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서울서 잠시 이별

오하이오, 2019-07-07 21:06:10

조회 수
1656
추천 수
0

0707summertrip_01.jpg

차가 '인천공항 2터미널'로 향했다.

 

0707summertrip_02.jpg

이런게 있었구나! 큰 여행객 조각이 길목을 지켰다. 전철로 딱 한번, 찻길로 가긴 처음이었다.

 

0707summertrip_03.jpg

청사에 들어서자 '에어스타'가 눈에 띈다. 먼저 다녀간 1호가 안내 로봇 이야기를 한참한 적이 있었다. 

 

0707summertrip_04.jpg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보내줬다. 한국에 남을 넷, 한가족 다섯, 데려다 준 후배와 함께 여섯.

 

0707summertrip_05.jpg

화장실을 알려준다며 2, 3호를 이끌고 가는 에어스타. 

 

0707summertrip_06.jpg

그 사이 짐을 부치고 표를 받은 처가 출국 전 기념 사진을 찍었다.

 

0707summertrip_07.jpg

출국장으로 들어 가기 직전 '그룹 허그' 이제 이력이 났는지 표정에 구김은 하나도 없다.

 

0707summertrip_08.jpg

지난달에도 가족간 잠시 이별이 있었다. 그때는 공항 가는 홍대역에서 였다.

 

0707summertrip_09.jpg

처가 장모님, 처형과 일본 여행을 가는데 1호가 꼽사리를 꼈다.

 

0707summertrip_10.jpg

엄마와의 잠시 이별은 종종 있었지만 1, 2, 3호가 긴 시간 '분리' 되긴 처음이다.

 

0707summertrip_11.jpg

역을 나와 '문화비축기지'로 향했다 .형 없는 2, 3 호도 어색했을지는 몰라도 어둡지는 않았다. 

 

0707summertrip_12.jpg

70년대 지은 대형 석유 저장 탱크 5개가 있던 곳을 문화시설로 만든 곳이란다.

 

0707summertrip_13.jpg

석유가 있던 자리에 2, 3호가 앉았다. 각각의 탱크는 전시와 공연 장으로 쓰인다고 했다.

 

0707summertrip_14.jpg

전시장에 투영된 자연에 그림자로 동물 몇을 만들어 넣는 2, 3호.

 

0707summertrip_15.jpg

커뮤니케이션센터. 애초 지어진 다섯개 탱크 이외 탱크 부품을 이용해 건물 하나를 더 만들었다.  

 

0707summertrip_16.jpg

그곳 도서실 주변에서 쉬며 놀았다. 좋았다. 이용객이 없는게 안타까웠다..

 

0707summertrip_17.jpg

작은 집처럼 꾸민 실내. 한때 지하실을 이런식으로 꾸민고 싶었다.

 

0707summertrip_18.jpg

모양이 단순한 여느 탱크와 달리 커뮤니케이션센터에는 아기자기한 공간이 많았다.

 

0707summertrip_19.jpg

구경을 끝냈다. '도시 재생'의 의미가 맞아 떨어지도록 시민이 늘 쓰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0707summertrip_20.jpg

극장에 갔다. 여행 간 1호가 부러워할 만한 이벤트를 궁리한게 영화 관람이다.

 

0707summertrip_21.jpg

버즈 라이트이어의 동작을 따라한 2호, 볼 영화를 골랐다.

 

0707summertrip_22.jpg

그러고 보니 2. 3호, 한국에서 극장은 처음이다.

 

0707summertrip_23.jpg

영화가 끝났다. 마지막 디즈니랜드의 불꽃 영상이 나올 때가 되서야 상영관을 나왔다. 

 

0707summertrip_24.jpg

저녁 일본에 있는 처가 소식을 전했다. 잘 도착했고 잘 다녔고 잘 먹었단다.

 

0707summertrip_25.jpg

형제와 떨어진 1호도 구김은 없었다. 더 즐거워 보이기도 했다.

 

0707summertrip_26.jpg

이별 첫날 저녁, 책 보다 자겠다는 2, 3호가 읽지 않고 노트를 펼쳤다.

 

0707summertrip_27.jpg

들여다 보니 그렸다. 서명을 한달음에 쓰는걸 봤는지 3호도 이름 자를 한줄로 썼다.

