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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저와 같이 이 더운날 하필이면 냉장고 (GE, 5살)가 고장나서, 1주일정도 냉장고 없이 지내시지 않게 제가 이번 사건사고로 얻은 정보 공유합니다. ㅎㅎ
사건의 시작은요..제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며칠 전 사놓았던 아이스크림이 말랑말랑 녹아있었어요. (혹시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좋아하시면 이거 드셔보세요 ㅋㅋ 맛있어요.)
혹시 전날 문을 열어두었나 싶어서, 다시 넣고 하루를 기다렸는데, 또 다시 말랑말랑했어요. 그래서 한 번도 체크 안 해봤던 냉장고 온도를 체크해봤는데, 냉동고 7F, 냉장고 45F였어요. 이것도 제가 맞는 것인지 아닌지 유튜브 찾아보려고 했는데, 다행히 밑에 작은 글씨로 0F/ 37F 가 추천하는 온도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고장 났다는 것을 알았죠. (혹시 아이스크림을 더 딱딱하게 드시고 싶다면 한번 확인해보시고, 온도를 더 낮춰 보세요.ㅎㅎ)
만약 아래 1번, 2번과 같이 쭉 해보시고 냉장고가 작동하면 다행인데, 아니시면 저와 같이 서비스 (3~5번) 도 부르고, 냉장고도 구매 (6번) 하셔야 해요.ㅎㅎ
1. 냉장고 뒤를 보면 하기와 같이 2개의 커버 (아래쪽-큰것, 윗쪽-작은것)의 나사를 빼서 안쪽의 먼지를 제거하고, 커버를 덮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온도를 최하 온도로 세팅 후 12시간을 기다려봅니다.
만약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냉장고 고장 아닙니다.
=> 저는 온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T-T.
2. 변화가 없을 시, 음식과 아이스를 모두 빼고 전원을 빼고 냉장고 모든 문을 24시간 오픈해서 안에 있는 성애를 모두 제거합니다. (급하게 집근처 마트에가서 냉동고를 $200 에 구해서 음식중에 보관할 수 있는것은 살려봤습니다.)
24시간 뒤에 다시 코드를 꼽고 온도를 0F/37F 설정하고 12시간을 기다려봅니다. (보통 이 경우는 냉장고 문을 열어 둔 적이 있으면, 그사이 냉동고 뒤에 팬 쪽으로 성애가 껴서 제구실을 못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만약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냉장고 고장 아닙니다.
=> 저는 12시간 뒤에 온도가 70F/80F 가 나왔습니다. T-T
3. 이제 좀 어려운 부분을 체크해봤습니다. 냉장고 회사정보를 가지고 여러 유튜브를 찾아서, 마더보드 문제인가 컴프레서 문제인가 확인해보았습니다. 저는 비전문가적 생각으로 마더보드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2nd opinion 이 필요했습니다.
컴프레서 문제 확인 참고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Tq1jBtjjiFY
컴프레서가 아니면, 머더보드 문제일 가능성 큼, 머더보드 교체 방법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9dPDW0hlja8
아마존 마더보드 ($137):
4. 워런티가 있으면 각 회사 서비스 센터 사이트에 들어가 서비스 예약을 하면 되는데, 저는 남은 워런티가 없어서 로컬에서 가장싸고 그나마 리뷰가 좋은 회사를 찾아서 예약했습니다. (고장 방문 확인에 $80 (버지니아)나왔습니다.
5. 방문 기사가 24시간 안에 방문하였고, 이리저리 한 20분 가량 살펴보고 고장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 받았습니다. 저는 기사님 방문전에 마더보드 교체의 Estimate 가 적절하면 수리를 요청하고, 아니면 혼자 마더보드를 바꿀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수리기사분은 컴프레서 고장 문제로 수리비 $1000~1200 예상된다면서, 그냥 포기하고 구매를 하라고 적극 권장했습니다. 역시 제 비전문가적 예상을 틀렸습니다…………………역시나...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깔끔하게 포기하고 냉장고를 구매했습니다.ㅎㅎㅎㅎ 밑에는 냉장고를 구매하기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을 노트해놨어요. ㅎㅎ
6. 냉장고 쇼핑 전 꼭 확인해야 하는 것:
-
냉장고가 들어가는 곳의 사이즈 (캐비닛 때문에 안 들어가는 냉장고를 구매하는 것을 방지)
-
냉장고가 현관 입구서부터 놓일 위치까지 냉장고가 이동 시 문제 되는 점이 없는지 확인 (예를 들어 타운하우스 경우 계단으로 냉장고 진입이 어려울 수도 있음)
-
Counter depth를 살지 안 살지 결정 (Counter depth 가 아닌 것은 조금 더 싸지만, 문제는 앞으로 좀 더 튀어나오는 것이 신경 쓰일 수 있다.)
-
냉장고 스타일 결정 (Side by Side, French door, 4 doors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기에, 인터넷으로 대충이라도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보고 간다.)
-
냉장고 Color를 정한다. (Black, White, Stainless steel, Black Stainless steel 중에 원하는 색을 대충 골라 간다. 또한 각 Black Stainless steel 도 각 회사마다 조금씩 색이 다르다는 것을 참고)
-
선호하는 브랜드 선택, 컴프레서 문제가 걱정이시면, 컴프레셔 워런티가 10년인 브랜드 선택
6. 구매할 곳 선택
-
카드사의 연장 워런티를 고려 (Amex, Citi 등)
-
Store 연장 워런티 고려 (Costco 자체 2년 연장 워런티 등)
-
Delivery Fee 및 설치비 Fee 고려 (각각 다른 비용 적용, 비교해보고 구매)
-
비슷한 가격이면 가장빠른 Delivery Day 인 곳
부디 저처럼 냉장고 때문에 힘든 일 없으시길 ㅠㅠ 시원한 여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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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쎄쎄쎄
2019-07-18 15:44:3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5년밖에 안됫는데 교체하시려니 마음이 쓰리셨겠어요 ㅠ 워런티가 5년안에 끝난건가요?
