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한국 여행 뒤 일상 복귀

오하이오, 2019-08-17 19:41:59

조회 수
1087
추천 수
0

0817summertrip_01.jpg

개학 첫날 학교 갔다 돌아 오는 아이들과 이웃집 스미스.

 

0817summertrip_02.jpg

안개 자욱한 다음날 아침 다시 등교하는 1, 2, 3호.

 

0817summertrip_03.jpg

불과 며칠전 한국에서 훌쩍 날아왔던 아이들.

 

0817summertrip_04.jpg

여행에서 돌아온 집에 들어서자마자 처가 가방 풀어 정리하는 사이

 

0817summertrip_05.jpg

나는 잠갔던 수도꼭지를 틀고 연수기를 돌리고,

 

0817summertrip_06.jpg

가스밸브를 열고 온수기에 불을 붙여 마친 첫 복귀 신고. 

 

0817summertrip_07.jpg

집에 새 물이 돌자 바로 이어 한 일은 커피 기계를 소독하고  

 

0817summertrip_08.jpg

만든 익숙한 맛의 커피. 카페인으로 버티는 여름, 비싼 커피값으로 부담스러웠던 한국 생활. 

 

0817summertrip_09.jpg

역시나 문제 발생. 싱크 음식물분쇄기 먹통. 내려보고 차단된 퓨즈, 빨간 버튼 눌러 리셋.

 

0817summertrip_10.jpg

전기 도는 소리는 들리지만 여전히 작동 않는 분쇄기. 당황하지 않고 육각렌치를 꺼내

 

0817summertrip_11.jpg

가운데 홈에 넣고 빡빡해진 모터를 반바퀴 틀어 느슨하게 만들어 스위치 켜니 작동. 

 

0817summertrip_12.jpg

베이킹소다에 식초 넣고 분쇄기 돌려 소독하며 뒷처리

 

0817summertrip_13.jpg

여름 긴 여행 중엔 늘 신경쓰였던 정원. 

 

0817summertrip_14.jpg

특히나 올해는 10월 수확을 한다고 심어둔 마늘을 때문에 걱정이 두배.

 

0817summertrip_15.jpg

알고 보니 수확기는 6월. 제때 거두지 못한 마늘 흔적은 사라지고 그 자릴 덮어 버린 파와 부추.

 

0817summertrip_16.jpg

집 주변은 물론 드라이브웨이까지 침범한 풀들. 그중 하나 뒷마당 심었던 깻잎풀이 삐죽. 

 

0817summertrip_17.jpg

일상 복귀 최대 신고식은 잡초 및 잔디 정리. 걷어낸 풀들이 산(?)더미.

 

0817summertrip_18.jpg

일 마치고 깻잎에 파 넉넉히 뜯어 들어와, 

 

0817summertrip_19.jpg

아낌없이 넣고 끓인 라면. 

 

0817summertrip_20.jpg

일상 복귀를 도와준 파티. 이웃 핀네 집에서 열린 새학년 맞이 파티.

 

0817summertrip_21.jpg

핀 아빠가 만드는 주 요리는 반죽을 덮어 구운 연어.

 

0817summertrip_22.jpg

제 장난감인양 핀의 장난감을 들추고 노는 3호.

 

0817summertrip_23.jpg

제 집인양 편하게 여기긴 1호도 마찬가지.

 

0817summertrip_24.jpg

한국에서 부터 약속을 잡았던 쉥예의 '복귀 파티'

 

0817summertrip_25.jpg

대부분 여름 잠시 흩어졌다가 모이게 된 사람들.

 

0817summertrip_26.jpg

다시 학교를 가는 아이들은 여행 피로와 시차 극복하고 완전히 일상 복귀. 

 

0817summertrip_27.jpg

금요일 한(?)주 마감하는 등굣길에 나도 그림자 출연.

 

0817summertrip_28.jpg

나는 토요일 동네 야구 모임에 참가하면서 일상 복귀 신고 완료.

 

0817summertrip_29.jpg

자리 비운 여름 젊고 유능한 새 멤버들이 늘어나

 

0817summertrip_30.jpg

북적대고 흥겨웠던 첫 시합을 마치니 어슴푸레해지는 여행의 기억.

 

 

14 댓글

shilph

2019-08-17 19:50:14

마지막 동네 야구 사진을 보니 정말로 일상 복귀 이시군요 ㅎㅎㅎ

 

저희도 돌아와서 주말에 농장 가고, 볼링장 가고 하면서, "정말로 돌아왔네" 싶어지더라고요 ㅎㅎㅎ

오하이오

2019-08-17 20:01:02

예, 일상의 마지막을 찍는 주말 야구까지 마쳤으니 이제 슬슬 챗바퀴를 굴려야겠네요.. 아울러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옹군

2019-08-17 20:04:31

웰컴백~ ^^

아이들이 훌쩍 훌쩍 크네요!!! 

