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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제 6살 아들이 혹시 ADHD가 아닌가 걱정입니다.

erestu17 | 2019.05.23 10:47:4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P2는 회원가입이 안되어 있어서 제가 글을 쓰는데 다음을 읽어보시고 혹시 경험이 있으시거나 아시는 부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제 의견을 배제하기 위해 아내의 글을 그대로 붙였습니다.

 

요약하자면,

 

1. ADHD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요? (소아과 의사 - 리퍼럴 - 정신과(?) 상담)

2. 비슷한 경험이나 ADHD인 자녀를 가진 분이 계시면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도움을 구하려고 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에 한달반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왔어요. 4년만의 방문이였고 하고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하나는 큰아이의 아동심리센터 방문이였습니다. 큰아이는 이제 6살이고 올해 가을학기부터 1학년이 됩니다. 센터를 방문하고자했던 이유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이를 훈육시 본인이 그것을 받아드리는 태도가 상당히 반항적이고 또한 감정기복이 크고 감정 컨트롤을 못해서 울분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대처하고 도와줘야하는지 알고싶었습니다. 영유아기때부터 워낙 감정적으로 예민하고 세심하다 느껴지는 아이였고 겁도 많은 아이에요. 그리고 지금은 동생이 둘이 있고 모두 연년생들이라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라 생각은 했어요. 하지만 부분을 엄청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고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으로 (제가 이번에 수술을하고 회복기간이 필요했어요.) 일정은 없는 일이 되겠구나 싶었는데....한달 반동안 아이를 지켜본 가족들 몇몇이 한번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을 같다는 얘기를 했구요. 한국에와서 미국에서와는 비교할 없이 분노를 표출하고 버릇없이 행동하는 아이를 보며 받아봐야겠다 다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상담을 받은 것이 미국 입국 하루 전날이였어요.


제대로된 루트로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심리센터에서 아이들을 상담하고 가르치신 분이셨고. 아이의 고모의 소개로 상담을 받게됐어요. 저와 아이 두시간 이상의 시간을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선생님께서 제게 하신말씀은 아이가 ADHD 아이들이 갖고있는 행동들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있고(감정컨트롤을 못하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양상들)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였습니다. 미국에 가서 꾸준히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당시에 말을 들을 .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미국가서 상담받고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좋아질꺼야라는 마음으로 담담하게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혼자 아이 셋을 데리고 돌아오면서.... 비행시간동안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행히 밤비행기라 아이들이   잠들었는데....원래 비행기 안에서도 자는 저인데 그날은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아이가 ADHD라는 전제로 것에대해 검색을하고 아이의 행동과 비교해보는데 모든 부분은 아니지만 몇가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한가지는 감정조절을 하지못해서 작은 일에도 분노하고 격분하는 일이였어요. 한가지는 언어충동인데요. 4 이후부터 아이가 , 방구말을 엄청 많이했는데 정말 과도할 정도로 많이 했어요. 주변에서도 나이땐 그렇다고 좋아질꺼라고 했고. 저도 워낙 나이땐 저런 말들에 웃고 좋아라들하니 너무 심하면 주의를 주긴했기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얼마나 심하게 말을 하냐면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 정도로 중간에 방구 얘기를 합니다. 오늘 학교에서 발표는 잘했어? 이렇게 질문하면 선생님이 똥싸고 방구꼈어. 뜬금없이 문맥에도 안맞는 방구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그냥 하루에 몇번 그런게 아니라 거의 모든 대화에서요. 아이와 대화가 이루어질 수가 없었어요. 나이가 들자 좋아지기는 커녕 저런식의 대화 패턴이 다양해졌어요. 제가 무슨 말만하면 엄마 거짓말하지마. 아무사람에게나 아줌마?! 아줌마 누구세요? 무례하게 말하기도 했구요. 이번에 한국에가서 하기시작한 말은 엄마 엄마 싫어. 미워. 아무때나 아무상황에서나 저런 말을 툭툭 내뱉습니다. 하루는 엄마는 바보야 이러길래. 엄마가 바보같아? 그랬더니 아이도 놀라면서 제가 방금 엄마한테 바보라고 했어요? 그러더라구요. 생각했어요. 이때까지 이렇게 수업이 내뱉던 그런 말도안되는 말들이 얘가 생각을 하고 말하는게 아니라 아무 과정도 거치지않고 무의식중에 계속 그냥 쉴새없이 말하고 있는거구나. 분명히 제가 주의를 주고 때로는 혼을 내고 본인도 하면 안되는 일이라는 인지하면서도 계속 하는겁니다.

그리고 문제는 저런 대화패턴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지속된다는거에요. 처음에는 저도 아이가 아직 영어가 미숙하니까...친구들에게 계속 silly 말들을 내뱉고 과하게 웃긴 동작들을 해보이면서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방법을 택했나보다. 너무 짠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이 친구들을 불편하게한건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그리고 저것이 본인이 친구들에게 다가갈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서 더더욱 저런 것들에 온갖 관심이 꽂혀있는 느낌이에요.
아무튼 아이의 나름의 저런 노력에도 아이가 학교에서 안정된 친구관계가 형성되지 않은건 확실합니다. 친구들사이에 온전하게 융화되어 들어간다는 느낌을 못받다보니 그동안 얼마나 외롭게 학교에서 고군분투했을지...그동안에도 문제로 걱정을 많이했고 속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게 심리상담으로 드러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적극적으로 빨리 도와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합니다.


상담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저희 아이에게 보여지는 문제는 단순히 언어의 미숙함이 아니다. 아무래도 친구와 상대와의 관계맺음방법이나 사회에서 자신이 적응하는 것들에 대한 문제인 같다고 하시더라구요...예를들면 학교 선생님을 설명하는데 미국선생님이다. 라고 말을하는데 아이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미국인 한국인 잘라서 구분짓는게 아무래도 미국 사회에 아직 적응을 못했다라고 보여지고 미국이란 사회에 불편한을 갖고 있는 같다. 거기서 태어나서 자라고 6 이상의 시간을 보냈는데 그런 불편함을 드러내는 것이 문제인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말에 전적으로 동의 하는 것은 아니지만...아무래도 아이가 친구문제가 있는건 확실한거같아요. 오늘도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오늘 아무랑도 놀지 못했지만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았어요 라고 했거든요....

하고싶은 얘기들이 너무 많지만 두서없이 이야기가 너무 많이 길어져서요...읽으시느라 힘드시죠ㅠㅠ
아이가 보여지는 행동들 ADHD증상은 아닐까..생각되는 다른 행동들도 있는데.... 아이가 그런게 아닐까 끼워맞추다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같기도하고.....

어쨋든 저는 미국에서 제대로 검사들을 받아보고 정말 ADHD인지 아닌지 진단을 받고싶고 맞다면 빨리 대처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떤 기관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잠깐 알아보기로는 소아과 의사에게 얘기하고 잠깐 부모와 아이와 얘기해본다음 진단하고 약처방을 해준대요. 근데 그건 아닌거같아서요....제대로된 검사를 받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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