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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후기도 보고, 여러곳의 후기를 참고하였습니다.
(네이버 블로거 차가운순대님 참고하면 좋습니다.)
자료조사결과 스위스 여행의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 1. 날씨, 2. 돈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간 여행이었고,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숙소를 스위스 가운데서 잡고, 아침에 일어나서 웹캠으로 날씨를 확인 후, 렌트카로 당일 여행지(날씨가 좋은 곳을) 가자로 결정하였습니다.
후보지를 아래와 같이 같습니다.
1일별로 나눠 생각했으며, 부모님 체력 고려하여 하루에 한개의 산 & 근처도시면 충분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1.루체른&리기산, 2.융프라우&인터라켄, 3.마테호른, 4. 베른, 제네바 등(날씨가 다 안좋은 경우), 5.랜덤게임
이에 따라 숙소는 그린델발트로 잡고, 매일 아침 웹캠을 보고 날씨가 좋은 곳을 찾아갔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샬렛 구하여 잤는데 아이거 북벽을 매일 아침 보는건 멋있었습니다. (돈은...비싸고...숙박은 4박? 이상해야 예약이 됩니다.)
1. 도착한날은 취리히에서 렌트카 픽업 후 라인 폭포로! 갔다가 취리히로가서 식사, 구경 및 생필품 쇼핑(물, 과일, 고기) 했습니다.
2. 융프라우 날씨가 좋아서 갔습니다. 고산병약 한국에서 처방받아 갔으나, 고생했습니다....정상이 영하2도 막 이러는데, 사람 많고 갑자기 고도높이 올라오고
해선지, 어지럽고 토할거 같고...온가족이 고생했습니다. 밖에 나가면 오히려 좀 괜찮더군요. 집에와서 실신. 이날 다녀와서, 고산은 가지 말자고 앞으로의 여행에 고산은 없다고 다들 합의했습니다.
3. 리기산&루체른 보고 왔습니다. 리기산 너무 좋다던데, 진짜 리기산이 제일 좋았습니다.
4. 피르스트, 융프라우가 너무 힘들고 고되어..집앞에 산에 올라갔습니다. 여기가 융프라우보다 좋던데요!
5. 열심히 운전해서 복귀했습니다.
아주 널널하게, 산 정상하나 올라가면 가서 정상의 식당에서 빙하보면서, 혹은 테라스에서 식사&티 하면서 즐겼습니다.
정말 산꼭데기에서 3-4시간씩, 저는 여러 코스를 하이킹 하고 싶었는데 불가능했습니다.
만약, 다음에 시간만 허락한다면, 리기산 주위에서 일주일간 하이킹하면서 전체를 돌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아들이나 딸하고)
산을 오고가다가, 좋은 경치가 있으면 내려서 사진 찍고 구경하고 즐기다가 왔습니다.
양가 부모님이 행복해하셔서 좋았습니다.
인상적인건,
1. 아주 좁은 왕복 2차선의 산길. 000 모양으로 올라가는 산길도 있었습니다. 운전하기 매우 피곤했습니다.
2. 아름다운 경치의 식당과 그냥 도시의 식당 가격이 비슷하다. (맛은 둘다 없다.)
3. 융프라우같이 고산을 구지 갈 이유가 있을까? (걸어 가는게 아니라면)
4. 가족의 행복은 나의 체력과 비례한다.
이런식의 짧은 소회를 남겨봅니다...
(추가로 살을 더 붙일 수 있습니다. 일단 공대생 버전으로 짧게....대학때 경영대 수업에서 이렇게 답쓰다가 정답은 다 있으나
점수가 반토막났던게 생각나네요. 죄송합니다.)
사진은 주말에 정리하려고 합니다. 아직 여독에서 회복중입니다.
저는 그냥, 같이 여행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을 모신 여행은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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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열운
2019-06-27 08:19:31
스위스는 진짜 예뻐서 좋았었네요.
피스타치오
2019-07-01 07:01:45
하... 이쁘더라구요 겨울의 알프스도 가봤지만, 여름이 더 좋았습니다. 날씨가 ...공기가...
wunderbar
2019-06-27 08:39:55
언제 가게 될지 모르겠으나 일단 스크랩 합니다
피스타치오
2019-07-01 07:02:18
제가 참고가 될만한 글들을 타래타래 더 적고, 사진도 올리고 하겠습니다...스크랩 하신다니 뭔가 부끄럽네요...하하
안디
2019-06-27 08:41:11
융프라우 가신건 운이 좋으신건데 또 고생하신거 생각하면 그게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 제가 갔을땐 날씨가 안 좋아서 못 올라갔었거든요.
