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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양 돌풍

sonics, 2019-08-10 2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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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한번도 한미 통틀어 민주당 인사를 지지해본적이 없는 저도 아직 팬이나 공식지지 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앤드류 양은 본격 민주당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입출마한 타이완계 2세 미국인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왜 앤드류 양을 좋아하느냐면: 

1) 밑도 끝도 없는 정치적 수사나 선동적 어휘를 쓰기 보다는, 통계와 수학과 조사 결과에 근거한 발언을 더 선호하는 태도.  

2) 상대방이 이런 저런점을 지적 하더라도 반박하기 보다는 그 사람 말이 맞다고 인정한 뒤, 그 원인부터 분석하고 문제의 핵심에 다가가며 자신의 공약은 분명 그걸 해결할 수 있을것이다, 또는 적어도 어떤 새로운 시각이나 해결의 단초 정도는 줄 수 있을것이다, 이런 식으로 다가가는 대화 태도. 상당히 열려있다는 느낌이 딱 옵니다. 

3) 민주당으로 입후보 하긴 했지만, 인터뷰를 잘 보면 공화당이나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이런 저런 해결책이나 어젠다들이 전혀 현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의 공약과 어젠다는 문제 해결과 그 원인을 찾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는 problem solver적인 자세. 

4) CNN 은 물론 FOX MSNBC 할 거 없이 매스미디어들을 당차게 까는 자세. 

5) 무엇보다도 그동안 주류 정치인들은 거의 제대로 언급하지 않거나 언급 하더라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넘어갔던 AI와 자동화를 본격 주류 정치와 토론장으로 끌고온 첫 대선 후보. 

이것들입니다. 

저 역시 먹고사는 일 들 중에 코딩하고 최적화가 있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민주당 경선에서 AI 와 자동화에 대한 언급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그나마도 제대로 한 사람은 앤드류 양 뿐이었습니다. 이점이 제게는 첫 후크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정치인들과 달리 실용적인 대화주제와 어휘를 구사하며 Problem Solver 로서의 태도를 강조한 것 역시 정말 신선했습니다. 또한 정당 논리나 진영 입장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열린 마인드로 솔직히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자동화의 피해자들이 경합주 러스트 벨트의 노동자들이었으며, 그 주체인 소외받는 백인 남성 노동자들이라는 언급, 인종간 이슈를 정쟁으로 이용해 표몰이로 끌고가려는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 사실 이런 태도는 기존 민주당 정치인들에게는 공식석상에서 듣기 불가능한 장면이죠. 동시에 트럼프에서도 자기 할말 다 하며 깝니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공화당 양쪽 지지자들에게 초당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그렇구요. 

우스개소리로 우튜브 댓글 섹션을 통합하는 후보라면 정말 미국을 통합할 수 있는 후보라는 말이, 제게는 점점 더 현실로 들립니다. 일례로 앤드류 양은 터커 칼슨과 벤 샤피로 같은 보수계열 유튜버나 언론인들과도 인터뷰를 했는데, 놀랍게도 상당히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을 대화가 흘러나갔습니다. 이는 정치적/감정적 어휘 선택이나 정당 입장에 기초한 논리 보다는, 앤드류 양의 문제해결적 자세와 실용적 방향으로 대화를 이끄는 열린 대화 자세,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마치 서로가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원인을 분석해나가고 해결책을 찾는듯한 방식으로 대화가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핵심 공약인 UBI, 모든 미국인들에게 1000달러씩 무조건 현찰로 주겠다는 기초소득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 저는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도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화와 AI의 도래에 따른 기본소득제를 찬성하기는 합니다. 이 점은 마크 저커버그와 리처드 브랜슨 같은 사람들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미국에 그걸 적용시켜도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직은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는 합니다. 이 UBI 에 대한 논란은 아직 전세계적으로도 이렇다 저렇다 확실히 결론이 난것도 아니거니와, 학계에서도 각종 논문들이나 기고문들을 통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의견이 엇갈리게 되는 부분이라서요. 힐러리 지지자였던 유명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역시 본인은 현재까지는 UBI 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얼마전에 밝혔었죠. 그밖에 포브스 WSJ 블룸버그를 쭉 훑어보면 UBI 회의론자들의 기고문들이 더 많기도 하구요. 그래서 민주당 당원들 중에서도 UBI 때문에 앤드류 양에게 선뜻 표를 주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있고, 앤드류 양이 민주당 지도부에게 견제를 받고있다는 음모론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너무 급진적이라 이거죠. 사실 저도 기초소득 같은 제도를 시행하는데에 있어 발생 가능한 부작용들이 꽤 있기 때문에 좀 우려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만일 앤드류 양이 되서 UBI를 한다면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흘러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도입한다면 그것이 초래할 부작용은 정말 어마어마 할 것이거든요.

