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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용돈 얼마나 드리시나요?

파이브식스세븐, 2019-09-05 2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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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그냥 어그로고 그냥 무언가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글 남겨봅니다.

30대 싱글.

군복무 마치고 바로 미국 와서 이래저래 살다보니 감사하게 영주권도 받고 어느정도 안정감을 갖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네요.

얼마전 은퇴하신 아버지를 보며 부모님이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시려나 걱정이 많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이 못난 아들은 제 살기도 바빠 이런 노부모님께 용돈도 제대로 드려본적이 없네요.

그러다 어제 어머니랑 통화하다 두분 다 정부에서 주는 65세 이상이면 받는 보조금? 각 20만원을 받으신다고 하시더군요.

아... 자식보다 정부가 더 낫구나 라는 생각과 더불어 정기적으로 적은 금액이라도 용돈을 보내드려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는 아직 우리가 그정도로 힘들진 않다며 너 결혼자금과 학비에 보태라 하시지만 맘이 불편하네요.

평생을 아들 하나만 바라보시고 마지막까지 그저 아들을 위한 희생은 철 없는 저로썬 가질 수 없는 덕목인가봅니다.

아... 갑자기 부모님이 원망됩니다.

왜 절 늦게 낳으셔서...ㅋㅋㅋ

제때 은퇴하신 연세지만~ 좀 더 건강히 아들 결혼 그리고 손자, 손녀도 보고 행복하게 함께 오래오래 살았음 하는 바램이네요.

이상 개인일기를 마모에 남겨봅니다.

19 댓글

얼마에

2019-09-05 21:09:18

싱글일때 많이 드리세요. 결혼하고 애 낳으면 돈들어갈데가 많아집니다. 

많이 드리고 어르신들이 다 쓰시면 그만큼 필요했던 돈이구요. 

너무 많아서 안쓰시면, 또 나중에 결혼할때나 집살때 고대로 돌려주십니다. 

월급에서 세금내고 생활비내고 401k 맥스하고, 남는 돈에 딱 절반해서 드리세요. 

buckhead

2019-09-05 21:13:32

저도 요즘 이게 걱정이네요. 두분이 따로 사시는데 한분만 드릴수도없고, 매달 20만원씩 드리자니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꽤 큰돈인거 같고.. 매번 보낼때 수수료도 문제네요. 그냥 이번에 한국가면 그냥 첫월급 다 드린다고 생각하고 한번에 1년치로 드릴까 생각중입니다. 

카페라떼

2019-09-05 21:44:00

파이브식스세븐 님께서 이렇게 고민하는 모습만으로도 부모님께서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느 정도가 적당하느냐에 대한 건 부모님께서 얼마만큼 필요하신지, 형제/자매가 있는지, 미혼/기혼인지, 아이가 있는지 그리고 파이브식스세븐 님께서 얼마만큼 여유가 있는지 등등에 따라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만으로도 부모님께서 세상 부러울 것 없다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한국에서 직장 다닐 때 부모님께 드릴 용돈을 고려할 때의 기준은, 나의 현재 수입 중 어느 정도를 부모님께 드렸을 때 나의 생활이 유지되고 미래를 조금 대비할 만 하며, 나중에 더이상 내가 부모님께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큰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것인가 였어요. 응원하겠습니다~!

슈슈

2019-09-05 21:58:03

전 꾸준히 호텔에 한번씩 보내드리고있습니다.. 돈으로 할수없는 효도 마일로..

스무디

2019-09-05 22:03:44

저는 아직 현찰로는 보내드려본적 없어서 여유가 되시는만큼 보내시는게 부모님도 마음이 편하실듯합니다

이거는 좀 논외라 다를 수 있는데요 다른분께 배운건데

저는 이번에 아멕스 로즈 골드 AU해서 친구들이랑 밥드실때 쓰시라고 보내드렸는데요.(부모님 여권으로) 현찰이 아니라서 좀 그러실 수 있구 부담스러우실 수 있는데요. 

