찜질방

2019-04-10 13:59:51

(조심스럽게) b형아나신가 한표 던집니다. ㅎㅎ;;;;  농담입니다.

그런분들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미국와서는 더더욱더 누군가에서 뭔가를 소개 추천이 엄청 망설려지게 바뀌더라구요. 하지만 그런건 근데 크게 중요치 않은 일상에 관한것에만 그렇지.. 실제 중요한일이나 그런거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신중하게 되는 장점이 생깁니다. 음식추천이나 등등 이런거에 너무 신경쓰실 필요 없으실것 같네요. 인간관계가 불편한거에 대한 이야기라면 다들 다른 이유지만 답답한거 하나씩들은 가지고 있죠. ㅎㅎ 

복숭아

2019-04-10 14:02:22

오... 돗자리 까세요!!!!

찜질방

2019-04-10 14:14:01

혈액형 이야기하면 두들겨 맞을것 같아서 ㅎㅎ;;; 제가 아시는 한분이 다 같진 않지만...비슷햔 면이 있으신분이 계셨습니다. 근데 이래저래 고민해봐야 결국에는 그냥 고민 말고 그게 나야 하면서 사는게 제일 좋다는게 답이였네요. 그리고 한가지는 그냥 시간이 지나게되면 어느순간에 적응하면서 변하는 본인에 모습을 보실겁니다. ㅎㅎ   

복숭아

2019-04-10 14:28:31

에??? 왜 두들겨 맞아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아무리 나빠도 폭력 행사는 안하는데.... ㅋㅋㅋㅋ 

 

저랑 성격 비슷하신 분들 보면 보통은 B형이더라구요 신기해요 ㅋㅋㅋㅋ

맞아요 마적질하기에도 바쁜 삶(?)인데 그런거 언제 다 신경쓰겠어요...

제가 좀더 흘려보내는 수련(?)을 해서 천도복숭아가 되어야겠습니다(?)ㅋㅋㅋㅋ

grayzone

2019-04-10 14:06:32

취향 타는 건 추천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정도로만 말하는 편이고요. 이슬꿈님 말씀처럼 비추할 건 확실하게 합니다.

객관적으로 optimization할 수 있는 문제는 좀 강하게 말하는 편입니다.

복숭아

2019-04-10 14:09:36

그것도 어려울거같아요, 객관적으로 optimizing이 객관적일 수 있는 문제를 구분해내기도 ;.;

 

그나저나 박사과정은 만인의 적이군요..ㅠㅠ 

grayzone

2019-04-10 14:20:07

ㅋㅋ 그렇긴 하죠. 남친분한테 마적질이 최적이다! 하기 어려우시죠. mental cost가 주관적이기도 하고요.

복숭아

2019-04-10 14:29:08

마적질은 아무리봐도... experience를 통해 차차 가랑비에 젖듯이 한방울 한방울 뿌리다가 마일의 바다로 빠트리는게 답인듯 합니다 ㅋㅋㅋㅋ

모모꼬

2019-04-10 14:08:08

저도 책임질 일?이 싫어서 인지 추천을 잘 안해요. 추천을 한다면, 정말 친한 지인 몇명....이들의 취향은 대부분 파악하고 있으니까요...

제 경우 호는 별로 없는데, 불호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추천을 더 안하는 것 같아요. ㅎㅎ

 

그런데, 남편은 negative feedback 을 잘해요. 본인은 절대 blame 이 아니라, negative feedback 이라는데, 저는 blame 이라고 느끼는 적이 많아요.

저희의 다툼은 다 이것때문이지요 ㅎㅎ

 

참고로, 복숭아님 케이스는 그 누나분이 진짜 예의 없는 케이스예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A 가서 여기는 밑반찬이 별로네...B는 밑반찬을 많이 주는데.... 그래서 다음에 B 가면 여기는 서버가 별루네...A 는 서버가 친절했는데....ㅜㅜ

비슷한 나이또래면 한마디 했을텐데....저보다 꽤 연배가 있으셔서 그냥 네...하고 왔지요. 나쁘신 분은 아닌데 그냥 늘 단점을 구지 나열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그런분들은 정말 피하고 싶어요. 쓰다보니 제 속풀이네요...ㅎㅎ

복숭아

2019-04-10 14:10:34

사실 그리고 친하다면 서로 blame도 안하고, AYOR를 잘 인지하죠.

그래서 관계가 이어지는거기도 하고요.

 

ㅠㅠㅠㅠ그냥 제가 미워서 그랬겠죠 그분은.

근데 면전에서 당하니 별거 아닌건데도 되게 슬프더라고요.

사실 모든면에서 negative한 사람은 가까이 하기 힘들어요 ㅠㅠ 기빨려요...