 

무료 의료보험 공약의 경우, 앤드류 양은 메디케어 포 올을 외치기는 하는데, 샌더스의 그것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샌더스의 공약은 일단 의료보험을 정부가 공영화 시켜 단 하나의 의료보급 공급자로 하게 하는 반면, 앤드류 양의 경우는 민간 보험 회사들을 그대로 내버려 둡니다. 자세히 보면, 앤드류 양은 오바마케어나 간과했던 부작용들과 트럼프 케어가 건드리지 않은 이런저런 부분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부분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헬스케어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건 살짝 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용과 메디케어가 강하게 연관되어 실직 = 건강악화라는 현재의 부작용을 개선해서, 사람들이 좀 더 새로운 직장이나 사업에 도전함에 있어 덜 주저하게 하겠다고 공언하는데, 정말 공감하는 말입니다만, 그 방법론이 어떤 것일지는 정말 궁금해집니다. 

 

아무튼, 아직 정말 갈길이 멀지만, 앤드류 양이 경선 후반부까지 살아 남아서 더 많고 깊은 토론을 통해 검증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걸 토대로 정말 대권 노려봤으면 좋겠습니다. 검증과 토론 동안에 앤드류 양에 대해 더 잘 알고 싶고, 이사람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네요. 일단 저는 공약의 경우 아직 살짝 우려되는것도 있고 해서 100% 지지는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지와 후원 여부는 좀 더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을 보고 판단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사실 꽤 기울기는 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공약과 상관 없이 여전히 정말 신선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느끼는게, 저 사람의 됨됨이, 즉 문제해결자적인 자세와 열려있는 마인드, 어떤 현상을 대하는데 있어 정당 논리에 기초하기 보다는 실용적인 자세, 이 세가지가 큽니다. 만에 하나 잘 안되더라도 이런 분들이 정말 더 정치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이런 사람들이 대선 후보로 주목받을 수 있는 미국 정치 환경이 어찌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앤드류 양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조 로건 2시간짜리 인터뷰

https://youtu.be/cTsEzmFamZ8

그리고 벤 샤피로 1시간짜리 인터뷰

https://youtu.be/-DHuRTvzMFw

이걸 추천하구요, 이게 너무 길다면 

빌 메이허 인터뷰 

https://youtu.be/_9say1jGFFQ

트레버 노아 인터뷰 

https://youtu.be/LAZEcd6wdWs

추천드립니다. 

 

ps) 몰랐는데 오늘 앨론 머스크도 지지했네요. 

49 댓글

넙죽이

2019-08-10 22:09:16

앤드류하니 슈퍼 소년 앤드류가 생각나네요... 스프레이로 하늘을 날고.... 너무 재밌어서 한번도 빠짐없이 다 봤다는....

지금도 살아있을려나?? 살아있다면 할아버지가 되있겠죠??? ㅎㅎ 뻘글 죄송~~ㅎ

얼마에

2019-08-10 22:32:15

사실 저도 기초소득 같은 제도를 시행하는데에 있어 발생 가능한 부작용들이 꽤 있기 때문에 좀 우려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만일 앤드류 양이 되서 UBI를 한다면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흘러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도입한다면 그것이 초래할 부작용은 정말 어마어마 할 것이거든요.

 

>>> 부작용이 뭔가요?!?

sonics

2019-08-11 11:34:17

https://www.forbes.com/sites/miltonezrati/2019/01/15/universal-basic-income-a-thoroughly-wrongheaded-idea/ 

일단 대략적으로 이 기사를 보시면 UBI 회의론에 대한 몇가지 의견들을 잘 아실 수 있을겁니다. 이분이 하는 얘기는 상당히 원론적인 이야기이고, 이런저런 조사결과와 통계결과도 곁들여져 있기 때문에 이해하시기에 그닥 어렵지 않으실겁니다. UBI 낙관론자들은 모두 이론상으로는 UBI가 잘 먹힐 것이고 재정부담은 없을것이라 하지만, 이론과 실제는 언제나 다른 법이고,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건 링크에도 간략하 소개했네요. UBI 때문에 세금을 더 걷으면 새로운 조세저항 조세회피가 나타날텐데, 기업들은 재빨리 대응하는게 가능하지만 어느 정부든간에 입법 사법 행정 사이클이 기업처럼 효율적으로 빠르게 따라가는건 힘들거든요. 계획한만큼 세금이 잘 걷히지 않으면 그 부담은 다 어디로 돌아가게 되겠습니까? 제가 지금 설명한것은 한 예시구요. 이 밖에도 이런저런 단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한다면 정말 조심스럽게 단계적 점진적으로 접근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쓴겁니다.  위에도 제가 썼지만, UBI 에 대해서는 아직 100% 확실하게 결론이 난게 아니고 학계에서도 찬반 양론이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압니다. 저런 기고문들 역시 언제든지 반대되는 증거에 의해 바뀔 수 있겠죠.

