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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룡, 2019-09-10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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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지니-_-

2019-09-11 15:08:15

^^; 저같은 경우는 늦깎이 이민자라서 이 나라를 내 나라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되네요. 언젠가 미국을 '넘의나라~'라고 페북에 썼더니, 한국을 지키고 있는 친형이 '그게 왜 넘의 나라냐, 니 나라지...'라고...

 

전, 운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그런 류의 인종과 관련된 소리를 별로 들어볼 일이 없었어요.

 

한번은 공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백인) 남자애가 저를 보면서 '치노'라는 말을 쓰고, 옆에서 같이 있던 엄마는 흠칫 놀라면서 뻘쭘해 하고, 이런 상황에서 뭘 어쪄야 몰라서 당황스러운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소리가 먼 소린지 잘 못알아 들으시는 손님들 옆에 모시고 산책하던) 저는 그냥 어색스럽게 웃으면서 조용히 지나가야 했던 적이 있었지요.

 

생각은 잘 정리되지 않았지만, 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서 쉽게 털어지지는 않는 경험이네요.

 

고등학생 아들이 같이 어울려 다니던 아이들 중 무슬림 아이(아마도 이란계)의 별명은 'terrorist'라고 하는 아들의 말을 듣고는 많이 껄끄럽게 느껴졌는데, '뭐 별거 아녜요. 개도 별로 기분 나빠하거나 하진 않아요.'라는 이야기에, 어릴 수록 인종적 선입견이 여과없이 소화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들면서 뒷맛은 많이 씁쓸했습니다.

조자룡

2019-09-11 15:23:24

저질스러운데 웃긴 짤이 생각나는데 올리자니 밴먹을거같고...

 

암만 생각해 봐도 아슬아슬 해서 썼다 지웁니다....

hogong

2019-09-11 15:08:47

저는 대부분 where are you from?

질문의 의도가

너 한테 관심은 있는데. 어디서 부터 이야길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받아드리거든요.

 

어떤분은 자기 조카가 한국에서 영어선생님을 했다는둥... 아니면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라는둥.. 다양한 가족사가 많아서 

기본적인건 너랑 나랑 커넥하기 위해 공통 관심사를 찾자 이렇게 하면 좀더 수월하게 받아드리죠.

 

관심없으면 눈도 안 마주치더군요 ㅎㅎ

조자룡

2019-09-11 15:26:31

본 의도야 그렇다는건 알지만 "너는 이방인이고 내가 주인이야" 라고 생각을 깔고 가는데서 비위가 팍 상하는거죠... 게다가 지난주에 그 말 한사람은 제 딴에 ice breaker가 "i've been to japan last month" 댓글 쓰다 생각 해 보니 대답을 "oh i hate them" 이렇게 할껄 그랬습니다 ㅋㅋㅋ

hogong

2019-09-11 15:55:13

"oh I hate them!!!" ㅋㅋㅋㅋ 

 

근데 어떻게 보면 우리모두 다 이방인인셈이죠...

인간의 존재는 지구 시간의 1%도 안 되니깐요. ㅋㅋㅋ

 

그나저나 ice breaker가 I love Korean BBQ.  보단 낫네요.

그래도 미국밖에 나가본 상위 6-70%정돈 되잖아요? (20%정도는 비행기조차 못타봤다죠?)

 

자랑스럽게 난 미국밖에 나가본적이 한번도 없어 정도면 말다했죠..

하지만, 난 너의 다양성을 (편협하고 꽉막힌, 우월주의에 사로잡혔지만) 존중하기에 I am better than you 이런 마음 가짐으로 

 

못해도 조자룡님보단 덜 경험해봤을꺼고 인생을 즐기지 못했을거에 한표요

대박마

2019-09-11 16:08:49

20%정도는 비행기조차 못타봤다죠?

 

>>> 진짜요? 전 더 될꺼라 생각하고 있었슴다. 

그 이유가 제가 비지니스 이상 좌석을 레비뉴로 타는게 힘들다라는 가정에서 시작 되었는데요.

우선 비지니스 이상 좌석 숫자가 대략 20% 정도 된다고 하고...

장거리 비행기를 (해외여행) 탈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 퍼센타일... 20% 정도 (그래서, 한 50% 정도는 비행기 조차 못 타봤다고 생각했슴다.) 그래서 대략 경제력이 4% 안에 들어야 하는데 제가 못 들어서 못타는 줄 알았어여.....흙흙

hogong

2019-09-11 16:27:07

https://nypost.com/2018/01/11/a-shocking-number-of-americans-never-leave-home/

2000명 표본조사긴한데 40%가 미국 밖에 나가본적이 없고 15%는 비행기를 타본적이 없다. 30%는 여행가방을 사거나 꾸려본적이 없다....

 

마모님들은 상위 10-15%안에 든다에 한표요... 

회사에서 사준적이 있다거나 마일리지 부자라서 거침없이 전가족 비지니스 티켓으로 여행한다던지.


상위5%면 비지니스 좌석은 껌일거에요.. (레비뉴로 산다는 가정) 

프라이빗 제트를 자주 타느냐 어쩌다 한번 타느냐 이런기준아닐까요?..

 

 

얼마에

2019-09-11 18:58:41

상위 5%도 비즈 레비뉴 못삽니다. 프라이빗젯은 꿈도 못꿉니다. 내가해봐서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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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gong

2019-09-12 02:49:23

친하게 지내요 !? 5%는 @얼마에 욧??!?

