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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

오하이오, 2019-07-11 03: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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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summertrip_01.jpg

2. 3 호, 다시 공항전철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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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전차 임산부 배려석엔 인형이 있다. 괜한 호기심, 임산부는 저 인형을 어떻게 둘까?

 

0711summertrip_03.jpg 늦었다 싶어 부지런히 도착한 인천공항 2터미널 A 출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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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수속이 늦는지 한참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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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처와 1호가 얼굴을 보였다. 달려들어 허그하려는 2호와 선물 부터 빼려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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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틈에 엄마쪽으로 간 3호는 잽싸게 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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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간 이별 뒤 만난 1, 2, 3호. 선배 한 분이 이제 합체했네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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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타이키의 일본 학교도 방문하고 자극을 받았다는데, 한글 공부 좀 하려고 달려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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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친 1호의 뒷모습이 듬직해 보이고, 형 만난 2, 3호는 발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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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교정기가 망가져 치과부터 들렀던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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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진료 받았던 2, 3호는 충치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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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각했던 2호는 많이 아팠을 텐데 하신다. 평소 아픈 소리 싫은 소리 안하는 2호 성격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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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운 이 생각해 입맛대로 고른 부드러운 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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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안쓰러워 장난감도 하나씩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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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 후 아이들은 더 밝아 보였다. 엄마가 사오신 게 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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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듯 오이를 번쩍 들어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해 운동하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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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단순했다. 오전 중에 피서겸 도서관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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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전이라 한산한 도서관에서 아이들은 편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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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는 역시나 여전히 책 읽기 보다는 만들고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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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돌아 온 처도 도서관을 사무실 삼아 잔무를 처리했다. 나는 나대로 담아뒀던 책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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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호. 이번에도 책 읽는 독특한 자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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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수영장을 갔다. 해마다 여름 잠시 틍록한 수영강좌인데 이제 선생님도 알아 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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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을 시작한 아이들을 보고 수영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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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즈음에 프레스센터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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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뒤 차 한잔.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가 유난히 비싸 늘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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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인왕산에 올랐다. 서울을 떠나면 맛보기 힘든 도심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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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돌아 부암동에 이르르니 닭 한마리 싸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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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요즘 아이들 한국 치킨에 사죽을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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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통닭집에서도 장갑을 준다. 중국에서 단련된 솜씨로 미끌 거리는 장갑을 끼고도 잘 뜯어 먹었다.

 

0711summertrip_30.jpg

잠 들 무렵 찾아 온 후배. 거리에서 상표 드러내고 마시는 맥주, 소심한 자유 크게 만끽하며 "크아~ 시원하다."  

 

 

24 댓글

서울

2019-07-11 05:21:37

제목 그대로 온가족이 합체하셨네요, 후로도 구염둥이들 1,2,3호와 하루를 알차게 보내시고, 오랜벗과 마지막 같이 나누는 맥주한잔이 더할나위없이 부러워보이네요.

한국이라서 더더욱이요.

오하이오

2019-07-11 09:19:41

예, 합체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후로 처가 다시 출장을 떠나서... 조만간 두번째 합체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맥주 맛은 그다지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는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공기도 좋고 한나절 덥더라도 저녁이면 시원하더라고요. 

windy

2019-07-11 07:56:29

저도 미리 한국간 아이들이랑 담주에 한국에서 조우하는데...... 마침 글을 올려주셨네요 

저도 애들 보고 싶어요 ㅎㅎ

 

순간 우리공화당 천막이 없네 했는데 ㅠㅠ 역시나 세종문화회관앞에 줄줄이 천막쳐놨네요 ㅠㅠ

오하이오

2019-07-11 09:22:02

곧 한국으로 오시는 군요. 아이들이 얼마나 보고 싶을 지 조금은 이해가 되요. 얼른 한국에 오셔서 아이들도 보고, 요즘 날씨가 참 좋아요. 지난 3주간 미세 먼지 경보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건조해서 해만 피하면 그늘은 서늘하고요. 아직 열대야 한번 없이 해지면 선선하다 못해 춥다 느낄때도 있네요. 

시골농사꾼아들

2019-07-11 09:18:10

1,2,3호 다시 뭉치니 반갑네요 ㅎㅎ 한국에서 자라고 살았지만 몇년 안갔다고 괭장히 오래된것 처럼 느껴지네요. 저런 맥주도 처음 보네요 ㅎㅎ 

오하이오

2019-07-11 09:34:42

저도 이번에 처음 보고 마셔 본 맥주입니다. 잘나가던 수제 맥주인데 캔으로 만들어 판다고 들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냥 중소기업 맥주 아닌가 싶은데, 야튼 요즘 애국심 고취 분위기에 맞물려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 수입 맥주보다 비산데도 편의점 마다 보이더라고요. 