 

흔히들 보수가 UBI 반대하고 진보가 UBI 찬성한다고 알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구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입니다. 일단 미국만 놓고 보자면, 보수주의자들 중에서도 자유주의 우파계열, 또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중도 보수계열들은 UBI 에 찬성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동시에 진보진영에서도 모두가 UBI를 마냥 달가운 눈으로만 쳐다보지는 않는것이, UBI로 인해 기존의 사회복지/낙후지역 인프라 개발/저소득 의료보험 같은 체계들이 영향을 안받게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UBI로 인한 재정 부담도 문제일 것이고, UBI로 인해 기존의 제도들의 취지가 겹치게 되는 경우는 제도의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겠죠. 그래서 계속해서 논의해보고, 제도가 도입되었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여러가지 연구들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저는 일단 자동화가 얼마나 우리 곁으로 다가오느냐에 따라 UBI를 분명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할 점은 맞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에도 썼지만 마크저커버그 같은 테크기업 거물들이나 미래학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다만 과연 그게 언제냐, 그렇게 자동화와 AI가 우리 삶 가까이 왔느냐 이게 문제인 겁니다. 여기서 앤드류양이 지적하는건, 다들 아마존 뜨고 백화점들 문 닫는거 보면서 이런것에 대해 생각은 했지만, 실제 눈 앞에 보이지는 않아서 크게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는겁니다. 그렇지만 사람들 생각과 다르게 자동화는 눈앞에 다가온걸 넘어서서 이미 진행중이기 때문에 대비하려면 지금 해야한다는게 앤드류 양 생각인겁니다. 
 

앤드류 양은 기술 반대주의자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나 발언들을 쭉 보면 AI와 자동화의 도래를 억지로 막기 보다는, 도저히 상대가 안되는 효율성의 차이를 인정하고, 오히려 AI 가 도움을 더 줄수 있는곳은 AI를 부스트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그 예로 AI가 돕는 진단체계를 써서 의료서비스 낙후지역에도 좋은 의료 서비스를 커버해줄 수 있을것이라는 예를 들었습니다. 다만 그러한 AI와 자동화의 범람이 생각보다 너무 빨라서 향후 10년이 아니라 향후 5년 안으로 미국 내 대부분의 자동화 가능한 직종들이 위기를 맞을것이니, UBI 같은 제도를 통해 그 사람들을 돕고 이 문제를 더욱 더 공론화 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저도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궁금합니다. 계속 관심가지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얼마에

2019-08-11 14:13:40

기본소득 제도 자체에 대한 반대는 별로 없고, 당장 시급하게 대책없이 도입하면 오바마케어 처럼 폭망한다는 의견이신가요?

 

제도 자체를 재정없이 장애인 지원 예산 밑장 빼서 채워 넣으면 당연히 엄청난 부작용이 있죠. 

 

그런데 현재 테크 및 미래 AI로 일자리 없애고 효율적으로 만든 곤을 세금으로 걷어서 기본소득으로 주는 아이디어 자체는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안하면 나라 자체가 망한다고 봅니다. 소득없는 젊은이들이 많아질때 나라가 어떻게 뒤집어 지는가는 역사를 보면 수 없는 예시가 있죠. 

sonics

2019-08-11 19:40:55

흠 대강 말씀하신거 비슷하다고 보심 될듯요. 기본소득에 대해 솔직히 저는 100% 찬성은 아닙니다. 부작용과 단점들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점들이긴 하거든요. 그저 다른 복지예산 밑장빼기 같은게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만일 도입한다면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해서 부작용 최소화 했음 좋겠습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아직 자동화가 완전히 집안까지 들어와서 우리 눈 앞에 보이는 수준은 아니라서, 저도 사실 궁금하긴 합니다, 과연 정말 지금 상태가 기본소득을 해야할정도로 자동화가 눈앞에 있는 것일까. 근데 앤드류 양 말 들어보면 정말 그럴 듯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은 거의 양 후원하기 직전이구요 ㅎㅎ 다만 이제 계속 검증받고 토론 나오고 하면서 구체적인 디테일도 알아봤으면 좋겠네요. 

우리동네ml대장

2019-08-11 12:44:51

저는 기본적으로는 복지는 보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위 x% 에게 주는 혜택은 그 혜택을 받기위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면에서 위험한 것같습니다. 오바마캐어 받기 위해서 일 안한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더라구요.

그런 측면에서 UBI 를 지지하는데요, 재원 조달 방법이나 세부적인 항목들 (액수, 자격 등) 은 좀 더 토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못사는 사람들에게 나눠준 돈은 높은 소비성향 때문에 거의 100% (때론 100% 넘게) 소비로 이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양적완화같은 뭔가 일반 서민들에게 보이지조차 않는 돈이 수십 트릴리언 달러씩 늘어나는건 체감하기 힘들지만 현금을 통장에 넣어주는건 다르죠. 이게 오히려 세금을 잘 쓰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제 일론머스크가 앤드류를 지지한다고 트윗해서 처음 이름을 들어본 정치인인데요, 어떻게 경선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얼마에

2019-08-11 13:17:13

오바마캐어 받기 위해서 일 안한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더라구요.

