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사항.
호스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으셔서 제 하우스 메뉴얼에 있는 핫사항 두개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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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선입니다.
2013년 다른 가족과 같이 펜실베니아 아미쉬 마을에서 10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서 처음으로 AirBnB 게스트 경험을 했습니다.
너무 착한 가격 뿐만 아니라 맘씨 좋은 할머니 호스트분이라서 어린 아이들이 마치 외할머니 집에 간 것처럼 편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때가 거의 마적질 초기라서 아이엄마가 고급 호텔 경험을 못했다는 점;;
그 이후에 호텔 경험을 하고는 AirBnb 게스트는 끝!
그리고 2015년 여름 방학에 혼자가 되고 시간도 남고 방도 남아서 호스팅을 시작했습니다.
큰 돈 벌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놀면 뭐해?" 라고 아주 저렴하게 가격을 하니
리스팅 하자마자 예약이 잘 들어오네요. 어디나 박리가 먹히는 듯합니다. 그런데 어디나 그렇듯이 진상 손님은 있기 마련인데,
전 아직까지 놀랍게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쩌면 리뷰 없는 사람은 엄격하게 필터링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매년 거의 여름에만 단기로 해서 경험은 많지 않지만 대략 50여명의 게스트들이 묵고 갔네요 (전 커플은 안받습니다. 눈 꼴시려서 ㅋㅋ )
저렴한 가격때문인지 학생 신분이 많았구요. 가끔 의외의 손님이 오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 인상에 남는 손님들이 있는데요.
1. 초등학교에서 음악 콘서트 한다고 오신 분인데, 알고 보니 Andy Grammer의 친부. 이분 역시 위키피디아에 이름이 있으신 분.
2. 장기 투숙하신 엔지니어이신 분. 이 분이랑은 저녁도 같이 먹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Intel Centrino Chip 개발에 관련된 얘기가 흥미로웠고요.
3. Albany에 거주하시는 뉴욕주 Auditor로 일하시는 분인데 골프 토너먼트가 급하게 잡혔는데 근처 호텔이 너무 비싸서 예약했다고 너무 저렴해서 고맙다고 ㅡ.ㅡ
젋었을땐 Broadway에서 vocalist 로 10년 간 일했고 현 공화당 당원인데도 트럼프를 싫어하는 멀쩡한 (?) 백인이라서 정치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네요.
4. 뉴로사이언스 포탁 하시는 분인데 아주 쿨하신 분. 헤어질때 너무 고마웟다고 헤이 맨 레츠 허그 하신 영국액센트의 인도인 여성분.
제가 1박도 허용해서 그런지 정말 잠만 자고 얼굴도 못본 사람도 꽤 됩니다. 저만 집에 있으니 keyless door라서 임시 번호키 주고 알아서 들어와서 자고
가라고 하니 많이들 그렇게 하더라구요. 인도인은 좀 있었는데 동양인 손님은 0.
혹시 호스팅이 궁금하신 분이 있을지 몰라서 제 호스팅 소소한 경험을 적어볼게요.
1. 돈 벌기에는 이게 시간 투자가 제법 많습니다. 세상에 쉽게 버는게 뭐가 있겠어요. 마적질도 시간투자 해야죠. 놀면 뭐해 라고 생각하시면 할 만해요.
2. 제가 거의 매일 세탁을 하는 편이라 게스트가 사용한 침대시트 세탁하는건 문제가 없었는데 본인 습관이 그렇지 않으면 꽤나 번거로울 듯해요.
3. 제가 싼 가격에 리스팅하는게 제가 스트레스 받기 싫고 매번 청소하기 싫어서요. 집에 카펫이 없어서 스위퍼로 대충 휙휙 하고 끝입니다.
4. 게스트 화장실을 이용하게 하는데 그곳도 제가 샤워하면서 대충 슥슥하고 끝. 그래서 Private Room and Shared Bathroom 으로 올립니다.
5. 어디나 마찬가지만 사람이 가장 힘들텐데 다행이 제 경우엔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편이고, 그냥 아니다 싶으면 다 필터링 해서 그런지 아직 사람때문에 힘든 적은 없었고요.
6. 전 아침은 안주고요. 제가 바나나를 좋아해서 Sam's 에서 파는 $1.35 바나나 한 묶음 매주 사다놓고 먹고 싶은 사람 먹으라고 해요.
좋은 점들 중에 혼자 있는 기간에도 늘 집이 깨끗한 편이고요 마모에서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소식을 글로 접하는데, 현실에서도 만나니 지루하지 않네요.
들어오는 돈은 나만의 비자금 ㅋㅋㅋㅋ 안물안궁이지만, 대략 비용 다빼고 $1000 되는 듯합니다.