여행다닐때 체력 조절하는것도 참 중요한거 같아요. 회복 잘 하시고 시간 되시면 사진도 올려주세요~
피스타치오
2019-07-01 07:03:39
넵 꼭 이번주안에는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정리가 일인거 같아요 ㅎㅎ
못가셨군요....저는 한번 가봐서인지, 다음에 누가 간다고 하면 구지 가야할까? 라고 말할거 같지만..또 다들 가보고 싶어하시겠죠?... 융프라우는 다신 안갈까 합니다 ㅋㅋ
대박마
2019-06-27 09:19:15
2 번 완전 동의.... ㅋㅋ
피스타치오
2019-07-01 07:04:19
집에서 구워먹는 고기 및 소시지가 제일 맛났습니다 ㅋㅋㅋ 퐁듀도 그냥 집에서....ㅋㅋㅋ
파노
2019-06-27 12:49:50
부모님과 함께 가셨으니 불 가능하셨겠지만, 전 융프라우 중간쯤에서 걸어서 내려온 길이 참 이뻤던 기억이 납니다.
피스타치오
2019-07-01 07:05:12
너무 걷고 싶었는데, 융프라우 가는 산악열차 타기 전 한정거장정도 10분 걸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는데,
나중에 아이들하고 하루 종일 산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와이프가 허락 안해주시겠죠 ㅎㅎㅎ...제 건강하고..ㅠㅠ
덜쓰고좀더모아
2019-06-27 12:55:14
융프라우 정상에서 신라면은 먹고 오셨나요????
전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더 비싼 블랙으로 먹었던 거 같읍니다,,,
저도 중간에 내려서 걸어왔는데 정말 멋졌읍니다,,,,
피스타치오
2019-07-01 07:07:59
정상에서 crystal 이라는 식당에서 정식을...먹고나서....조금 뒤에 신라면도 먹었습니다 ㅋㅋㅋ
다들 한국 사람들이....옹기종기 앉아서 신라면을.........ㅋㅋㅋㅋ 경치만 빼면 설악산이라고 해도 믿었을 정도랄까요.....
엄마발 정보에 의하면 패키지 상품에 융프라우 올라오면 20만원이 추가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bonanza
2019-08-24 20:16:25
저도 10월에 취리히에서 렌트카 빌려서 여행하려고 하는데
몇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대박마
2019-08-24 20:21:05
뭐가 궁금하신가요?
bonanza
2019-08-24 21:25:34
공항에 있는 회사에서 렌트 하신건지 궁금하구요
주차하실 때 현금만 받는 곳도 있었는지 궁금해요.
검색해보니까 웬만한 주차장은 다 카드 받는거 같던데
피스타치오
2019-08-25 12:12:25
네 저는 공항에서 했습니다.
일정이랑 이리저리 재다가 그냥 공항 Sixt에서 했네요..
평일에 간다면, 취리히 시내 sixt에서 했을거 같아요.
견적내보니 시내에서 빌리고 공항에서 반납해도 시내에서 빌리고 시내에서 반납하는 가격이랑 같았습니다.
전 주말 도착이라, 비행기 시간이 딜레이 되면 sixt가 문을 닫을거 같아서..
여행이 망할까봐 공항 픽업으로 했습니다.
주차장은 사람이 있는곳이나 coop 큰 주차장, 지하철역 주차장 같은 곳은 카드 계산이 됐습니다.
하지만 길거리에 드문드문 있는 곳은 동전이나 그나라 교통카드로 하는거 같았습니다.
어떤 곳은 주차장이지만 계산하려보니 계산이 안되었고 어리버리하게 있으니까 안내원이와서 주차하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아마 막았지 싶었어요.
주차한 사람들 사진 찍어가더라구요 ㅎㅎ 우체국 앞인가 그랬습니다.
칼리코
2019-08-25 09:39:40
처음 간다면
대중교통, 렌트카 어떤게 나을까요?
피스타치오
2019-08-25 12:07:59
사람수와 예산, 일정에 달려 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간거였으니까요 :)
칼리코
2019-08-25 17:59:30
부부 두명만 갈 때, 어떨까요?
아지빠
2019-08-25 18:25:34
스위스만 가실거면 기차패스(대중교통)도 괜찮습니다.
주차위치가 꼭 원하는 곳에 하기 어렵고, SBB 앱 까시면 기차 시간이 꽤 자주 있습니다.
이러다 보면 실제 이동 시간이 기차편이 더 짧게 걸리는 경우가 많고, 운전은 낮선곳이라 신경이 쓰여 좀 피곤합니다.
부부 두분이면 큰 짐이 없다는 가정하에 기차패스에 한표 드립니다.
칼리코
2019-08-25 19:55:30
정보 감사합니다.
처음 가는 곳은 운전이 어려울 것 같아서 대중교통이 맘편할 것 같았거든요.
기차 시간 자주 있으면 운전 안하는게 좋겠네요.
두번째 갈때는 아마도 렌트카로~~ : )
피스타치오
2019-08-26 10:21:57
글쌔요... 저는 기차타고 안다녀봐서 비교가 어려울거 같습니다 ㅎㅎ
두분만가신다면 비용의 우위는 기차에 있을거 같습니다~~
저는 차도 좋고 기차도 좋고~ 일정이랑 배우자 의향 물어보고 결정할거 같아요 ^^
칼리코
2019-08-26 10:27:04
의견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