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해변에 500명이 5점 준 리뷰 믿고 3박을 airbnb 로 예약했습니다.
열쇠는 주인 대면없이 지정해준 방법으로 받고 도착해보니 바닥에는 개미들 천국입니다.
화가 났지만 참으려 했는데 냉장고까지 개미들이 침입합니다.
벌래에도 물렸는 데 아마도 자는 동안 침대에 올라온 개미에게 물린 듯 합니다.
주인이 준비해둔 브로슈어에 자기 사진도 붙여두고 가족들도 소개하고 하고 해서, 왠만하면 그냥 넘기자고 마음 먹었섰습니다.
그래서 그냥 떠나기 전 날 집에 개미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냐고 메시지 넣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답변이나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제 메시지를 씹네요.
참았던 화가 밀려와서 떠나기 전에 사진 찍어서 airbnb에 컴플레인 넣었습니다.
오늘 airbnb에서 집주인이랑 협의해서 리펀드 주겠다고 연락왔습니다. 집주인은 아직도 메시지 하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얼마나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 보상이 될까요?
개미랑 같이 지내야한다는 사실이 나와있지 않은 이상 전 100프로 보상 할것 같은데요. 다른 집을 알아보지 않은 이유가 있으신지요?
저는 BM 시절 Moab에서 공동화장실 쓰는 곳에서 아침에 너무 일찍 샤워한다고 (6:30am) 집주인이 소리를질러서 바로 에어비엔비에게 전화했더니 협의 없이 전액환불 + 200불 크레딧 받았어요 2박이었는데 1박만 하고 나왔고요 근데 돈도 돈이지만 중간에 여행스케줄 꼬이고 기분상하니 정말 짜증나더군요
맞아요. 저도 도착후 바로 컴플레인 넣지 않은 이유가 해결 방법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 밖에는 없는데 고작 이틀 머무는 기간동안 가족들 데리고 짐 다시 싸서 옮기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더라고요,
저는 주인이 no-show해서 어쩔 수 없이 야밤에 산길을 타고 넘어가서 다른 동네에 있는 호텔을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따라 fourth of july weekend라서 airbnb도 전화를 안 받았고요. 이메일로 장문의 항의 편지를 보냈더니 환불 + 호텔비까지 보상해 줬습니다.
그 이후엔 어지간하면 airbnb는 피하고 싶더라고요. 걔들 입장에서 고객들은 숙박객이 아니라 집주인들인 것 같아서요.
이미 마음을 정하신듯 한데 딴소리 하기 죄송하지만 게시판에 문의를 하셨으니 제 생각도 적어 드립니다.
저는 50% 수준이면 적당한것 같아요. 그이유는요 "개미 천국"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느정도였는 알수 없지만 3일간 지내셨다니 불편을 감수하고 지낼정도는 됐던것 같고요. 입실후 곧장 나가시거나 일박만 하고 나가면 100% 환불도 적당할것 같은데 마지막날 얘기해서 대응할 기회도 없이 100% 환불해 달리고 하면 집주인 입장에서도 기분이 나쁠것 같아서요.
다른것 하나더 제가 고려할게 있다면 이집이 지역에 다른 숙박 option 에 비해서 얼마나 premium 이 붙어 있는냐 하는점인데, 얘를들어 다른 비슷하뉴집들이 $50 받고 있는동네에 이집만 $200 으로 listing 하고 있다면 $175 refund 요청해도 무리 없다는 생각 입니다. 반대로 다른집들보다 현저히 싸다면 refund 를 좀 줄이는게 reasonable 하겠죠.
저도 여러가지 이유로 airbnb 를 좋아하지 않는데 원해 이곳에 태생이 잉여 자원 공유 개념이지 숙박업을 하는의도는 아니얐던걸로 알아요.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변형됐지만 아직 이두가지가 공존하는 플랫폼이니 이부분을 염두해둘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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