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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인터뷰도 못들어갔어요... 또 속풀이.

복숭아, 2019-06-03 1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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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속상해요..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같은 층 마케팅쪽 포지션으로 지원해봤어요.

의도한건 아닌데 학부때 복수전공을 마케팅으로 하기도 했고, 당연히 그쪽 디렉터는 저 엄청 좋아했고요.

원래 친하기도 하고요.

 

금요일에 전화인터뷰 했는데 완전 저 너무 좋다고, 새로운거에 끊임없이 도전하는것도 좋고, 너만큼 우리 부서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딨겠냐며 세명 뽑아서 다음주에 인터뷰 들어갈거라더니

방금 HR에서 전화와서 다른회사에서 정확히 그 포지션이던 사람들이 너무 많이 지원해서 저는 인터뷰도 안보기로 했다고......

 

도대체 경험을 쌓을 구석이 없는데 어디서 경험을 쌓아와야하는거예요.......

저는 그냥 평생 이 직업만 갖고 살라는걸까요?

도대체 internal candidate인데도 왜 아무데도 안되는건지 

좀더 외향적이고 사람들 만나고 출장도 다니고 그런 일도 좀 해보고싶은데 

레쥬메는 항상 통과하면서 그 이상은 왜 안되는건지

진짜 너무 속상해요...........

 

진짜 그냥 까불지말고 조용히 감사하며 여기 찌그러져있어야하나봐요.

승진도 안시켜주고 제 명목으로 프로젝트 주는것도 없고 제가 하는일들은 credit도 안받고

그냥 아무일도 안해도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안잘리는거에 감사하고 말아야하나봐요.

너무 속상하네요 진짜...

10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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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oh

2019-06-03 21:54:16

복양,

 

1. 먼저 영주권 해결하세요

2. 내 매니저는 상사일 뿐이지,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본인의 이직을 상사한테 떠드는 건 득보다 실이 많아 보입니다.

한번 본인이 상사 입장에서 복양을 들여다 보세요. 자꾸 이직을 하겠다는는직원이 어찌 보일지요.

3. 인터널 트랜스퍼는. 제 경험상 득보다는 실이 많아 보였습니다.

회사들은 남의떡을 더 크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HR 에 있는 제 지인도 그런 비슷한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승진으로 인터널 트랜스퍼는 더욱더 안하는 경향이 있구요.

4. Career change는 관련 학위 끝내고 리셋이 가장 빠른데, 이경우에도도이전 경험을 다 리셋하셔야하고,  이 마저도. 이전 경험때문에 career chamge 가 힘들어 지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자신의 현 포지션과 새포지션을 최대한 매치 변환 시키는 신기가 필요합니다

복숭아

2019-06-03 22:15:02

영주권은... 언제 받을까요.... 

저희는 인터널은 바로 매니저에게 연락이 간대요.. 

그래서 말안하고 어플라이하면 그게 더 문제가 될거같아요. 외부에 지원한다면 모를까요. 

근데 제 매니저님은 제가 오래 안있을걸 어차피 아세요... 전 젊다고, IT쪽이나 딴데 가고싶음 학위 마치고 언제든 얘기하라셨거든요...

 

나름대로 미래를 생각해보니 저는 너무 사람 만나고, 뭔가를 협업하고, organize하고 이런거 거의 없이 진짜 모니터만 보고있어서 나름의 변화를 꾀한건데

안되네요.ㅋㅋㅋ

이래서 현 포지션을 어떤 포지션으로 매치시킬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그냥 여기서 만족하려고 노력해야죠... 

감사합니다. 

빛나는웰시코기

2019-06-03 22:47:50

동병상련입니다... 화이팅!! 할말은 많지만... 그저 얼른 펄펄 날아다닐 날이 오길 ㅋㅋ

복숭아

2019-06-04 08:04:21

ㅠㅠㅠㅠ그전까지 그냥 착실히 마일 모아서 열심히 여행다니는걸로 만족해야겠어요...

뽜이팅이예요 코기님도!!!

확실히3

2019-06-04 08:23:54

애플이나 일부IT기업처럼 산업을 리드하지 않는 대부분 회사에 있어서, 21세기 구직시장의 본질은 인건비 싸움이고 사람 한명을 뽑을때 많은 것을 보는 거죠. 

그냥 쉽게 제가 아마존에서 물품을 살때도...

1) 원하는 성능을 충족시키는 물품이 있는지 없는지 본다

2) 세금을 내나 않내나 본다 

3) 세금 안 내면 아싸리 좋은데 내더라도 필요한 물품이면 산다. 

4) camelcamel같은 아마존 물품 트래킹 사이트 들어가서 지금보고 있는 가격대가 역대상 최저인지 어느수준인지 본다. 급한 물품이 아니면 일단 뒤로 미룬다. Deal breaker는 아닌데 tracking history에서 lowest가 아니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라 그냥 뒤로 미룬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이라. 

5) 이 모든 조건을 통과하고 나면 다시 한번 크래딧 카드, 아마존 약관을 꼼꼼히 리뷰하면서 혹시나 불량품이거나 무슨 이유에서든지간에 반품을 할때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고려해본다. (일단 크레딧 카드는 Purchase protection, extended warranty등등이 있죠) 

6) 다시 모든 조건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물품을 주문할 경우 아마존 프라임에서 약속한 최대 이틀, 최소 하루안에 안 오면 다시 아마존에 연락해서 불만사항을 접수한다 로 요약이 되는데요. 