 

>>> 요거 구라요. 전체 오바마케어 가입자 중에 1% 이하라고 봅니다. 

US빌리언달라맨

2019-08-11 14:06:41

진짜 일하는지 안하는지 팩트는 모르겠지만,  대도시 저소득층은 오바마케어에서 불이익 받는거 같애요. 엘에이서 혼자 월급 3천불 받으면 세금 내고 하면 원룸은 커녕 룸메이트 해도 살기 빡센데 오바마 케어 보조금 거의 못받을걸요. 보조금이 연방평균 소득에 따라 지급 되요. 이거보다 저번에 얘기 했는데 메디케어 나이를 점진적으로 낮추는게 정말 좋은데...일을 안하네요...

얼마에

2019-08-11 14:08:50

보조금 혜택을 못받은건 아쉽지만, 자영업자가 아닌한 불이익은 없지 않나요?!?

잔잔하게

2019-08-11 14:18:50

보조금혜택을 못받는것 자체가 상대적 불이익이란 말씀이신듯 합니다

얼마에

2019-08-11 14:30:40

그런식으로 치면 장애인 보조 혜택 못받는 것도 상대적 불이익인가요?!?

US빌리언달라맨

2019-08-11 15:04:54

다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 인컴만 보고 보조금 지급하는것이 불이익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주 상황을 모르니 지역을 특정 지우지 않고 비교해보면요. 우선 오바마 케어보조금 지급시 federal poverty level 400프로 약 연봉 48k이 넘으면 보조금 없습니다. 엘에이서 월급 4천 받으면 세금배고 원배드 2천불 내고 보험료 3백에서 5백불 낼 여력이 안됩니다.  어떤주는 원배드 천불도 안하는데가 있죠. 월급 3천 받으면 가용 인컴이 높은데도 보험 보조금 나오죠. 대략 이란 얘길 하는겁니다.

얼마에

2019-08-11 15:38:38

아니, 이 정책이 좋다 나쁘다는 말씀이 아니라요. 

남이사 보조금을 받건 말건 본인에게 “불이익”은 없다는 말씀이요. 

불이익이 있으려면, 오바마 케어 이전에 “이익”이 있던걸 뺏어야 되는데, 애초에 “이익”이 없었잖아요. 

 

예외적으로 인컴이 밀리언 빌리언 이신분들은 세금이 늘어서 “불이익”이 생겼죠. 건강한 자영업자 분들도 불이익이 생겼구요. 그런데 도시에 사는 중산층 임금노동자는 불이익이 없죠. 

sonics

2019-08-11 20:16:23

https://www.chicagotribune.com/opinion/editorials/ct-obamacare-fail-health-care-insurance-medicine-0911-jm-20160909-story.html

https://www.nytimes.com/2017/11/16/us/politics/obamacare-premiums-middle-class.html

갑자기 왜 앤드류 양 글에서 오바마케어가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중산층들도 프리미엄 오른것때문에 피해 많이 입은건 사실입니다. 

얼마에

2019-08-11 20:38:54

보조금 혜택을 못받은건 아쉽지만, 자영업자가 아닌한 불이익은 없지 않나요?!?”

US빌리언달라맨

2019-08-11 21:41:39

아까 글썼다가 주제에서 벗어 난거 같기도 하고 워낙 제가 글재주가 없어 의도치 않게 분란꺼리 만들까봐 지웟는데요. 저는 불이익 있다고 생각 합니다. 

얼마에

2019-08-11 22:50:53

네, 댓글 봤는데요. 딱히 분란될 내용은 아니고 그낭 사용 어휘가 다른 것같네요. 

 

저는 있던 이익이 없어지는 경우에만 “불이익”이라고 좁게 정의하는것이고. 

빌리언 님은 원래 이익이 있었던 없었던, 지금 이익이 불공평하면 불이익이라고 넓게 정의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 하는 걸로 하시죠. 

sonics

2019-08-11 22:09:38

" 그런데 도시에 사는 중산층 임금노동자는 불이익이 없죠. " 이거 말한겁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powerpost/paloma/the-health-202/2017/11/06/the-health-202-obamacare-is-helping-the-poor-and-hurting-the-less-poor/59fdec2930fb0468e76540f5/

확실히 저소득층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건 맞는데, 중산층, 특히 차상위 계층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의 직격탄을 맞았죠. 그래도 오바마케어 통해 보험의 커버리지가 되는 사람들을 넓혔다는건 분명 성과니까, 저는 이런 부작용들이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에

2019-08-11 22:47:20

기사에 나온 두명 다 자영업자 잖아요. 자영업자는 불이익 많이 받았죠. 