궁금한 점은 물어보셔도 되고요. 본업도 아니고 정말 설렁설렁 하다보니 별 도움이 안될거에요. 미리 죄송;
마모에서 보기드문 AirBnB 호스팅 후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언제 바나나 먹으러 가게 에어비엔비에서 최선님 댁 찾아봐야겠어요! ^^
에어비앤비 하면 현빈 같은 사람이 오는게 아닌가요?ㅇㅁㅇ??? 아, 스페인이 아니라서 안되나?ㅇㅁㅇ??? 하루 빨리 라면을 공짜로 하셔야...
최선님 이거 쏠쏠한데요 ㅋㅋ 저도 이거 실은 알아보는 중인데 어느쪽으로 할까 지금 가닥을 못잡아서 집만 딥따 보러다니고 있어요. 집에서 방하나 내주니 이렇게 편리하네요. 그래도 역시 프라이버시 침해하거나 그러진 않나여? 서로 조심해서 다행인건가?!??
프라이버시 침해는 불가피할 듯 해요.
그리고 제 경우는 세컨하우스 같은 프라이머리라서 가능해서 신경이 덜 쓰이는 것도 있어요 ^^
오 마모에서 호시팅 하시는 분이 계시다니 재밌는 후기 잘읽었어요~
저도 호스팅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택스보고하게되면 토해내는 돈이 많을꺼 같아서요...에어비엔비 통해 하면 1099 발급받게 되나요?
사시는곳은 많이 번화가 인가요? 저는 공항에서 30분거리 정도 사는데 생각보다 하는 사람들이 꾀 있네요 그것도 비싸게 ㅎ
본업이 너무 한가한 직업이라 집에 왔다갔다 할수있는 거리고 정말 사이드잡이라도 찾아야하나 터에 이런글을 읽게되니 솔깃 하네요
답변 부탁드려요~~~~
제가 사는 곳은 많이 한적하구요. 작은 동네 공항이 차로 20여분 내에 있긴해요.
세금은 역시 전문가에게가 정답인 듯하구요.
그리고 정보는 여기에 ^^ https://www.airbnb.com/help/article/414/should-i-expect-to-receive-a-tax-form-from-airbnb
가족들 한달 한국 보내기 vs 월천 비자금(+나만의 시간?)
후자 승!?? ㅋㅋㅋ
특별한 후기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따라가서 놀다가 오면 좋은데 그런 직업이 아니라서 ㅠㅠ 놀면 뭐해? 라는 걸로 귀결 되네요 ㅎㅎ
아 저도 관심많은데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 즐 자원봉사 ^ ^
역시 범상치 않으세요 ㅎㅎ
수염도 밀었는데 어째서요? ㅎㅎㅎ
'안물안궁'에서 빵 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 친절한 최선님ㅋ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리액션 감사합니닼 ~~
이게 그냥 리스팅 올리면 바로 되는건가요. 보험 같은건 필요없나요?
1박에 얼마예요?
제가 올해 제일 관심있는게 요거였는데 후기 감사드립니다. 그러니깐... 집에 있는 방을 빌려주는건가요? ㅇ상한 손님와서 집 다 버렸다는 리뷰 보고 (정말 이상한 사람들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이런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네 싶었는데 또 마음이 혹하네요.
네 집에 있는 방 빌려주는 것 맞아요. 이상한 사람이 없다는 보장은 없어서요. 아마 그 부분이 많은 분들이 망설이는 큰 이유겠죠. 그래서 다 AYOR ㅜㅜ
주변에 뭔가가 있는 위치여야 에어비앤비 손님이 오는 거겠죠?
위치가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교외의 주택가 깊숙한 곳이면 좀 힘들겠죠?
주변에 아무 것도 없어도 되는 hipcamp 라는 것도 있으니 꼬옥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듯 해요.
그래도 대도시가 아무래도 수요가 가장 높겠죠. 그리고 진상도 왠지 더 많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 ^^;
hipcamp 찾아보니 그것도 또 해당사항이 없네요 (:
대도시권인데, 중심가가 아니고 중심가에서 30마일 떨어진, 반경 10마일이 온통 주택가 뿐인 교외의 대규모 주택단지 인데, 에어비앤비 손님은 안찾아올 듯 해요.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동네는 하는 사람도 없군요...
1박에 50불이라고 가정시에 AirBnb에서 수수료 얼마 떼가나요? 저는 우버 사이드 잡 몇달 해보고 공유 경제, 창조 경제는 이제 안 믿거든요. 우버에서 수수료 떼가는 정도가 공유 경제 수준이 아니라 착복 경제 수준이라 이젠 그만 뒀습니다. 우버는 바쁠때 손님에게 왕창 덤탱이 쉬우고 기사한텐 생색내는 수준으로 할증 요금 조금 더 처주는 정도 이거던요. 손님이 50불 내면 우버에서 20~30불 떼가거던요.
우버니 리프트 착복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는데 정말 심하네요.
제 경우에 Airbnb는 $50에 $2 미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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