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통해서 제 명의의 핸드폰 개통하는게 가능할지

한국 카드사 발급 신용카드/체크카드가 있으시면 펑키플러싱 님께서 MVNO 사이트에서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신청하시고 (공인인증서 없이 국내 카드사 발급 카드를 통해 개인인증하고 가입 가능한 MVNO 회사들이 있습니다.) 심카드 배송지를 사모님이 머무르시는 한국 주소로 설정해두면 될 것 같습니다. (결제를 위한 신용카드는 추후 회사로 직접 전화하면 외국 발급 카드로 변경 가능한 경우도 꽤 있음.)

인터넷을 통한 가입이 아니고 대면 개통을 원하신다면 신분증이나 결혼증명서 같은 거 가지고 가면 이론적으로 가능은 할텐데 최저 요금이 월 2만원 전후인 메인 캐리어 3개사(SKT, KT, LG U+) 이외에 이용 요금이 싼 MVNO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판매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결국 인터넷으로 신청해야만 할 거예요. (사실 한국 문서가 아니라 영문으로 된 신분증명서와 결혼증명서라면 회사 쪽에서 문서를 믿고 일을 해주려고 할지 좀 의문이고요.) 

사모님이 출국 직전이나 직후에 펑키플러싱 님께서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 신청하시고 배송지는 한국 주소로 해 둔 다음, 사모님이 한국 가시면서 심락 풀린 공기계를 하나 가지고 가셔서 심카드만 수령, 장착해 개통 확인하시고 미국으로 가지고 오시는 식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으로 오시기 전에 데이터 로밍 기능 미리 꺼두는 거 잊지 마시고요. ㅎㅎ)

덧붙여서 말씀드리자면, 요금제가 싼 MVNO의 경우 개통 첫 달에는 의무적으로 추가 요금을 얼마간 발생시켜두지 않으면 회선이 자동으로 해지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개통시키신 다음 귀국 전에 한국에서 가족이나 친구에게든, 짜장면/피자 배달을 할 때든 발신통화 몇 통 걸어서 1,000원 어치 정도는 추가적으로 써주시는 걸 권장드려요. (자동결제용 카드나 통장 등록되어 있으면 개통 첫 달 이후에는 굳이 사용 안 해도 된다더군요.)

네 말씀대로 일부러라도 전화해서 잘 유지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디테일한 설명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시도해보겠습니다. 나와서 오래 살다보니 한국에 저의 흔적이 점점 사라지고 존재감도 사라지는것만 같습니다 하하... 데이터로밍 정보까지 감사합니다!!!

네이버 같은 곳에서 "알뜰폰 인터넷 가입"으로 검색해보시면 정보를 조금 더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한 가지 생각나서 추가를 드리면 인터넷 가입이 어렵거나 해서 꼭 서면으로 개통을 원하시는 경우 관련 서류(사모님 신분증, 펑키플러싱 님 신분증--요건 개인인증용으로 개통하시는 거니까 꼭 주민등록번호 표시된 걸로, 결혼증명서--한국에서 발급된 거 혹은 번역+아포스티유, 위임장)를 갖추고 한국 "우체국"에 가면 MVNO 가입이 가능합니다. (알뜰폰 가입하러 왔다고 하시면 됩니다.) 다만 우체국에 따라서 취급하는 곳이 있고 안 하는 곳이 있는데다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일처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사전에 전화해서 확인해 보시거나 동네 우체국보다는 큰 우편집중국 같은 곳 걸 추천드려요.

영사관이 가까우시다면, 위임장을 적어서 보내는것도 좋죠.

LA니 멀지않아서 준비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혹시모를 일에 대비해서 위임장도 준비하겠씁니다. 감사합니다!!!!

위임장은 물론 공증을 받으면 더 좋습니다만 기재사항만 갖추면 꼭 공증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인감증명서 필요한 대형 거래도 아니니까요. 서식도 정해진 게 있는 것은 아니고 자필로 (1) 본인(펑키플러싱 님)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록된 한국 내 주소(내지 거소) 적으시고, (2) 대리인(사모님)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한국 내 주소(내지 거소)와 함께 본인과 대리인과의 관계("처")에 대해 적으신 다음 (3) "핸드폰 신규 회선 가입에 관한 사항을 위임한다"는 취지의 대리권 수여의 범위, (4) 작성연월일,  (5) 대리권 종료 연월일(사모님 귀국날짜로 하면 되겠죠?), (6) 마지막으로 본인과 대리인의 기명날인 혹은 자필서명 갖추면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