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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에 글로벌엔트리 승인받은 후기

펭순이, 2019-06-09 0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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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작년9월초에 신청했던 글로벌엔트리를 9개월만에 받게된 이야기입니당 ㅎㅎ 저는 시애틀에 사는 F1비자 홀더이구요
 
작년 9월 초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신청서 제출하고 경찰서가서 서류떼고 도심공항가서 서류제출함으로서 첫 절차를 밟았습니다. 너무 오래되서 절차가 기억도안나는데.. 구글링 해서 알려준대로 했어요. 하나 기억나는건 처음 인터넷 신청 시 크롬으로 접속했는데 안되서 전화하고 난리를 쳤는데 알고보니 익스플로러로 접속했어야했다는거...
 
10월 중순, 한달 반 기다린 끝에 conditional approval을 받아서 기뻐하며 시애틀 공항에서 인터뷰날짜를 잡으려고 했더니.. 12월말까지 꽉 차있었습니다. 그 이후는 슬랏이 안 열려 있었구요. 사실 시애틀에 인터뷰장소가 두 군데 더 있기도 하고 해서 어찌어찌 하면 슬랏을 찾았을거 같긴 한데, 급한거 아니어서 그냥 그렇게 안했고, 대신 연말에 여행이 예정되어있던지라 여행하는 도시 공항들을 체크했고 결과적으로 12월 31일 미시간 디트로이트공항으로 인터뷰예약을 잡았습니다 (이 공항은 그 전도 슬랏이 많았는데 제가 12월 31일에 그 공항에 갈 예정이라..)
 
#1
 
두 달이 넘는 시간이 흘러 인터뷰 날짜가 가까워졌을 즈음...  그동안의 대기가 무색하게도 12월 25일 셧다운으로인해 인터뷰가 취소되었으니 다시 날짜를 잡으라는 이메일이 날라왔습니다. (알려준 게 다행인듯...)
 
인터뷰를 잡으려고 보니 1-2월 슬랏이 열려있었고 시애틀공항도 슬랏이 열려있었습니다. 그러나 귀차니즘이었던 저는 공항을 이용할 예정인 날 인터뷰를 예약하고 싶었습니다. 1월 말 금요일 출발 일요일 도착인 여정, 3월 말 목요일 출발 수요일 도착 여정이 계획되어있었는데 1월말 금요일은 슬랏이 다 찼고 일요을은 문을 안 여니, 3월 수요일로 인터뷰를 잡았습니다.
 
#2
 
그렇게 또 인터뷰 날짜가 다가왔는데 젠장.... 3월 여행 직전 인터뷰 여권을 못찾겠는 시츄에이션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운전면허증을 들고다니니 여권 쓸일이 없었고, 집에 있다는 건 분명했으니 분실은 아닌데 집이 넘나 엉망인데다 대청소 할 시간도 없어서 찾을 수가 없었죠. 어쩔 수 없이 인터뷰를 미뤘습니다. (며칠 전까지 미룰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인터뷰 당일 전 주에 미루었습니다) (다행히 그러고 며칠 후 여권은 찾았구요.)
 
다시 귀차니즘으로 인해 공항을 이용하는 날이 되어야만 인터뷰를 하겠다는 각오로 새 인터뷰날짜를 정하였고, 그 결과 5월 말 금요일이 낙점되었습니다. 다행히 시애틀 공항 금요일 슬랏이 있더라고요.
 
 
 
인터뷰 당일... 공항에 글로벌엔트리 오피스가 정확히 어딘지 몰라 15분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공항안내원에게 물어보니 바로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5분정도 걸어간 끝에 오피스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대기해야하나 했으나,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그냥 해주더라고요. 저보다 먼저 도착한 사람은 어떤 서양인이었고, 저보다 뒤에 도착한 사람들은 중국인 무리였습니다. 오피스가 좁아서 서로 인터뷰하는 내용이 다 귀에 들렸는데, 서양인 중국인 다 엄청 빡세게 인터뷰 하더라고요. 왜 글로벌엔트리에 지원했냐, 어디서 일하냐, 얼마나 자주 여행을 하냐 등등....
 
저는 왠지 모르게 질문을 하나도 안했습니다. 다들 한다는 왜 지원했냐는 질문도 안했어요. 첨에 이름, 생년월일, 주소를 불러주며 이거 맞냐고 했는데 제가 마침 작년 말에 이사를 해서 주소가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아 저 주소 바뀌었는데요” 하고 새 주소 불러주고, 지문찍고 끝났습니당..-_-... 1-2일내로 approval될거다 라고 하면서 “TSA pre-check하려면 어쩌구 번호 입력하면돼~” 이랬는데 제가 잘 못들어서 “뭐라구?” 했더니 포스트잇에 known traveller 번호 적어서 건네주더라고요.
 
