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052019 추가) 바보 같은 질문 - (내가 거주 할) 집은 왜 사나요?

암므느 | 2019.05.17 19:04: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흐억~ 주말사이에도 댓글이 꽤 달렸네요;;; 다들 주말은 잘 보내셨을까요?!

 

제 글이 마치 부동산 투자를 왜 하나요 처럼 보이는 바람에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방향의 댓글들이 꽤 많았는데요 (꽤 많으므로 글을 잘못쓴 것으로 인정합니다..-_-) 제가 잘못 쓴 글에 다가 같은 변명을 계속 반복해서 달기는 좀 그래서 이렇게 본문수정 신공을 발휘하려 합니다 ㅋㅋㅋ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내 글은 원래 이런거다 라고 안 쓰도록 글을 써야하는데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하네요^^;;; (이과임다 ㅎㅎ)

 

안락함이 주는 경제적 가치, 관리의 귀찮음이 주는 경제적 가치 이런건 다 제외하고 (왜냐면 돈으로 환산하기엔 사람마다 다르니까)

큰 돈을 집이란 형태로 묶어 둘 만큼 내가 살 집이 내 소유여야하는 뭔가 비밀이 있나 해서 글을 썼던것 같네요. 비슷한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 100년전에 이를 이론화도 시켰다는 점도 놀라웠구요.

 

집으로 안묶어두고 투자를 한다하더라도 (그게 남을 살게 할 부동산의 형태이든, 동산(주식)의 형태이든) 내가 살 집을 사야할 이유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갔기에 더욱 궁금함이 컸던건데 이 부분에 대한 표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부동산투자는 이런 장점이 있음! 왜 안해야하는가가 더 답하기 힘들 것 같음! 주식만 하려는 생각이 더 이해 안가는 듯! 이런 방향의 의견을 써주신걸 보면요.

 

그래도 덕분에 본의 아니게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장점을 복습할 수 있는 기회였구요 (레버리지 효과 이런건 과거 맥주한잔님의 글을 통해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었는데 집을 이용해 돈을 빌려서 또 투자하고 하는 이런 개념은 이번에 첨 알았네요!), 제가 원하는 방향의 고민을 하시던분들의 속사정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집 자체를 가방을 사듯 소비의 대상으로 보는 시점도 나름 새로웠구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뻘글에도 배울 것이 있는 마모 너무나 좋슴다 ㅋㅋ

 

------------------------------------------------------------------------------------------------------------------------------

 

안녕하세요. 바보 같은 질문으로 마모 내 컨셉을 잡으려 시도하는 암므느 입니다. 

 

피델리티 신드롬 이후 투자라는 것에 처음 관심을 가진 이후, 트럼프옹의 행보 덕분에 재테크에 더욱 많은 흥미가 생긴 요즘입니다 (이게 한글이 맞나요;;; 쓰면서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집 생각을 해봤는데요. 투자적 관점에서 '내가 거주 할' 집은 왜 사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뭔가 좀 두서가 없긴한데 "집을 산 사람은 죽기 전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집을 팔지 못하는 이상 저승에 집을 못 챙겨 가므로 집을 버린다 생각"하고, "집을 안 산 사람은 렌트비를 지불하되 집 값 만큼의 돈은 전체는 못 쓸지언정 많은 부분 자유롭게 쓰다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집을 갖고 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게 제 의문의 핵심 같습니다. 집 값이 인생 전체로 봤을때 결코 적은 돈이 아닐텐데 집이란 형태로 묶여있는 것에 대한 회의(?)가 의문의 시작이었던 것 같구요.

 

내가 살고자 하는 집이 고급이면 고급일수록 (즉 집값 대비 렌트비 비중이 낮으면 낮을 수록) 이는 더 심해지겠네요.

 

만일 이에 더해서

 

부동산 아닌 다른 투자에 밝은 사람이라면

렌트비라는 돈을 버리는 대신 집 가격만큼의 돈을 투자로 굴리는 건데

집을 산 사람은 관리비라는 개념이 있으니까 정확히 렌트비 만큼 버리는 건 아니고 렌트비-관리비 한 양 만큼을 버리는 거잖습니까?

투자한 이득도 있으니까 렌트비 버린 것에 대한 손해가 실체화 되려면 시간이 꽤 필요할 것 같구요. (초 능력자라면 실체화가 안될 수도?!)

-> 그럼 위 핵심 의문을 고려할 때 집을 구입할 가치가 더 낮아짐

 

반대로 부동산 투자에 밝은 사람이라면

자기가 살 집은 가성비 좋은 렌트로 잘 골라서 살고 (투자에 밝으므로 좋은 가격의 집을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할 수 있음)

자기 살 집 안사고 아낀 돈은 남이 살 집 사서 렌트를 주면서 수익을 창출하면 될 것 같구요.

-> 이 사람은 위 핵심 의문까지 고려한다면 자기가 살 집을 살 이유가 더 없어보임

 

흠....뭘 까요?! 내 집이 주는 포근함에 대한 가치가 낮다면 내가 거주 할 집은 재테크 관점에서 안 사는 게 맞는건가요?

 

이상 내 집 없는 사람의 정신 승리 글이었습니다.

 

 

집사는 사람을 비난 할 목적으로 argue하려는 건 절대 아니니 재미로 가볍게 봐주세요!!+__+ 이 속에 숨어있는 뭔가가 있으면 알려주심 더욱 감사드리구요.

댓글 [100]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95] 분류

쓰기
1 / 5730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