언젠가 저 동네 파티에 껴 보고 싶네요 ^^

오하이오

2019-08-18 06:08:48

환영 감사합니다. 한참 클 나이이기도 하지만 올 여름 뉸에 보이게 크긴 했습니다.파티에 오시는 한국 분이 더 많아지면 저도 좀 더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JuneBug

2019-08-17 20:55:24

한편의 멋진 시 처럼 글을 쓰셨어요.ㅎㅎ 그간 여정은 잘 봤습니다. 피로가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9-08-18 06:12:05

아고 시라니요. 과찬인줄 압니다만 감사합니다. 글 재주가 부족해 줄이고 줄이자는 생각만 하는데 그 의도를 사주신 것 같습니다. 이제 일상을 보낸 한(반?)주를 보내면 여행 피로도 싹 가실 것 것 같습니다. 인사 말씀에도 감사드립니다.

금눈금손

2019-08-17 21:42:02

어머 벌써 새글을 올리셨네요. 

크 라면은 진리이죠. 라면만 눈에 들어오는걸로봐선 제가 먹고싶나봅니다.

저는 요번에 깻잎 농사를 지어보고있는대 아직 한장도 따먹을 싸이즈가 안된다는게 함정이네요.

오하이오

2019-08-18 06:16:24

참 이상해요. 전에는 해외 여행 갔다 오면 라면과 떡볶이가 그렇게 당기는 이유가 한국을 떠났다가 돌아와서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한국에서 돌아 와도 라면과 떡볶이가 당깁니다. 하긴 널린 음식 때문에 한국에서 라면 먹을 시간이 없긴 했네요.

_MG_7634.jpg

떡볶이 만든 처도 깻잎을... ㅎㅎ

 

저흰 이번달 안에 다 거둬들이지 않으면 뻣뻣해서 먹기 힘들 지경이 될 만큼 성숙(?)했는데, 이곳과는 기후가 많이 다른 지역에 계신가 봅니다. 깻잎과 부추는 그냥 던져놔도 잘 자라니 곧 맛있는 깻잎 수확하시리라 믿습니다. 

금눈금손

2019-08-18 22:25:12

아...이러시면 안되십니다.ㅠㅠ 살좀 빼보겟다고 부엌에서 멀리 멀리 떨어져서 들어왔더니 떡볶이 사진이 떡! 

봄에 좀 바빠서 잘 돌봐주지 못했더니 대뜸 생뚱맞게 매뚜기가 와서 터를 잡고선 새끼를 낳아서 매뚜기의 밥이 되어버렸네요. 다 한바탕 치우고 나니 날이 더워 영 맥을 못추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막상 한국가면 라면이랑 떡볶이는 안먹는대 와서 꼭 해먹게 되네요. 저도 내년에는 꼭 깻잎 듬뿍 따먹을수있기를!! 

 

오하이오

2019-08-19 06:56:26

하하 죄송합니다. 사실 주말 한가하고 해서 사진을 찍어서 올려봤는데 보시는 시간에 따라 고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깜빡했습니다.

메뚜기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그러고 보니 저흰 메뚜기를 본 기억이 없네요. 그래서 메뚜기가 집을 지었다는 말도 신기하게 들립니다. 치우시느라고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가면 아무래도 먹겠다고 한 음식 목록에서 라면과 떡볶이는 밀리다 보니 잘 먹을 기회가 없더라고요. 저도 깻잎은 옮겨 심은 첫해는 잘 자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해 부터는 아마 귀찮다 싶을 정도로 풍성하게 자랄 겁니다^^

Monica

2019-08-18 23:47:08

어슴프레 해진 여행의 기억....참 와닿는 말이에요.  갔다와서 일상으로 돌아오면 또 언제 갔다왔냐는듯이 멀게만 느껴지는 여행....

아 저도 내일 떡볶이 ....해먹어야 겠어요. 

오하이오

2019-08-19 06:59:15

그렇더라고요. 지금 복귀뒤 온전하게 새 한주를 맞는 이 순간 여행의 기억은 마모에나 와야 떠올려질 만큼이요. 요즘 한국 떡볶이는 매운맛 전쟁터 같더라고요. 매운 걸 좋아하는 데도 기억의 맛과 다르니 먹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처가 만들어준 떡볶이도 기억의 그 맛은 아니지만, 요즘 한국 떡볶이보다는 낫네요.ㅎㅎ 활기찬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울

2019-08-19 01:04:59

무사히 귀환하셨군요!! 사진중에 반가운 쉥에 아주머님도 보이시고, 그사이 쑥쑥자란 아이들도보이고, 이젠 일상에서 생활을 기대할께요... ^ * ^