저희 부모님은 메탈카드 만져보신적 없어서 그런지 좋아하시더라구요. 쓰실떄도 친구들한테 자랑하시면서 쓰신다고... 

 

케어

2019-09-06 00:03:06

AMEX gold 가 마모 공식 효도 카드 인가봐요. 저도 드렸는데 이 아랫분즐도 주루륵... ^^

ehdtkqorl123

2019-09-06 09:22:43

궁금한게.. 한국엔 메탈카드 없나용? 'ㅅ' 

암므느

2019-09-05 23:22:41

응원합니다! 저도 바로 위 스무디님처럼 아골AU로 보내드렸는데 허이고. 카드 쓰지도 않고 쓸모없다 하시던분들이 소소하게 잘 쓰시더라구요. 한도를 알려드려야 얼마나 써도 저한테 괜찮을지에 대한 감도잡으실 겸 더 잘 쓰실 것 같아 제 경제수준 내에서 말씀드렸구요. 편히 쓰시고싶으시면 고정 생활비 중 카드 확실히 받는곳에서는 이걸로 쓰시고 그 돈으로 원하시는거 다른거 쓰시라고 일종의 카드깡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송금보다 이 방법으로 용돈받으시는게 자식 도와주는거라는 말과 함께요.

 

글고 한국 부모님들 사시는 재미 중 하나가 자식 자랑 아니시겠습니까? 미국 카드 엄청 신기해하세요ㅎ 가게 점원들 혹은 같이 간 친구분들이 뭐냐 물어보시면 어휴 몰라 미국사는 자식이 이런걸 보냈네 하는 이런 재미가 있으신가봐요. 

 

고향이 시골인데 삼성카드 제휴라 아멕스도 잘쓰고 계시긴 한데요, 만일을 대비해서 해외수수로없는 비자로 바꿔드릴까 생각 중 임다.

불사신

2019-09-05 23:29:58

“어휴 몰라 미국 사는 자식이 이런걸 보냈네”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용돈 보다 정말 이게 더 자랑거리일듯요. 

 

아까 댓글에 숨지 않으시고 다시 아무렇지 와주셔서 제가 다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근데 아멕스 au 이름넣어 신청 할때 제 기억에 ssn 넣어야 했던거 같은데.. 아닌가요? 제 기억이 맞다면 부모님이 ssn있으신가요? 

 

암므느

2019-09-05 23:48:50

하하 ssn은 커녕 여권도 없으신 분들이세요. 다행히 한국 운전면허증은 있으셔서 채팅서비스 통해 쉽게 등록했습니다~

 

좋은밤 되시고 그리고 감사합니다.

스무디

2019-09-05 23:59:58

하하 저랑 비슷한 스토리시네요 ㅋㅋ 

 

자매품으로  "우리 아들은 이런쓸때없는짓을 한다니까" 라면서 잘 쓰십니다 ㅋㅋㅋ

크레용

2019-09-06 04:20:16

결혼전에는 매달 30만원정도 드렸었구요, 결혼후에는 처가 20, 본가 20씩 매달 드리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부담된적도 있었지만 이게 또 익숙해지면 다른것에서 좀 더 아끼게 되니 좋은것 같더라구요.

여담인데 한국 나가지 않는 해에는 한국 가는 비행기값으로 용돈 보내드리면 제가 가는것 보다 더 좋아하시는것 같더란.....;;

덜쓰고좀더모아

2019-09-06 04:26:01

아플 AU로 스펜딩 리밋 걸어서 보냈어요. 아플이 카드가 이쁘자나요?

sunshine

2019-09-06 06:45:00

아골 AU로 많이 보내시나봐요. 저도 양가 아골 AU 등으로 드리고 카드 되는 생활비는 다 결제하시도록 했는데 (당분간 필요하신 상황이에요), 한달에 $2000은 나가네요 ㅠㅠ 아직 익숙치않아서 좀 아쉬운 마음은 있는데 잡아보렵니다. 드릴 수 있는 여력도 감사하고, 뭣보다 건강히 계신 부모님들이 감사하니까요. 