 

사람 한명을 뽑을때가 마치 상당수 유저들이 아마존에서 물품 주문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전 여깁니다. 비유하자면, 현대시장에서 아마존과 같이 가격비교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물품을 구하는 것처럼, 회사에서 사람 한명을 뽑을때 엄청난 조건과 고려를 하는 것은 당연한것이지요. 물론 직원에게 돈을 입금하는 회사와 사장의 입장과 당장 일할 사람이 없어서 구해야하는 department 하이어링 매니저의 입장은 또 조금 다르지만 하이어링 매니저는 신입 잘못 골랐다가 퇴사하거나 짤리면 다시 인사고과에 반영이 되니 신중에 신중을 구할수 밖에 없는건데요. 

 

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아마존에서 가장 비싼거해봐야, 500불을 넘어가지 않는데 (500불 비싼 돈이지만 살다보면 그정도 사기당하는 건 식은죽 먹기일수도 있구요), 회사는 한달에 수천불은 금방이고 세금도 내고 나면 아무리 회사가 돈을 쏟아만드는 회사더라도 고민을 하고하고 조건을 보고보고 고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이런 이야길 할때, 결국 연봉 5천만원 대기업 면접가서 저를 뽑아주세요 하는 것은, 

무담보로 25억을 나한테 대출해주세요 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해주는데요 (은행가서 나 젊으니까 25억만 대출한번 해주세요? 했다가 경비원에게 쫓겨나지나 않으면 다행이죠...).한국은 미국과 달리 한번 채용을 결정하면 본인의 형사상 범죄행위가 아닐 경우인 다음이야 마음만 먹으면 정년까지 갈수 있고 (물론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즉 해고가 자유롭지 못하니 채용을 결정하는 사람 입장에선 미국보다 더 신중할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결국 30살 젊은이가 5천만원, 정년 60세, 그럼 30년동안 5천만원에다가 (15억), 거기에 최근 대출이자율인 4% 같다붙이면 25억이 되는데요. 

 

typical 한 질문인 우리가 왜 귀하를 채용해야하나요? 이런 질문, 돌려말하면 25억을 필기시험 2-3시간, 인성면접 고작 3시간 정도, 6시간 투자해서 지금 당장 빌려달라는 말인데...... 25억이면 서울강남에 40-50평 아파트 한채도 사고 남는 엄청난 돈인데 그걸 그냥 날로 먹으려 한다는 것은 도둑넘 심보나 마찬가지겠지요. 

 

미국은 한국과 달리 해고가 자유롭지만 그렇더라도 세금이 세고 (W-2임직원인 이상 Social security의 절반은 Employer가 내는거죠), 해고를 결정할 경우 실업급여의 벌금을 해고자가 신청을 한다면 회사의 기금으로 다시 내야하기 때문에, 한국과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결국엔 한국만큼 손해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 미국내 아웃소싱 컴퍼니들, contractor등 이런 기업의 고용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살다보면 세상엔 공짜가 없는데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발달로 혜택을 보는 현대에서, 당연히 치뤄야할 대가가 이런 식의 채용이 어려운 문화라고 전 생각을 합니다. 아마존 프라임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정보기술의 과일 얼마나 편해요? 그렇지만 아마존 프라임을 누리는 것처럼, 대학을 갓 졸업한 구직자가 직장을 찾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질것으로 보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트럼프가 주장하는 것처럼 관세를 잔뜩 부쳐서 쌍팔년도식의 거품이 잔뜩 낀 도매상에 가서 쇼핑을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댓글을 쓰다보니 별 도움이 못되는 말인것 같은데 그래도 힘내시고 계속 지원해보세요. 그래도 직장을 다니면서 트랜스퍼든 본인의 적성에 맞는 포지션을 구하고 있으시니 다행이고 계속 두들기다보면 언젠가는 열리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회사 다니면서 다른 직장으로 옮기기까지 인터뷰가 한 10번은 떨어졌고 결국엔 시간이 지나면서 붙더라구요. 먼저 기대치를 높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혈기가득한 복님과 같은 젊은분들이 컨트롤 하기 어려운 부분이겠지만서도요. 

 

복숭아

2019-06-04 08:30:22

정성들여 써주신 글 감사합니다.ㅠㅠ

저희아빠도 그러세요.ㅋㅋ 인턴/신입사원은 회사 돈 받고 다니는게 아니라 회사에 돈을 내고 다녀야한다고..ㅋㅋㅋㅋ

저도 사실 전공이 HR쪽에도 가까워서, 사람 뽑는게 얼마나 비싸고 힘든 과정인지 잘 아는데, 그래도 거절을 들으니 속상하네요.ㅎㅎ

어제 멘토님이 "붙는것도, 떨어지는것도, 가능한 결과니 둘다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했었어야지" 라고 하시더라고요.

 

확실히3님 덕분에 확실히 왜 HR이 제 연봉을 안올려주는지 이해가 가네요.ㅋㅋㅋ

그렇게 보니 진짜 엄청난 돈이군요... (근데 제 월급은 다 어디간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장을 찾는게 어려워지는게, 어쩌면 또 수요보다 공급이 많고,

다들 스펙이 좋아지고 비등비등해지면서 더 어려워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은 조용히 버텨보고, 영주권만 나오면 또 미친듯이 두드려봐야죠.ㅎㅎㅎ

확실히3님 말씀대로, 멘토님 말씀대로, 기대치도 낮추고 떨어지는것도 결과의 하나임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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