 

자영업자가 아닌한 불이익은 없지 않나요?!?”

sonics

2019-08-12 21:11:02

https://www.rpc.senate.gov/policy-papers/obamacare-is-hurting-the-middle-class

공화당 자료라고 비하하시기에는 상원 공화당 정책 위원회에서 직접 조사 작성한 자료이니 신뢰성은 충분합니다. 중산층은 물론 차상위 계층들도 피해를 입고 오바마케어를 취소하는 비율이 상당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Poverty level 기준 100~150% 차상위 계층들이 모두 자영업자라고 보기엔 힘들지 않을까요? 이건 이제 저도 더이상 뭔가를 찾기가 힘드니 애매하네요. 말씀대로 저도 자영업자들에게 피해 많은건 들었습니다만, 그게 꼭 월급쟁이 차상위~중산층은 괜찮다는 의미는 아닐겁니다.  

얼마에

2019-08-13 00:09:38

여기 표하나 딱보면 이거 프로파간다 자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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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선 400% 계층의 2%만 가입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98% 가 미가입이죠. 이 사람들이 다 무보험일까요? 이정도 인컴의 월급쟁이라면 회사에서 건강보험 다 나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원댓글님이 말씀하신 빈곤선 300% 400% 받는 사람들 중 손해 보는 사람들은 자영업자가 대부분입니다. 이정도인컴에서 월급쟁이한테는 오바마케어 하건말건 영향이 없어요. 

 

빈곤선 100-150% 받는 파트타임 노동자는 당연히 오바마케어 이득을 봤죠. 

sonics

2019-08-13 09:33:47

저랑은 저 표를 좀 보는 관점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저도 400% 이상의 중산층 부터는 자영업자들에게 피해가 가고 월급쟁이들은 덜 했을것이라는 님 의견에는 공감해요. 하지만 제가 주목하는건 150~200% 부터 벌써 50%가 안된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어디가 차상위계층이고 어디가 중산층이냐 이거에 따라 의견이 갈릴수도 있기는 하지만, 제 생각에 400% 이하에서 자영업자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리라 보거든요. 그러면 저 차상위 계층 대부분이 월급쟁이이고 빈곤층-중산층 사이의 바운더리 계층인데, 이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된건 맞거든요. 그리고 아래쪽으로도 택스 크레딧,  코스트 쉐어링 파트역시 저소득층에게는 상당한 리턴이 돌아옵니다만, 그 바운더리 계층인 150~400% 사이의 어딘가 계층에게는 참 아쉽고 애매한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게 의도치 않았던 아쉬웠던 점들이죠... 

 

저도 오바마케어가 빈곤층에게 도움이 된건 인정합니다. 분명 커버가 되는 인구층을 늘린건 맞죠. 단점으로 지적된 점들을 잘 보완한다면 언젠가는 다시 빛볼날이 있지 않나 싶네요. 

우리동네ml대장

2019-08-12 09:56:03

그렇군요 ㅎㅎ 일단 얼마에님 말씀이니 사실이라고 보고 말씀 드려보면, 제가 이런 얘기를 들은건 오바마케어를 끔찍하게도 싫어하는 분에게서였습니다. 그분이 오바마케어 받으려고 어디에서도 일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게 나라냐?! 성토하셨더랬죠 ㅎㅎ

sonics

2019-08-11 19:43:48

저도 말씀하신것과 거의 비슷한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정돈

2019-08-19 17:51:27

" 하위 x% 에게 주는 혜택은 그 혜택을 받기위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면에서 위험한 것같습니다."

 

-> 동의합니다. 그리고 한달에 천불씩 받으면 생계형 (?) 도둑들도 크게 줄거라고 기대합니다 (생계형? 도둑들을 비호하는 건 아니고요,,). 그러면 경찰 유지비 (인건비, 사고 보상비, 경찰차 수리비) 와 병원비 (강도에 의한 사상), Simplisafe/ADT 등에 들어가는 경호비 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얼마에

2019-08-19 19:31:50

그러면 경찰업 일자리도 줄어들고. 

병원 의사 일자리도 줄어들고. 

사설 경호원 일자리도 줄어들고. 

 

이 사람들이 전부 실업자가 되어서 기본소득 받는 계층이 크게 늘어나면 어쩌죠?!?

우리동네ml대장

2019-08-19 19:47:30

처음부터 같은 액수를 모두에게 나눠주면 기본소득 받는 계층이 늘어나는 (늘어날 수가 없어서!!??)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얼마에

2019-08-19 19:55:59

#천잰데

우리동네ml대장

2019-08-19 20:15:02

ㅎㅎㅎ 이제 다들 동의하셨으니 ubi 를 시작하기로 하죠. 다만 이제 돈이 문젠데요...