이심전심

2019-09-06 08:07:58

전 한국에 엄청 작은 패시브 인컴이 나오는 자산을 하나 사서 거기서 나오는 돈은 부모님께 바로 가게 설정해 두었어요. 사실 월급에 드리기에는 저도 하루하루 통장 바라보면 사는 신세라 조금 부담스러울수도 있을것 같은데, 눈에 안 보이는 투자자산에 연결 시켜드리니 부모님은 용돈처럼 쓰시고 저는 신경 안써도 되고 좋더라고요. 저희 부모님은 AU카드는 미국 오실때마다 드리는데, 왠만하면 안 쓰시다가 꼭 다시 놓고 가시더라고요. (그렇다고 제 돈을 안쓰시는건 아니고 저를 통해서 쓰시는걸 매우 선호하십니다)

skghksl

2019-09-06 09:24:24

전 매달 50만원씩 드리고 있는데 더 드린다고 해도 안받으시네요. 명절이나 생신 때는 조금씩 더 드리고 있습니다. 돈 많이 드린다고 효도 더 하는 건 아니지만서도, 제 돈 받으면서 미안해하시는 부모님 보면 왠지 마음이 그러네요..

달리기

2019-09-06 09:45:15

저는 그저.. 1. 2년에 한 번씩 굵직한 가족여행과 미국 비행기표로 대신합니다ㅠㅠ

트레블러

2019-09-06 09:55:34

효자시네요. 싱글때 부모님 돌아 볼 줄도 아시고~ 저는 부모님생각을 그 정도로 못한것 같아요. ㅠㅠ

 

이제 나이들고 생각해보니 제 생각은 이래요~

돈을 얼마드리는 것보다 꾸준히 드리는 것이 중요하고요. 꾸준히 용돈만 드린다고 중요한것이 아니라 꾸준히 안부전화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애들 낳아 길러 보니 부모님의 마음과 사랑을 이제서야 겨우 조금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얼마나 우릴 위해 희생하며 사셨는지 깨닷게됩니다. 

우선 자신이 먼저 잘 자리잡아서 좋은 배우자 만나 결혼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먼저 소리 듣게 해드리세요~ㅎㅎ   

푸른오션

2019-09-06 11:07:46

완전 공감요. 

물론 마음가는데 돈가는거 맞지만, 젤좋은건 연락자주드리는거. 글고 지속적으로 못할 용돈은 아얘 안하는게 낫다에1표. 사람이 받다가 안받으면 서운하게 느꺼집니다. 원래그리고 지속적으로 용돈 안드려도 차라리 모아서 일년에 두번정도 목돈으로 드리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큰액수가 더 기억에 남죠. 

 

글구 돈들어가는건 무조건 님이 부담스럽지않은 선에서 하셔야한다는거...

 

더 근본적으로 내가 일단 자리잡히고 잘살게되면 그이후부터는 더 도와드리기 쉬워지니 얼른 자리잡을생각부터 먼저하심이요. 제가 부모입장이 되보니 바라는건 정말 다 필요없고 내애가 무탈히 커서 자기 앞가림하고 또 좋은 배우자만나서 무난하게 평생 살았으면 참 뿌듯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 안하셨으면 부모님이 그것으로도 님 걱정하실꺼에요.

 

결혼전에는 돈보내드리는거보단 한국 가끔 가셔서 같이 시간을 알차게 보내시던가 같이 그 드릴용돈으로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을 다니시던가 (님이.가이드하고) 하시믄 참 좋을꺼에요. 결혼하면 그렇게 하기에 두명스케줄 맞추는것도 힘들구 또 혼자가자니 좀 걸리구 그래요. 아내가 불편할수도있구요.  그때는장인장모님도 챙겨야해서 두배구요, 그러니 그전에 많이 '같이' 다녀오세요. 유럽도가고 미국도가고 ㅎㅎ

 

정말 윗분과 제생각은 99프로 일치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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