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후 지난 3개월 프로베이션동안 무보험으로 살았습니다. 8/5 오늘부터 회사보험 이제 적용됩니다. 솔직히 불안불안했습니다. 가능하면 피하시고 어쩔수 없다면 조심조심 하시길.. 괜히 밥먹을때도 체할까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ㅋㅋ

COBRA하실 수 있으면 2달은 아무 문제 없을 듯 합니다. COBRA가 60일 정도 가입기간을 주는데 그 사이에 별일 안 생기면 그냥 넘어가면 되고 만에 하나 큰 돈 들 일 생기면 그때 가입하면 됩니다. 다만COBRA도 엄청 비싸니 큰 수술 갑자기 해야하는 것 아니면 가입 안 하는게 답이죠. 그때가서 계산기 두드려보셔야...

흠 어떻게 될지 모르니 어떻게든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친구 그렇게 2달 기다리가 맹장염 터져서 수술 받았는데 2만불 나왔습니다 ㅠㅠ

젊었을때 뉴욕에서 신분이 불안할때 취업비자 트랜스퍼가 어긋나서 잠시 캐쉬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신분도 불안하고 보험은 커녕 아무 지원도 못받는다는 생각에 몸 관리 열심히 했던것 같아요.

실제로 지금보다 그때가 훨씬 건강했던 것 같습니다. 운동도 매일 가고 절대 굶지않고 물도 많이 마시려고 하고 엄청 노력했던 듯...

지금은 디덕터블 $200 짜리 좋은 보험이 있는 회사를 다니는데 금방 디덕터블 꽉 차네요 -_-;;;

실직 후 8월은 회사에서 코브라 지원해줬고, 9월부터 제가 내야 하는데 그냥 뒀다가 60~90일 이내 아무일 없으면 그냥 취소하면 되나요? 

(이력서를 내고 있지만 한두달은 무보험으로 살아야 할 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애들은 메디케이드를 신청해야 할까 싶은데.. 또 이게.. 받으면 나중에 뭔가 불이익이 있을듯 하고.... 불이익이 있을까요? 

저도 관련 고민을 이전에 마모 혹은 다른 커뮤니티 게시판 썼었던이 있고, 답글을 받았었는데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 친구한테 물어봐도 P2의 보험으로 버틴다고 합니다. 아 이래서 미국은 맛벌이가 필수인가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글로 한수 배운게 있다면 Cobra 보험을 나중에라도 들 수 있다는거네요.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일전에 고민이 좀 적었을텐데요.

제 겸험을 공유하자면, 저는 이직하면서 우려했던 일이 생겼었습니다. 이직하는 동안 저한테는 약 3일의 무보험 시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진짜로 하필 그때 P2가 샤워하다가 배스터브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멍도 좀 생겼었고, 무었보다 뇌진탕이 걱정이 되서. 일단 친분있는 닥터한테 톡을 해서 온라인 상담을 받았고, 가까운 emergency care에 갔었습니다. 다행이 저는 HSA가 있어서, 진료받고 닥터 본 진료비 200불 정도를 HSA에서 내었고, 숏텀 메모리 로스같은 증상이 없었고, 몇일동안 뇌진탕 증상이 없이 혜결되었는데, 이때가 미국생활에서 아찔했던 기억중 하나입니다.

저도 가끔 이직을 할때 여행도 다니고 좀 쉬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메티컬 보험이 없다는게 마음 한편으로는 상당히 불편해서 놀 마음도 안날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럴땐 나는 국가가 시스템적으로 만든 일하는 노예인가 싶은 생각이 잠깐 스치기도 합니다.

전 가족이 없고 혼자시고 지병이 없으시다면 그냥 대충 2달은 버티고 안하겠지만, 가족이 있고 누구든 지병이 있다면 무조건 하겠습니다.  지금은 특히 코비드19기간이라 .. 그리고 조만간 플루시즌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