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좋은 결과!!) - 경찰과 경미한 교통사고 - contested hearing?

안녕하세요. 오늘 법원에서 예상치 못한 좋은 소식을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경찰관이 스스로 티켓을 취소시켜달라고 해서 판사가 승인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법원 사이트에서 티켓 취소된 것 확인했습니다^^ 혹시 미래에 저희와 같은 일을 겪으실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그 동안의 일을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contested hearing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경찰리포트를 받았는데 저희는 리포트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경찰 정보공개 신청 사이트에 사진과 대쉬캠을 신청했는데, 이걸 받는데 한달 넘게 걸렸습니다. 보험사에는 경찰리포트와 이에 대한 저희의 의견을 작성해서 우선 보내줬고, 저희가 정보공개를 신청했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법원에 갈 예정이라고 알려놨습니다. 자료를 받은 후 사고 영상을 나름대로 분석해서;; 파워포인트로 경찰 리포트와 무엇이 다른지 정리했구요, 이걸 가지고 pre-hearing에 갔는데, contested hearing의 pre-hearing도 일단은 잘못을 인정한 경우에 티켓 금액을 할인해주느냐 정도만 판단하는거라고 저희가 우리 입장을 변호하려면 정식재판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재판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변호사를 구해야하나 고민도 했는데, 일단 보험사에 영상이랑 저희가 만든 자료를 보내서 평가해달라고 했구요, 그날 바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보험사에서는 저희 잘못이 아니라고 결론내렸다구요. 그래서 그 결론을 재판에 가져갈 수 있게 서면으로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했고, 며칠 후 요청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보험사에서 저희 잘못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려줘서 변호사를 구하지 않고 직접 얘기해도 이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구요. 재판이 9월 중순으로 잡혀서, 저희 보험사랑만 경찰쪽 보험사랑만 재판 전에 합의 끝나면 재판은 별거없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경찰이 먼저 티켓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연락을 받으니 정말 뿌듯;하네요. 

저희가 사고난 경찰 이름도 몰랐다가 리포트를 받고나서 이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이름으로 구글링해보니 몇 년전에 신문에 이름이 오를만한 일을 해서 하루 무급정직을 당한 전력이 있는 사람이었더군요. 

요즘 같은 세상에 경찰이 아직도 거짓으로 리포트를 작성하다니 상당히 충격이었지만; 그래도 세상이 좋아져서 정보공개 요청이란걸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ㅜㅜ

한 가지 남은 것은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 라는 곳에 사고를 낸 경찰과 리포트를 작성한 경찰에 대해 complaints를 접수;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전에는 재판에서 이기고 나면 접수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취소되고 보니 하지말까... 싶기도 하구요. 어쨌든 오늘은 기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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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경찰과 경미한 교통사고로 질문드렸던 알베르타입니다.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error_return_url=%2Fbbs%2F&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95%8C%EB%B2%A0%EB%A5%B4%ED%83%80&document_srl=6471202&mid=board

마모님들의 조언에 힘입어 경찰리포트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traffic ticket을 받았습니다.

사유는 unsafe start from the parked position 으로 $187 입니다. ㅜㅜ

이걸 'mitigation hearing'과 'contested hearing'중에 어떤 걸로 어필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저희는 1, 2차선에 차가 오지 않는걸 확인하고 주차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라 contested hearing을 하고 싶긴한데,

저희가 수집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traffic ticket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는데, 이걸 받고 보니 사고 책임이 우리 쪽에 있다고 결론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입니다.

이 상황에서 변호사를 고용해서 contested hearing을 하는 것이 괜찮은 선택일까요?

저는 한국에서나 미국에서 처음으로 겪어보는 사고라서 그런지 감을 더 못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