다운타운킹

2019-07-11 11:31:39

장발도 잘 어울리지만 

이발하니 정말 미남들이네요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

2019-07-11 18:09:38

감사합니다. 머리를 자르니 누구보다 주변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 하시네요. ^^

화성탐사

2019-07-11 13:55:04

1호와 2호는 엄마가방 먼저, 3호는 엄마의 품이 먼저... 아직 순수하고 때가 묻지 않은 것 같아요 3호는!^^

오하이오

2019-07-11 18:12:08

사실 둘다 엄마 품을 노릴께 뻔할 것 같아서 둘째 한테는 형을 마중 하라고 제가 이야기를 해 뒀는데 막상 하려니 어색해서 머뭇머뭇거리며 서로 웃고 만거 같아요. ㅎㅎ

똥칠이

2019-07-11 14:19:31

가족 상봉 축하드리고요

1,2,3호가 뭔가 바뀌었는데 했더니만 위에 다운타운킹 님 댓글 보니 이발을 했군요!! 진짜 훤~하네요

저도 한국나가서 제주 맥주 마시고싶어요~ ㅋㅋ 

오하이오

2019-07-11 18:14:02

감사합니다. 상봉후 이별이 또 있었터라, 이제 내일이면 두번째 상복이 있어 기대됩니다.

맛으로만 따지면 아직 맥주는 '미국이 천국'인 듯 합니다. 그래도 이런 분위기에 마시는 건 미국에서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샤샤샤

2019-07-11 14:27:22

오하이오님 아이들 크는 글 보면 이상하게 정감이 많이 가요.

오하이오

2019-07-11 18:18:33

친근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19-07-11 18:23:45

정말 희얀한 맥주들이군요. 맛이 어떨지 궁금해요. 저도 한국 치킨 정말 좋아해요. 요즘에 시애틀에 한국식 치킨하는 집이 몇 군데 들어와서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아주 행복합니다. ㅎㅎ 

오하이오

2019-07-11 18:33:30

한국 맥주들이 좀 밋밋한 느낌을 주는 이건 일단 향이 강해요. 미국의 맥주와 맛이 비슷한 비슷한 맥주들이 있긴 할 텐데 제가 상표를 정확히 기억하진 못합니다. 일단 '블루문'은 아닙니다^^ 가격이 비싸서 기대치가 높았던 탓인지 제 입맛엔 맞지 않다 했는데, 좋아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긴해요.

시애틀엔 한국 치킨집이 있군요. 참 여긴 KFC 에서도 맥주를 판다고 하네요. 한번 가서 KFC '치맥'하려고 벼르고 있는데 동네 치킨이 맛있어서 애들이 거부하네요. 미국 KFC와 다르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그렇다고 혼자가기도 참...

백만받고천만

2019-07-11 21:37:33

늙은 오이 엄청 좋아합니다. 어렸을때에 고추장에 비벼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하이오

2019-07-12 05:09:08

늙은오이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막상 먹어 보니 자주 먹었던 거네요. 크기에 놀라서 처음 먹는 줄 알았어요. 

monk

2019-07-11 23:42:21

역시 가족은 완전체일때가 젤로 행복해보이네요. 1,2,3 호 첨 떨어졌다 만났으니 얼마나 수다가 늘어졌을까요? 3호의 끝없는 수다 파일이 다시 기억나며...ㅋㅋ

 

오하이오

2019-07-12 05:11:15

그러게요. 특히나 헤어졌다 뭉쳤을 때 그 행복이 최고입니다. 다만 그 합체 '빨'이 그리 오래 가지 않는 다는 거죠. 순간엔 반가움에 간이라도 빼 줄것 같다가도... 오는 전철에서 애들은 애들끼리, 저는 처와 티격태격. 하하.

Beancounter

2019-07-12 00:43:44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는 군요. 오하이오님 먹방 산진들 보니 전 몇주 전에 한국 갔다왔는데 난 모했나... 하는 자괴감이 ㅋㅋㅋ 특히 편의점 앞에서 맥주 한번 마셔보고 싶었는데...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지내시다 오세요~~~

오하이오

2019-07-12 05:17:14

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친구들이 하나 둘 갓끈이 떨어져 나가면서 만나는 자리가 줄어드니까 제가 음식을 찾아 다니며 즐기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다.

편의점 맥주는 정말 환상(?)입니다. 집 문 열고 백여미터만 걸어가면 언제나 열려 있는 편의점, 개인 술창고도 이 보다 편하진 않을 것 같아요. ㅎㅎㅎ

최선

2019-07-12 11:48:28

오늘은 유난히 읽는 내내 제 입가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네여 ^^

참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19-07-12 18:25:24

기분 좋개 봐주신 것 같습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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