 

0707summertrip_28.jpg

그런 짧은 이별이 있었고, 7월7일 한국 방문후 두번째 이별을 했다. 하필 처를 처음 만난날에.

 

0707summertrip_29.jpg

출장으로 혼자 떠난 처. 그래서 이번에 1, 2, 3호는 완전체로 다닌다. 

 

0707summertrip_30.jpg

엄마를 보내고 청사를 나오는 1, 2, 3호의 얼굴에 그늘은 없다. 뭐하고 놀까?

 

 

12 댓글

냥집사

2019-07-07 22:32:49

.

오하이오

2019-07-08 01:52:24

예, 여행 속 여행을 종종 하게 되네요. 큰 애는 그렇지 않지만 그나마 둘째 셋째가 그림을 편안하게 대하는 것 같아서 다행으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읽고 쓰면서 점점 그리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하네요.

요리대장

2019-07-07 22:54:28

1,2,3호...

그사이 또 부쩍 큰것 같아요.

여행의 산물로 그 내면은 더욱 성숙해졌겠죠?

오하이오

2019-07-08 01:53:11

예, 올 여름 큰애가 특히 많이 크는 것 같아요. 여행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말씀대로 안이 좀 알차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베가스마일

2019-07-08 05:00:51

아이들이 날이갈수록 인물이 더 좋아지네요. ㅎㅎㅎ 

그리고 확실히 가족여행을 많이해서그런지 참 밝고 보기좋습니다 ㅎㅎㅎ

오하이오

2019-07-08 07:48:36

감사합니다. 인사 말씀 주시는 거려니 하지만 주위에서 머리 깍고 좋아 보인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네요. 

요기조기

2019-07-08 05:24:26

1호 2호 3호가 이젠 옆집 아이처럼 친근해지고 쑥쑥 커가는게 기특하네요.

엄마 없이도 여전히 행복한 세형제 참 보기 좋아요.

오하이오

2019-07-08 07:49:34

친근하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해매다 한국에서 출장가는 일이 있어서 아이들도 이젠 그려려니 하는 것 같습니다. 처 덕분에 저도 2터미널을 구경해 봤네요.

Monica

2019-07-08 06:57:45

힝, 머리 짤랐어요....ㅠㅠ. 

한국은 다 너무 깨끗한 느낌이에요.  큰애는 커서 이제 여행도 같이 가고 다 컸네요. 

오늘 아침에 저희 6살짜리 꼬마가 자기도 한국 가보고 싶다고 왜냐고 물어보니 its beautiful there...이러더군요.  :)

오하이오

2019-07-08 07:53:04

예, 사연이 좀 있는 두발 단속 좀 했습니다. 

중국에 있다고 와서 그런가 저도 한국이 좀 깨끗하다 느꼈는데 처와 큰 애가 일본을 다녀와선 역시 일본이 깨끗하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6살 아이가 기특하네요! 우리 애들이 한국 가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그 이유가 장난감과 하드 때문이고요. 돈까스도 하나 추가 되겠네요.  

맥주는블루문

2019-07-08 15:43:23

머리를 자르니 아주 깔끔해보이는데요? 

그나저나 인천공항은 저 여행객 조형물이 훨씬 낫네요. 매번 1터미널에서 나가는길에 보이는 요상한 모양의 로켓같은 조형물은 정말 별로였는데요. 

오하이오

2019-07-09 22:41:00

아이들이 머리 자르고 칭찬을 종종 듣습니다. 특히 어머님이 아주 만족해 하시더라고요.