오하이오

2019-08-19 07:01:43

예, 잘 돌아왔습니다. 인사말씀 감사합니다. 의리파 쉥예가 역시나 집에 오자마자 잠시들러 환영해 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이어 파티도 열어 하루 저녁 잘 떼웠습니다^^ 

목록

Page 1 / 383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32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56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93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8899
new 115132

남성 크로스백 (트레블 백)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2
긍정왕 2024-06-09 283
updated 115131

[문의/도움 요청] Vegas 기점으로 그랜드 캐년 주변 돌아보는 2박3일 일정

| 질문-여행 22
Parkinglot 2024-06-08 529
updated 115130

애플워치 오래 쓰기: Battery Replacement를 아시나요?

| 정보 48
kaidou 2024-04-19 3073
updated 115129

후기 - 황당하게 의도하지 않은 크레딧 카드 생긴 후기와 뒷처리 방법

| 후기-카드 9
Skywalk 2024-05-13 1363
updated 115128

사리/사프/체이스 doordash 60% off x3

| 정보-기타 17
  • file
삶은계란 2024-06-06 2564
updated 115127

현대 소나타 (64,000 마일): 딜러에서 하라는거 해야될까요?

| 질문-DIY 23
  • file
삐약이랑꼬야랑 2024-06-08 1399
updated 115126

Fidelity MMF 실질 이자 관련 질문 (Expense ratio)

| 정보-은퇴 23
  • file
Atlanta 2024-02-18 1816
updated 115125

휠 오브 포츈의 펫 세이젝이 41시즌만에 은퇴하시는 군요..

| 잡담 5
  • file
heesohn 2024-06-08 812
updated 115124

Las Vegas Aspire Resort Credit - Conrad vs. Waldorf

| 정보-호텔 15
절교예찬 2024-04-03 1778
updated 115123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때의 Tip!

| 정보-기타 68
복수국적자 2022-10-29 28127
new 115122

인천공항 제1터미널 원월드 라운지 후기 (ICN T1 Oneworld Lounge) 사진 위주

| 후기
  • file
홈런왕땅볼맨 2024-06-09 146
new 115121

여행 가방 추천: 코스트코에서 파는 $129짜리 2-piece luggage (hinomoto + ykk)

| 정보-기타
Passion 2024-06-09 188
new 115120

2024년 5월 마우이 여행 후기, 화재 피해지역 라하이나 짧은 정보 (스압)

| 여행기-하와이
  • file
미국형 2024-06-09 94
updated 115119

2024년 5월, 한국 번호 없이, 듀얼심으로 개통한 우체국 알뜰폰

| 정보-기타 12
붕붕이 2024-06-01 1303
new 115118

해외결제수수료 없는 카드로 한국에서 사용할때 문의드려요.

| 질문-기타 1
딸램들1313 2024-06-09 99
updated 115117

Frontier Airline Baggage Charge: 1st Check bag $74.00

| 정보-항공 10
snowman 2024-06-07 1015
updated 115116

(뉴저지) 테슬라 Y 리스 및 충전기 설치 후기 겸 잡담입니다

| 잡담 3
my2024 2024-06-08 671
new 115115

미국 딸기랑 블루베리는 역시 이게 최고네요

| 정보-기타 2
  • file
Como 2024-06-09 858
updated 115114

Hilton Dining Credit에 대해 Dispute 후기

| 정보-호텔 4
Necro 2024-06-08 779
updated 115113

치과에 대한 오해 (1) - 필링(땜질), 크라운은 얼마나 단단한가

| 정보-기타 59
잔잔하게 2023-02-08 4140
updated 115112

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21
Soandyu 2024-06-07 993
updated 115111

Marriott Virginia Beach Oceanfront 사진이 약간 있는 후기

| 정보-호텔 6
음악축제 2022-02-05 1639
updated 115110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64
Globalist 2024-01-02 18816
new 115109

15년간 보관 가능한 2018년산 와인이나 샴페인을 파리에서 사오고 싶어요

| 질문 7
날아올라 2024-06-09 647
updated 115108

역대 최고? (제가 본중에) 아멕스 골드비즈 오퍼 150,000

| 후기-카드 30
  • file
together 2023-11-30 7465
updated 115107

크라운이 벗겨져 치과 갔다가 이까지 같이 잘려 나왔어요.

| 질문-기타 18
Luby 2023-02-07 4744
updated 115106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34
  • file
엘라엘라 2024-06-08 1888
new 115105

[Lake Tahoe CA] 레이크 타호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 여행기
  • file
heesohn 2024-06-09 332
updated 115104

[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29
shilph 2024-05-28 2094
new 115103

미국 1년차 카드승인 기록

| 후기-카드
딸램들1313 2024-06-09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