얼마에

2019-08-19 20:28:27

한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는 끝이나고. 

한명의 천재AI가 백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가 옵니다. 

구십구만구천명은 일안해도 AI가 버는 돈으로 기본소득 받으면서 먹고 살면 되죠. 어차피 기본소득 받는 돈 고대로 AI느님에게 갖다 바칠 것이기 때문에 손해가 없죠. 

정돈

2019-08-20 13:53:29

저도 궁금했는데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3527200290638663&set=p.3527200290638663&type=3&theater

 

에 재원 마련이 나와 있네요.

 

이 중 $600 b 는 처음에는 마중물로 쏘아야 하는데 양적완화 등으로 은행들 지원해 주느니 차라리 서민들을 도와주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 공약 중 마리화나 합법화도 있는데요. 처벌(옥살이) 보다는 치료위주로 가자는 겁니다 (일부 심각한 사회적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처벌한다고 합니다).

저도 죄수자 한명 감옥에 있게 하는데 일년 세금 3~6만불이 드니 치료 위주가 경제적으로나 인륜적으로나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막대한 해외파병비와 핵무기/미사일 개발비도 미정부로는 줄일 수 있고요.

덜쓰고좀더모아

2019-08-11 15:02:01

동양인 남자 첫 대통령 당선이면 재밌을거 같네요.

hk

2019-08-11 18:21:24

돌풍...이라뇨? 대부분의 poll이 0-1%이고 겨우 다음 debate에 나갈수있는정도인데요. 1000불 기본소득공약때문에 그나마 여기까지 온거라고보고요, 그 공약때문에 더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대하기는 불가능하다고봅니다. 아무도 그의 다른공약은 기억하지도못하고 알려고하지도 않는것같아요. Debate에서도 전혀 눈에띄지않아요. 솔직히 debate에서는 예의바르고 잔잔한 후보들이 밀릴수밖에없긴하지요.. 일단 이번에는 이름 알리는데 주력하고 다음선거를 기약해야할것같습니다. 

얼마에

2019-08-11 18:28:30

F6D5D507-3831-4BA3-86B6-515E490A7115.jpeg

 

sonics

2019-08-11 19:58:57

저도 인지도 싸움에서는 말이 안된다는거 압니다만, 제가 돌풍이라고 부른건 사실 거의 생존이 불가능해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급격히 관심도가 늘어나고 앤드류 양을 언급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렇습니다. 

https://trends.google.com/trends/explore?date=today%201-m&geo=US&q=%2Fg%2F11c37jsw3y,%2Fm%2F01qh39,%2Fm%2F012gx2,%2Fm%2F01_gbv,%2Fm%2F08sry2

구글 트렌드 보면 성장세가 눈에 띄긴 합니다. 앤드류양이 누군지도 다 모르던 최근 1년자료와 달리, 최근 90일, 최근 30일 비교해보면 많이 올라온건 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샌더스 투톱이 강력하지만, 성장세가 확연하기에 토론 후반부까지 가면서 더 발언기회를 얻고 자기 자신의 어젠다를 홍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미디어 노출이 많아지면서 저런 사람이 있구나 정도만 알려진 상태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그 낮은 인지도때문에 경선 토론중 거의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사실 그 얼마 안되는 경선토론중에서도 실용적인 측면에서 문제해결로 접근하는 모습들에서 팬층을 많이 확보한걸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다음 이런저런 팟캐스트와 뉴스 인터뷰 등으로 진면목을 알아가는 젊은층들 위주로 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돈

2019-08-19 17:49:46

노무현과 트럼프도 선거운동 초반에는 굉장히 낮은 지지율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앤드류 양도 꽤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케켁켁

2019-08-11 20:16:10

MSNBC에서는 Yang을 엄청 견제하고 없는사람 취급하듯이 무시하더군요. 그걸 보면 첫번째 디베이트에서 마이크가 작동을 안한게 사고가 아니라 고의였다고 확신되고 msm에서 서포트하는 주류 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위협이 될만한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첫번째 토론에서는 마이크땜에 거의 말을 못했지만 두번째 토론에서는 winner중 한명으로 꼽혔었죠.

이번에 후보가 너무 많아서 전체적으로 듣보 후보들은 지지율이 나눠져서 저조하지만 점점 다음 토론으로 갈수록 티비에 나오는 후보들이 추려지고 좀 더 media coverage를 받게 돤다면 지지율이 크게 오를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아직은 long shot이지만요. 우선 3차 토론에 나갈수 있는 후보가 현재까지 9명이니 좀 더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너무 far left로 치우쳐진 상황에서 보수파들도 어느정도 공감을 하고 상대 진영과 말장난이 아닌 정말 토론다운 토론을 할수있는 몇안되는 후보같아요.