로켓같은 그 조형물은 저도 기억이 나네요. 비용도 꽤 지불했던 걸로 아는데 마침 작가도 아는 분이어서 평소 쉽게 불평을 하진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조각이 그와 달리 구체적인 형상을 띈 것은 아마도 그런 비판 여론도 한 몫 한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목록

Page 1 / 381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17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21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12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6662
new 114490

새차 수리 중 딜러에서 충돌사고 낸 후 처리

| 질문-기타 20
  • file
영원한노메드 2024-05-13 1221
new 114489

한국식당에서 험한말 하는 주변손님 대처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기타 2
에덴의동쪽 2024-05-13 127
new 114488

조기은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질문-은퇴 47
조기은퇴FIRE 2024-05-13 3444
updated 114487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29
resoluteprodo 2024-05-03 3259
updated 114486

다운그레이드나 업그레이드 하면 새 카드를 보내주나요?

| 질문-카드 7
축구로여행 2024-05-12 546
updated 114485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신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같이 공유해요 :)

| 질문 61
언젠가세계여행 2024-04-05 3066
updated 114484

x기호가 플레이 스페이션가 긍정인데 서양인들은 다 긍정을 x로 생각하나요?

| 질문-기타 22
  • file
atidams 2024-04-03 2303
updated 114483

미국 시민권자가 카타르 방문시 비자 필요한가요?

| 질문-여행 2
사랑꾼여행꾼 2024-05-12 432
updated 114482

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42
atidams 2024-04-14 3187
updated 114481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65
shilph 2024-04-28 2453
updated 114480

한국으로 송금 remitly써보셨나요? 환율이 너무 좋아요

| 질문-기타 749
  • file
UR가득 2020-05-04 159168
updated 114479

VS 대한항공 이콘 + ANA 퍼스트 발권 후기 (feat. seats.aero)

| 후기-발권-예약 17
Excelsior 2024-05-11 1478
updated 114478

Global Entry 갱신 시 리뷰가 오래 걸리신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17
루쓰퀸덤 2024-05-12 519
new 114477

참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네요.. 라오스 오지 마을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유투브 소개

| 잡담 1
만남usa 2024-05-13 1013
updated 114476

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 나눔 1093
  • file
TheBostonian 2021-01-07 33016
updated 114475

한국만큼 밝은 LED 조명(또는 씰링팬)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20
에바비치 2019-08-06 1904
updated 114474

일본 교토의 하얏트 플레이스가 마성비가 좋네요

| 정보-호텔 6
  • file
스타 2024-05-12 1936
updated 114473

카보타지 룰 질문: 델타 마일로 발권한 대한항공 운항 ICN-GUM 노선은 카보타지에 적용되나요? (업데이트)

| 질문-항공 17
shilph 2024-05-12 694
new 114472

아멕스 그린 연장 VS 아멕스 골드 업그레이드

| 질문-카드 4
ryanChooooi 2024-05-13 363
new 114471

역대급 최악의 항공사와 공항 -빈살만의 사우디항공- 4/30~5/01 선택은 여러분들의 결정에 맞기겠습니다.

| 후기 14
  • file
짱꾸찡꾸 2024-05-13 1458
updated 114470

업데이트3- 약간?주의사항)신IHG 카드소지자에게 주는 United $25 크레딧 잘 사용하는 방법

| 질문-호텔 128
항상고점매수 2023-01-03 10070
updated 114469

캔쿤 3월 (늦은) 후기- Dreams Playa Mujeres Golf and Spa Resort

| 여행기 13
  • file
시카고댁 2024-05-08 1374
updated 114468

한국에서 딸기 씨앗이나 깻잎 씨앗 미국으로 가져갈 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22
somersby 2024-05-12 1755
updated 114467

[중간업뎃] 엔진오일 갈아달랬더니 미션오일을 뺐다구요...?

| 질문-기타 12
  • file
mkbaby 2024-05-11 2968
updated 114466

참기름 어느 브랜드 선호하세요?(카도야,시라키쿠,오뚜기...)

| 잡담 23
내마음의호수는 2024-05-12 1924
new 114465

Hyatt Ziva Cancun 후기

| 정보-호텔 2
하와와 2024-05-12 863
new 114464

marriott - 회사를 통해 숙박은 no point?

| 질문-호텔 11
라임나무 2024-05-13 1064
updated 114463

내년 5월 중순 한국행 비지니스 3석 가능할까요? (CLT 출발)

| 질문-항공 5
샬롯가든 2024-05-12 802
updated 114462

래디슨 호텔 포인트 Choice Hotel 포인트로 2:1 비율로 전환 가능

| 정보-호텔 11
Passion 2023-02-03 850
updated 114461

집에서 오로라가 보여요!

| 잡담 40
  • file
Alcaraz 2024-05-10 6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