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로 들어오는 가족들을 마중하러 꼭두새벽에 출발해서 덴버를 거쳐가는 유나이티드 비행기를 타러 나왔습니다.
원래 두시간전에 도착하는 성격인데 오늘따라 40분 전에야 도착을 했네요. 평소라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이번에는 오는 길에 아내의 짐을 좀 나눠담으려고 빈캐리어하나를 부치려고 했습니다. 아뿔싸 유나이티드는 45분 전에 체크인을 닫는군요. (원래 30분 아니었나요 ㅠㅠ) 친절한 직원께서 오후 3시에 휴스턴 거쳐가는 비행기를 알아봐 주시는 동안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결국 그냥 캐리어를 두고 가기로 했는데 공항에 라커가 없다는군요. 그냥 쓰레기통에 버릴까 일분정도 고민하다가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을까 두려워 주차장으로 열심히 뜁니다. 보딩은 이미 시작되었고 오늘따라 6불 비싼 프리미엄 주차장에 주차를 안 한 제가 미워집니다. 프리미엄 주차장에 주차할 거 아니면 평소에 운동을 좀 하던가!
주차장에 뛰어갔다왔습니다. 게이트 닫을때까진 십분도 안 남았네요. TSA pre로 바로 뛰어갑니다. 정확히 2분만에 시큐리티 통과하고, 지친 몸으로 걷는 것보다 그리 빠르지 못한 속도로 뛰어서 게이트에 도착하니 아직 5분 남았네요.
사실 공항보안까지 장사의 기회로 삼는 TSA pre가 참 고까웠는데 오늘은 참 고맙네요. 한편으론 평소에 TSA pre에 스포일되어있지 않았다면 공항에 좀 더 일찍와서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이후 한동안은 공항에 두시간전에 전에 가고 프리미엄 주차장에 주차하게 될 것 같습니다.
클리어 가즈아~
오 정말 아슬아슬했는데 다행이네요.
보통 체크인은 30분전이지만 baggage drop 은 최소 45분전이죠. 60분전인 곳들도 있어요.
그래도 운동보다는 공항두시간전에 가는쪽으로 결론은 내신건가요? ^^
요점을 정확히 짚으셨네요. 운동보다는 일찍 일어나는 게 쉬울 것 같아요.^^
공항에서 뛸때가 초조한마음때문에 두배는 힘든것같아요.. 아무튼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마모분들은 출발 2시간전 공항도착이시죠?? 보딩이아니라..
긴박감 넘치는 심리묘사 정말 좋습니다
제 인생이 참 uneventful한데 오늘 오랜만에 일기쓸 일이 생겼네요 :)
고생하셨네요. 몇분만 더 늦었더라면
아찔했을 것 같습니다. 애쓰셨어요.
애쓰고 덴버를 lax에서 평화롭게 라운지 투어중이에요. Usbank pp가 도착했으면 lax에서 식당순회도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저도 최근에 공항에 보딩 30분 전에 도착한 적이 있었는데 TSA pre덕분에 겨우 보딩 직전에 게이트 도착한 적이 있어서 공감됩니다.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아찔하네요 ㄷ ㄷ ㄷ
이제 PreCheck 없는 국내선 여행은 상상이 잘 안 갑니다 ;;
다 마모님 탓/덕입니다. 마일모아를 몰랐으면 항상 두시간전에 가서 꼬박꼬박 줄 섰을텐데 말이죠...
국내선은 항상 출발 40~50분전에 도착해서 수하물 부치고 TSA Precheck를 이용하는데 출발 20분전에는 게이트 도착합니다.
이래서 DCA는 사랑입니다. 동선이 매우 짧아서 가능합니다.
다만 동선이 매우 긴 IAD라면 40~50분전 도착은 뱅기 안타겠단 소리..
실은 DCA 가던대로 갔다가 한번 놓친 1인입니다.ㄷㄷ
그래도 다음 비행기가 2시간뒤 있었고 EXP 덕분에 웨잇리스트 1순위였고 그것도 모자라 일등석 업글까지 받았습니다. AA는 500마일 넘는 구간은 EXP/PLT PRO 아니라면 무료 업글이 안되는 덕분이죠. 이래서 AA를 애정합니다. (500마일 초과 구간에서) SDC해도 일등석 받을 확률이 있기에요.
고생하셨네요~ 저도 이번 마우이 여행에서 TSA Pre의 강력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다만 전 일반인으로써요....-_- 비행기 놓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는데 TSA Pre 티켓 보여주며 앞으로 쭉쭉 갈때 얼마나 얄밉던지요...ㅋㅋㅋㅋㅋ 올해 꼭 만들고 말겠습니다~! 하와이는 특히 TSA Pre가 있어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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