#3
 
드디어 글로벌엔트리를 받는구나!!! 하며 며칠을 기다렸고, 일주일쯤 지났을 때 “한번 확인해 볼까” 하고 웹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아아... 멘붕할거리는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웹사이트에 제가 인터뷰를 아직 안했다고 나오는 겁니다. 인터뷰스케쥴 날짜는 변동없이 지난주 금요일로 나왔는데, 인터뷰만 안 했다고 나오더라고요. 정말 이때는 너무 멘붕한게, 제가 곧 출국예정이었고 입국할 때 글로벌엔트리를 사용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얼른 글로벌엔트리를 받는게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인터뷰날짜를 미루더니...-_- 자업자득인가요)
 
당장 문의를 넣으려고 웹사이트를 뒤졌습니다. 이메일로 문의넣는 란을 발견해서 구구절절하게 이메일을 써서 발송하였으나 원망스럽게도 “10-20 영업일 지나서 답변을 받을 것이다” 라는 자동응답메일이 오더라고요. 전화번호도 있길래 전화도 했습니다만, 10분가량 자동응답서비스의 안내를 들었고 (이런 문의면 이 사이트로 가라, 저 문의는 저 사이트로 가라 등등의 안내였습니다. 물론 제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는 없었고요) 그 후에 10분가량의 대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들은 말은... “지금 라인이 바쁘기 때문에 너를 응대해줄 직원이 없다. 다음에 다시 전화걸어라. 빠이”............정말 여기까지 들었을 때 넘나 화가 났습니다 -_-
 
마침 6월초 출국할 일이 있었고, 본래 계획대로라면 이날 TSA precheck을 이용해야 했으나 그러는 대신 공항의 글로벌엔트리 오피스에 다시 한번 방문하여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거냐 라고 문의를 했습니다. 저를 맞아준 직원은 왠지 모르게 불친절했는데 (인터뷰했던 직원은 친절했었음...) 이런 저런 정보들을 체크하더니 저를 인터뷰했던 직원이 오늘 없으니 내일 물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 오늘 출국이고 며칠간 해왼데 그런 나는 어떻게 hear back하냐”라고 했습니다. 그 직원은 어느나라에 며칠 간 있느냐 라고 묻더니 잠시 다른 직원들이랑 또 이것저것 체크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네 글로벌엔트리 오늘중에 approave될거야” 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하아...다행이긴 한데 대체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그냥 절 인터뷰한 직원 측에서 실수가 있었나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또 사흘정도 지난후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드!디!어! 글로벌엔트리가 최종승인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9개월간 인터뷰날짜를 변경하고 또 변경하고, 마지막에는 왠지모를 오류로 딜레이가 생겼으나 결국에는 받게 되었네요ㅠㅠㅠㅠ 미국 다시 입국할 때 그 긴 입국심사 줄을 스킵하고 빠르게 들어올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쁩니다. (참고로 시애틀 입국심사 줄 진짜길어요... 다른 공항도 여럿 다녀봤지만 차원이 다른듯. 입국하는 사람이 많은데에 비해 공항크기가 너무나도 작은 것 + 한국에서 미국 돌아오면 비행기 도착시간이 점심즈음이 많은데 그 때 특히 사람이 몰리는듯 합니다. 시애틀사는 사람들..정말 글로벌엔트리 필수ㅠㅠㅠㅠ)
 
 
 
음..긴 글로벌엔트리 발급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들 출/입국 계획 있기전에 미리미리 글로벌엔트리를 발급받을 수 있으시기를..화이팅!
 

8 댓글

최선

2019-06-09 08:35:06

고생 하셨네여. 저도 벌써 리뉴 할때가 되어서 지난 달에 신청했는데 아직도 펜딩이네요. 공항 가는 길에 왜 그런지 먹어봐야겠어요 

티메

2019-06-09 08:55:17

하나 기억나는건 처음 인터넷 신청 시 크롬으로 접속했는데 안되서 전화하고 난리를 쳤는데 알고보니 익스플로러로 접속했어야했다는거...

이거 아직도 이러나요. 어휴;;

BUSSTOP

2019-06-09 09:59:44

제가 지금 저 상황이에요.

인터뷰를 했는데 다음 단계로 안 넘어가고 있고,

미국 입국할때 예약없이 인터뷰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준다나 하는 메일만 왔네요.

 

글로벌 엔트리 Enrollment center에 전화해봐도 자동응답기나 나오고,

이메일로 민원 넣어봐도 1주에서 2주 걸린다는 답장이나 오고, 

그 2주일 지나도 아무 달라지는 것도 없고 그러네요.

공항에 찾아가보는게 답인가봐요. 일하는게 참..

BUSSTOP

2019-06-09 10:13:11

글로벌 엔트리 이야기 나온김에 혹시나 체크나 한번 해볼까 하면서 cbp 사이트 들어가봤더니

Approved 되었네요 !!!

6월중에 나갈 일 있었는데 드디어 TSA 이용해볼수 있게 되었네요.ㅎㅎ

pralin

2019-07-01 19:03:18

승인받을 때까지 얼마나 걸리신거에요? 저희 가족이 21일날 저와 아기, 남편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인터뷰를 봤는데요, 저와 아기는 인터뷰 하고 나오면서 조회해보니 어푸르부 되었는데, 남편은 아직도 업뎃이 안되어 있어요. 그냥 기다리면 되는건가요?

BUSSTOP

2019-07-01 23:22:32

인터뷰 하고 승인 확인할때까지 25일 정도 걸렸네요.

인터뷰 하고 나서 공항에서 입국할때 인터뷰 할 수 있다는 뜬금없는 안내 메일 두번 정도 받았고요.

인터넷으로 민원 3번인가 넣었었어요.

 

pralin

2019-07-02 00:44:28

오래 걸리네요.ㅠㅠ

이번주까지 기다려보고 다음주에는 이메일이라도 쓰던지 직접 가보던지 해야겠어요!

bn

2019-06-09 10:05:13

아 근데 스포일 하자면... f1이시면 대부분 x 뜰겁니다. 글로벌 엔트리 전용 인터뷰 라인으로 가셔서 심사관이 i-20체크 하시고 나셔야 보내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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