Ubi도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소리라고 생각됬는데 설명을 들어보면 말이 된다 싶기도 하구요. 샌더스의 free college 같은 공약보다는 훨씬 좋은거 같습니다. 물론 ubi를 실현시키려면 지금 yang이 얘기하는것만큼 간단하지는 안겠지만요.

워낙 ubi가 이번 선거의 핵심 공약이라 다른 공약들은 묻히는데요, border security를 강화시키겠다는것도 맘에 드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대만계이기 때문에 중국이나 북한에 대한 생각이랑 다른 foreign policy는 어떨지 좀 더 봐야 할거 같아요.

sonics

2019-08-11 20:26:19

CNBC 의 경우 경선 타이밍에 잘 맞추어 https://www.youtube.com/watch?v=8mO4HqBV4Lo 이런 비디오랑 https://www.youtube.com/watch?v=Ja2PY2CnpOQ UBI 를 비판하는 비디오를 퍼블리쉬 하기도 했죠. 그리고 MSNBC가 바이든을 밀고 있어서 마이애미 토론 중 마이크도 끊고 발언시간도 적게 줬다고 하는 음모론이 있기는 한데... 아직 증거는 없죠 ㅎㅎ ;; 앤드류양은 웃어넘기긴 했는데, H3 팟캐스트 나와서 토론회가 reality 쇼나 다름없다고 비판한거는 많은 사람들이 속시원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사회자들이 다른 후보자들이랑 싸움 걸어도 자기 자신만의 어젠다 홍보하는 기회로 돌려서 정책홍보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토론다운 토론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후보 라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번 가을 토론을 정말 잘 치루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른 공약들에 대한 디테일은 차차 검증 거치면 더 자세히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얼마에

2019-08-11 20:40:55

대만계이기 때문에 중국이나 북한에 대한 생각이랑 다른 foreign policy는 어떨지 좀 더 봐야 할거 같아요.

 

>>> 대만계는 특별히 외교정책에 문제가 많나요?!?

케켁켁

2019-08-11 20:46:01

누가 문제가 있다고 했나요?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과는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수 있다고 생각되서 어떤 생각을 갖고있나 궁금하다는거죠.

sonics

2019-08-11 22:07:30

2세면 그냥 미국인 아닐까요? 딱히 출신국으로 인해 시각이 달라지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대만사람들은 좋아하겠네요. 

케켁켁

2019-08-11 22:47:33

3세, 4세면 모르겠는데 2세면 부모들이 이민온 세대라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일반 미국인이랑 시각이 다를수 있다고 봅니다. 저만해도 2세 친구들이 많은데 몇몇 친구들은 한국에서 산적도 없는데도 우라나라 역사때문에 일본 국가를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친구들도 여럿 있거든요. 특히 동양인 많은 대도시에서 자라면 충분히 영향을 받는다고 봐요. 앤드류양은 동양인 많은곳에서 자란거 같진 않지만요.

특히 대만이랑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떤 stance를 취할지도 궁금하네요.

sonics

2019-08-12 23:45:52

https://www.cfr.org/article/andrew-yang

이런 기사가 떴는데, 관심있으시면 참고하셔도 괜찮으실듯 합니다. 일단 굉장히 제너럴하고 안전한 답변만했네요. 구체적인건 좀 더 미래에 토론과 인터뷰들이 뭔가 나와야 가능할듯 싶습니다. 일단 중국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강경하지만 이란과 북한에 대해서는 현재 트럼프 보다는 조금 전향적이네요. 이스라엘 문제는 기존 민주당 입장에 좀 더 가까운것 같고, 러시아에 대해서도 강경으로 보이고... 하지만 지금은 앤드류양이 후보자 신분으로서 실제 데이터와 외교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없다는것을 참고해야합니다. 어쨌든, 좀 더 구체적인 의견들이 궁금해지네요. 

Finrod

2019-08-19 21:13:29

저도 대만 중국간 관계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이게 제일 궁금해요.

헤이듀드

2019-08-11 20:39:59

생전 한번도 한미 통틀어 민주당 인사를 지지해본적이 없는 분이 즉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빌클린턴 버락오바마를 지지하지 않으신분이 

앤드류 양의 돌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시고 그가 내세운 비젼에 큰 기대를 가지신다니 약간 당황스러우면서도 반갑네요.

한번도 민주당이 아닌 인사를 지지해본적이 없는 저도 최근 앤드류 양의 인터뷰를 유튜브에서 찾아보게 되면서 점차 긍정적인 관심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인다기 보다는 그의 새로운 시각을 통해 곧 다가올 사회적 변화를 미리 살펴보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제가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를 sonics님이 긍정적으로 보시는 이유에 빗대어 적어보면,

 

1) 밑도 끝도 없는 정치적 수사나 선동적 어휘를 쓰기 보다는, 통계와 수학과 조사 결과에 근거한 발언을 더 선호하는 태도.  

