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옹 그린란드 구매 시도 관련..

아마도 대선 준비를 위한 쇼 중에 하나일겁니다. 실제로 일어나기보다는 한 번 말이나 떠 보자 아닐까요

쇼라고 하기엔 정당차원에서 저렇게 행동하는건 좀 많이 무리수가 아닌가 싶네요. 후원금을 저렇게 받는다는건 어쨌든 정당이 공식적인 정책이라고 표명하는거나 마찬가지라..

남의 나라땅에 저래도 되는건가요? 

뭐 애초에 미국의 건국부터 성장까지 삐딱하게 보면 삥뜯기로 성장한거라서요;; 영국이 원주민하고 공존하려고 서부확장 억제하려는거 반발한게 독립의 원인 중 하나였다는거부터해서 유럽에 있다보니 명목상의 주권이었던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에 비해 미국의 루이지애나 구입은 해당 지역 원주민 탄압으로 이어지고 캘리포니아~텍사스에 이르는 지역은 멕시코에서 삥뜯기한거죠;; 하와이도 미국이 강제병합한거구요. 근대 이전에는 토착민이나 거주권 개념이 약해서 그랬다고 쳐도 미국의 성장은 19세기부터라 할 말 없죠.

George Will, David Brooks, David French같은 공화당의 주축들이

미국의 공화당이 죽었다고 얘기하는 이유가 있죠.

심지어 Economist는 잡지 하나를 관련 테마로 채웠고요.

에혀 이게 뭔짓거린지.

좀 심각하네요.
 

팔 생각 없다는 남의 나라 땅에다 대고 이래도 되는건지 ㅜㅜ 

알래스카 2탄 가나요 ㅋㅋ

이게 웃을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일본이 우리에게 독도를 사겠으니 팔라고 하고 안 팔면 정상회담 안 한다고 하면 우리 기분이 어떨까요?

얼마예요?!?

식상한가

첨에 듣고 대체 어떻게 사겠다는건가  했는데 또 다른 얘기 들어보니 그럴만 한거 같기도 하고.. 정치이슈니까 아주 단순히 그린랜드에 트럼프호텔 지으려한다 이런식으로 몰아가는것보다이것도 양쪽 다 어느정도 깊이 있는 이야기 듣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실제 미국이 돈주고 땅을 산 역사는 많고

루이지애나 (프랑스에게 삼), 플로리다 (스페인에게 삼),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포함 서남부 지역 (멕시코에게 삼. 이 와중에 텍사스는 혼자 독립하더니 편입! 개꿀!)

알래스카 (러시에게 삼), 필리핀제도 (스페인에게 삼). 파나마 캐널 (파나마에게 subscription 처럼 돈 내면서 미국소유), 관타나모 (쿠바에게 렌트)

버진아일랜드 제도 (덴마크에게 삼- 돈주고 산 가장 최근 1917년)

돈주고 산건 가장 최근이 1917년이고 세계대전 전이니, 세계대전후니까 이건 또 다른 내용이다 하는 사람도 있고요.

근데 그린랜드라는게 미국에겐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지이고 실제로 러시아에서 미사일 쏘으면 최단거리 지나가는 지역이어서 미군기지도 있고, 여기서 미군 핵탄두가 사라진적이 있던 역사도 있다네요. 여기 광물자원이 많아서 개발가능성도 많다고 하기도 하고.. 뭔가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어떻게 사겠다는건지도 좀 궁금하기도;; 관심없었는데 조금 알고나니 재밌네요..현실적으론 힘들거같긴 하지만요

여기서 문제는 필리핀, 캘리포니아 등등 당시 주권국이 판매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미국이 전쟁을 걸어서 강매를 했다는 점이죠.

왜 그런 benefit of doubt을 줘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우방국인 한국에게 일절 얘기도 없이 제주도를 사고 싶다라고 공표해 놓고

한국 정부가 팔 의향 없다라고 하니

자기가 Self Invited 한 State Visit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리는

큰 외교적 결례를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실런지요?

그리고 1917년까지 미국이 어떻게 땅을 구했는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식민지가 정당화 되던 시절, 군으로 땅을 일방적으로 빼앗아도 별 말 없던 시절

얘기를 하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말씀드리자면 1917년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땅을 안 구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 여기서 웃으면 되죠?!?

확인 안거치고 아무데서나 웃으시면 됩니다 ㅋㅋ 웃긴글인지 저도 지금 알았네요 ㅎㅎ

별로 트럼프 관련뉴스가 없어서 심심하던 차에 WSJ가 보관중이던 뉴스를 터뜨린것같아요. 트럼프의 덴마크방문에 초도 좀 칠겸. 그런데 집권3년차면 아무것도안하고 다음선거에만 집중할줄알았는데 이것저것 다른것도 하고있었네 하는 미적지근한 반응이 나오자 트럼프도 그런논의가 있었다라고 인정한듯합니다. 공중파방송 정치뉴스보면 예상외로 덜 부정적입니다. 물론 쌩뚱맞고 어이없지만 그동안 더심한것도 많이 봐와서 별로 놀랄것도 없지요. 

덴마크가 캐쉬대신 하와이, 알라스카와 바꿔주겠다고 역제안 하면 입다물지 않을까 싶네요.

그랬다간 그린란드에서 덴마크에게 결별선언 할지도 모릅니다..?

자기내가 협상거리로 오고간다는거에 불쾌하겠지만, 트옹이 먼저 콕집어 언급한 마당에.. 이제와서 그린란드 언급은 어쩔수 없겠고요.

오히려 알라스카나 하와이 주민의 반응과, 미국의 반응 보는게 잼나겠죠.

이 역제안 딜이 성사되어 미국이 하와이와 알라스카를 덴마크에 넘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거라 보시나요? ㅎㅎ

아마 미국이 앞으로 10년안에 다른 나라로부터 핵 미사일 맞을 확률보다 적을텐데요. 

https://www.washingtonpost.com/opinions/2019/08/22/trumps-idea-buying-greenland-is-far-absurd/

https://www.apnews.com/9d4a8021c3650800fdf6dd5903f68972

예전에 이미 한번 알래스카 일부랑 원유소유권으로 시도했었네요 ㅋㅋ

잘읽었습니다. 두 글 다 재밌네요. 아무리 봐도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ㅎㅎ 사람들은 이게 웃긴가보네요 ㅋㅋ

seward's folly로 검색하시면 알래스카를 러시아에게 사왔을 때 이야기도 있어요.

그 때도 사람들은 seward를 비난했었지만 지금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