남쪽

2019-09-12 06:15:44

Private jet 타는 것도 힘들어요. 비행기 작아서 장거리 운행 안 되지, 바쁜 공항 가면 비행기 작아서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하고, 차라리 국내선은 일등석이 더 좋은거 같아요. ㅋㅋㅋ

조자룡

2019-09-12 16:57:50

#해봐서아는데

조자룡

2019-09-11 17:47:10

이분 최소 이과...

조자룡

2019-09-11 17:46:52

제가 가진게 없고 (덜 있고) 내세울게 없을때는 그런게 은근 속상했는데 지금은 "쟤 뭐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네요 ㅎㅎ

논문정복

2019-09-11 18:33:58

I hate them 그렇게 얘기하고 나서 말만 이어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 신경도 안쓸걸요 ㅋㅋㅋ

조자룡

2019-09-11 18:49:23

생각 해 보니 그렇겠네요... korea china japan all same crap...

확실히3

2019-09-11 20:55:15

쉽지가 않은 주제죠. 저도 현재 일하는 사업장이 US export control law에 적용되는 곳이라, 전원 영주권 이상인데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그런 말 (너는 어디서 왔니?)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쾌한 주제인데 재미있는 점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3분의 1 정도는 외국 출신인것 같네요.

 

한번은 사업장 자판기가 카드단말기가 고장나서인지, 그냥 결제만 하고 주문했던 콜라가 안 나오길래 옆에서 보던 (가끔 얼굴만 마주치던) 직원이 Cash is king, Americans are usually nice하다면서 캐쉬를 주더군요. 체이스 사파이어 카드를 써서, 이거 그냥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로 Dispute 넣으면 된다면서 극구 사양했지만 안 받으면 기분상한다고 하길래 어쩔수 없이 받아서 주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하는 말이, 너 어디서 왔니? 한국에서 왔다 그러니 가족 중에 Korean war veteran이 있다고 그래도 대화에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 자체가 좋은 건지 나쁜건지. 

 

저도 여태까지 미국에서 살아왔던 지역이, 아시안 비율이 높아서 어딜 가도 인종에 관해서 자아의식을 느낀 적이 없었는데, 현재 사는 중서부의 깡촌동네는 아주 가끔이지만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시선도 있는 것 같고 백인이 압도적 다수라서 인종에 관해 자아의식을 느끼고 있어요 (그러니 빨리 승진해서 서부해안가로 가고 싶답니다). 미국에 사는 소수인종으로써 어쩔수 없는 환경인것 같아요. 

조자룡

2019-09-11 22:08:32

첫문단에서 디스크라입 해주신게 가장 미국스러운거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저도 요번에 신시내티 갔을때 디모그래픽스가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던진 질문 "여기가 살만 한 곳인가?" 아직 답은 못 찾았습니다.

hogong

2019-09-12 02:38:41

쉽지 않은 주제죠. 어디서든 원치 않는 주목 받는게 익숙치 않고 또 어떤 특정인종의 바이어스 받기 싫어 수염을 왕창 기르고 다니고 있어요. 덕분에 아무도 제가 한국인인줄 모른다는 ㅋㅋㅋㅋ 심지어 동양인인지 히스패닉인지 모호해서 스패니쉬로 질문하는 사람도 가끔있어요

 

여기가 살만한곳인지 아닌지는 음.. 글쎄요.. 지구상의 어디가나 항상 고민되는 일이겠죠.. 반면에 한국갈때마다 내가 그들의 norm에 맞는 한국인 인가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이도 저도 아닐바엔 내 꼴리는대로 살겠다라는 주의라 캘리가 그나마 살기 편안한 있네요 워낙 다양한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데라.. 물론 대도시의 삶의 피곤함도 있긴하죠... 

 

다른 장단이 있는듯.. 다행이 이나라가 태어난 곳이 아니라 정체성의 혼란은 없습니다만... 만약 제가 입양이나 동양 혼혈인 경우 였다몀 정체성이 모호해서 더힘들듯해요

 

신시네티는 너무 시골이라 제기준엔 못살듯 ㅋㅋㅋㅋㅋ

조자룡

2019-09-12 17:01:37

저는 뉴욕 살면서 제가 씨티 보이라고 생각 했는데 너무 북적북적한거보단 차라리 백만명 남짓한 중대도시가 더 좋은거같더라구요. 샌앤토니오-광주-대전 정도가 대략 150만 남짓 하는 제 기준 이상적 도시 사이즈..

 

"특정 인종의 바이어스 받기 싫어" => 전 심지어 왼쪽 가슴에 U.S. Army 서비스 테입이랑 오른 어깨에 성조기 붙이고 다녀도 미국놈 취급을 못받은 케이스가 많아서 ㅋㅋ

루쓰퀸덤

2020-05-26 03:37:24

셋째 낳고 서울 미대사관에서 출생신고할 때, 부모가 인터뷰 하는데... 남편이 엑티브군인인데도... 남편이 미국 처음 무슨 비자로 들어왔고 영주권 그리고 시민권 어떻게 받았는지 취조를 받았네요. 하물며 애 셋인데도 저희 결혼 어떻게 했는지 어디서 만났는지 질문을... 원래 이런 질문들을 하는지 모르겠지만...적어도 지인이나 대사관 출생신고 후기를 보면 이런질문들 안하더라거요...참 기분 안좋고 씁쓸하더라고요. 괜히 그날 기분 나쁜 것이 있는지...트집 잡는 대사관 직원을 보니...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남편이 목숨걸고 일하나 싶기도 하고...오만가지 생각이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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