==> 지지세력의 마음속에 뜨거운 무언가를 일으키는 정치적 수사와 선동적 어휘없이 미 대선에서 성공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냥 언론 매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위 전문가 느낌.

2) 상대방이 이런 저런점을 지적 하더라도 반박하기 보다는 그 사람 말이 맞다고 인정한 뒤, 그 원인부터 분석하고 문제의 핵심에 다가가며 자신의 공약은 분명 그걸 해결할 수 있을것이다, 또는 적어도 어떤 새로운 시각이나 해결의 단초 정도는 줄 수 있을것이다, 이런 식으로 다가가는 대화 태도. 상당히 열려있다는 느낌이 딱 옵니다. 

==>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열려있는 대화 태도는 인상적이지만 연륜이나 경험이 다소 부족한 TV 평론가 심하면 대학원생 느낌.

3) 민주당으로 입후보 하긴 했지만, 인터뷰를 잘 보면 공화당이나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이런 저런 해결책이나 어젠다들이 전혀 현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의 공약과 어젠다는 문제 해결과 그 원인을 찾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는 problem solver적인 자세. 

==> 자신의 비젼과 공약을 뒷바침할만한 자기 분야에서의 업적이나 이력이 부족한 점

4) CNN 은 물론 FOX MSNBC 할 거 없이 매스미디어들을 당차게 까는 자세. 

==> SNS나  youtube에서 젊은이들에게 호응을 받지만 주류 언론 매체에게는 의심의 눈초리 속에 거의 왕따를 당하는 느낌

5) 무엇보다도 그동안 주류 정치인들은 거의 제대로 언급하지 않거나 언급 하더라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넘어갔던 AI와 자동화를 본격 주류 정치와 토론장으로 끌고온 첫 대선 후보. 

==> 이점이 최대의 강점이지만 대선이후의 그의 행보에 기대를 걸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소견인데다가 적다보니 다소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렀네요. 암튼 변화를 위한 충격이 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신선한 자극 정도라고 봅니다.

sonics

2019-08-11 22:06:05

당황스러우실게 있나요? 앤드류 양의 돌풍이 제게 긍정적으로 다가온 것은, 위에 글에도 썼지만,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신선함도 있고 정말 지금 현존하는 문제를 표적삼아 그 문제를 나의 이런저런 비전과 공약으로 해결하겠다 이런 문제해결자적인 자세와 실용주의적인 자세가 정말 좋아서 그렇습니다. 정당 정치하던 사람이 아니라 그런가, 미국 정계에서 이런 사람은 한번도 못본것 같습니다. 앤드류 양이 내세우는 공약에 대해서는 사실 100% 똑같이 생각하는건 아닌데, 사실 근데 100% 똑같이 생각할 수 없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나 다 이런저런 이슈에 대해 저마다의 스펙트럼이 있으니까요. 제가 공화당이나 보수정당 지지한다고 해서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정책이나 보수정당들의 모든 정책을 다 찬성하는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죠. 예를들면 저는 기후변화는 확실히 실존하는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경우는 현재의 정부와 다른 의견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아무튼, 근데 앤드류 양의 인터뷰 듣다보면 일리가 있는것도 많고 굉장히 열려있고 정말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저도 몇가지 설득된것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지는 하되 UBI같은 큰 공약은 구체적인 실현이나 디테일에 대한 검증같은건 좀 지켜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앤드류 양이 굉장히 초당적 지지를 많이 받는것 역시 저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근데 인터뷰나 토론 영상 보셨다면 너무 박하게 평가하신게 아닌가 한데... 앤드류 양도 그런 어휘를 안쓰는건 아닙니다. 다만 아마 그런 어휘가 다른 후보를 깎는데 쓰이기 보다는 현존 이슈를 겨냥해서 쓰이는 것이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동안 토론장에서 뭔가 보여주기엔 너무 기회가 적었던것도 있습니다. 발언기회가 와야 다른 토론자들이랑 뭔가 더 해보기라도 할텐데 말이죠... 아무튼, 토론이랑 검증을 더 거치며 앤드류 양에 대해 더 잘 알게될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정돈

2019-08-12 09:46:40

엘론 머스크가 지지하네요, 저도 이 분의 문제 해결 style 을 보고는 투표권은 없지만,,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헤이듀드

2020-02-13 11:59:38

앤드류 양이 결국은 사퇴했군요. 아쉽지만 앞으로도 그의 행보를 계속 지켜보고 싶네요.

거루나루

2020-02-13 12:18:03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본 로니쳉의 스탠드업 코미디가 생각났습니다. 아시안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 많은 것들을 뽑았지만, "we do care work"라고 하면서 "Thanksgiving is nothing to me"라 하더군요. ㅎㅎㅎ 앤드류 양을 좀 지켜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아시아인들이 더 많이 정치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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