똥칠이

2019-04-10 14:28:18

저는 반대라 이 넘치는 오지랖을 주체하기가 힘들어요 ㅋㅋㅋㅋ 

복숭아

2019-04-10 14:30:44

제가 자제하고 있어서 그렇지 ㄸ72님 제 오지랖 보시면 진짜.... 정나미 떨어지실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Y

2019-04-10 14:49:01

전남친 누나 이야기가 나와서 이거 또 나중에 "쩜"되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근데 댓글들에 전남친 누님 언급이 많아 또 걱정입니다. 빼박일텐데.. 

뭐 그분이 잘못했으니.. 저같아도 다시는 그쪽 식구들 안만날듯. 

복숭아

2019-04-10 14:50:42

음..... 저랑 제 현남친의 정체는 알아도 제 전남친은뭐 절 진짜 아는 사람만 알건데요.. ;.;

어찌해서 빼박인가요?ㅋㅋㅋ

 

뭐 얘기하자면 긴데요. 어쨌든 이젠 연이 완전 끊어졌지요.ㅋㅋㅋ

뉴욕사진가

2019-04-10 14:53:35

나이들수록 드는 생각은 그냥 ‘입을 닫자’로 되어가는 거 같아요 ㅎㅎ 조언이든 추천이든 시킨대로 해서 좋아하거나 도움이 되면 괜찮은데 적으신대로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1. 조언 듣고 잘 된다. 2. 조언따르고 만족하지 못한다. 3. 귓등으로 듣는다 ㅋㅋㅋ

33.3%의 성공 확률이라면 안하는 편이 낫겠더라구요.

입장 바꿔도... 저는 여행을 엄청 많이했고 사진찍는 사람이라 여행지 눈이 높아진 상태이고 남편은 요리사라 음식에 대한 기준이 높아서.. 추천 정도면 좋은데 가보라고 몇번씩 말하면 싫다할수도 없고 애매할때도 많구요 ㅎㅎ 상대가 어떤 기준이 있는지 저도 다 알 수 없으니 ㅋㅋ

그냥 저희가 미식가라고 인정하는 분에게만 가끔 식당 추천을 부탁드리곤 하죠.

 

그래서 지금은 ‘물어보는 사람’에게만 ‘참고로만 해’라며 추천/조언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들이 어떤 영양제가 좋다더라 뭘 챙겨먹어야한다 이렇게 여러번 말하면 잔소리로 느껴지니 저도 나이들면서 더 제 취향을 굳이추천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지긴 해요. 추천/조언과 잔소리/꼰대질의 차이는 한끗이니까요 ^^

 

 

복숭아

2019-04-10 14:56:50

진짜 그러네요, 33.3%의 확률이네요.ㅋㅋㅋㅋ

그 와중에 화살이 저한테 돌아올 확률은 66.6%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이미 알거나 제 생각에 별로일거같은데 추천이 들어오면 그것도 대답하기 애매하더라구요..;

저는.. 좀 나쁘지만...;;; (전혀 안좋아보이지만) "오 좋아보이는데? 어 완전 최고같아보여 쩔어쩔어 한번 시도해볼게!!" 라고 무조건 긍정적으로 대답해요.ㅋㅋㅋㅋㅋㅋ

그러곤 까먹....... 상대방도 까먹길 바라며..ㅋㅋㅋㅋㅋㅋ

 

옳습니다 추천/조언과 잔소리/꼰대질의 차이란 간당간당하죠..ㅎㅎㅎ

일곱번째파도

2019-04-10 15:15:05

그런 점에서 @뉴욕사진가 님과 셰프님은 강력 추천합니다!!! :) (소곤소곤) 

얼마에

2019-04-10 15:11:31

전남친 누나가 여길 (추천한건 아니지만) 가자고 한 제 앞에서 막 음식 너무 별로다, 자기 동네에 있는게 더 낫다고 막 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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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2019-04-10 15:13:35

생각이 입밖으로 튀어나와 상처가 될때가 많죠.ㅋㅋㅋㅋㅋ 에휴.

지난일이고 연도 끊겼고. 저도 털어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남에게 제 의견을 주장하기가 무서워요.

외로운물개

2019-04-10 21:05:38

내가 아는곳이라곤.............

하면서 추천을

복숭아

2019-04-11 00:10:03

내가 아는곳이라곤.... 별로인데 뿐인데 괜찮아? 이런건가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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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y 8/17부터 amex 금지

| 정보 7
kaidou 2024-06-05 925
updated 115017

[2024.06.05 업뎃] (뱅보) Sofi $300+ Rakuten $125

| 정보-기타 44
네사셀잭팟 2024-05-06 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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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co 에서 우버(이츠) 기프트카드 $100짜리 $80에 파네요.

| 잡담 10
nysky 2024-06-05 920
updated 115015

Amex Platinum 40주년 기념 특정 호텔들 FHR 3박째 무료

| 정보-기타 8
슈슈 2024-06-03 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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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마일 발권 타이항공 -미들네임 빠졌는데 인천공항 출발 문제 될까요?

| 질문-항공 4
Reborn 2024-06-05 233
updated 115013

일본 여행, ESIM 구매해보신 분 있으실까요?

| 질문-여행 15
언젠가세계여행 2024-01-19 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