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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런 3편? 태국 현지에서 오늘의 하루, 불의의 습격?

아트 | 2019.04.12 12:27:0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뭔 3편이지? 모르시는분들은

 

1편 https://www.milemoa.com/bbs/board/6036050

 

2편 https://www.milemoa.com/bbs/board/6208862

 

참조 

 

 

[2019.04.12]

 

아 오늘은 정말 뜻밖에 고생?을 한날이라 신나기도 하면서 힘든 하루였네요

 

어느정도 이제 여기 생활도 정착이 되며 조금씩 안정화가 되어 생활패턴이 잡혀가고 있네요

 

일찍 일어나서 조식 먹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Gym에서 산보 삼아 조금 걷고 방에 와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 틀어두고 랩탑으로 이것저것 좀 하고 침대에 누워서 딩굴 딩굴 TV 보거나 넷플릭스 보고 무한 반복 하다가 간단히 점심을 먹은뒤  Gym 에서 오후에 운동하는거 빼곤 다시 반복하다가 해가 어느정도 내려가서 덜 더우면 나가서 저녁 사먹고 들어와서 맥주한캔 먹고 자기  대략 이런 일상인데

 

오늘은 먹으려고 벼르고 있던 닭고기 덮밥(카오만 까이) 족발덮밥 (카오카무) 두가지를 한꺼번에 먹기 위해(1인 여행의 비애 ㅠㅠ) 해가 어느정도 내려간 오후 5:30 쯤 그냥 무방비 상태로 추후 닥칠 일을 예상 못한채 빈손으로 평범한 복장? 으로 즐겨신던 크록스도 오늘따라 신지 않고 왠일인지? 일이 그리 되려니 양말에 운동화를 신고 나갔네요

 

해변가를 따라 걸어가며 언냐들 구경들 하기 위해서 절대 아니고 최단거리로  암튼 도착한 식당에서는 족발덮밥이 no more no more 라고 ㅠㅠ 다 떨어졌다네요 only No.1 이라고 외치는 현지인 아주머니...  물론 이집의 시그니처가 이 닭고기 덮밥이니 불만은 없지만 한번에 두개를 클리어해야하는데 내일 또 와야하게 생겼다니  그리고 족발덮밥도 정말 별미인데...  

 

메뉴판의 5,6,7은 사실 중국 cantonese 광동식 정통 바비큐 요리이지요  홍콩가면 꼭 먹어줘야하는.... 미국에도 충분히 접할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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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덮밥 1그릇 60바트   = $1.89 정도

 

저 소스가 너무 맛나고  닭고기 비린내 하나도 안나고 정말 폭풍 눈물 흘리며 눈깜작할사이에 한그릇 클리어했네요

깨알같이 테이블에 있는 정말 매운 쥐똥고추 먹으며 식욕을 더 폭발시켜주며   국물이 또 정말 별미예요 우리나라 닭백숙 맛에서 기름기가 없는 맛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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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설거지 간편할정도로 깔끔히 비워줬습니다 ㅠㅠ  한그릇 더 먹고 싶었지만 이렇게 폭발한 식욕에  똠양꿍과 팟타이 한그릇 더하기 위해 현지 치곤 조금 비싸지만 정말 제대로 하는집으로 가려고 가게를 떠났습니다 다가올 대재앙을 모른채......  더 먹었어야 하는데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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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는 정말 큰 송끄란 or 송크란 이라는 축제가 있습니다  4/13 내일 토요일부터 시작이고요   뭐 그냥 서로에게 길에서 물뿌려대는 날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총 이며 물바가지며 아예 그냥 소방호수 써도 됩니다 오늘은 4/12 금요일이고  생각도 못했지요   거기다가 여기 온뒤로는 뭐 하는일 없이 하루 하루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고 달력도 안보고 살다 보니 뭐 무슨 요일인지 며칠인지 크게 인지도 못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길거리에 물총든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뭐지?  벌써 부터 미리 조금씩 노는건가  정규시즌전 시범경기처럼????

중심부로 가면 갈수록 뭔가 진짜 쏘는 사람들이 있기 시작합니다   민간인은 안쏘겠지 난 총도 안들었는데  하며 꿋꿋히 걸었는데  헐 점점 이거 장난이 아닌거 같습니다    급기야 피하려고 골목으로 돌아갔는데  아무것도 없을거 같던 골목에서 ㅡ,ㅡ 2층에 숨어 있던 누군가가 저에게 물 한바가지를 쏟아 붙습니다  기적적인 반사신경으로 진짜 1미리 차이로 피했는데   급기야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서 제 뒤에서 누가 한바가지 물을 붓네요  등이 다 젖어 버렸습니다 ㅋㅋ

 

한번 옷이 젖어버리고 나자  모두가 이제 저를 민간인으로 보지 않고 표적대상으로 보고 쏘아대기 시작하네요  아 ㅠㅠ 난 준비도 안되었고 물총하나 없는데 너무 억울합니다 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이왕온김에 적진 깊숙이 침투해보자 등잔밑이 어둡지 않겠냐 하고  최고의 번화가 클럽 밀집지역으로 갔더니

 

아래 사진과 같이 광란입니다   동영상도 찍었는데 올릴수가 없네요  얼마나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큰지  다들 춤추면서  난리에  물총들은 어찌나 쏘아대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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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새앙쥐가 되어버렸습니다 흠뻑 젖어서 ㅠㅠ 

두고봐라 내일 완전무장해서 복수해줄테다는 승부근성이 불끈

 

이게 로컬현지 사람들에게 관광객은 상대가 안됩니다 ㅠㅠ  물총 아무리 커도 한번 쏘고 나면 물 보충 언제 하겠습니까 ㅋㅋㅋㅋ

현지인들은 그냥 아예 드럼통에 물받아놓고 거기서 드럼통옆에서 사격을 해댑니다  아예 수도호수로 뿌립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그래도 완전 무장한다고 한 관광객들은 백팩처럼 30리터짜리 물백팩을 메고 다닙니다 ㅋㅋㅋㅋㅋ 30키로 짊어지고 군대 다시 온것도 아니고 행군을 ㅠㅠ  마스크들도 쓰고 있고  우비들 입은 사람들은 준비된 자들이네요  

 

 

겨우 고생 고생해서 거길 뚫고 쇼핑센터 들어가니  거긴 평온한게  흠뻑 젖은 저만 바보 같아 보입니다 ㅋㅋ   그리고 셔틀타고 호텔 돌아와서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송크란이 도대체 언제부터냐?  내일부터 아니냐?  했더니   낼 비온다는 예보에 낼은 못할거 같으니 여기만 오늘 시작했다고 하네요

 

밥한번 먹으러 갔다가 이 왠 날벼락인지     그래도 재미는 있었네요  동영상 정말 보여주고 싶은데 ㅋㅋㅋ 아쉽네요

 

이렇게 또 하루가 갑니다~~~

 

진짜 낼부턴  그냥 평범한 루틴으로 생활하렵니다 ㅠㅠ  별일 없으면 이제 업데이트 정말 없을겁니다~~~ 없어야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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