스트로베리콩
2019-07-19 06:57:32
네 ㅠㅠ 제품마다 좀 다르것 같지만, 제가 가지고 있던 제품은 1년이더라구요. ㅜㅜ
논문정복
2019-07-18 16:45:06
우와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제가 있는 연구실에 항상 성에가 어는 냉장고가 있는데 멏달에 한번씩 녹이려니 너무 고생입니다ㅠㅠ
스트로베리콩
2019-07-19 06:59:05
ㅠㅠ 너무 고생이시겠어요 ㅠㅠ 음식을 다 꺼내고 성애 녹이는일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ㅠㅠ그런데 매번하시다니...
Heesohn
2019-07-18 17:24:01
고생하셨네요. 냉장고 고장나서 수리도
해 봤는데 컴프레서 같은 내부장치가 고장나서
냉각문제가 생기면 그냥 새로 사는 게 낫더군요.
오래 안 써도 고쳐도 수리비 많이 들고 또 금방
고장나더라구요.
스트로베리콩
2019-07-19 07:03:53
저도 혹시나 해서 수리기사님한테 여쭤봤는데 보통 고치고 1~2년안에 다시 고장나는 경우가 많다고 그냥 하나 사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수리비 1000불 지불하고 1~2년 쓸래? 새 냉장고에 2000불 지불하고 5년~8년 쓸래? 인도분이셨는데 정말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는듯 했어요. ㅎㅎ
샌프란
2019-07-18 18:48:18
저희 집 세컨 냉장고도 컴프레서 갈아야 된다고 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고민 중입니다.
시어즈 테크니션 불렀는데 출장비 80불 달라하더군요
스트로베리콩
2019-07-19 07:07:33
조만간 세일기간을 기다리세요! 저는 급해서 지금 샀는데, 7월 말에 한번 냉장고 가격이 전반적으로 일시적으로 내려갔다 올라간데요!
저도 그냥 확인만 해주는데 $80 냈어요 ㅠ (원래 전화로는 $60불이라고 하셨는데....)
샌프란
2019-07-19 13:54:38
앗 그래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아마1
2019-07-18 19:42:22
제 경우는 마더보드의 커패시터 주위가 시커멓게 타버린 경우였는데요. 이미 워런티기간이 지나긴 했었지만 GE에 전화해서 잘얘기하니까 마더보드를 정상가에서 50%할인한 가격에 보내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ebay가격에 비해 여전히 많이 싸길래 크레딧카드 번호 불러주고 주문해서 고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냉장고 수리는 둘째치고 냉장고 안에 있던 수많은 비싼 식재료들이 정말 문제더라구요. 이웃집 몇군데에 사정해서 일부를 맡길수 있었지만 나머지 재료들은 차마 버릴수가 없어서 며칠동안 지겹도록 해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에도 결국 몇백불어치는 날렸던 것 같아요.
스트로베리콩
2019-07-19 07:12:22
맞아요ㅠ 비싼 식재료들... 저는 냉동 샐몬, 스무드 재료 (얼린 과일) 등 을 다 버렸어요 ㅠㅠ 냉장고 한번 고장나면 정말 불편하기도 하지만, 멀쩡한 음식을 버려야한다는것 ㅠ 아까비
더블린
2019-07-18 20:18:26
좋은글 감사해요. 남 얘기가 같지 않네요. 저희집냉장고도 문이 자동으로 닫히지않아 꾹 눌러줘야 되는데 열고 자는일 없어야겠네요.
어리버리
2019-07-18 23:00:18
제 냉장고는 월풀인데 저는 마더보드(콘트롤보드) 문제였었어요. 시어즈 파트에서는 파트 잘못사면 프리 리턴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산지 한 10년 됬습니다.
US빌리언달라맨
2019-07-18 23:27:49
카운터 뎁스 쓰고 있는데 미관상 좀 더 나은거 빼고 일반 사이즈에 비해 다별론거 같습니다. 가전은 코스코서 시티로 하면 4년 워런티에 프라이스 리와인드 하면 좋았는대 하나는 이제 날라 가네요...
brookhaven
2019-07-19 09:12:21
저도 냉장고 모터소리가 너무 커서 뜯어서 얼어있는 성에들 다 헤어드라이기로 녹였었는데요. 다시 모터에서 조금씩 소리가 나길래 잘 보니 문 닫는 곳에 고무가 찢어져서 거기로 바람이 들어가더라구요. 고무 교환 해야할 거 같은데 하.... 일단 휴가 다녀와서 전화 돌려보려고 합니다 ㅠㅠ
넓은바다
2019-07-19 11:53:17
더운대 고생하셨어요.ㅠㅠ
맘마
2021-04-29 09:36:04
저희도 비슷한 문제가.. 아스크림 부드러워진지이틀만에 완전 냉각이 정지되서.. 다만 저희는 14년된 냉장고였어서.. 수리기사 안부르고 아마존서 주문한 팬만 갈아봤다가 소용없자 걍 가까운 로우스에서 예쁘지만 양문형 (프렌치도어 스탈이 고장이 잦데요) 인 인스타 냉장고를 사서 매번 똑똑 두드려서 내부를 보는 재미를 즐기고 있어요. 남편은 그거 한거도 아까워해요... 걍 지를것 괜히 고생했다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